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비디오]「채널 식스나인」「너희가 재즈를…」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18분


「申然琇기자」 성과 포르노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 두편이 잇따라 비디오로 출시됐다. 「두여자 이야기」로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한 이정국감독의 「채널 식스나인(69)과 신세대 작가의 기수로 알려진 장정일원작의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둘다 성을 테마로 설정하고 있지만 화끈한 에로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기 쉽다. 삶이나 사회의 문제를 「벗기는」 발상이 참신할 뿐 남녀의 성애를 그린 장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채널 69」이라는 「야릇한」 제목을 가진 영화는 포르노배우를 꿈꾸는 X세대 여자와 천재적 컴퓨터 해커, 전직 방송기자가 만나 「채널69」라는 해적방송을 만든다는 내용. 고위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다 해직당한 방송기자 제하(신현준 분)는 컴퓨터 해커를 찾아달라는 검사 선배의 부탁을 받고 해커 석기(홍경인)를 찾아내지만 또다시 「권력」에 속은 것을 알고 석기와 「작당」해 메인뉴스 시간에 포르노방송을 내보낸다. 방송프로그램중 하나는 제하가 금전비리를 캐냈던 정치인의 외도를 보여주는 현장 비디오. 권력과 언론에 대한 비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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