[여름상품특집]"우리집 욕실은 건강 충전소"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55분


샤워는 먼지를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샤워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 두세 가지 샤워 제품을 쓰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샤워를 많이 하는 여름철, 땀을 씻어낼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관리하는 기능성 제품들을 모았다.

▽샤워도 건강을 생각하면서〓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이 뻐근하다. 피부도 각종 유해물질로 시달리기 마련.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피부가 탄력을 찾도록 피부 마사지를 해 주자. 최근에는 신선한 향기로 치료(아로마 테라피) 기능까지 있는 제품도 많이 나왔다.

목욕용품 전문업체 ‘해피바스’는 녹차 성분이 들어간 로션을 내놨다. 샤워 후 로션을 바르면 상쾌한 향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125㎖ 1병 1만2500원.

난(蘭)향이 들어간 로션도 나왔다. 태평양은 은은한 난향이 나는 보디 로션을 2만8000원에 판다. 인삼향이 나는 ‘보그 보디미스트’는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 1만5000원선.

피죤은 노화방지 보디용품 ‘코엔자임1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심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크림을 몸에 바르면 많은 땀이 나면서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스포츠 사우나 크림도 등장했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땀을 배출할 수 있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230g 3만8000원.

마리끌레르는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아로마 세이프 보디라인’을 내놨다. 3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1만8000원선.

▽이런 이색 상품도 있다〓아기와 함께 목욕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계속 꼼지락거릴 뿐만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척척 앉아주지도 않는다. 아기들을 의자에 앉힌 채 360도 회전하면서 목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의자가 나왔다. 가격은 3만5000원.

목욕물에 풀어 사용하는 미네랄 소금도 독특한 상품. 칼슘 마그네슘 브롬 나트륨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농축돼 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해 준다. 1㎏에 4만5900원.

종아리나 발 마사지를 위한 미용 돌이나 나무 브러시도 나왔다. ‘버퍼’라고 불리는 돌은 미용 소금, 발바닥 영양크림과 함께 발에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허브잎의 일종)는 발의 부기를 빼주고 발 냄새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겨드랑이를 보송보송하게 하고 냄새를 없애는 ‘러브 파우더’, 목욕 후 속을 풀어주는 허브 차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목욕용품의 일종이다.

아토피 피부 등 민감한 피부를 가진 유아를 위한 전문용품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몹시 가려운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피부병으로 5세 미만의 유아기에 잘 나타난다. LG생활건강의 ‘아토피앙’은 탱자에서 추출한 천연 추출물로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3000∼8000원선.

목욕용품을 공동구매해 싸게 파는 인터넷사이트도 생겼다. 마이공구(http://www.my09.com)는 공동구매를 통해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목욕용품을 판다. 샴푸 린스 등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많아 주부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