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부 「불량식품 감시」큰 성과

  • 입력 1997년 2월 6일 08시 45분


[대구〓정용균 기자]주부들이 불량식품을 감시하는 파수꾼으로 나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구YMCA와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 등 13개단체 주부회원 63명으로 구성된 명예식품위생감시단원들은 최근 6개월간 1백76개업소를 현장점검, 49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이들은 적발한 위반업소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8개업소는 영업정지처분을, 41개 업소는 시정조치처분을 각각 받도록 했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대구식품의약품청과 함께 백화점 슈퍼마켓 등 식품판매업소를 방문,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가려내거나 비위생적인 시설을 찾아내는 일. 이들은 특히 지난해 여름 고속도로와 국도변 휴게소, 병원 및 기업체 식당을 기동점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팔거나 위생상태가 나쁜 업소들을 무더기로 찾아내기도 했다.대구식품의약품청은 단속요원이 6명에 불과해 일손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부감시단이 구성된 지난해 6월부터는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식품의약품청 李鍾國(이종국)식품감식과장은 『주부들의 맹활약으로 단속업무의 신뢰성과 시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명예감시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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