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철에 너구리 출현…5일 배수로에 빠진채 발견

  • 입력 1996년 11월 7일 09시 25분


「포항〓李惠滿 기자」 포항제철소 배수구에 생후 2년쯤으로 추정되는 너구리 한마리가 나타나 화제.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경 포항제철 신제선공장 원료처리주임 金海起씨(49)는 공장 원료야드 배수로를 점검하던 중 1.8m깊이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너구리 한마리를 발견하고 동료직원들과 함께 이 너구리를 구조하는데 성공. 영일만 어귀 야산에서 서식하다 포항제철소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너구리는 짙은 갈색에 몸길이 60㎝, 무게 20㎏으로 희귀 야생동물. 이 너구리는 이날 오후 2시경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 먹이를 제공받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는 등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후 포항제철 인근 인덕산으로 돌려보냈다. 金씨 등 직원들은 『2백67만평 부지에 1백20만그루의 수목이 우거진 포항제철소에 야생동물이 나타난 것은 회사창설 이후 처음있는 희한한 사건』이라며 모두들 반가워하는 표정. 한편 너구리 생포 사실이 지역방송을 통해 포항지역에 널리 알려지자 『1백50만원을 줄테니 팔겠느냐』는 전화가 걸려오는 등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