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좋은 그림책 모음」「어린이 책 목록」

  • 입력 1997년 6월 28일 07시 49분


『아이에게 어떤 책을 사줘야 하나』 부모라면 누구나 짊어지는 고민.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출판물의 홍수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양서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국내 유일의 유아 아동도서 전문유통업체인 서당(대표 박강희)이 이달 중순경 펴낸 「좋은 그림책 모음」. 동심의 책여행 안내를 책임질 교과서는 못될지언정 참고서 역할 정도는 톡톡히 해낼 만한 자료집이다. 추천 목록에 실린 그림책은 1백20권. 서당이 「1차 고객」인 전국 70여개 어린이책 서점 주인과 아동서적 전문출판사 20여곳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나영차장은 『어린이 독자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뽑았다』며 『판매량 위주의 베스트셀러 집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창작 번역물 구분없이 가나다 순으로 그림책을 소개하는 방식. 컬러 표지를 실은 뒤 그 아래에 △작가 △출판사 △분량 △가격 △대상연령을 적었으며 책 말미의 출판사 코너에서 줄거리 등 좀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전국어린이서점이 권하는 어린이책 목록」도 있다. 「좋은 그림책 모음」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발간된 이 책은 △창작동화 △옛이야기 △동시 △과학 환경 △인물 역사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부록으로 부모와 교사가 책읽기 및 글쓰기 지도요령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책도 정리해 놓았다. 이들 자료집의 정가는 각각 3천원. 그러나 서당과 거래하는 각 지역 어린이 책방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02―322―2057,0348―945―2925. 〈박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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