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단신]성전환 이문기씨 첫시집 펴내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40분


▼이문기씨 첫시집 '가물치의 꿈' 펴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꾼 ‘트렌스젠더 시인’ 이문기(본명 이동숙)씨(44)가 첫 시집 ‘가물치의 꿈’(호루라기)을 냈다. 이씨는 200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치 인간’ 등 옥중 생활을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을 응모해 시부문 본심에 오르기도 했다.

연극연출가 기국서씨, 변호사 엄상익씨 등이 추천사를 써준 이 시집에는 세상에 대한 질책을 담은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현재 이씨는 무의탁 출소자를 위한 봉사단체인 ‘아브라함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화 시 전집' 출간

시인이상화(李相和·1901∼1943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이상화 시 전집’(정림사)이 이상규(李相揆) 경북대학교 교수의 편집으로 출간됐다. 지금까지 출간된 이상화 시집을 원본과 교열본을 대조해 모두 실었고 이상화 연구 논문 목록과 작품 연보도 추가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하계수련회 개최

민족문학작가회의는 8월 4∼5일 충북 청원군 매포수양관에서 ‘2001 회원 하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시대의 작가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토론, 시노래 배우기, 속리산 법주사 답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비 1만원. 02-313-1486

고향 제주도를 지키는 소설가 현길언씨(61)가 제주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논문을 묶은 ‘제주문화론’(탐라목석원)을 냈다. 전래설화를 통해 물에 대한 제주인의 인식을 살폈고, 제주 돌(石) 문화의 성격, 제주 바다와 섬이 갖는 문학적 의미, 4·3 사태의 문학적 형상화 문제 등을 고찰한 논문 10여편이 실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