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한쪽의 아래 위턱뼈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해 비뚤어진 얼굴(반안면왜소증)을 흉터없이 고치는 시술법이 대구동산의료원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동산의료원 한기환 손대구 교수팀은 최근 구강내 골연장기구를 이용, 반안면왜소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 2명의 얼굴을 성공적으로 교정했다고 밝혔다.
얼굴에 생기는 선천성 기형질환중 언청이(구순구개열) 다음으로 많은 반안면왜소증은 지금까지 아래 위턱뼈를 잘라서 길이를 연장한 다음 갈비뼈나 머리뼈를 이식해 턱뼈를 돋우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규모가 큰 수술로 장기간 입원이 필요한데다 비용이 많이 들고 영구적인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었다.
한교수팀은 이런 시술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환자의 입안에 골연장기를 설치,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뼈가 충분히 길어지도록 해 비뚤어진 얼굴을 바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