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만화영화 주제가를 한자리에 모았다 'WE'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1시 06분


'정의의 캐산' '요술공주 밍키', '모래요정 바람돌이'등 어릴적 즐겨 보고 부르던 만화영화 주제가를 성인이 되어서 가끔 흥얼거려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들을 다시 듣고 싶은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인터넷서핑을 통해 낮은 음질의 mp3나 ra를 찾아내는 것이 보통. 애니메이션에 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 그 음악에 대한 보급은 이렇듯 제자리 걸음이다.

그러나 앞으로 만화영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그 남자 그 여자'의 주제가를 듣고 싶다면 근처 음반코너의 진열장에 눈을 돌려보면 된다.

[들어보기]'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 '나디아'

올해 출범6년째를 맞는 만화영화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만화영화주제가를 찾는 팬들을 위해 '투니버스만화영화 주제가 BEST 앨범'WE'를 내놓았다.

이미 '애들만 보는 영화'가 아닌 '누구나 보는 영화'가 돼버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음악 차트에 오르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애니메이션 음악이 하나의 음악장르로 독립 할수 있느냐라는 의문을 해결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

이 음반의 기타연주는 '시인과 촌장'으로 유명한 기타의 음유시인 함춘호씨가 맡았고 '빛과 소금'의 장기호씨가 베이스기타 연주를 맡는등 전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음악의 종류도 다양해서 수록곡들은 펑키, 락, 댄스, 아카펠라등 다양한 형태의 띄고 있으며 지난 6년간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애니메이션 주제가 중 베스트 16곡을 싣고 있다. 수익의 3%를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적립할 예정.

허지영<동아닷컴 기자>cream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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