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평채 하반기 상승”… 한국은행 전망

  •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35분


한국은행은 26일 외평채 등 해외 한국물 가격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상당폭 하락세를 보인 해외한국물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경제의 부진과 국내의 구조조정 추진 지연, 해외통신업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회사채발행 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회복세로 반전이 기대되고 국내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되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도 지난해 경제불안을 이유로 신흥개도국 채권투자 비중을 크게 축소한 국제투자가들이 올 들어서는 투자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도국의 해외국채발행물량이 지난해 발행물량의 75%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 한국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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