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예술-인문 사회 外

  • 입력 2000년 12월 1일 19시 59분


◇ 문학 예술

■ 현대미술의 또 다른 지평

강태희 지음 시공사

앵포르멜과 이우환의 작품으로 탈식민주의 미술론을 검토하고, 그린버그를 모더니즘이란 프리즘으로 재평가한다. 신디 셔먼의 사진에서 이미지의 현실론을 따진다.

■‘죽음의 한 연구’ 깊이 읽기

임금복 지음 푸른사상

소설가 박상륭에게 바치는 소장 국문학자의 헌사. ‘죽음의 한 연구’란 태산의 초입에 철학 심리학 불교 페미니즘의 이정표를 세웠다. 600쪽에 이르는 주석이 이채롭다.

■ 독일시의 이해

조두환 지음 한국문화사

독일의 시 문화를 종합적으로 개관했다. 율격과 형태 같은 기본에서 시작해 독일 서정시의 성장과정을 요약. 책의 절반은 현대 독일시편 소개에 할애했다.

■ 29세의 크리스마스 1,2

카마카 토시오 지음,리드북

서른 문턱의 비극을 극복하는 평범한 여성의 재활의지를 경쾌하게 그린 소설. TV 드라마 각색 작품이지만 순정만화 같은 분위기다.

◇ 인문 사회

■ 3일만에 읽는 성경이야기

나카무라 요시코 서울문화사

40명의 저자가 1600년간 집대성한 초대작, 하지만 깨알 같은 글씨와 난해한 비유로 쉽게 질리는 ‘성경’. 그에 대한 보기드믄 길라잡. 구약과 신약의 내용을 압축 해설했고 100개가 넘는 지도와 도표로 이해를 돕는다. 문학서 혹은 실용서로서 ‘성경’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 사소한 것들의 역사

와타하키 히로시 지음 자작

목욕탕 하수도 생명보험 종이 비누 커피 맥주 등 53가지 일상적인 사물 속에서 인류 역사의 수수께끼를 찾는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대의를 받든 대중적인 미시사.

■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

성대경 엮음 역사비평사

1920년대부터 분단고착기까지 한국과 해외망명지에서 벌어진 사회주의사를 복원한다. 한국전쟁 직전 평화통일 협상에 진통을 겪었던 월북인사에 대한 고찰이 시의적절하다.

■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심백강 지음 청년사

도가의 경전에서 도(道)의 진수를 담은 이야기를 에세이식으로 친근하게 풀이. 유·불 경전을 인용하며 사상적 자폐증을 경계한 것이 특징.

■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권준수 지음 올림

한국인은 과연 제 정신인가? 서울대 정신과 의사가 한국인의 집단 강박증 소견서를 제출했다. 병인은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사회풍토.

■ 소나무

정동주 지음,거름

‘산멕이기’ 같은 민속신앙, 백두산 미인송에 얽힌 전설, 굽은 가지를 이용한 전통건축술 등 소나무에서 한국문화의 원형을 발견한다.

■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를 가다

강태오 지음,마루

게바라에 반한 무역상이 쿠바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코 앞에서 미국에 대드는 골수 사회주의 국가 이면에 숨은 특급 관광지와 애니깽의 후예를 만날 수 있다.

◇ 경제 경영

■ 노키아는 왜 세계 제일인가

다케스에 다카히로 지음 동방미디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점유율 27.5%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노키아는 어떻게 세계 정상에 올랐는가. 문어발식 경영으로 한때 퇴출의 위기에 몰렸던 기업이 대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었던 데는 신임 CEO의 과감한 사업 전문화 전략이 있었다. 구조조정에 멈칫거리는 우리 기업들이 한 수 배울 만하다.

■ 웹 법칙

톰 머피 지음 물푸레

e비즈니스는 ‘고객이 왕’이란 평범한 진리가 지배한다. 거대기업의 권력을 고객에게 이양하는 과정이 기업경영 미디어 금융 오락 정치 등에 끼치는 ‘웹법칙’을 살핀다.

■ 현상돌파의 사고력

피터 드러커 외 21세기북스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창의성 경영기법은 무엇인가. 조직혁신의 관건은 조직원의 창발성을 자극하는 내적 동기부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시리즈.

■ 전환기의 북한경제

윤창호 외 고려대출판부

북한의 경제 인프라, 비전을 모색한 연구서. 정보통신 교통 에너지 개발 전략이 담겼다. 20년 후에는 1990년초 남한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리라 낙관.

■ 다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김기영 박성원 지음 영진

불황을 모르는 한국의 벤처 CEO 11인의 성공기. ‘최고’의 자부심보다 ‘다름’의 창조성이 갖는 미덕을 확인한다. “남이 가지 않는 길에 성공이 있다”.

◇ 실용 기타

■ 아픈 것도 서러운데

황희숙 외 몸과마음

‘의약분업시대 환자의 권리장전’. 각 분야 전문의가 의과별로 ‘환자의 알 권리’가 무엇인지 조언했고, 변호사는 의료 과실과 사고에 대한 대책을 설명. 시민단체는 의약분업시대 약국과 병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소비자 가이드’를 내놓았다.

■ 일상에서 퍼올린 작은 기쁨들

윤필교 지음 예영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단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되짚어본 생활 에세이. ‘책 권하는 사회’ ‘인터넷 시대에 편지쓰기’ 등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감동깊은 이야기.

■ 웹마스터,골뱅이를 요리하는 사람들

정동욱 한동환 지음 사이間

웹전문가가 들려주는 직업의 세계.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웹마케터, 웹기획자가 갖춰야할 소양에 대한 실제적인 가이드도 제시.

■ 사랑을 부르는 얼굴

황성수 지음 가야넷

‘얼굴은 미래를 모여주는 거울’. 인터넷 ‘밀레니엄 도사’가 신(新) 관상학을 전한다. 좋은 낯빛은 대인관계의 제일 자산임은 분명하다.

■ 프랑스 요리의 기초

다이넬 마르뗑 지음 쿡앤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의 에센스 레시피 모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 요리법, 기본 요리테크닉 등이 원색 화보로 실렸다.

■ 별난 기억이 주는 즐거움

한정신 지음 한린

술집을 청산하고 교회에 몸 담은 여인이 수술 마취에서 깨어나 내뱉은 첫마디는? ‘할렐루야’가 아니라 ‘니 나 노’. 우스운 것은 죄다 기억하는 여류 소설가의 실화 유머집.

■ 날마다 가슴에 새겨듣는 붓다의 말씀

정찬주 엮음, 영문

붓다 가르침을 ‘깨달음’ ‘사랑’ 등 현대인에게 친숙한 주제별로 묶었다. 세상의 집착을 버릴 때만이 영원한 니르바나(행복)에 이른다는 해탈의 참뜻을 일견하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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