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현대자동차가 올해 안에 제네시스 G90에 운전자가 탑승해 감독한 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를 내놓는다.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를 주제로 자율주행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속도로에서 핸즈오프가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된 주행보조 기술을 올해 안에 제네시스 G90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현대차에 탑재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은 채로 운전하고, 시스템은 차로 유지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총에서 현대차가 밝힌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ADAS보다 한 단계 기능을 고도화한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유지한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는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90에는 원터치 스마트 주차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를 출시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도 확대하고, 차량 출시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28년 이후에는 GV90에 고속도로 뿐만아니라 일반 도심 도로 자율주행까지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등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을 우선 탑재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하이테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지난달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 대표 겸 첨단플랫폼본부장 사장에 박민우 전 엔비디아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한동안 뒤처졌던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총 6건의 상정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달 초 가격을 크게 내린 볼보 소형 전기차 EX30(사진)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의 가격을 최대 761만 원 내린 이후 2주간 신규 계약이 2000대를 넘어섰다. 볼보는 이달 1일부터 EX30의 가장 싼 세부 모델(트림)인 ‘코어(Core)’ 가격을 4752만 원에서 761만 원 내린 3991만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두 상위 트림도 700만 원씩 가격을 낮춰 ‘울트라(Ultra)’ 트림은 4479만 원, ‘울트라 CC’ 트림은 481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내려간다. 볼보 측은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약 60%가 30, 40대로 나타났다”며 “그동안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망설이던 젊은 고객층이 가격 인하로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볼보는 차량 수입 일정에 맞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객 인도 시기를 최대한 당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격 인하 전에 EX30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기존 5년 10만 km 무상 보증 혜택을 6년 12만 km로 연장해 주기로 했다. 프로모션 혜택으로 이미 6년 12만 km 무상 보증 혜택을 받은 구매자도 7년 14만 km로 보증 기간을 늘려 준다. 회사 측은 “그 외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최신 스마트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5년간 무료로 쓸 수 있는 5G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달 초 가격을 크게 내린 볼보 소형 전기차 EX30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의 가격을 최대 내린 이후 2주 간 신규 계약이 2000대를 넘어섰다.볼보는 이달 1일부터 EX30의 가장 싼 세부 모델(트림)인 ‘코어(Core)’ 가격을 4752만 원에서 761만 원 내린 3991만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두 상위 트림도 700만 원씩 가격을 낮춰 ‘울트라(Ultra)’ 트림은 4479만 원, ‘울트라 CC’ 트림은 481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내려간다.볼보 측은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약 60%가 30, 40대로 나타났다”며 “그동안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망설이던 젊은 고객층이 가격 인하로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판매량이 높아지면서 볼보는 차량 수입 일정에 맞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객 인도 시기를 최대한 당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격 인하 전에 EX30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기존 5년 10만km 무상 보증 혜택을 6년 12만km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프로모션 혜택으로 이미 6년 12만km 무상 보증 혜택을 받은 구매자도 7년 14만km로 보증 기간을 늘려 준다.회사 측은 “그 외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최신 스마트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 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5년 간 무료로 쓸 수 있는 5G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로봇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싱크탱크에 합류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최근 출범한 자문기구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위원사로 활동한다고 24일 밝혔다. SCSP는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단체다. 이번에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는 테드 버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얼리사 슬롯킨 민주당 상원의원 등 유력 의원들이 공동 의장을 맡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한 엔비디아, AMD, GM 등의 기업과 유수 대학들이 위원단에 참여해 미국의 미래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정책 설계 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프트웨어 AI에 이어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면서 미국 정부는 로봇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브렌던 슐먼 보스턴다이내믹스 부사장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로봇 제조 기업 관계자를 불러 모은 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가 로보틱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정책 수립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사진)이 2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들과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서 다뤄질 보건의료 의제를 공유하고 글로벌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 의장을 맡은 이 부회장이 복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난해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민간 보건 전문가들과의 논의 결과를 담아 도출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전달한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보건의료를 위한 ABAC 로드맵’에는 데이터와 바이오테크,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 혁신, 형평성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지속가능 보건의료 시스템 등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 등이 담겼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사진)이 2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들과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서 다뤄질 보건의료 의제를 공유하고 글로벌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 의장을 맡은 이 부회장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난해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민간 보건 전문가들과의 논의 결과를 담아 도출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전달한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보건의료를 위한 ABAC 로드맵’에는 데이터와 바이오테크,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 혁신, 형평성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지속가능 보건의료 시스템 등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 등이 담겼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로봇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싱크탱크에 합류한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최근 출범한 자문기구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위원사로 활동한다고 24일 밝혔다.SCSP는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단체다. 이번에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는 테드 버드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엘리사 슬롯킨 민주당 상원 의원 등 유력 의원들이 공동 의장을 맡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한 엔비디아, AMD, GM 등의 기업과 유수 대학들이 위원단에 참여해 미국의 미래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정책 설계 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소프트웨어 AI에 이어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면서 미국 정부는 로봇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내믹스 부사장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로봇 제조 기업 관계자를 불러 모은 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가 로보틱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정책 수립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에너지 공급망 쇼크 현실화 우려에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난이 촉발한 공급망 쇼크 ‘데드라인’이 이르면 열흘, 늦어도 2주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미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공장들은 가동 중단 선언을 시작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재고를 쥐어짜며 공장을 일부만 돌려도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2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자동차, 선박, 반도체 공장을 돌리는 핵심 원자재 공급이 압박을 받는 데 이어 고유가·고환율로 ‘수요 절벽’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한국 산업계의 침체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제품을 만들기도, 팔기도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다. ● 여수 산단 셧다운 현실화… “길어야 2주”23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틸렌 생산 1위 산단인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기업들이 원유 부산물인 나프타 고갈로 잇달아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이날부터 연산 80만 t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공장 가동률을 대폭 낮추는 ‘고육지책’ 실행에 들어갔다. 여천NCC는 에틸렌 등 올레핀 전환 공정을 멈췄고, 롯데케미칼은 가동을 멈추기 위해 다음 달로 예정됐던 정비 시기를 약 2주간 앞당겨 이달 27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연이어 공장을 멈추는 것은 바닥을 드러낸 나프타 재고 소진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다. 정부는 정유사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을 언급하며 “5월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현장의 체감 위기는 다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여수가 공장을 못 돌리는 첫 위기를 맞았지만, 조만간 대산과 울산 산단으로 연쇄 셧다운이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업체들이 원재료 수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4월 공급망 대란’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입처를 다변화해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희망봉을 우회해야 해 국내 도착까지 40일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원료 공백을 메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도 검토하고 있지만 전 세계 석유화학 업체들이 일제히 물량 확보전에 뛰어들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車시트도 못 만드나… “고유가에 판매도 비상” 원유 수급난은 이제 전방 산업인 완성차, 조선업, 반도체 업계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4월 중순을 고비로 본다. 내·외장재 핵심 원료인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다음 달 중순 생산 차질이 가시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ABS 재고가 보름 치도 남지 않은 기업들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LNG 부산물인 헬륨 수급도 막히면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오스트리아 공급망 정보 연구소(ASCII)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동 전쟁이 4월까지 이어지면 자동차 생산 기업들이 반도체와 배터리셀을 공급받지 못해 심각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업계 역시 해상 물류비 폭등과 고환율에 따른 수입 원료 단가 상승의 늪에 빠졌다. 제철소는 LNG 자가 발전으로 고로를 돌려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에너지난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며 “환율 상승까지 겹쳐 원자재뿐만 아니라 화물 물류 등 모든 가격이 뛰기 때문에 자영업자부터 반도체 기업까지 전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쇼크가 ‘수요 절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급망 부족을 뚫고, 제품을 만들더라도 살 사람이 없어지는 샌드위치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가가 급등하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지갑이 닫히고, 수출에도 타격이 온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에마뉘엘 카우 바클레이스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유가가 장기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평균 임금 총액이 처음으로 연 50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회사에서 지급한 거액의 성과금이 임금 총액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 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 총액은 5061만 원으로 2011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겼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임금 총액에는 기본급 등 정액 급여와 성과급, 상여급 등 특별급여가 포함된다. 2024년 임금 총액(4916만 원) 대비 지난해 증가율은 2.9%였다. 이 중 정액급여 인상률은 2.7%였으나 특별급여 인상률이 4.3%에 달했다. 임금 총액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보험업으로 9387만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임금 인상률도 5.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 원으로 조사 대상 직군 중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으로 인상률이 0.1%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총액 차이도 컸다. 300인 이상 기업의 임금 총액은 7396만 원이었으나 300인 미만 기업은 4538만 원에 그쳤다. 경총 측은 “300인 이상 기업의 임금 총액 대비 300인 미만 기업의 총액 수준이 2022년 61.5%, 2023년 61.7%, 2024년 62.2%로 상승세를 탔지만 작년에는 다시 61.4%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중국은 배터리 외에도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대부분에서 한국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의 공세에 맞서 자동차와 조선의 경우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애써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가격 경쟁이 쉽지 않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고급화를 선택했다. 제품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를 고급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기술력을 친환경차에 적용해 전기차 위주인 중국과 달리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전지차(FC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생산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만드는 고성능 전기차 ‘N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23년 최고 출력 650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최단시간) 3.4초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였다. ‘레이서의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이 차를 극한까지 몰아붙여도 배터리 온도가 40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고 놀라는 해외 유튜버들의 리뷰가 온라인에 넘쳐난다. 현대차는 이후에도 지난해 7월 ‘아이오닉 6 N’을, 올해 1월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잇달아 출시하며 중국 전기차와 ‘기술력’으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지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제네시스가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6년 현지 판매량은 6948대였지만 지난해에는 8만2331대로 11.8배로 증가했다. 특히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GV80을 몰다 전복 사고를 냈는데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부상만 당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GV80 쿠페를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셀럽(유명인)도 타는 고급차’라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도 다변화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8종에서 18종으로 늘리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59%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도 친환경 고부가가치선으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을 시행 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 운반선이 대표적이다. 영하 100도 이하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기체가 새나가서는 안 되는 특성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삼성중공업이 LNG 운반선 3척을 각각 수주하는 등 한국 조선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기술이나 극지에서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내빙 설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조종사나 객실승무원은 선발 절차도 까다롭고 채용 인원도 한정돼 있다. 이 분야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선망의 직업이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미래의 승무원’을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실시하는 교육기부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진행한 교육기부 봉사는 특별했다.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으로 합동 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4일 창단한 ‘대한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은 기존에 아시아나에서 운영하던 ‘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 봉사단’과 함께 조종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첫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직 조종사들은 직업을 소개한 뒤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행사가 진행된 서울 강서구 시립화곡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장에서 현직 조종사들에게 조종법을 교육받고 이륙과 착륙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중학생은 “책이나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경험담을 생생히 들어 큰 도움이 됐다”며 “현직 조종사와 대화하면서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현직 조종사들이 조종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지만 향후 ‘통합 봉사단’은 다양한 직종에 대한 진로 강의와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 봉사단에는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등 두 회사의 거의 모든 분야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앞으로도 진로직업센터와 시·도 교육청, 국립항공박물관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매달 1번 이상씩 교육 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은 회사 통합 이후에도 하나의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2011년 자신의 급여 중 1%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대기업 중 처음이었다. 이 기부금을 운용하기 위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2020년 HD현대 전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HD현대1%나눔재단’으로 규모가 커졌다. 재단에서 모인 기부금은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시상하는 ‘HD현대아너상’, 예술가를 꿈꾸는 발달장애인을 교육 지원하는 ‘마스터피스 제작소’,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프로젝트’, 낡은 아동 생활시설을 보수하고 아이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드림 플레이스’ 등에 활용된다. 현대아너상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상은 1983년부터 에덴복지재단을 4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정덕환 씨가 받았다. 회사 측은 단체와 개인 부문 최우수상, 1%나눔상 등을 합해 총상금 규모가 3억5000만 원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마스터피스 제작소는 2024년 시작된 프로젝트다. 화가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수준별로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재능을 활용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지금까지 총 145명이 교육 과정을 이수했고 작품 전시회도 5번 열렸다. 9명은 현재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HD현대는 그 외에도 중증장애인을 국립공원 생물표본제작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와 생물다양성 연구 및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2023년 시작된 드림 플레이스 사업도 현재까지 62개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5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작한 메이크어위시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올해 2월까지 총 35건의 환아 소원을 현실로 이뤄줬다. 그 외에도 HD현대1%나눔재단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역 주민이 요청하면 사전 교육을 이수한 활동가가 아이들을 잠시 돌봐주는 ‘잠깐돌봄’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4년부터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재단인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리더십 등급 A-’. 현대제철이 올해 1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실시한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받아 든 성적표다. 국내 철강사 중 이 등급을 받은 회사는 현대제철이 유일하다. CDP는 주요 글로벌 기업의 환경경영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국제 비영리 평가기관이다. 특히 이곳에서 실시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안보 분야의 평가는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현대제철이 받은 ‘리더십 A-’ 등급은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실행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분석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한 등급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특히 올해 평가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폭염 등 물리적 리스크 식별 및 재무 영향 분석, 리스크 분석과 연계된 기업 전략 수립 및 추진 성과, 공급망 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정책 고도화 및 공급망 실사 전문성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최근 기존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 저감 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의 전기로를 활용해 생산성을 테스트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개발을 해 온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제철은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해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비롯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이 인증을 53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도 대비해 현지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안정적 공급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하게 될 겁니다. 그런 훌륭한 엔지니어를 키워내는 것이 탈레스의 장학 프로그램 ‘STEM for ALL’의 목표입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산·항공우주 기업 탈레스의 파스칼 수리스 국제개발 담당 수석 부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대학에 재학하는 공학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탈레스는 1893년 설립된 프랑스의 방산 우주항공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 삼성과의 합작 회사인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설립하기도 했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앞글자를 합친 ‘STEM for ALL’ 장학금을 한국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만 대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방산 기술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이 대상을 한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첫해에는 KAIST의 우주 관련 전공, 전북대의 방산 관련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되면 5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수리스 부회장은 한국을 장학금 지급 국가로 포함한 이유에 대해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우주항공 및 방산 기술력은 급속도로 발전했다”며 “또한 현재는 대학의 수준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수리스 부회장은 또 “탈레스에 있어 한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삼성, 한화 등 다양한 협력 기업이 있는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런 곳에서 경제적 걱정 없이 공학도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이 장학금은 2명에게만 지급될 예정이지만, 탈레스는 장학금의 영향과 성과 등에 따라 향후 대상 학교나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AI 발전으로 공학도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시선에 대해 수리스 부회장은 “AI로 인해 일자리 감소가 있을 수 있고, 업무 유형도 크게 변화할 수 있다”면서도 “탈레스는 AI의 발전을 비용 절감이 아닌 회사 기술력을 발전시킬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8개 국가에 근무하는 직원 8만5000여 명 중 40%가 엔지니어라고 설명하며 “AI로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기술 지식을 가진 공학 인재에 대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리스 부회장은 “올해만 90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엔지니어의 수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탈레스코리아의 직원 수도 2023년에는 60명이었지만 현재는 71명이다. 올해 64세로 현재는 손주를 본 ‘할머니’지만 수리스 부회장 역시 젊은 시절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자 흔치 않은 여성 엔지니어였다. 여성 엔지니어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개인이 아닌 학교와 사회의 의식 변화를 주문했다.“엄마로서 가정과 직장 모두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회사와 사회도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역시 여학생들이 과학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해야 하고요.”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국전시주최자협회(전시협)가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트레이드타워 앞에서 코엑스 전시관의 리모델링 계획을 연기하라며 집회를 벌였다. 업계는 마땅한 대체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코엑스가 장기간 폐쇄되면 MICE 산업에 타격이 커짐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통로가 막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코엑스는 내년 7월부터 2028년 말까지 약 1년 6개월 간 전시관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A·C홀 및 2층 ‘더플라츠’, 3·4층 컨퍼런스룸 등 전체 시설의 60%를 이 기간 동안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시협은 집회에서 “코엑스와 무역협회가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면서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전시 주최자 및 서비스 업체들과 사전 협의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절차적 부당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전시협은 “코엑스가 이 같은 계획을 강행할 경우 매년 2만3000여 개 중소기업의 판로가 막혀 총 4조3000억 원 규모의 수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정부가 관광객 3000만 명 시대와 전시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명백히 반하는 방침”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전시협은 “리모델링 시기를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점인 2028년 말 이후로 조정하거나 안전가림막 설치 등을 통해 A홀과 C홀을 계속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엑스 측은 영동대로 인근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기간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코엑스 측은 “현대차그룹의 GBC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영동대로 인근 공사도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협 주장대로 2028년 말 이후로 공사를 연기하면 삼성역 인근 공사로 인한 혼란이 10년 이상 지속돼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코엑스 측은 이번 리모델링 기간에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영동대로 지하복합개발(GITC) 공사와 연계해 이 공간에서 코엑스로 바로 진입 가능한 연결 통로를 뚫는다는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 단순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지하 공간에 토목공사 수준의 공사도 병행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어 공사 구간과 인접한 A·C홀 폐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코엑스 측은 “리모델링 중에도 B·D홀은 계속 운영되는 등 공간의 40%는 계속 운영되는 데다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 국내 대규모 전시 공간은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전시를 원하는 기업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전직 부기장이 살해 직후 또 다른 기장을 노리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장기간 여러 명의 동료 기장을 대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년 준비, 4명 살해 계획”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 씨는 전날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동한 점 등을 근거로 추가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로 피해를 면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전날 오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기장을 기다렸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 16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뒤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이후 창원으로 간 김 씨는 세 번째 범행 대상을 만나지 못하자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은신했다가 17일 오후 8시 3분경 검거됐다.경찰은 고양에서 부산, 창원으로 이동하며 벌인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김 씨는 압송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0여 명의 수사팀을 동원해 김 씨를 검거한 경찰은 범행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밀려 내 인생이 파멸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역시 공사 출신이지만, 조종이 아닌 정보 분야 장교로 임관했다. 김 씨는 공사 졸업 이후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를 땄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한 민간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조종 특기로 졸업한 조종사들이 많은 구조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소외감에 더해 정기적인 평가에서 특정 평가자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4년 퇴직 이후 조종사 협회 산하 공제회에 공제금을 신청했으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고양에서 살해를 시도했던 기장은 공제회 관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경찰은 김 씨의 정신 질환 유무를 살펴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연쇄 범행을 장기간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항을 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포함한 연 1회 이상의 신체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자체 의료센터를 통해 보다 강화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항공안전청 역시 조종사의 정신건강 상태와 약물 사용 여부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비행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는 2015년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의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강화됐다. 당시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켜 비행기에 탑승했던 150명이 숨졌다. 다만 현행 정신건강 검증 제도는 문진과 인터뷰 중심으로 이뤄져 실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조종사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숨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신 질환이 확인되면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조종사라도 문진에서 상태를 축소해 답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2026년형에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사진) 트림이 새로 추가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날렵한 디자인에 붉은색 포인트와 카본 패턴을 곳곳에 넣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붉은색 포인트는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을 상징하는 포인트다. 차 뒤쪽에 붙은 쉐보레 로고가 붉은 선으로 둘러싸여 시선을 모은다. 붉은색 정지등과 조화를 이루는 데다 뒤로 불을 뿜는 느낌을 더해 차를 좀 더 날렵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붉은색 장식은 실내에도 다수 적용됐다. 운전대(스티어링휠)에는 빨간 스티지(박음질) 디자인이 적용됐고 공조기 송풍구(에어벤트)를 비롯한 실내 곳곳에도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반적으로 검은색이 많이 쓰인 실내여서 이 같은 포인트가 더욱 돋보인다. 흰색 계열인 ‘모카치노 베이지’를 선택하면 이처럼 빨간색을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지만, 아예 새빨간 차를 구매할 수도 있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존의 ‘밀라노 레드’ 색상보다 명도와 채도를 더 높인 ‘칠리페퍼 레드’ 색상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보다 더 ‘쨍한’ 붉은색으로 도로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듯하다. 카본 패턴 디자인은 차량 앞쪽 스키드 플레이트(차 앞쪽 하부를 보호하는 넓은 보호 부품)와 사이드미러 커버 쪽에 쓰였다. 가볍고 튼튼한 카본 재질 느낌을 줘 그만큼 차가 날렵하게 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쉐보레 측은 “다양한 생활 패턴을 가진 운전자들이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도록 디자인 선택지를 넓혔다”며 “도심형 SUV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은 2886만 원.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기업에 370MW급 스팀터빈(사진)과 발전기를 공급한다. 두산이 스팀터빈을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한 기업과 370MW급 스팀터빈 및 발전기 각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린 후 발생한 열을 활용해 스팀터빈을 한 번 더 돌리는 ‘복합발전’ 방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스팀터빈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받아 향후 대규모 복합발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크게 늘어나면서 발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는 만큼 복합발전 체계 수출에 힘을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북미 지역 민자 발전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종합 발전용 터빈 공급 업체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전직 부기장이 살해 직후 또 다른 기장을 노리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장기간 여러 명의 동료 기장을 대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년 준비, 4명 살해 계획”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 씨는 전날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동한 점 등을 근거로 추가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로 피해를 면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는 전날 오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기장을 기다렸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 16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뒤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이후 창원으로 이동한 김 씨는 세 번째 범행 대상을 만나지 못하자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은신했다가 17일 오후 8시 3분경 검거됐다.경찰은 고양과 부산, 창원을 옮기며 벌인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김 씨는 압송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수 개월전부터 피해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60여명의 수사팀을 동원해 김 씨를 검거한 경찰은 범행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밀려 내 인생이 파멸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역시 공사 출신이지만, 조종이 아닌 정보 분야 장교로 임관했다. 김 씨는 공사 졸업 이후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를 땄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한 민간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조종 특기로 졸업한 조종사들이 많은 구조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소외감에 더해 정기적인 평가에서 특정 평가자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 씨는 2024년 퇴직 이후 조종사 협회 산하 공제회에 공제금을 신청했으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고양에서 살해를 시도했던 기장도 공제회 관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경찰은 김 씨의 정신 질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연쇄 범죄를 장기간 준비했던 점 등으로 볼 때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항을 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포함한 연 1회 이상의 신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자체 의료센터를 통해 보다 강화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항공안전청 역시 조종사의 정신건강 상태와 약물 사용 여부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비행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는 2015년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의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강화됐다. 당시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켜 비행기에 탑승했던 150명이 숨졌다.다만 현행 정신건강 검증 제도는 문진과 인터뷰 중심으로 이뤄저 실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조종사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숨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신 질환이 확인되면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조종사라도 문진에서 상태를 축소해 답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대표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기사업부장이 선임됐다. KAI는 1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로써 KAI는 강구영 전 사장이 지난해 7월 퇴직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사장 공석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김 신임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공군 장교로 복무한 뒤 2006년 방위사업청 4급 특채로 임용됐다. 이후 절충교역과장, 기획조정관, 국방기술보호국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내며 방위사업 기획 전문성을 쌓았다.김 사장이 임명되면서 KAI는 KF-21의 양산 체계 구축과 소형무장헬기(LAH) 전력화 및 수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노조의 반발은 부담이다. KAI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임명 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