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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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takeoff@donga.com

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선거30%
미국/북미17%
유럽/EU17%
아시아8%
대통령8%
검찰-법원판결4%
칼럼4%
음악4%
사건·범죄4%
종교4%
  • 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씨 다시 소환… 金여사에 명품 전달경위 조사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전 씨는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던 윤모 씨(48)와 공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 만 원 상당의 목걸이와 명품 핸드백 등을 선물하면서 통일교의 현안 해결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 씨를 상대로 선물 전달과 청탁 여부,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앞서 이달 3일에도 전 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샤넬코리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가방 구매 이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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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 숙원 풀었다… 프로농구 LG, SK 꺾고 창단 첫 우승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농구단 LG가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단 28년 만이다.LG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 최종전에서 홈팀 SK에 62-58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전례 없는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안결정전에서 LG는 1~3차전을 내리 따내며 손쉽게 우승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SK가 무서운 기세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4~6차전을 모두 LG에게 이기면서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로서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은 LG가 이기면 창단 첫 우승. SK가 이기면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3차전을 내리 진 후 4차전을 연달아 이겨 우승을 결정짓는 승리)’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는 승부였다.4~6차전을 내리 이긴 SK는 경기 초반 우세를 점했다. 3분 가량 LG의 공격을 봉쇄해 무득점으로 만들면서 자신들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10-8로 리드한 채 마쳤다.하지만 2쿼터 들어 LG의 공격력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타마요와 정인덕이 연달아 3득점을 꽂아넣는 등 한 때 점수차를 8점까지 벌리며 전반을 27-23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이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한 때 동점까지 가기도 했지만 LG가 리드를 내 주지는 않았다. 결국 4쿼터에 잇따라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 LG는 SK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리고 유니폼에 첫 별을 새기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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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 공개… 계속 높아지는 군사력

    북한이 자체 제작한 공대공미사일을 전투기에 장착해 실사격훈련까지 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인민군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훈련 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이 보도에서 북한의 미그 29 전투기에서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키는 실사격 훈련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장거리 정밀 활공유도 폭탄 적용 시험과 대상물에 대한 비행대의 습격 전투훈련을 진행했다”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북한이 공개한 공대공 미사일은 정확한 제식 명칭 등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공대공 유도 미사일인 AIM-120(암람)과 형태 및 크기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김정은이 군 간부들을 지도하는 사진에는 공대공미사일과 함께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함께 전시된 모습이 포착됐다.공대공 유도미사일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일부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 기술 이전을 받은 결과물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한국은 아직 공대공 미사일을 자체 개발하지 못 했다. 공대지 미사일도 전투기용은 202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헬기에 장착하는 공대지미사일은 이미 개발되어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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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파키스탄 휴전 합의…“모든 전투와 군사행동 중단”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즉각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중재로 진행된 회담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상식과 지성을 발휘한 양국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다수 외신은 파키스탄의 군사작전 국장이 인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 관련 합의를 진행했했다고 전했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장관은 “양 측이 인도 시각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육지와 공중, 해상에서 모든 전투와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 역시 소셜미디어에 “인도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비타협적 입장을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인도와 파키스탄이 발포 중단과 군사행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썼다.양국은 지금까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아 왔다. 양국이 서로 “상대가 먼저 멈출 경우 우리도 멈추겠다”며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이엇서 결국 미국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측 외교 수장들과 연락을 지속하며 오판을 피하고 양국 간 소통을 재개할 방안을 찾아 왔다고 전했다.알자지라는 양국 군사 총싸령관이 현지시간 12일 정오에 만나 휴전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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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한덕수 10일 단일화협상도 결렬… “재협상 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한 차례 더 재개됐지만 결국 소득 없이 끝났다.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과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7시 경부터 국회에서 다시 만나 다시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9일 2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오후 11시 10분 경 양측에서 모두 결렬을 선언한 지 약 20시간 만이다.김 비서실장은 협상장에 들어가며 “(이양수 사무)총장이 오라고 해서 왔다”면서도 한 후보 측을 겨냥해 “당에 일임했다는 분이 고집을 부리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협상도 약 50여 분만에 끝났다. 양 측은 9일 협상에서도 서로 양보하지 않았던 쟁점들에 대해 평행선만 긋다 협상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협상은 김 후보가 제기한한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는 중에 재개됐다.김 후보 측은 협상장을 나오며 “협상 결렬이 아니라 협상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며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반면 한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에서 응한다면 추가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단일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한 후보가 당에 늦게 가입했다는 말씀을 (김 후보 측에서)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전당원 투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가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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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제네바서 첫 대면… 관세율 인하 협상 시작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 인하를 논의하는 무역협상을 시작했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그간 서로 ‘맞관세’ 카드를 던지며 관세율을 계속 인상해 온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치킨 게임’으로 양국 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양국 대표단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최대 145%까지 올려놓았고, 중국도 맞대응해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린 상태다. 미국은 관세 인하를 위해서는 중국의 양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관세 인하를 위해서는) 그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실제 급해진 쪽은 미국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만을 오르내렸지만 지난달에는 1만5000까지 떨어진 후 5월 들어서도 1만8000선을 아직 회복하지 못 했다.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관세율을 통한 압박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다는 시선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러시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포함해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되돌려주는 전략도 실시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 관세는 80% 정도가 적절하다”고 적은 바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 협상단이 관세율을 6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다만 이번 협상은 단순한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며, 유효한 결론이 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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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건설적 회담 지원 제안”

    미국이 긴장 관계가 극에 달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의 통화에서 파키스탄과 인도 양 측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변인은 또 루비오 장관이 향후 분쟁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데 미국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전투기를 띄우고 이를 격추시키고,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는 등 군사적 충돌 양상이 격화돼 왔다.10일(현지시간)에는 파키스탄이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공군기지를 타격했다. 파키스탄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공군기지 3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인도는 9일 밤 파키스탄 국경 지역과 인도령 카슈미르 등의 지역에서 드론을 목격했고 이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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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서 홍준표 언급한 이재명 “우리는 대립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힘이 후보 교체와 이에 따른 내홍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 하는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일 경북에 이어 10일 경남을 방문하며 영남권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이들 지역에서 이 대표는 영남 지역 정치인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정파를 떠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녕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며 영남 출신 정치인들과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고 가끔 미운 소리를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었지만 (홍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정치는) 경쟁하고 갈등하는 관계지만 감정을 가지고 증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화도 꺼냈다. “이 지역은 정말로 훌륭한 정치인인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으로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지지하던 지역 아니냐”며 “그 분 말씀 중에 네 편 내 편 가릴 게 아니라 좋은 사람 쓰면 좋은 성과를 내고 정치적으로 인정받는다는 말씀을 자주 인용한다”며 정파를 떠나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나하고 색깔이 비슷하다, 고향이 비슷하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고 뽑아놓으면 그 사람이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할 이유가 없다”며 “빨간 색이면 어떻고 파란 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을 위해 일 잘 할 사람을 뽑아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겠냐”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색깔 나누지 말라고) 우리가 빨간 색도 섞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자신의 선거운동 브랜드 이미지에는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붉은 색이 쓰였다. 중도 보수층까지 포섭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대립할 수 있지만 서로 죽이려고,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책임자의 제 1 덕목은 구성원의; 통합”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목표를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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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가 선출된 후보 끌어내려 해” 비판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최종 과정까지 경쟁을 벌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날세워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고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친윤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 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해 무리하게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며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지도부를 겨냥했다.경선 때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지아 의원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당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이제는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사실상 탄핵하려 한다”며 “민주당이 소위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줄탄핵과 입법 폭주를 자행한 것과 데칼코마니식 정치”라고 비꼬았다. 다만 한 전 대표와 한 의원 모두 김 후보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경선 당시) ‘김덕수’ 운운하며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후보를)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의 잘못도 대단히 크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김 후보가 우리당 경선을 사실상 예비경선으로 만든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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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메르츠, 2차투표 끝 간신히 총리로 선출…동력 약화 불가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총리에 당선됐다. 다만 1차 메르츠 대표는 1차 투표 문턱을 넘지 못 했다가 기사회생하면서 향후 정부 운영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실시된 하원 총리 인준 1차 투표에서 투표인단 630명 중 310표를 얻었다. 과반인 316표에 6표 모자라 1차에서 총리 선출을 확정짓지 못 했다. 반대표는 307표가 나왔고 기권이 3, 무효가 1표 각각 나왔다. 9명은 투표조차 하지 않았다.기독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연립정부 구성 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독일 정치권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독일에서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주요 정당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2차 투표를 곧바로 실시하기로 했다. 규정상 1차 투표가 부결되면 14일 이내 2차 투표를 할 수 있지만 사안이 시급하다는 데 대부분의 정당이 동의했다. 다만 제1야당인 독일대안당(AfD)만은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민주당 및 연립정부 구성 협약을 한 기독사회당(CSU)는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반면 AfD는 강경보수당이다.2차 투표에서 간신히 총리직에 오르게 됐지만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1차 투표에서 과반조차 넘기지 못하면서 독일에서는 메르츠 대표가 총리 취임 전부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좋지 않았던 독일에서 혼란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1차 투표가 부결된 직후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떨어진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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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다혜 씨 경찰 수사… ‘자선행사 후 기부금 미전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선 행사에서 모은 기부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 같은 의혹으로 문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바자회 형식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작가 30여 명에게 작품을 기부받아 경매로 판매한 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모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정서가 최근 접수됐다.경찰은 이에 문 씨와 구매자들 사이에 오간 자금 움직임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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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비대위 열어 선대위 의결… “빠른 단일화” 압박은 여전

    국민의힘이 5일 오후 8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오후 11시 40분 경 기자들에게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의견을 교류한 후 (김 후보가) 요청한 사항들에 대해 비대위를 열어 의결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또 상임선대위원장에 권영세 현 당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총괄선대본부장으로는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단일화추진본부장으로는 유상범 의원이 각각 역할을 맡는다. 시도선대위원장은 각 시도당 위원장에 맡기기로 했다.김문수 후보가 직접 임명한 지 3일 만에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장동혁 의원을 대신할 사무총장직무는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지금은 선거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 (우선) 이양수 총장이 하는데, 머지 않은 시간에 김 후보 측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긴급 의총에서 의원들이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김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이 거센 상황이라 김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내홍이 가라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사무총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인 이양수 현 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3선 의원 13명은 긴급 의총에 앞서 성명을 내고 “후보 단일화 없이는 대선 승리도 없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4선 의원들도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했다.일부에서 김 후보가 한 후보와 6일 회동할 예정이라는 정보도 나왔지만 김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김 후보를 찾아온 당 지도부와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면담한 후 차량을 타고 떠나며 “그런 약속 한 적 없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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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만난 한덕수 “많이 깨우쳐 달라”… 중도확장 선점 포석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예비후보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만찬 자리를 가졌다. 범민주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층 포섭력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비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한 후보는 5일 오후 6시 손 전 대표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만났다. “제가 정치 초년병이어서 대선배이신 (손) 대표님께 좋은 말씀을 들으려고 뵙자 했다”며 자신을 낮춘 한 후보는 “국가의 주요 과제를 타협과 논의로 풀기보다는 서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 같아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운을 뗐다.손 전 대표도 화답했다. 그는 “여기저기 시달리실 텐데도 얼굴이 아주 좋으시다”고 덕담을 한 뒤 “출마 선언문을 생중계로 보면서 아주 기뻤고, 우리나라의 희망을 봤다”고 한 후보를 추켜세웠다.한 후보는 손 전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도 언급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우리 국민들한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일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 말씀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던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세운 대표 공약이다. 공약은 세간에 크게 회자됐지만 손 전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지면서 대선에 나서지 못 했고 문 전 대통령도 당시 선거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본선에서 패했다.대담은 한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개헌 및 3년 후 퇴임으로 이어졌다. 손 전 대표는 “개헌안을 만들어 추진하고 통과시킨 뒤 임기를 마치겠다, 그 안에 경험과 인적 관계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겠나는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민주당의 최근 언행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대법관을 탄핵하고,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겠다(고 한다)”며 “정치가 혼란이 된 위기에서 세상이 바뀌는 데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훈수했다. 한 후보는 손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수첩에 적어가며 들었다.손 전 대표는 또 “(한 후보의 출마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 그렇게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 후보는 출마선언 직후 광주를 찾아 민주묘역에 참배하려다 광주시민들의 저지에 제대로 참배하지 못 하고 돌아오는 등 출마선언 첫 날부터 반대 민심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훌륭한 지도자님들의 충고와 지원이 절대적인 것 같다”며 “항상 좀 깨우쳐 주시고 많이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한 후보는 6일에는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도 오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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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개헌 말바꾸면 대국민 범죄… 반대 세력은 국민이 심판”

    총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예비후보(무소속)가 “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은 국민이 준엄히 심판할 것”이라며 “개헌에 대해 말을 바꾸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한 후보는 3일 전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찾아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권력을 탐하는 세력은 개헌을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한 후보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헌에 동의하는 듯하다가 말을 바꾸는 정치 세력이 있다”며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말을 바꿔도 되지만 헌법에 대한 개정 의지나 개정 내용에 대해 말을 바꾸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후보는 2일 출마선언 당시 발표한 공약인 “정부에 다시 복귀하게 되면 새 정부 첫 날 대통령 직속 개헌을 위한 지원 기구를 즉각 만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 개헌을 해내고 즉각 하야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한 후보는 또 국민의힘 등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반(反) 이재명 빅텐트’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한 빅텐트가 아니라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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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수입車부품 25% 관세 발효…현대차, 장기적 타격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현지시간 3일 공식 발효됐다.미국 상무부는 자동차에 이어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 1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후 1시 1분이다.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의 부품에 대한 모든 부품은 25% 관세가 메겨지게 된다.다만 이 같은 25% 관세율을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차그룹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완성차업체의 경우 관세율을 낮춰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는 미국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는 자동차업체는 내년 4월까지 소비자가격의 15%, 그 이후부터 2027년 4월까지는 10%에 해당하는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럼에도 자동차 부품의 수출 감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이번 관세 조치 대상 부품이 총 332개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부품 규모는 전체 수출 규모의 36.5%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약 135억 달러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자동차부품 수입 규모 중 6.4%가 한국산이다.무역협회는 “관세 부과 대상에는 자동차와 연관성이 낮은 품목도 다수 포함된다”며 “향후 미국 내에서 관세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줄어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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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민주당, 집단 실성… 이재명은 불소추특권 입장 밝히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법원 판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헌법재판소에 헌법 제84조(불소추특권)의 적용 범위와 해석을 요청해 쟁점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준석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리며 “(대법원이 허위사실 공표죄를 인정하며 파기환송한) 이번 판결로 인해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는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가) 법적 책임을 회피할 근거는 사라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여 당선되더라도, 곧바로 당선 무효 또는 직위 상실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며 “헌법을 유린하고 계엄 쿠데타를 시도한 대통령을 헌정 질서에 따라 탄핵했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또 다시 헌법을 경시하고 법적 책임을 외면하는 후보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SNS 올린 글들을 캡처해 이어붙여 함께 올렸다. ‘법률 해석은 범죄자가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것’, ‘죄 안 짓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안할 이유가 없다’,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 지으면 벌받는 게 당연’ 등의 내용이 담긴 SNS 게시물들이다.이준석 후보는 또 민주당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잇따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강화하는 법안을 내는 데 대해서도 “집단으로 실성이라도 한 것 같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준석 후보는 “평소 민주당에 있기엔 아깝다고 생각했던 의원님마저도 ‘최고지도자’ 운운하며 이재명 무죄를 앵무새처럼 중얼거린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지금의 민주당이 이렇게 된 것은 노무현 정신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진 ‘노무현 아닌 민주당’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 아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가 법 위에 있지 않고요, 따라서 후보도 법 위에 있지 않고”라고 말하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또 민주당에서 “한 달 뒤에 보자”, “삼권분립 폐지를 고민할 시기”등의 발언이 나온 데 대해서는 “내일이 없는 삶을 살아가듯 말한다”고 비꼬며 “사법부를 적으로 돌리는 건 명백한 국헌문란이고,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뿐”이라고 적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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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채팅에 기자 초대’ 사고친 美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떠난다

    미국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만 참여한 모바일 채팅방에 언론사 기자를 초대했다가 기밀 유출 사건을 일으킨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조만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CNN은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월츠의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직이 이번주 초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월츠 보좌관과 함께 알렉스 웡 부국가안보보좌관도 백악관에서 짐을 싸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 월츠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실수로 디애틀랜틱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규모와 시간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보안 사고’를 낸 인물이다.월츠 보좌관은 이 치명적인 실수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으로 파악된다. 월츠 보좌관은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친 트럼프 성향 언론 폭스뉴스에 출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복하지 못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말했다. 실제 월츠 보좌관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 동행하지 못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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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표결중 최상목 사퇴…이주호 권한대행 체제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충격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이 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을 시도했다.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의 사퇴로 2일 0시부터 ‘대통령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업무가 예정되어 있던 최 부총리는 본회의에 자신의 탄핵안이 상정된 직후 사직했다. 이에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로 치러지게 됐다.최 부총리의 탄핵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이었으나 민주당은 1일 법사위를 열어 보고서를 급히 채택했다. 법사위는 지난달 16일 최상목 탄핵소추안을 두고 청문회를 열었지만 이날 청문회는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 한 채 종료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민주당은 최 부총리의 탄핵 추진을 중단했었다.최 부총리의 탄핵안은 같은 날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됐다. 본회의에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후 10시 28분 최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개시했지만 투표가 진행 중이던 오후 10시 40분 경 한 권한대행이 최 부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자정까지 직무를 수행했다.최 부총리 사퇴로 표결은 탄핵소추할 대상자가 없어져 불성립됐다. 우 의장은 탄핵안 투표를 중지시키고 투표함 개봉을 하지 않은 채 본회의를 산회했다.원래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합의한 임시회였지만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 부총리는 이 본회의장에 있었다. 사직 의사를 표명하기 직전 본회의장에서 추경안이 통과되자 “추경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심의 의결해 주신 데 대해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곧이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직의 변을 전했다.대통령 궐위 시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1, 2번째 직책인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대통령권한대행 역할은 3순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행하게 됐다.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2일부터 대통령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게 된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직무 개시 시점에 국방, 외교, 치안 및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각 주무장관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만큼 공정하고 질서 있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며 “특히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해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민주당은 같은 날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여기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은 심 총장 탄핵안에서 “심 총장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계엄군 및 경찰을 동원한 내란 무장 폭동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행위를 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무의미하게 구속기간 연장을 초래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야기했다”고 탄핵소추 이유를 밝혔다.본회의에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한 민주당은 심 총장에 대한 탄핵안 역시 보고한 뒤 법사위에 즉시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탄핵 의결 시간을 지키려면 오늘 본회의 외에는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가지고 탄핵을 남발하며 폭주한다”고 비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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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이재명 파기환송 선고에 “상식적인 판결”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하 가운데 ‘반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판결을 두고 “상식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교체를 촉구했다.이 상임고문은 1일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낸 2심 판결에 법리해석상 잘못이 있다며 유죄취지 파기환송하는 결정을 한 데 대해 이 같이 전하며 “상식의 실종을 너무 자주 경험한 국민께 좋은 소식을 주신 대법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사법부가 분발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특히 파기환송을 받은 고등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심각한 국면을 맞았다”며 “이쯤 됐으면 후보를 교체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날을 세웠다.이 상임고문은 최근 ‘반이재명’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정치권 해석이 나온다. 4월 30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만나서 대화할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다음 날인 1일 한 전 총리는 “더 큰 책임의 길을 가겠다”며 총리직을 사퇴하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그 외에도 이 상임고문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연대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 같은 이 상임고문의 행보에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의 출마를 두고 페이스북에 “돈 쓰고 0점대 득표율로 쓴 맛을 보기를 바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재명 후보의 국민화합위원장으로 임명된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도 이 상임고문의 출마에 대해 “선을 넘고 계신 거 아닌가”라며 “옳지 않은 일”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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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유심 완전히 확보할 때까지 신규 가입 중단하라”…과기부 행정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심 정보 대규모 유출 사태를 발생시킨 SK텔레콤에 신규가입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통신당국은 1일 SK텔레콤을 대상으로 “기존 가입 고객들의 유심 교체를 위한 칩 물량이 완전히 확보되기 전까지 신규가입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직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 교체해주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유심 물량을 확보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하면서 고객들이 아침 일찍부터 대리점 앞에 줄을 서서 수 시간씩 기다리거나 허탕을 치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SK텔레콤 측이 미리 준비한 유심 물량은 약 100만 개 수준으로 전체 가입자 수인 약 2500만 명 분(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포함)에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이터를 2개 이상의 기기에 나눠 사용하는 ‘함께쓰기 유심’등 가입자 1명이 2개 이상의 유심을 사용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필요한 유심 수요가 가입자 수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도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하지만 유심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방문한 SK텔레콤 사용자 중 일부에서 “신규가입용 유심은 즉시 나오고 있는데, 교체용 유심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자 통신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과기정통부는 이 외에도 SK텔레콤에 대해 △일일브리핑 등을 통해 현재 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정보통신기술 취약자 계층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해킹피해 발생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 △통신사 이동 시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할 것 △영업전산망 장애를 신속히 복구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 △5월 초 연휴 기간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받는 고객들이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지원인력을 확대할 것 등을 지시했다.과기정통부의 이 같은 고강도 행정지도는 유상임 장관이 국회에서 SK텔레콤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주무를 담당하는 정부부처를 향한 여론이 악화된 직후 나왔다. 유 장관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태료 규정이 약하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과태료 최대액이 3000만 원이라고 답하며 “SK텔레콤이 받는 손실은 (과태료에 비하면) 월등히 크며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으로 100% 문제 없이 보호가 된다는 것을 사업체에서 확인해 줬다”는 발언도 했다.다만 정부기관의 행정지도는 법적 구속력은 없어 SK텔레콤이 이 같은 과기정통부의 지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업무를 하는 대리점 등에 “회사의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니 고객이 많이 걱정하는 경우에만 교체하라”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한 사실이 언론 취재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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