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진역사 박물관 서대문에 들어서다

  • 입력 1998년 5월 29일 19시 39분


‘꿈과 역사를 담은 집.’

한국사진기자회(회장 오강석·吳岡錫)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산 5의 58에 국내 최초의 사진역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부지는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정규·李政奎)가 우리나라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 영구임대 형식으로 무상제공 한 것. 예술의 전당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석철(金錫澈)씨가 설계를 맡은 사진역사박물관은 건평 1천2백평으로 본관(7백평)과 미디어센터(5백평)로 나뉘어 있다.

본관은 순수 사진박물관으로 사진자료를 수집 보관 전시하는 곳. 특히 본관건물은 카메라모양을 형상화 해 앞쪽면에는 카메라 렌즈를 상징하는 18m 대형 원형창이 설치된다. 전시실에서는 카메라 파인더의 모형을 본뜬 창을 통해 정원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는 국내최대규모의 사진도서관과 사진데이터뱅크를 갖춘 사진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역사박물관에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기록사진외에도 예술사진 사진기기 서적 논문 등 사진에 관련된 모든 것이 전시된다. 또 사진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익히는 교육기능도 수행한다. 99년 2월 착공, 99년말경 완공 예정. 02―733―9576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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