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림-이재필씨 母子 25∼29일 일본서 전시회 눈길

  • 입력 2001년 9월 21일 21시 15분


꽃예술 작가인 어머니와 도예가인 아들이 일본 도쿄(東京)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25∼29일 ‘꽃예술과 도자기 2인전’이란 제목의 모자(母子)전을 갖는다.

주인공은 꽃예술 대가로 부산에서 활동 중인 문상림(文想林·63)씨와 중견 도예가 이재필(李在弼·42)씨.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갖는 이번 전시회는 모자간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 꽃 예술과 도자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꽃 작품 40점과 분청도자기 40점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한국의 미를 일본에 알리고 문화교류를 통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

40여년간 꽃과 함께 살아온 문씨는 현재 1만여명의 국내외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잎사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 사회교육원에 꽃예술 아카데미 지도자 과정 을 개설한 그는 지금까지 6권의 저서와 전시회 45회, 세미나 140회 등을 통해 꽃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아들 이씨는 동아대와 일본 쿄도(京都)대학원을 마치고 일본에서 활약해 온 도예가로 현재는 부산대와 동아대에 출강하고 있다.

문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친선대사로서의 역할을 하게돼 기쁘다”라며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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