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6월 6일 18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최근 폐막된 프랑스 칸 영화제는 다이아몬드의 최근 유행트렌드를 보여준 현장. 대담한 노출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영화제 나들이에 나선 스타들은 드러난 목과 귀를 너나없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귀고리로 감쌌다. 이들이 착용한 다이아몬드는 쇼파드 등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전문 회사의 최신작이었다.
칸 영화제 스타들의 다이아몬드에서 드러난 두드러진 디자인상의 변화는 다이아몬드 나석을 대담하게 여겨질 만큼 큰 사이즈로 쓴다는 것. 디테일을 극도로 자제하고 커팅으로 물방울 모양, 배(pear) 모양 등의 라인만을 만들어 나석의 아름다움을 살렸다. 에티오피아 출신 모델 아이만이 착용했던 드비어스LV의 펜던트가 대표적인 예. 이런 디자인은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돼 젊은층에 특히 어필한다.
스포티한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또 하나의 경향이 로맨티시즘. 다이아몬드의 우아함을 드러내는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이다. 여배우 줄리 델피가 ‘할리우드 엔딩’ 시사회장에 걸고 나왔던 목걸이에는 작은 다이아몬드가 이파리처럼 촘촘히 달렸다. 디테일을 살려 화사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전통파들은 섬세한 디테일로 다이아몬드 특유의 ‘권위’의 무게를 덜어내고 귀여움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이 밖에도 유색 다이아몬드를 백색과 조화시키거나 여러개의 다이아몬드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효과의 주얼리도 최신 유행으로 등장했다.
한현선 다이아몬드정보센터 차장
▼여배우 4인4색 코디법
|
●샤론 스톤
뭇 다이아몬드들 중에서도 반짝임이 유난했던 샤론 스톤의 목걸이. 금속에 촘촘히 다이아몬드를 박는 파베 세팅으로 만들어져 광채가 더 휘황했다. 메인스톤은 배 모양으로 커팅됐다. 원석이 크면 클수록 배 모양으로 커팅하는 이유는 이 방법이 원석형태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 거슨
앤티크 스타일의 초커로 멋을 낸 여배우 지나 거슨. 다이아몬드 나석을 둘러싼 금속을 일부러 산화시켜 거뭇거뭇하게 만들어서 고풍스러운 멋을 풍겼다. 또 금속으로 만들어진 발(prong)로 다이아몬드 나석을 고정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나석 하나하나를 금속으로 싸는 1세기 전 세팅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최신 유행의 유색다이아몬드가 절묘하게 배합된 리니어 스타일의 목걸이와 귀고리를 선보였다. 옐로 다이아몬드는 샴페인, 브라운은 코냑으로 불린다. 리니어 스타일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할 때 잡는 발 부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나석의 색상을 최대한 보여준다.
●궁리
로맨티시즘을 강조한 쇼파드사 푸스킨 컬렉션의 귀고리를 단 여배우 궁리. 보디 부분이 선형으로 찰랑거려 화사해 보인다. 리니어 스타일은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로맨티시즘의 대표적 디자인. 다이아몬드 목걸이, 귀고리의 유행 디자인으로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