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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4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6.65%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어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설지 시선이 쏠린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3만9668명 중 94.15%(3만4371명)가 투표에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가자 중 92.03%, 전체 재적 인원 대비 86.65%의 찬성률이다. 지난해(재적 대비 86.15%, 투표자 대비 90.92%)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달 6일 첫 상견례를 가진 현대차 노사는 이후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결국 이달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분배,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을 750%에서 800%로 인상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정년 연장 및 신규 인원 충원,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의식한 듯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 확대 환경에서의 고용 및 노동 조건 보장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산업계는 현대차 노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표적 강성 노조로 꼽히는 현대차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이어 영업이익 일부를 성과급으로 분배받을 경우 산업계 전반으로 ‘N% 성과급’ 요구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11조5000억 원)이 2024년(14조2000억 원) 대비 줄어든 만큼 성과급 지급 여력도 떨어져 난감해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노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 협상을 타결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사업장과 직군별로 각각 사흘간 하루 2∼4시간씩 근로를 멈추는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다만 현대차 노조가 쟁의권을 얻는다고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수년간 노조가 쟁의권을 획득한 뒤에도 지속적인 추가 협상을 통해 간극을 좁히는 협상력을 보여 왔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노무 전문가인 최준영 기아 사장을 지난달 그룹 정책개발담당 사장으로 발령하며 노무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도 했다.한편 이달 초 노사 간 상견례를 한 뒤 교섭을 시작한 기아 노조도 “신규 투자 및 신차종 투입 시 노조와 협의하고, 로봇 등이 도입되더라도 총고용을 보장하라”고 주장한다. 또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분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베코코리아가 새로운 엔진과 첨단 사양이 적용된 새 트랙터(견인트럭) 모델 ‘이베코 올 뉴 S-웨이’(사진)를 출시했다. 이베코 올 뉴 S-웨이는 최고 580마력의 출력과 285kgf·m의 돌림힘(토크)을 낼 수 있는 신형 12L급 엔진을 얹었다. 마력이 높아질수록 빠른 가속이 가능하고, 돌림힘이 높아질수록 무거운 짐을 손쉽게 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차량 제어 장치를 개선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저항을 줄이는 디자인을 채택해 최대 연비를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0%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량의 상위 트림(세부 모델)에는 사이드미러를 대신해 뒤를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카메라인 ‘비전캠’이 달렸는데, 이 카메라도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 사각지대가 많은 대형 트럭의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안전 관련 옵션도 다수 채택했다. 사각지대에 보행자나 자전거가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림 화면을 띄우고 소리로도 경고하는 전방 감지 경고 시스템과 운전자 오른쪽(조수석 쪽) 사각지대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해 경고하는 경보 시스템,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고 있다는 징후가 감지되면 큰 경보음을 울려 주는 ‘졸음 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다. 이베코코리아는 다음 달 25일 인천 중구 월미로 ‘상상플랫폼’에서 브랜드 체험 행사인 ‘이베코 데이’ 행사를 열고 고객들이 실물 트럭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정부가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N% 룰)’과 관련해 투자자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려는 배경에는 영업이익을 노동자와 경영진의 성과만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 근로자 못잖게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와 주주도 기업 성과에 큰 역할을 한 만큼, 영업이익 배분 과정에 이들의 의견이 배제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잇따라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것도 제도 개정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다. ● 성과급 요구 확산에 ‘제동’… 투자 위축 우려산업통상부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결정할 때 투자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을 검토하는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 사례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걸 경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다른 업종으로 번질 경우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고 경영 부담이 커져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기업 영업이익이 근로자의 노동력에 주주와 투자자의 자금 제공, 경영진 의사 결정,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인데도 성과급 논의가 노사 차원에서만 이뤄지는 걸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상법과 자본시장법 중 어떤 법을 개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에 관련 규정을 둘 경우 상장 회사에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고, 상법에 규정을 신설하면 노동 문제를 다루는 내용이 회사법 체계 안으로 들어오면서 법체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법에 배당가능이익 산정 기준이 있듯 성과급 역시 어느 범위 내에서 어떤 항목을 기준으로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둘 수 있다”며 “다만 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선에서 기술적 입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법 388조는 임직원 보수나 성과급이 아닌 이사의 보수만 주주총회 결의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정부가 상법 개정에 나선다면, 주주총회 결의 대상을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성과급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성과급을 지급할 때 반드시 우리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 주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의 근거를 규정한 근로복지기본법 등을 보완해 제도를 마련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성과급은 임금 아니다” 판단 정부가 성과급 제도 손질을 검토하는 데에는 최근 대법원이 잇따라 성과급의 임금성을 부정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경영 성과로 발생한 이익에 대한 분배는 근로의 대가인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대법원은 올해 1월 삼성전자 일부 퇴직자들이 제기한 경영성과급 인센티브가 퇴직금 산정 근거가 되는 ‘평균임금’인지를 판단해 달라는 소송 최종심에서 이 같은 원고의 주장을 부정했다. 각 사업 부문이 업무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하고 완수했는지에 따라 지급되는 ‘목표 인센티브’는 근로 제공과 관련된 만큼 평균임금에 포함할 수 있지만, 회사의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 인센티브’는 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SK하이닉스 퇴직자가 비슷한 내용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생산격려금(PI)과 이익분배금(PS) 모두 임금이 아니라고 올 2월 판시했다. 3월에도 한화오션 전현직 직원 972명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같은 판단을 하며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성과급이 임금이 아닌 경영 성과 배분의 성격을 가진다면 법적으로는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은 유권해석과 별개로 산업 현장에서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면서 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 주주 환원에 활용돼야 할 재원이 부족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요구하는 무분별한 노동쟁의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법원 판례를 들어 이익 배분의 주체가 경영진임을 명확히 해야 하며 성과급 배분은 단체협약 사안이 아니라고 ‘특별권고’를 내기도 했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과도한 성과급이 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정부가 제도의 틀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2024년 5월 20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321편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이 비행기에 탔던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최근 이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보고서가 공개됐다.‘하늘속談’ 1월 28일자에서 난기류 중에는 조종사가 보지도 예측하지도 못하는 맑은 하늘 속 난기류, 즉 ‘청천난류(晴天亂流)’가 있다는 내용을 다룬 바 있다. 하지만 이 비행기를 덮친 난기류는 청천난류가 아닌 것으로 조사 보고서는 지적했다. 비행기의 앞부분에는 기상 레이더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청천난류가 아닌 난기류를 대부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사고기는 왜 이런 난기류를 예측하거나 피하지 못했을까. 원인은 아직 레이더 시스템이 모든 기상 상황을 완벽히 관측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기상 레이더는 전파를 쏜 뒤 이 전파가 구름이나 빗방울에 맞고 반사돼 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구름이나 눈비, 난기류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기상 상황에 따라 전파를 흡수하거나 튕겨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기상 레이더가 비행기 앞의 위험 상황을 분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사 보고서와 항공기 기술 문서 등을 보면 기상 레이더 전파는 구름이나 눈비의 수분 함량이 높을수록 전파를 더 잘 반사한다. 구름 속이나 눈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난기류도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기상 레이더가 난기류를 높은 확률로 감지할 수 있다. 반면 수분 함량이 적은 구름이나 눈비의 경우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거나 그냥 투과시켜 버릴 확률이 높다. 특히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높은 고도의 구름이나 눈비가 이처럼 수분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비행기 앞에는 심한 난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레이더가 이를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난기류에 휘말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사고조사보고서의 지적이다. 반대로 수분 함량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항공기 진행 방향에 매우 짙은 구름이 있거나 거센 비가 쏟아질 경우 레이더 전파가 여기에서 모두 반사되어 버린다. 그 뒤에 더 거센 폭우나 구름이 있더라도 이를 관측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조종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다면 난기류를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높은 상공에서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난다고 해서 추락하는 등의 치명적인 위험에 휘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렇다고 난기류에 휘말리는 상황 자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고 비행기의 경우 중력가속도의 3배에 해당하는 힘이 3, 4초 사이에 변하면서 승객들을 짓누른 것으로 분석됐다.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들은 충분히 공포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고, 좌석벨트를 매지 않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승무원들이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좌석벨트를 매고 있으라”고 당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좌석벨트만 매고 있어도 큰 사고를 작은 사고로 줄일 수 있고, 작은 사고는 ‘무사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원주 산업1부 기자 takeoff@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22일 기아를 시작으로 계열사 이사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를 인수하는 것이다. 시장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순으로 분석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관련 상황을 사내외 이사들에게 보고하고 소프트뱅크의 지분(약 10%) 인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달 안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같은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향후 지분 인수 시 필요한 자금 확보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전문 법인 HMG글로벌이 약 56%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 현대글로비스가 11%를 가지고 있다. HMG글로벌은 현대차(49.5%), 기아(30.5%), 현대모비스(20%)가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사실상 그룹의 핵심 계열사와 정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0%를 갖고 있는 셈이다. 소프트뱅크의 지분 10%만 취득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100%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소프트뱅크는 2021년 6월 21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취득하면서 5년 후 지정된 가격에 현대차그룹에 주식을 팔 수 있는 매도청구권(풋옵션)을 설정했다. HMG글로벌과 현대글로비스도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지난해 8월 새로 설정해 놓았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해도 7월 21일부터는 현대차그룹이 강제로 이를 사들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콜옵션을 설정해놓은 배경을 두고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 과정을 그룹 차원에서 매끄럽게 진행하고 상장 후 지분 인수로 들일 추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약 30조 원으로 평가되지만 상장 이후에는 10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주가도 크게 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도 현재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건립하기 위해 약 5000억 달러(약 769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을 넘겨 자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임시 이사회에서 자금 확보 방안을 논의한 후 이에 대한 집행을 7월 하순 2분기(4∼6월) 정기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최근 한 달간 30% 넘게 급락했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여전히 2000원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 3주 시차가 있는 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해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물류 운임도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등 이란 전쟁의 ‘종전 효과’가 한국 경제에 즉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양새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싱가포르 현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배럴당 106.60달러에서 이달 19일 73.61달러로 한 달 새 30.9% 떨어졌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71.24달러)에 가까워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달 19일 L당 2011.31원에서 이달 19일 2008.76원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전쟁 전인 2월 27일 L당 1692.58원과 비교하면 300원 넘게 높다.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정유사 공급가격에 반영되는 데 약 1주일, 이후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 추가로 1, 2주가 걸린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데는 정부의 최고가격제 영향도 크다. 국제유가 급등기에 이를 정책으로 통제해 국내 가격이 덜 올랐던 만큼, 국제유가가 급락해도 그 하락분이 국내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통행료 부과 여부도 기름값 정상화를 늦추는 요소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빌미로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 몇 주가 더 지나야 분명해질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그 영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부담은 기름값에만 그치지 않는다. 물류 운임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WS)는 439.1로 종전 합의 전인 10일(402.2)보다 오히려 9.2% 높았다.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224.7)의 두 배 수준이다.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18일 기준 3121.69로 일주일 전보다 4.6% 올라 1년 10개월 만에 3000을 넘어섰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 27일에는 1333.11이었다.이처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민원이 946건 접수돼 한 주 전보다 28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5월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10% 이상 늘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21일 각 회사와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26만6317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24만1785대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지난해에는 12만1514대를 팔았지만, 올해 판매량은 13만9197대로 14.6% 늘었다. 두 회사의 이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1%, 6.3%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4위, 기아는 6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현대차보다 점유율이 높은 회사는 마루티 스즈키, 타타, 마힌드라&마힌드라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 사이에는 도요타가 있다. 두 회사는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력 차종으로 내세우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현지 모델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량이 전체 인도 판매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기아도 셀토스와 현지 모델 쏘넷이 전체 판매량의 76.3%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 총 57만여 대를, 기아는 약 28만 대를 팔았다. 인도는 미국-한국-EU 다음으로 큰 4대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에 생산 공장 3곳을 가동하며 총 15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생산 거점’ 역할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중요성 때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만 두 차례 인도를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 대통령 중국 방문 직후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인도로 날아가 현지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4월에도 인도 델리를 방문해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3륜 전기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최근 한 달간 30% 넘게 급락했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여전히 2000원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 3주 시차가 있는 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물류 운임도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등 이란 전쟁의 ‘종전 효과’가 한국경제에 즉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양새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싱가포르 현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배럴당 106.60달러에서 이달 19일 73.61달러로 한 달 새 30.9% 떨어졌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71.24달러)에 가까워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달 19일 L당 2011.31원에서 이달 19일 2008.76원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전쟁 전인 2월 27일 L당 1692.58원과 비교하면 300원 넘게 높다.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정유사 공급가격에 반영되는 데 약 1주일, 이후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 추가로 1, 2주가 걸린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데는 정부의 최고가격제 영향도 크다. 국제유가 급등기에 이를 정책으로 통제해 국내 가격이 덜 올랐던 만큼, 국제유가가 급락해도 그 하락분이 국내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통행료 부과 여부도 기름값 정상화를 늦추는 요소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빌미로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 몇 주가 더 지나야 분명해질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그 영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부담은 기름값에만 그치지 않는다. 물류 운임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WS)는 439.1로 종전 합의 전인 10일(402.2)보다 오히려 9.2% 높았다.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224.7)의 두 배 수준이다.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18일 기준 3121.69로 일주일 전보다 4.6% 올라 1년 10개월 만에 3000을 넘어섰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 27일에는 1333.11이었다.이처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민원이 946건 접수돼 한 주 전보다 28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지만 세부 협상 과정이 삐걱거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개방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상과 항공 물류 운임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21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중동-중국 노선 기준 초대형유조선(VLCC) 기준 유조선운임지수(WS)는 439.1이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기 전인 10일 지수인 402.2보다 9.2% 높은 수준이다.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에는 224.7이었다. WS는 두 항구를 배가 왕복했을 때 선주 이익이 0이 되는 운임을 100으로 환산한 운임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운임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컨테이너 해상 운송 운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일 기준 3121.69로 한 주 전 대비 4.6% 상승했다. SCFI가 3000을 넘긴 것은 2024년 8월 23일 3097.63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 27일에는 1333.11이었다.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항공 화물 운임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 지표인 발틱 항공화물 운임 지수(BAI)는 15일 기준 2715로 한 주 전 대비 1.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 높게 형성됐다.이처럼 물류 운임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의 민원이 총 946건 접수돼 한 주 전 대비 28건 늘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래플스 호텔에서 현지 팜(야자) 사업 법인 PT.PAR의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총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인수해 온 현지 팜 농장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의 마지막 단계 퍼즐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로써 인도네시아에서 수마트라 및 칼리만탄 지역의 팜 농장 및 종자 사업, 파푸아 지역 팜 농장 운영, GS칼텍스와의 합작 법인을 통한 팜유 정제 등 팜 사업 통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이렇듯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상사 기업들은 최근 기존 트레이딩(중개무역)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직접 생산과 제조, 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진율이 1% 안팎으로 낮은 트레이딩 사업 대비 신사업들의 이익률이 높은 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같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때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점찍은 팜유는 식용유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 화장품,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산업소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이 회사의 총 영업이익 1조1650억 원 중 팜 사업에서만 8.7% 수준인 1010억 원의 영업익이 났을 정도로 수익성도 높다. 회사 측은 “현지 사업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에서 태양광 개발 사업으로 큰 이윤을 내고 있다. 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2021년에는 2100만 달러(약 319억6000만 원)였지만 지난해에는 7900만 달러(약 1202억3000만 원)로 증가했고 올해는 8500만 달러(약 1293억7000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기업에 앰비언트 라이트(실내 조명 장식)를 비롯한 각종 실내 부품을 제조하는 자동차 실내 부품 제조 업체 ‘시그마’를 지난해 7월 인수한 것. 이 회사는 로봇 손과 관련한 특허 기술도 보유해 현대코퍼레이션이 향후 로보틱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X인터내셔널도 2024년 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인수하는 등 자원 개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922억 원 중 21%인 618억 원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나왔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앞으로도 유망 광물 자산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래플스 호텔에서 현지 팜(야자) 사업 법인 PT.PAR의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총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인수해 온 현지 팜 농장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의 마지막 단계 퍼즐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로써 인도네시아에서 수마트라 및 칼리만탄 지역의 팜 농장 및 종자 사업, 파푸아 지역 팜 농장 운영, GS칼텍스와의 합작 법인을 통한 팜유 정제 등 팜 사업 통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이렇듯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상사 기업들은 최근 기존 트레이딩(중개무역)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직접 생산과 제조, 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진율이 1% 안팎으로 낮은 트레이딩 사업 대비 신사업들의 이익률이 높은 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같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때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점찍은 팜유는 식용유 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 화장품,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산업소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이 회사의 총 영업이익 1조1650억 원 중 팜 사업에서만 8.7% 수준인 1010억 원의 영업익이 났을 정도로 수익성도 높다. 회사 측은 “현지 사업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에서 태양광 개발 사업으로 큰 이윤을 내고 있다. 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2021년에는 2100만 달러(약 319억6000만 원)였지만 지난해에는 7900억 달러(1202억3000만 원)로 증가했고 올해는 8500만 달러(1293억7000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기업에 앰비언트 라이트(실내 조명 장식)를 비롯한 각종 실내 부품을 제조하는 자동차 실내 부품 제조 업체 ‘시그마’를 지난해 7월 인수한 것. 이 회사는 로봇 손과 관련한 특허 기술도 보유해 현대코퍼레이션이 향후 로보틱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X인터내셔널도 2024년 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인수하는 등 자원 개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922억 원 중 21%인 618억 원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나왔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앞으로도 유망 광물 자산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달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 모빌리티쇼’에 BYD코리아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사진)’를 선보인다. DM-i는 전기차의 작동 방식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 엔진을 중심으로 모터가 힘이나 주행을 보조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DM-i는 모터 주행을 중심으로 엔진이 모터 주행을 보조해 주는 방식이다. BYD 측은 “전체 주행의 80%를 엔진 개입 없이 전기 모터로 소화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넉넉한 상황에서는 전기 모터가 차를 굴리다가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엔진이 돌며 발전기 역할을 한다. 이때도 주행은 모터가 담당한다. 다만 급가속이나 고속 추월 등 강한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바퀴를 굴려 힘을 더하고, 고속도로 정속 주행 등 내연기관 구동 효율성이 높은 주행을 할 때는 모터 대신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게 된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1000km 이상을 추가 충전이나 주유 없이 달릴 수 있었고, 모터의 효율은 97.5%, 자체 개발 엔진의 열효율은 40.12%를 기록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모터 효율인 90%와 가솔린 엔진의 평균 열효율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변속기를 없앤 것도 DM-i의 특징이다. 모터와 엔진이 상황에 맞게 힘을 배분하면서 변속기 역할을 대신하는 ‘EHS(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기존 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정비 난도가 크게 낮아지고 변속 충격도 없어 주행감도 더 좋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이 수시로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특성에 최적화했고, 고속 충전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단점이었던 느린 충전 방식을 개선했다. 전열기구 등 고출력 전자제품도 이용할 수 있는 3.3kW 수준의 V2L(차량 배터리의 전기를 전자제품 구동에 활용하는 기술)도 쓸 수 있도록 했다. BYD코리아 측은 “DM-i는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출발해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만든 기술력을 집결한 시스템”이라며 “충전이나 짧은 주행거리 등의 불편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효성이 서울 시내에 30MW 전력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며 AI 시대 핵심인프라인 데이터 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효성은 유럽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STT GDC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 ‘효성-STT GDC’를 통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데이터센터 ‘STT 서울(Seoul) 1’을 개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STT 서울 1’은 효성중공업의 전력 공급체계 역량과 STT GDC의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서비스 역량이 합쳐진 시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규제 및 한정된 전력 공급망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 있지만 효성은 자사의 전력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에 이 시설을 위치시켰다. 수요지와 데이터센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STT 서울 1은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직접 발로 뛴 결실이기도 하다. 2017년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미래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검토하기 시작한 조 회장은 2019년 STT GDC 브루노 로페즈 대표와 만난 후 본격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그리고 2021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효성은 STT 서울 1을 시작으로 향후 AI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효성의 전력기기 기술력과 건설 시공 역량, 30년 가까이 축적한 정보기술(IT)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스코그룹이 17일 전남 광양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전기로 준공식과 희귀 가스 공장인 ‘포스코에어솔루션’ 준공식을 연달아 치렀다. 포스코는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250만 t 규모의 대형 전기로 준공식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생산 체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2024년 2월 건설을 시작한 전기로는 약 6000억 원의 비용을 투자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줄일 수 있는 시설이다. 포스코는 향후 전기로 기술을 추가로 연구개발해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을 전기로에서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또 이날 광양제철소 부지 내에서 고순도 희귀 가스 생산 공장인 ‘포스코에어솔루션’ 준공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논, 크립톤, 네온 등 희귀 가스를 고순도로 추출하는 공장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자”고 주문하며 “또한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생산해 한국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버팀목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효성이 서울 시내에 30MW 전력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며 AI 시대 핵심인프라인 데이터 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효성은 유럽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STT GDC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 ‘효성-STT GDC’를 통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데이터센터 ‘STT 서울(Seoul) 1’을 개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STT 서울 1’은 효성중공업의 전력 공급체계 역량과 STT GDC의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서비스 역량이 합쳐진 시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규제 및 한정된 전력 공급망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 있지만 효성은 자사의 전력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에 이 시설을 위치시켰다. 수요지와 데이터센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STT 서울 1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직접 발로 뛴 결실이기도 하다. 2017년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미래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검토하기 시작한 조 회장은 2019년 STT GDC 브루노 로페즈 대표와 만난 후 본격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그리고 2021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효성은 STT 서울 1을 시작으로 향후 AI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효성의 전력기기 기술력과 건설 시공 역량, 30년 가까이 축적한 정보기술(IT)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스코그룹이 17일 광양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전기로 준공식과 희귀가스 공장인 ‘포스코에어솔루션’ 준공식을 연달아 치렀다.포스코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250만t 규모의 대형 전기로 준공식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생산 체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2024년 2월 건설을 시작한 전기로는 약 600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한 시설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줄일 수 있는 시설이다. 포스코는 향후 전기로 기술을 추가로 연구·개발해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을 전기로에서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포스코그룹은 또 이날 광양제철소 부지 내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인 ‘포스코에어솔루션’ 준공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논, 크립톤, 네온 등 희귀가스를 고순도로 추출하는 공장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자”고 주문하며 “또한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생산해 한국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화가 KAI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출입은행에 이어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한화는 16일 KAI의 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 한화시스템이 1.5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HAUSA)가 보유한 지분 1.01%를 합치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KAI의 전체 지분은 9.04%가 된다. 26.41%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9.97%(15일 KAI 종가 14만7600원 기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결의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실행되면 연말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를 넘어서게 된다. 한화 측은 “두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이 결합하면 비효율성이 사라지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항공우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AI 노동조합은 한화의 이 같은 경영 참여 및 지분 인수에 반발하고 있다. KAI 노조는 지난달 4일 한화가 KAI의 지분 5%를 넘기자 같은 달 7일 성명서를 내고 “경쟁 기업이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사업 전략과 수주 계획, 연구개발 방향 등의 핵심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 시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올 2월 28일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했던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및 안정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 해협이 다시 개방되면 유가 안정 등 세계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을 중동에 의존해 왔던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전쟁 발발 뒤 이곳에 발이 묶여 있는 한국 선박 24척(선원 137명), 2400여 척의 각국 민간 유조선 및 상선 등도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행료 징수 없는 완전 개방”을 주장하는 미국과 “통행료 부과 반대는 주권 침해”라는 이란 측의 대립이 여전하다. 양측이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이 사안에 대한 타협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란이 재봉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2400척 빠져나오려면 빨라도 보름 이상 필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트루스소셜에 19일 스위스에서 이란과 MOU 합의 서명을 마치자마자 즉각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유가 그 지역(중동)과 전 세계를 위해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영구적 통행료 면제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전쟁 중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각국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고 기뢰를 부설했다. 친(親)이란 국가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할 때도 대당 150만 달러(약 22억2500만 원) 내외의 통행료를 징수했다. 그러자 올 4월 13일부터 미국 또한 해협의 역(逆)봉쇄에 나서면서 글로벌 에너지 물류에 큰 타격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이 MOU 체결을 합의함에 따라 일단 원유와 LNG 수송에는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수출길이 막혀 원유와 LNG 생산량을 줄였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주요국 또한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너지 물류 공급망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가장 큰 위협은 기뢰다. 이란이 해협에 매설한 기뢰는 ‘고정식’이 아닌 ‘부유식’이어서 이란조차 이 기뢰의 정확한 위치와 수량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뢰 제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전쟁 발발 이전에도 하루 최대 항해량이 130척가량에 불과한 탓에 현재 해협에 갇힌 약 2400척의 선박이 모두 빠져나오려면 최소 보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이 자국이 주장하는 ‘안전 수역’으로만 배들을 이동시킬 경우 이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안전 우려가 고조된 각국 선원들이 항해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해사노동협약, 국내 선원법 등에 따르면 선원은 전쟁 및 고위험 지역에서 하선 및 본국 송환 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선원들이 줄줄이 하선을 택해 법에서 정한 최소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출항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배 4척이 갇힌 국내 해운사 HMM 측은 “공식적인 해협 개방 계획이 나오지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운항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단계”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통행료 징수 의사 고수미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란이 호르무즈 재봉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일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MOU에 ‘미국이 이란의 비용(통행료) 징수를 확고히 인정하게 됨을 의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또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무상 통항을 오직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에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 또한 “이란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 해협에 대한 주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통행료 징수 의사를 강조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는 앞서 4월 선박 통행 허가와 항로 지정, 통행료 부과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확립법’ 초안을 승인했다. 전쟁 내내 이 해협을 통제하며 적지 않은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통제 권한을 순순히 포기할지도 미지수다.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의 영향력을 확인한 이란 당국이 지속적으로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 및 중동 지역 발전·인프라 기업들과 공동 구성한 컨소시엄이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5300억 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 회사 ‘셉코3’와 함께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발전소의 핵심 시설인 스팀터빈 및 발전기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중동 지역 발전소 건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의 보안감점 연장 적용을 막아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이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8명의 유죄가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의 유죄는 2023년 12월 확정됐다. 방사청은 당초 이에 대한 보안감점을 8명의 유죄 확정 시점으로부터 3년이 되는 지난해 11월까지 적용하려다가, 마지막 1명의 유죄 확정 시점을 기준으로 올해 12월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판단을 바꿨다.HD현대중공업이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5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1.2점의 보안감점을 적용받았다. 11일 통보된 최종 평가 결과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6425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안감점으로 인해 총점은 0.58점 뒤졌다.HD현대중공업의 항고에 대한 법원 판단은 향후 사업 향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측은 법원 판단에 관계없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