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에 부진했던 조황이 최근 전국적으로 몰아친 「게릴라식」 폭우로 좋아질 전망이다. 물이 불어나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입질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8월은 가족을 동반한 피서낚시를 하기에 좋은 때. 큰 비 따라 쫓아 오는 짭짤한 입질도 기대된다. 대표적인 댐낚시터 파로호(춘천)와 호남권의 붕어낚시터 장남지(전북 장수)로 안내한다.
▼ 파로호 ▼
춘천지역은 물이 불어나면서 조황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잘 낚이는 곳은 상류 공수리쪽과 중류 삼밭낚시터 주변, 하류 용호리 부근. 준척급 붕어 향어 떡붕어 등이 많이 낚인다. 미끼는 찐 깻묵이 가장 유리하다. 밤낚시에는 향어와 붕어가 잘 잡힌다. 미끼는 떡밥을 사용한다. 새우미끼로는 뱀장어가 낚인다.
▽가는 길〓춘천에서 소양댐으로 가다 샘밭삼거리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양구 방향으로 좌회전, 배후령고개를 넘어 화천으로 가면 말골낚시터다. 삼밭낚시터는 여기서 배로 건넌다. 춘천 강변낚시점0361―53―2884
▼ 장남지 ▼
해발 8백m가 넘는 고지에 있어 물낚시가 늦게 전개되는 곳이다. 가두리 양식장이 있어 붕어와 향어 잉어 빙어 송어 등이 잘 낚인다. 교통이불편하고찾기가쉽지 않아 강태공들의 발길은 뜸한 편. 조황이 좋아 요즘은 현지인들이 많이찾는다.미끼는떡밥.
▽가는 길〓88고속도로 장수IC에서 19번 국도로 빠져나와 우회전해 무주쪽으로 간다. 장수온천을 지나 국포교를 건너 산서쪽으로 좌회전하면 장남지에 이른다. 주위에 방화동 국민관광단지와 장수온천도 있어 가족단위 출조에 좋다. 동양낚시 0656―351―2929
최기철〈전국낚시연합회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