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카프， 화사한 포인트…전통실크류 「메탈」가세

이른 봄은 스카프가 각광받는 계절. 채 가시지 않은 추위도 막아주고 봄기분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프만으로도 옷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불황기에 새옷을 사기가 마땅치 않거나 옷의 가짓수가 많지 않을 때 더욱 필요하다.

㈜창조패션 디자이너 장성연씨는 “유럽과 미국에서 스카프의 화려함을 살려주는 메탈(금속성 느낌이 나는 소재)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에서도 골드메탈시폰(금색줄무늬가 띄엄띄엄 있는 얇은 소재)과 메탈자카트시폰(금속성 느낌이 나도록 직조한 부분과 비치는 부분이 교대로 있는 소재)이 눈에 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시 전통소재인 시폰과 실크가 주류. 또 디자인은 당초(唐草) 체인 벨트 시계 등 우아하고 고급스런 이미지의 문양에 꽃 사라사문양(잎과 줄기를 모티브로 한 전통문양)이 화사함을 더하며 봄스카프를 장식하고 있다.

같은 스카프라도 매는 방식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롱스카프의 경우 △기본스타일인 타이식 △화사한 포인트를 주는 아코디언식이, 사각스카프는 △기본스타일인 넥타이식 △발랄한 분위기의 카우보이스타일이 각각 유행할 전망. 타이식과 넥타이식은 재킷 안에, 아코디온식은 블라우스나 셔츠 위에, 카우보이식은 블라우스나 셔츠 안에 많이 두르나 정해진 것은 없다. 스카프가격은 유명상표의 경우 4만∼7만원대.

▼ 스카프 매는 법 ▼

◇ 아코디언식

①반으로 접은 뒤 3등분한다 ②한쪽을 길게 하여 한번 묶는다 ③긴쪽을 옆으로 펼쳐 아코디언 모양으로 접어 올린다 ④아코디언 형태로 접힌 부분을 짧은쪽으로 감아 안으로 돌린다 ⑤매듭속으로 짧은쪽을 끼워 넣고 모양을 다듬는다.

◇ 카우보이식

①삼각형으로 접어 주름을 잡으면서 가슴중앙에 끝이 오도록 댄다. 양끝을 뒤에서 한번 묶는다 ②끈을 꼬아 앞에서 묶는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