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李基鎭기자」 「우리 고장이 도청이전 최적지」. 충남도청을 유치하기 위한 도내 각 지역의 여론몰이가 한창이다.
특히 충남도의 「도청이전 기초조사 연구보고서」가 지난달 발표되자 그동안 도청유치를 희망해왔던 지역에서는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새 도청소재지는 일정산업이 특화되고 행정기능과 일반도시기능을 복합시킨 특화형복합기능도시(예를 들면 경남 창원시 형태)로 인구 20만명 규모가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후보지 선정방법에 있어서 『전체지역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환경적 입지기준을 평가한뒤 2,3개지역을 선택해 도의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한달만인 지난 19일 충남 홍성을 비롯한 서산 태안 당진 예산 등 내포지방(차령산맥을 중심으로 서해지역에 위치한 지방의 통칭)10개 지역신문사들은 「도청의 내포지방 이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공동개최, 도청유치를 위한 연대에 나섰다.
이날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윤규상 내포지방 도청이 전추진위원장과 유우익 서울대교수, 이홍영 국토개발연 수석연구원을 비롯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주민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주최로 열린 도청관련세미나(96년6월) 서산과 천안지역의 도청유치운동, 보령의 도청유치추진위원회 구성에 뒤이은 것으로 각 지역의 도청유치활동이 이미 본격화됐음을 의미하고 있다.
도청의 한 관계자는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작업은 지역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킬 뜨거운 감자』라며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한 행정구조 변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느쪽의 주장도 현재로서는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