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맡겨도 연10% 고금리』…산업銀 「다모아슈퍼」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2분


「단돈 1만원을 맡겨도 연 10%의 고금리를 드립니다」. 설비금융 쪽에 주력했던 산업은행이 파격적인 금리조건을 내건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형 상품 「다모아 슈퍼저축예금」을 오는 9월1일부터 시판, 본격적인 개인대상 영업에 나선다. 이 상품의 금리는 △1천만원 미만 10% △1천만원∼1억원미만 10.5% △1억원이상 11%. 산업은행이 예금상품을 개발, 시판하는 것은 처음인데 「직장인에게 10%의 급여인상 효과를 준다」는 모토를 내세울 만큼 1천만원미만 소액저축자에 대한 금리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금까지 개발, 시판중인 시중은행의 MMDA상품은 1천만원 미만의 소액 가입자에 대해 기껏해야 5%(5백만원 미만의 경우 1∼3%)가 가장 높은 금리였다. 여기에다 1억원을 1년이상 예치하면 산금채 발행금리 (현재 연11.7%)를 지급, 금리 경쟁력을 높였다. 산업은행은 지점망이 부족한 점을 고려, 고객이 다른 은행 점포를 이용해 다모아저축예금에 입출금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첫 예금상품이기 때문에 MMDA발매에 따른 자금이동 부담이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 개인 수신업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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