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누비라」내달말 시판…1800cc 9백만원대

  • 입력 1997년 1월 28일 20시 25분


[朴賢眞기자] 대우자동차는 에스페로 후속모델로 개발한 준중형승용차 「누비라(Nubira)」를 2월말부터 시판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누비라는 대우가 영국 자동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IAD를 인수하면서 운영하게된 워딩연구소가 주축이 돼 자체개발한 차종으로 3천억원의 개발비와 32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다. 차의 기본 뼈대인 플랫폼부터 새로 설계, 중형차에 가까운 크기와 스타일, 중형차의 승차감 편의성 쾌적성을 갖춘 누비라는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이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큰 패밀리 스타일의 승용차다. 모델은 △1천5백㏄ DOHC형의 E―TEC엔진(연비수동 14.7㎞/ℓ) △1천8백㏄ DOHC형의 D―TEC 엔진(연비 수동 14.0㎞/ℓ) 등 두가지이며 다음달말 신차발표회와 동시에 시판된다. 또 올 상반기중 유럽형 5도어 해치백 및 다용도 차량인 스테이션 왜건도 시판할 계획이다. 대우는 누비라의 내구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6천5백의 회전수로 10시간을 운전해도 엔진고장이 나지 않도록 내구성시험을 거쳤으며 1백75회의 충돌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천5백㏄는 8백만원대, 1천8백㏄는 9백만원대로 에스페로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선에서 결정될 전망. 누비라는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에서 연간 30만대가 생산되며 대우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월 1만2천대 이상을 판매,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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