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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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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재훈 교수팀은 95년 2월부터 98년 7월까지 3년 넘게 담관암 수술을 받은 환자 92명을 조사한 결과 35%인 32명이 간디스토마에 감염돼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간외 담관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간내 담관암이 간디스토마에 의한 발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체 담관암 환자의 50∼60%가 간디스토마 감염자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임 교수는 “내륙보다 4대강 유역의 주민이, 여성보다 남성이 담관암에 많이 걸리는 것은 간디스토마가 결정적 원인이기 때문”이라며 “간디스토마는 전용 구충제를 한두 번 복용하는 것으로 없어지는 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서구보다 담관암 발생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인 담관에 발생하는 암으로 간 내부의 담관에 생기면 간내 담관암, 간 외부의 담관에 생기면 간외 담관암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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