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십자수 인기 『부활』…배우기 쉽고 재료값 싸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24분


「尹景恩 기자」 여러가지 색실로 한땀 한땀 X자모양의 수를 놓는 십자수가 요즘 들어 60년대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구시대의 유물처럼 사라져갔던 십자수가 최근 퀼트 스텐실 등의 수공예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것. 2년전부터 십자수재료를 수입판매해온 「DMC황실십자수」의 김숙현사장(34)은 『수놓는 방법이 간단해 쉽게 배울 수 있는 데다 재료값도 많이 들지 않아 특히 인기』라며 『20, 30대 여성들이 주고객』이라고 전했다. 4만여가지의 도안과 4백여가지 색상의 실로 예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현대적인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 십자수재료는 수를 놓을 천과 실, 바늘이 전부다. 천은 4천5백원, 실은 한 묶음에 4백원, 바늘은 2백원. 대학원생 김지나씨(22·호서대 영문과)는 『정성스럽게 십자수를 놓아 액자를 만들어 남자친구 어머니의 생신때 선물했더니 매우 기뻐하시더라』며 『앞으로는 예쁜 디자인을 스스로 도안해 십자수를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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