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엌 위생]행주 수세미 끓는물 소독

  • 입력 1999년 7월 12일 07시 39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여름철엔 부엌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연세대 의대 박종철교수(의학공학)팀이 최근 서울시내 15개 가구에서 실시한 미생물 오염정도 조사결과는 가정의 부엌이 얼마나 세균과 곰팡이 번식에 취약한지 잘 보여준다.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은 모든 가구에서, 구토 복통의 원인인 포도상구균은 12가구(80%)에서 발견된 것. 식중독 콜레라의 원인균인 비브리오균도 5가구(42%)에서 검출됐다.세균번식을 막는 위생적인 부엌살림 요령을 소개한다.

▽손씻기〓부엌위생의 기본. 박교수의 조사결과 주부의 손에서 발견된 포도상구균은 1인당 평균 6675마리. 조리전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는다. 동물과 접촉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아기기저귀를 갈았을 경우에도 손을 씻는다.

▽주방용구 살균〓주방용구는 행주 수세미 수저통 순으로 세균이 많이 검출됐다. 주방용 세제를 물에 풀어 깨끗이 닦은 뒤 락스를 희석한 물에 30분이상 담가 소독하고 물로 헹궈 햇빛에 말린다. 행주 수세미는 끓는 물로 소독.

▽칼 도마 관리〓생선 고기를 다듬는 데 사용한 칼은 세제로 씻는다. 특히 날로먹는야채와과일, 조리된 식품에 사용시에는 더욱더 유의. 녹슬 우려가 있는 칼은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 둔다.

▽냉장고 내부청소〓젖은 행주(닦기)→주방용 살균소독제(물에 희석)→젖은 행주(살균소독제 닦아내기)→마른 행주(물기제거)순으로 닦는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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