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컨설팅,아더앤더슨과 완전 분리

  • 입력 2000년 8월 8일 19시 58분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이 소원해진 파트너인 아더 앤더슨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왔으며 앤더슨 컨설팅의 이름을 아더 앤더슨에 넘겨주게 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자로 보도했다.

이는 파리국제상사중재원이 이들 두 컨설팅회사가 '화해할수 없는 차이'때문에 분리돼야 한다고 7일 판결한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2년반 동안 분리절차를 두고 법정싸움을 벌여왔는데 이번 판결에 따라 앤더슨 컨설팅은 아더 앤더슨이 요구한 분리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액 140억달러를 물어내지 않아도 되게 됐다.

짐 웨이디어(52) 아더앤더슨 회장은 이같은 판결 직후 회사에서 임기보다 앞서 사퇴하고 이와 동시에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이디어 회장은 이같은 사퇴가 아더앤더슨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97년 앤더슨 컨설팅과의 다툼에서 협상자의 역할을 떠맡아 분투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떠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100쪽이 넘는 분량의 판결문에서 파리중재법정은 앤더슨 컨설팅이 그 이름을 아더앤더슨에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앤더슨 컨설팅은 경영컨설팅과 기술분야를 전문으로하는 컨설팅회사로서 11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름을 유지하면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처럼 분리를 추진해온 것은 증자에 대한 제한과 미국본부가 강요하는 이해상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앤더슨컨설팅은 두 회사간의 관계 청산을 선언,지난 89년 영업적으로 독자적인 길을 가게됐음에도 불구하고 '앤더슨월드와이드'라는 하나의 우산아래 매출을 공유해왔다.

앤더슨컨설팅은 파트너인 아더앤더슨이 합의를 무시하고 대형정보기술계약을 놓고 자사와 경쟁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으며 아더 앤더슨은 이를 부인했다.

앤더슨 월드와이드는 되레 분리하려는 회사가 연간매출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며 반대소를 제기했다.앤더슨 컨설팅은 지난해 8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재법원은 아더앤더슨월드와이드가 이들 두회사의 영업을 조정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앤더슨 컨설팅은 벌금을 내지 않고 분리해 나가도 된다고 판결했다.

앤더슨컨설팅의 CEO 조 포어핸드는 이같은 판결을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웨이디어 회장은 벌금없이 분리토록 하는 판결은 실망스럽지만 앤더슨 컨설팅이 그 이름을 아더 앤더슨에 양보하게 된 것은 기분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중재법원은 또 앤더슨 컨설팅이 매출공유계약에 따라 아더앤더슨에 약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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