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기도원 신도 SBS앞 농성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2분


경기 포천의 할렐루야기도원(원장 김계화) 신도 1200여명이 13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서울방송(SBS) 앞에 모여 16일 방영예정인 SBS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할렐루야 기도원의 비리의혹’의 방영 취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싶다’가 할렐루야기도원을 이단취급하고 있다”며 “SBS는 사과하고 방송을 취소하라”고 주장하면서 방송국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정문 유리창 3개를 파손했다.

이들은 관광버스 20여대에 나눠타고 상경해 SBS 앞 4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점거해 이날 내내 주변 교통을 정체시켰다. 이들은 SBS측의 사과가 있을 때까지 철야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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