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SK에 3연승 휘파람

  • 입력 2001년 5월 3일 22시 30분


LG 서용빈의 안타때 2루주자 허문회가 홈인하다 아웃되고 있다
LG 서용빈의 안타때 2루주자 허문회가 홈인하다 아웃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의 저력이 무섭다. 시즌초 꼴찌로 추락했던 현대는 돌풍의 SK와의 주초 수원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올들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가시권인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이 날의 영웅은 외국인 에이스 테일러. SK 돌풍의 핵인 이승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그는 9회 2사후 1점을 내주긴 했지만 6안타만 내주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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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는 탈삼진이 2개뿐인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타자를 억누르는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운 맞춰잡는 투구로 경험이 부족한 SK타선을 농락했다. 시즌 4승무패.

현대는 6회 이명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퀸란의 7회 1점홈런으로 앞서나갔다.

대구에선 두산이 1회 선두 8명의 타자가 4안타 4볼넷으로 연속 출루하는 등 집중 7안타로 9득점해 삼성을 대파하고 하루 만에 단독선두를 되찾았다.

두산 선발 구자운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해 9안타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1패로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비록 지긴 했지만 8회 이승엽이 2점홈런을 날려 시즌 7호로 한화 장종훈(8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전에선 투수코치 겸 선수인 이상군이 은퇴를 선언한 한화가 해태에 10―2로 대승. 이상목이 7회까지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장종훈이 3안타 2볼넷 4타점의 식지 않는 방망이를 자랑했다.

<장환수·대구〓김상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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