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먹고싶을땐 전화로 「자장면」하세요』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29분


전화를 걸어 ‘자장면’이라고 말하면 중화요리점을 바로 연결해주는 이른바 음성인식 생활정보안내서비스 사업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올들어 클로버(080) 전화서비스로 집이나 사무실 근처의 생활관련 업체들을 안내해주는 서비스 사업이 출현했지만 전화를 건 뒤 업체별로 구분된 코드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줘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비해 음성인식 생활정보안내서비스는 통화를 원하는 업체를 말하기만 하면 즉시 연결된다.

벤처기업인 창의기획(대표 김홍태·30)은 음성인식 전화연결시스템 ‘드림넘버 2000’을 개발, 말로 연결해주는 생활정보 안내 ‘드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서구와 충남 천안, 전북 전주 지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음식배달점 생활편의서비스업체 가전대리점 관공서 등 1백90군데를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이삿짐센터를 찾기 원한다면 드림서비스 무료전화인 ‘080―2000―2000’으로 전화를 걸어 ‘이삿짐’이라고 말하면 집 부근의 이삿짐센터와 바로 통화할 수 있다. 드림서비스 이용자는 무료전화인 클로버전화(080)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비를 물지 않고 원하는 업체를 바로 찾아낼 수 있다. 창의기획은 광고업체로부터 매달 광고료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내년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드림서비스의 음성인식율은 98%. 그러나 주위에 소음이 있거나 명사로 말하지 않으면 잘못 작동하기도 한다. 또박또박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 02―7835―080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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