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北에 2차접촉 서울-평양-판문점등서 23일개최제의

  • 입력 1997년 5월 16일 12시 22분


姜英勳(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는 16일 남북적십자대표 2차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이나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갖자고 북한적십자회측에 공식 제의했다. 姜총재는 이날 오전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李成鎬(이성호)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대리에게 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제의하고 『이번 접촉에서는 지원규모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姜총재는 그러나 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적과 북적은 지난 3일과 5일 북경에서 사무총장(서기장)급을 수석대표로 1차접촉을 갖고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 직접전달을 위한 절차문제를 협의했으나 북적측이 사전에 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해 확약해 줄 것을 주장, 최종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1차접촉의 결과로 미뤄볼 때 북한측은 접촉장소를 北京으로 수정제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적은 민간차원의 지원가능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1차접촉이후 20여개 민간단체의 대표들을 초청, 北京 접촉 설명회를 갖고 향후 지원계획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경련 등 경제5단체와도 지원규모를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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