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회원수 국내최대 고양시 「부녀회풍물패」

경기 고양시 「부녀회 풍물패」는 단원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의 풍물패다. 고양시 35개동에서 동별로 8∼10명씩 선발돼 단원이 3백20명이기 때문이다. 이 풍물패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월말. 고양시부녀회가 「97 고양세계꽃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양시에 결성을 제안, 순식간에 조직됐다. 이들은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5월8일 무의탁노인 4백여명이 초청된 고양꽃박람회장 한울광장 주무대에서 대형 풍물공연을 펼치는 등 꽃박람회 기간에 여러차례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5월18일 꽃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고양시 23개동의 경로잔치를 찾아 풍물공연을 펼쳤고 체육대회 등의 지역행사에도 나가는 등 짧은 역사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고양시도 이들에게 악기와 복장 등을 지원하는 열성을 보였다. 각 동별로 품앗이를 해가며 공연에 나서 마을간 단합의 기회를 가진 이들은 앞으로 자연보호캠페인 및 알뜰벼룩시장을 열고 맹연습을 해 올가을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고양시부녀회 李順得(이순득·51·고양시의회의원)회장은 『연습장 구하기와 운영비 부족이 큰 문제』라며 『부녀회풍물패가 고양시의 문화사절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344―62―6010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