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흡연10년땐 고혈압 발생 2.6배 심장질환 7.7배 높다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36분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담배를 하루에 1갑씩 10년간 피운 50대 이상 흡연자 38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고혈압 비율이 39.3%로 50대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111만명의 평균치(14.9%)의 2.6배였다.

심장질환을 가진 흡연자는 21.7%로 50대 전체 평균(2.8%)의 7.7배였다. 또 흡연자의 흉부질환 비율(25%)은 전체 평균(7.1%)의 3.5배, 고지혈증 비율(27.5%)은 전체 평균(6.1%)의 4.5배였다.

흡연자들은 평소 ‘피로감’(41.4%) ‘기침 가래’(39.3%) ‘호흡곤란’(25.7%) ‘복부통증’(25.1%) ‘흉부통증’(20.2%) 등을 호소했다.

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비교 대상이 된 50대 이상 보험 가입자 111만명에는 흡연자가 포함돼 있으므로 비흡연자만 따로 조사할 경우 흡연자가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50대 이상의 질병 비율(%)
질병흡연자
(3839명)
건강보험
가입자
(111만명)
고혈압39.3 14.9
흉부 질환25.07.1
간질환14.112.4
고지혈증27.56.1
위십이지장 질환6.00.002
심장 질환21.72.8
호흡기 질환24.5-
폐암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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