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입]정원 40%이상 특별전형 선발

  • 입력 1999년 3월 26일 19시 22분


현재 고교 1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 전국 대학 모집정원의 40% 이상이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고 학생생활기록부와 면접이 대학입시에서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수학능력시험은 서울대 인천대 경희대 아주대 등 12개 대학이 단계별 전형자료의 하나로 활용하거나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가리는 자료로만 사용하는 등 비중이 다소 낮아진다.

서울대 등 1백48개교(84%)는 논술 등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고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29개교는 지필고사를 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玄勝一국민대 총장)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백77개대의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특별전형을 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백74개교(98%)로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99학년도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18.2%였다.특별전형 비율은 서울대 20%, 부산대 30∼40%, 경북대 전남대 40%, 서강대 50%, 한국외대 60% 등이며 비율이 41% 이상인 대학이 55개대, 31∼40%가 38개대, 21∼30%가 29개대 등이다.

벤처기업경영자 소년소녀가장 특수기능보유자 등 특별전형 유형도 99학년도의 18종에서 99종으로 다양화된다.

추천제도 99학년도의 고교장추천제 1개 유형에서 교사 지역인사 등 32개 유형으로 늘어난다. 일반전형에서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서울대 80%이상, 포항공대 90%, 중앙대 80%, 서강대 43% 등이다. 이에 따라 특별전형 일반전형을 통해 추천을 받지 않은 학생이 합격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학생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백72개교(97%)로 반영비율은 3∼100%다. 학생부의 학업성적이 아닌 비교과 기록을 반영하는 대학은 1백58개교(89%)이며 반영비율은 2∼50%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면접을 하는 대학은 1백32개교(75%)로 99학년도 96개교(52%)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영비율은 5∼50%이며 방식도 단순면접 심층면접 등으로 다양해진다.

수능시험의 총점을 반영하는 대학은 86개교(49%), 영역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백12개교(63%)이며 반영비율은 10∼100%로 다양하다. 99학년도 수능성적의 반영비율은 55.4%였지만 2002학년도에는 4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나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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