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여성각계인사 18인 명성황후장학회 설립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23분


이미경 민주당 의원, 강기원 변호사, 예술원 회원인 이신자 전 덕성여대 교수, 황선자 여주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8인의 여성이 명성황후의 교육 이념을 기리기 위한 ‘명성황후 장학회’를 설립한다.

이들은 명성황후 탄신 150주년 기념일인 17일 오전11시 명성황후의 고향인 경기 여주 군민회관에서 장학회 설립 준비모임을 열고 장학회 기금 마련을 위한 ‘원로 중진 여류작가 초대전’을 23일까지 이곳에서 개최한다.

이번 장학회 설립은 정치 외교뿐만 아니라 여성 교육에 관심을 가졌던 명성황후의 교육이념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장학회 준비위원인 황선자 회장은 “명성황후는 1887년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이라는 교명을 초대 학당장 스크랜턴 선교사에게 하사했다”면서 “이는 여성 신교육을 통해 국가를 부강하게 하려했던 명성황후의 교육 이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초대전엔 이신자 강애란 홍순주 임옥진씨 등 19인의 작품이 출품된다.

준비위원들은 이날 창립 준비 모임을 마치고 오후 1시반 여주읍 능현리의 명성황후 생가로 자리를 옮겨 명성황후 탄신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031-881-1366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