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철 철강재 어초 대량 투하키로

  • 입력 1997년 7월 1일 09시 13분


포항제철(사장 金鍾振·김종진)이 철강재로 만든 어초(일명 물고기아파트)를 대량 제작해 투하하기로 했다. 이는 철강재 어초가 콘크리트 어초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을 뿐 아니라 어류가 서식하기에도 알맞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 포철은 지난 88년 철강재 어초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앞바다에 시험투하하고 최근 부산 부경대(전 수산대)에 서식환경을 조사의뢰한 결과 콘크리트 어초에는 개당 25종류의 고기 2백66마리가 살고 있었으며 철강재 어초에는 36종류 3백83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국립수산진흥원의 모델시험 결과 어초에 부착된 생물수는 콘크리트가 2백12종, PVC는 2백21종인데 비해 철강재는 이보다 2배정도 많은 4백25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크리트에는 따개비류가 43∼60% 정도 서식하고 있었으나 철강재는 어류생식에 유용한 단각류가 무려 79∼86%나 돼 어패류가 서식하기에 가장 알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포철은 내년에 2차시험용 철강재 어초를 제작, 같은 장소에 투하할 계획이며 오는 2000년까지 생태계 변화 및 자원조성 효과를 확인한 후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포항〓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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