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광주민주항쟁극 공연 2억 지원키로

  • 입력 2000년 1월 13일 20시 12분


세종증권이 5.18 광주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광주 5월극 공연을 위해 2억원을 내놓았다. 세종증권은 최근 5월극 추진위원회가 정부 보조금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정부 보조금 삭감분인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 5월극은 5.18 광주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고 광주 비엔날레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겨냥한 관광문화상품으로 개발해 국위를 선양하고 지역문화관광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당초 국가로부터 5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돼있으나 2억원이 삭감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도시를 순회하며 펼쳐질 이 공연은 한 가족이 겪은 5.18체험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있는 임철우(44)씨 원작의 장편소설 ‘봄날’을 소재로 하고 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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