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원주택 단지 『강남 1시간거리』 매력

  • 입력 1996년 10월 21일 20시 55분


「용인〓鄭景駿기자」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 용인시가 단지형 전원주택촌 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용인일대에는 ㈜벽산 보성 등 중견 건설회사를 비롯해 7,8개 업체가 단지형 전원주택 2백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완공돼 입주를 했거나 입주를 눈앞에 둔 곳도 다우종합건설이 지어 지난 12일 준 공식을 가진 원삼면 사암리 17가구를 비롯, 10곳에 달한다. 「입지조건」용인은 교통이 편리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내사면은 경부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양지인터체 인지로 빠지면 지척이다. 또 구성면은 수원인터체인지에서 5분거리이고 수지읍은 분당신도시와 대규모 아파 트가 들어서는 수지 1,2지구 바로 옆에 있다. 이들 지역은 평일 낮시간이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어 중소 전문업체들의 단지조성이 집중되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벽산은 구성면 중리일대 대지 3천평에 목조 및 통나무주택단지 「가든빌」 19가구를 짓고 있다. 연말 완공목표로 시공은 주로 미국 캐나다인부들이 맡고 있다. 가구당 분양면적은 1백37∼1백76평이며 이중 75%정도가 전용면적. 땅값 건축비를 포함한 총 분양가는 2억4천만∼4억5천만원선. 대성주택이 분양하는 내사면 양지리 전원주택은 가구당 대지면적이 큰 것이 특징 으로 2백70∼3백1평에 이른다. 양지 지산 아시아나 태영 등 골프장이 인접해 있고 양지리조트 에버랜드 등 위락시설도 가깝다. 평당 땅값은 55만원선으로 비교적 싼 편. 또 그린피아는 구성 이동면과 수지읍 일대에서 모두 42가구의 전원주택을 분양한 데 이어 2차로 68가구의 전원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당 땅값은 수지읍이 1백만 원, 구성면과 이동면은 50만∼60만원선. 「주의할 점」단지형 전원주택은 농지는 전체 필지, 임야는 전체의 30%이상 집을 지 어야 준공허가가 나고 형질변경 절차를 거친 후 대지로 지목변경이 가능해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따라서 단지 전체의 분양현황과 분양받은 사람들의 건축시기를 체크하는 것이 좋 다. 사업시행 분양 건축업체가 어디인지 알아보고 계약해야 한다. 공사중단 개발업체 부도 등 불의의 피해를 볼 경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같은 지역이라도 업체에 따라 분양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인근 농지나 임야 대 지의 시세를 알아보고 분양가가 적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려는 사 람들은 「에서 분」하는 식의 선전문구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출퇴근시 간에 현장을 다녀보고 시간을 계산해보아야 한다. 「입주자 조언」내사면양지리 대성주택 전원주택단지에 입주한 韓모씨(57·대학교수 )는 직업상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할 수 있어 별 망설임없이 이 곳을 택했다. 그는 『단독주택도 생각해봤지만 토착 주민들과 잘 지낼 자신이 없어 차선책으로 단지형 전원주택을 택했다』며 『그러나 갈만한 시장이 멀어 서울에서 1주일치 장을 봐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불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단지에 입주계약을 한 변호사 金모씨 (42)는 서울 서초동 사무실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오히려 줄어든 경우. 그는 『서울 상계동에서 용인으로 이사하면 출근시간이 30분이상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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