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19일 22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9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0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90년 1만4635원에서 지난해 4만6339원으로 3.2배(연평균 12.2% 증가)로 늘어나 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64%)을 훨씬 초과했다.
또 가구당 월 평균 보험급여비(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진료비)는 90년 1만3376원에서 2000년 4만9977원으로 3.7배(연평균 14.1%) 증가해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90년 1621억원에서 지난해 1조5821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 기간 중 건강보험 대상 노인은 196만명에서 302만명으로 1.5배 가량 늘어났다.
1인당 진료횟수는 90년 7.9회에서 지난해 11.7회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90년에는 급성맹장염, 정신분열증, 위염, 폐렴, 간질환 등의 순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치질, 백내장, 폐렴, 급성맹장염, 정신분열증 순으로 집계됐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