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걷기행사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사와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는 25, 26일 이틀간 치악산 주변에서 국내외 국제걷기연맹 가맹국 동호인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제3회 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걷기연맹(16개국가입)과 국제시민스포츠연맹(27개국가입)이 공인하는 행사로 걷기운동이 전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고 있는 유럽 등 세계 각지의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외국인 동호인들은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영국 일본 오스트리아 중국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3백여명이 참가하며 네덜란드 왕실근위대 및 벨기에 현역군인들도 함께 걷는다.
또 국제걷기연맹의 룩 헤노 회장(벨기에), 론 헨드릭스 사무총장(네덜란드), 밴 마리나 사무국장(네덜란드), 린 클락 국제시민스포츠연맹 부회장(미국), 에바시 일본걷기협회 회장겸 시민스포츠 연맹회장, 중국 용정시의 이준일 부시장 등도 참가한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의 참가코스는 10, 20, 30, 50㎞의 4종목.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거리를 신청하며 등위와 기록은 가리지 않는다. 또 이틀간의 행사중 하루만 참여해도 된다.
하루 완보한 사람에게는 진흥회 인정 완보증과 국제걷기연맹 완보증, 이틀간 완보한 사람에게는 완보훈장을 수여한다. 첫날은 10, 20, 30㎞ 둘쨋날은 10, 20, 30,50㎞ 종목이 열린다.
행사 참가비는 2천원(학생은 1천원)이다.
이밖에 텔레비전 제주도항공권 전자기타 자전거 휴대전화 무선호출기 등 푸짐한 행운상품도 마련돼있다.
볼거리도 많다. ㈜진로에서는 맥주 및 주류 무료 시음회를 하며 각국의 참가자들과 원주지역 단체 음악대 농악대가 참여하는 「퍼레이드 대회」 「걷기 사진 공모전」 「걷기 건강 세미나」 등 특별행사가 마련되어 있고 세계걷기동호인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는 「국제친교의 밤」도 열린다.
한편 블랙이글 공군에어쇼, 공수특전단 고공낙하 시범, 1군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 시범, 패러글라이딩 시범, 서곡초등학교 농악놀이, 전통혼례, 에어로빅, 태권도 시범 등도 함께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다. 02―849―8401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