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값 오른다…두께 늘리고 색깔 바꿔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0분


환경부는 15일 가정용 쓰레기봉투가 얇아 쉽게 찢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두께를 현재 0.025㎜에서 0.03㎜로 20% 두껍게 하고 재질도 개선해 내년 1월부터 판매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봉투 끈 길이도 현재 5㎝에서 최대 20㎝까지 늘리고 색깔도 속이 비치는 흰색에서 녹색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는 물기가 흐르지 않도록 지퍼식이나 접착식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쓰레기봉투를 20% 두껍게 하면 원료비가 더 들어 그만큼 원가인상 요인이 생긴다. 한국합성수지공업연합회는 “가정용 20ℓ를 기준으로 하면 소비자가격이 2% 정도 인상돼 서울지역의 경우 현재 340원에서 350원으로 10원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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