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구

정순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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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보다 발로 쓰겠습니다. 책상 앞보다는 현장을 사랑합니다. 직접 듣고 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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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경제일반29%
산업19%
무역13%
대통령9%
사회일반6%
세금6%
기업6%
고용6%
재정3%
금융3%
  • 반도체 호황의 그늘… ‘고용 없는 성장’ 현실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며 지난달 취업자 수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수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들며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91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명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비상계엄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고 연말 정부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영향을 받던 때다.올해 2, 3월까지만 해도 취업자 수는 20만 명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4월 7만4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용률(63.3%)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 하락 폭도 2021년 2월(―1.4%포인트)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일자리가 감소한 건 고용 시장 전반에 중동 전쟁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면서다. 경기 변화는 시차를 두고 고용에 반영된다. 국내 고용 핵심 축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4만 명 줄어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3개월 연속 줄었는데 지난달에는 감소 폭이 4월(―5만5000명)의 2배 이상으로 커졌다.수출액은 매달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은 수익성은 높지만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로 크지 않다”며 “식료품, 자동차 등의 취업자 감소 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4만3000명 줄면서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중동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누적되며 4월(―8000명)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제조·건설·농어업 등 업종별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며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용 효과 큰 車-석화 침체 길어져… 제조업 일자리 14만개 증발[겉은 반도체 호황, 속은 취업난]취업유발 반도체 1.86-제조업 4.85명… 韓경제구조 ‘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청년취업 25만명 뚝, 코로나後 최악경력직 우선 엎친데 ‘AI 도입’ 덮쳐… “산업-기업간 재분배 논의 필요시점”경기도 4년제 대학 경영학과 졸업을 앞둔 김모 씨(26)는 두 달 전 한 중소기업의 총무 직무 신입 채용에 지원했다 깜짝 놀랐다. 단 1명을 뽑는 채용 절차에 약 2000명의 지원자가 몰린 탓이다. 연봉은 약 4000만 원. 별도의 복리 후생이나 상여금과 같은 조건이 없는 직무인데도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김 씨는 “서류 접수 가능 대상은 따로 없었지만, 동종 경력자 및 자격자를 우대하겠다는 조건이 붙은 공고였다”며 “사회 경험이 없는 대학 졸업 예정자에게 지금 취업 시장은 너무 가혹하다”고 토로했다.‘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의 직격탄을 맞은 건 김 씨 같은 청년층이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25만 명 넘게 줄며 5년 4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상대적으로 고용 창출 여력이 적은 반도체의 ‘나 홀로 호황’과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로 청년층의 고용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고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시에 육성해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 고용, 코로나19 이후 최악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5만1000명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1월(―25만5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20대 고용률(59.4%)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하락하며 2021년 1월(―4.2%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대를 포함한 청년층(15∼29세) 고용률(43.8%)은 2024년 5월부터 25개월째 줄고 있다.중동 전쟁이 3개월 넘게 이어지자 유가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등 부담이 커진 기업들이 가장 먼저 청년 고용을 줄인 영향이다. 한국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모 씨(25)는 이날 교내 구인 게시판을 보며 “개인 형편으로 취업이 급한 상황인데 인턴이나 경력직 모집 공고가 대부분”이라며 아쉬워했다.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청년층은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세대”라며 “중동 전쟁 같은 외부 요인으로 기업이 채용을 미룰 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은 산업·인구구조 변화, 기업의 경력·수시 채용 현상, 중동 전쟁 등 경기적 요인이 더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회복 시기와 속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반도체에 집중된 성장, 재분배 필요”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요인도 있지만 경제 구조의 변화로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분기(1∼3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데도 고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반도체는 수출 호황의 핵심 동력이지만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 2022년 기준 반도체 취업유발계수는 생산 10억 원당 1.86명으로, 제조업 평균(4.85명)에 크게 못 미친다. 반면 자동차(5.41명)와 고무(6.22명), 플라스틱(5.44명) 등 제조업 중에서도 비교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업종은 생산과 고용이 줄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7㎞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역 사무실을 운영하는 최미숙 씨(44)는 “일을 달라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소개할 일거리가 없다”며 “이런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석유화학 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식당, 광고·인쇄 업체 등 상권도 함께 쪼그라들고 있다.여기에 AI 도입 등으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줄면서 청년층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권모 씨(27)는 “웹페이지를 생성하거나 점검하는 일자리는 AI가 다 차지했다”며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취업 스펙 기준이 훌쩍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8만9000명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AI가 법률, 회계 등 전문직이나 연구개발(R&D) 채용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업종이다.우석진 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비용을 들여 청년층의 숙련도를 높이는 대신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산업·기업 간 재분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서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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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징금-부담금 등도 국세청이 걷는다

    국세청이 국세뿐 아니라 과징금·부담금 등 국세외수입까지 관리하는 ‘통합 재정수입기관(KRS·Korea Revenue Service)’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1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국세 징수기관(NTS·National Tax Service)’을 넘어 국가 재정 혁신을 이끄는 KRS로 도약하겠다”며 “흩어져 새어 나가던 국가 재정수입을 한곳에 모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외수입은 불공정거래 과징금, 환경규제 부담금, 국유재산 사용료 등 조세 외에 국가가 얻는 수입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세외수입은 284조 원으로 국세수입(337조 원)에 버금가지만, 300여 개 법률에 따라 각 부처와 기관이 분산 관리하면서 징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국세외수입 미수납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조 원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세외수입 통합관리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가동해 체납자 실태를 점검하고 징수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국세외수입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국세외수입 통합징수법’ 제정과 전산 인프라·전담 조직 구축도 병행한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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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징금·부담금도 국세청이 걷는다…‘통합 재정수입기관’ 전환 본격화

    국세청이 국세뿐 아니라 과징금·부담금 등 국세외수입까지 관리하는 ‘통합 재정수입기관(KRS·Korea Revenue Service)’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1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국세 징수기관(NTS·National Tax Service)’을 넘어 국가 재정 혁신을 이끄는 KRS로 도약하겠다”며 “흩어져 새어나가던 국가 재정수입을 한곳에 모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국세외수입은 불공정거래 과징금, 환경규제 부담금, 국유재산 사용료 등 조세 외에 국가가 얻는 수입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세외수입은 284조 원으로 국세수입(337조 원)에 버금가지만, 300여 개 법률에 따라 각 부처와 기관이 분산 관리하면서 징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국세외수입 미수납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조 원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세외수입 통합관리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가동해 체납자 실태를 점검하고 징수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국세외수입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국세외수입 통합징수법’ 제정과 전산 인프라·전담 조직 구축도 병행한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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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 열흘간 100억달러 돌파…6월초순 수출 286억달러 역대최대

    이달 초 한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6% 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200% 넘는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로 전체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한국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8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5.9% 증가했다. 동기 기준 직전 최대치는 올해 4월 1~10일(252억 달러)이었는데, 이를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는 1년 전(5.5일)보다 1.5일 많았고, 일평균 수출액은 40억9000만 달러로 46.1% 늘었다. 이번에도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초순 반도체 수출액은 111억 달러로 1년 전 동기보다 205.8% 급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선 성과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은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올랐다. 석유제품(68.%)과 자동차(25.4%) 수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101.4%),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대만(134.0%)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수입액은 234억 달러로 1년 전 대비 35.6% 확대됐다.수출 규모가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흑자만 1019억1000만 달러로 이미 2017년 달성한 연간 최대 실적(952억 달러)을 뛰어넘은 상태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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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불이익 덜하게, 공공임대 소득기준 월 763만→939만원

    정부가 혼인신고 이후 공공임대 입주나 청년 자산 형성 지원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줄이기 위해 관련 제도 손질에 나선다. 기획예산처는 9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청년정책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혼 친화형 제도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신혼부부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문턱을 낮춰 행복주택 맞벌이 신혼부부 소득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763만 원)에서 160%(939만 원)로 확대한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청년이 결혼해 소득·자산 기준을 초과하게 돼도 한 번은 재계약을 허용하고,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만 허용되던 넓은 평형 공공주택 이주를 자녀 연령과 관계없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팀목 전세대출 연장 시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0.30%포인트에서 0.15%포인트로 낮추고, 민영주택 신생아 특별공급도 신설한다. 청년미래적금에 가입 가능한 2인 가구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일반형 2인 가구 기준 연소득 요건은 기존 9432만 원 이하에서 1억1790만 원 이하로, 우대형은 7074만 원 이하에서 9432만 원 이하로 상향한다. 정부는 이 밖에도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확대와 경차 유류세 환급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 지원사업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다. 유턴기업 투자보조금, 지역투자촉진보조금 등 14개 재정지원 사업에 청년·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유턴기업 투자보조금은 신규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인원 10명당 보조율을 1%포인트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당 최대 50억 원의 첨단전략산업 기술혁신융자를 지원하면서 신규 채용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 2%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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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공공임대 문턱 낮춘다…소득기준 763만원→939만원

    정부가 혼인신고 이후 공공임대 입주나 청년 자산형성 지원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줄이기 위해 관련 제도 손질에 나선다. 기획예산처는 9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청년정책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혼 친화형 제도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신혼부부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문턱을 낮춰 행복주택 맞벌이 신혼부부 소득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763만 원)에서 160%(939만 원)로 확대한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청년이 결혼해 소득·자산 기준을 초과하게 돼도 한번은 재계약을 허용하고,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만 허용되던 넓은 평형 공공주택 이주를 자녀 연령과 관계없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팀목 전세대출 연장 시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0.30%포인트에서 0.15%포인트로 낮추고, 민영주택 신생아 특별공급도 신설한다.청년미래적금에 가입 가능한 2인 가구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일반형 2인 가구 기준 연소득 요건은 기존 9432만 원 이하에서 1억 1790만 원 이하로, 우대형은 7074만 원 이하에서 9432만 원 이하로 상향한다. 정부는 이 밖에도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확대와 경차 유류세 환급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정부는 기업 지원사업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다. 유턴기업 투자보조금, 지역투자촉진보조금 등 14개 재정지원 사업에 청년·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유턴기업 투자보조금은 신규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인원 10명당 보조율을 1%포인트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당 최대 50억 원의 첨단전략산업 기술혁신융자를 지원하면서 신규 채용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 2%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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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0% 월소득 3.8% 늘어, 1500만원 돌파… 하위 10%는 1년전보다 0.9% 줄어든 73만원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1500만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과 대기업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효과가 고소득층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소득층 소득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중산층도 제자리걸음을 해 양극화가 심해졌다. 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소득 10분위(상위 1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53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상위 10% 가구 소득이 월 15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 소득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1분위 가계소득(73만7000원)은 1년 전보다 0.9% 줄면서 2024년 1분기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득 5분위 평균 소득을 1분위 평균 소득으로 나눈 10분위 배율은 20.9배로 전년(19.9배)보다 확대됐다. 배율이 크면 클수록 소득 불평등 지표가 나빠졌다는 뜻인데, 2023년 1분기(21.4배) 이후 3년 만에 다시 20배를 넘어섰다. 중산층은 정체를 겪고 있다. 소득 6분위(0.9%)와 5분위(1.5%), 4분위(1.6%)의 소득 증가율은 모두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밑돌았다. 서지현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 상승률이 300인 미만 사업체보다 더 높았다”며 “1분기 명절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이 대기업 위주로 지급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출과 기업 실적 개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할 경우 소득 양극화가 심화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성과로 한국 경제 거시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다른 업종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소득과 자산 격차를 완화하고 성장의 과실이 보다 폭넓게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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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성과급에…상위 10% 월소득 1500만원 첫 돌파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1500만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과 대기업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효과가 고소득층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소득층 소득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중산층도 제자리걸음을 해 양극화가 심해졌다.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소득 10분위(상위 1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53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상위 10% 가구 소득이 월 15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 소득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1분위 가계소득(73만7000원)은 1년 전보다 0.9% 줄면서 2024년 1분기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득 5분위 평균 소득을 1분위 평균 소득으로 나눈 10분위 배율은 20.9배로 전년(19.9배)보다 확대됐다. 배율이 크면 클수록 소득 불평등 지표가 나빠졌다는 뜻인데, 2023년 1분기(21.4배) 이후 3년 만에 다시 20배를 넘어섰다.중산층은 정체를 겪고 있다. 소득 6분위(0.9%)와 5분위(1.5%), 4분위(1.6%)의 소득 증가율은 모두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밑돌았다.서지현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 상승률이 300인 미만 사업체보다 더 높았다”며 “1분기 명절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이 대기업 위주로 지급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수출과 기업 실적 개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할 경우 소득 양극화가 심화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성과로 한국 경제 거시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다른 업종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소득과 자산 격차를 완화하고 성장의 과실이 보다 폭넓게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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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광현 국세청장 “체납관리단, 1석5조 효과…현장 성과 증명해 나가자”

    임광현 국세청장이 다음 달 전국 확대 출범을 앞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의 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국세청은 임 청장이 4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체납관리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5일 밝혔다. 체납관리단은 국세청이 올해 신설한 조직이다. 올해 3월 500명 규모의 국세 체납관리단이 출범한 데 이어 현재는 7월부터 활동할 9500명 중 5500명(국세 2500명, 국세외수입 3000명)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임 청장은 “체납관리단은 조세 정의 실현과 재정확보, 생산적 일자리 확충, 복지대상자 발굴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국민들이 그 지속 필요성을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증명해 나가자”고 말했다.동안양세무서를 방문한 임 청장은 다음달 대규모로 가동을 앞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의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동안양세무서에서는 국세 체납관리단 22명과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34명이 근무하게 된다. 임 청장은 “새롭게 합류할 기간제 근로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관서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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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트닉, ‘韓 작년 합의 15% 넘어서는 관세 없을것’ 재확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미국이 한국에 부과할 관세가 지난해 한미 무역합의 때 약속했던 15%를 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러트닉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가졌다”며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측의 지속적인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관세 합의 수준을 넘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기존 관세 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통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 25%를 15%로 낮춘 바 있다. 올해 2월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현재 미국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의 임시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 USTR이 강제노동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최대 1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이어 과잉생산 관련 조사에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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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캐나다산 원유도입 확대… 올해 488만→1600만 배럴로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캐나다와 에너지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은 작년의 약 3.3배 규모로 늘려 장기적으로 연간 2000만 배럴까지 확대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은 연간 340만 t까지 늘려 안정적인 북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공동으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일정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양국은 원유·LNG·핵심 광물 등 다양한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488만 배럴 규모였던 한국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올해 최대 1600만 배럴까지 늘릴 방침이다. 올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이 지난해의 약 3.3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향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세 번째 원유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협력도 강화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에 지분 5%를 투자해 연간 70만 t의 LNG를 들여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3분기(7∼9월) 최종 투자가 결정될 2단계 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여기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에서 추진 중인 ‘크시 리심스(Ksi Lisims) LNG’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할 연간 200만 t 물량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연간 총 340만 t 규모의 캐나다산 LNG를 확보하게 된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기업 간 투자와 구매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양국은 연말까지 핵심 광물 공동 비축 합동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광물 수입국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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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산 원유 수입 연 2000만 배럴로 확대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캐나다와 에너지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은 작년의 약 3.3배 규모로 늘려 장기적으로 연간 2000만 배럴까지 확대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은 연간 340만 t까지 늘려 안정적인 북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공동으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일정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양국은 원유·LNG·핵심 광물 등 다양한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우선 지난해 488만 배럴 규모였던 한국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올해 최대 1600만 배럴까지 늘릴 방침이다. 올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이 지난해의 약 3.3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향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세 번째 원유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협력도 강화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에 지분 5%를 투자해 연간 70만 t의 LNG를 들여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3분기(7~9월) 최종 투자가 결정될 2단계 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여기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에서 추진 중인 ‘크시 리심스(Ksi Lisims) LNG’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할 연간 200만 t 물량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연간 총 340만 t 규모의 캐나다산 LNG를 확보하게 된다.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기업 간 투자와 구매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양국은 연말까지 핵심 광물 공동 비축 합동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광물 수입국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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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반도체 업고 수출 年1조달러 기대… “세계 5강 진입 가시권”

    한국 수출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벌써부터 올해 연간 수출액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해지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도 격화되면서 사상 첫 수출 90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수출 5강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7∼12월)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 실적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3942억2500만 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정부는 올해 초 연간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74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5월까지 실적만으로 이미 목표치의 절반 이상(53.3%)을 채웠다. 무역수지 흑자 폭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수지 흑자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7년에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952억 달러)을 반년도 안 돼 갈아치웠다. 정부는 올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수출 5강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 수출이 92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전망이 실현될 경우 한국은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세계 수출 5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1∼4위는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였다.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국 수출이 1조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4위 수출국인 네덜란드(9641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반도체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비중(20%대 중후반)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수출 증가 과실은 소수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수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위 5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전년 동기(28.7%)보다 14.8%포인트 커졌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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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출 877.5억 달러…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5월 한국 수출(약 878억 달러)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석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일평균 수출액도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월(872억 달러)에 썼던 월간 최대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월별 수출액은 3월과 4월(859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겼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0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수출 효자는 이번에도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폭발하면서 컴퓨터 수출(41억8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290.7% 증가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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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출 878억달러 ‘역대 최대’…“세계 5위 수출국 가시권”

    한국 수출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벌써부터 올해 연간 수출액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해지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도 격화되면서 사상 첫 수출 90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수출 5강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7~12월)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 실적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5월에 연간 목표치 절반 넘겼다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3942억2500만 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정부는 올해 초 연간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74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5월까지 실적만으로 이미 목표치의 절반 이상(53.3%)을 채웠다.무역수지 흑자 폭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수지 흑자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7년에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952억 달러)을 반년도 안 돼 갈아치웠다.정부는 올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수출 5강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 수출이 92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정부 전망이 실현될 경우 한국은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세계 수출 5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1~4위는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였다.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국 수출이 1조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4위 수출국인 네덜란드(9641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규모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5월까지의 수치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며 “현 추세를 감안해 낙관적으로 본다면 연간 수출 실적 1조 달러도 아예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나친 반도체 쏠림은 숙제다만 수출 증가세가 반도체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비중(20%대 중후반)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수출 증가 과실은 소수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수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위 5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전년 동기(28.7%)보다 14.8%포인트 커졌다.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하반기에는 정부가 식품, 화장품 등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품목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통합 상담창구인 ‘무역장벽 119’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K-수출스타 500’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매년 100개의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에도 150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원-달러 환율 또한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와 기업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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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월급은 동결하면서 외제차 45대…룸살롱서 15억 펑펑

    국내 제조업체 A 사는 직원 급여를 수년간 동결하면서도 시세 3억 원 이상의 고가 슈퍼카 6대를 포함해 외제차 45대를 법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사주 B 씨는 이를 업무와 무관하게 회사 내 전시용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고급 룸살롱을 드나들며 유흥비 약 15억 원을 법인 카드로 썼다. A 사는 B 씨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특수관계법인에 가상자산 채굴기 취득 자금 200억 원을 무상 대여하기도 했다. B 씨 일가가 개인 명의로 해외 계좌에 가지고 있는 약 170억 원의 현금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국세청은 28일 ‘법인차량 사적 유용 혐의’가 있는 기업 19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들이 보유한 고가 법인 차량은 총 90대로 시가 약 300억 원 규모다. 국세청이 파악한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3000억 원에 이른다.법인차량의 사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2024년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됐지만 최근에는 해당 번호판이 오히려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면서 관련 탈세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1억원 이상 법인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1542대에서 2024년 3만3960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만9429대로 다시 늘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고급 외제차를 사서 회장 아들이나 손자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사례가 요즘은 없나”라고 묻자, 임 청장은 “연두색 번호판을 단 슈퍼카를 타는 게 오히려 ‘플렉스’처럼 유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건축자재 제조·판매기업 C사 사주 D 씨는 회삿돈으로 총 6억 원 상당의 슈퍼카 3대를 구입해 사용하다 자녀 회사에 저가 양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는 이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실제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도 약 2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제조업체 E 사 역시 사주 배우자가 회사 명의로 총 7억 원 상당의 고가 슈퍼카 3대를 리스해 사적으로 활용했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법인들의 그릇된 인식과 불법적 관행이 방치된다면 국민들에게 깊은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며 “법인의 편법·탈법적 행위뿐만 아니라 사주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및 탈루혐의가 있는 관련 기업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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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체납관리단, 80일간 100억 징수”

    올해 3월 출범한 국세청 체납관리단이 80일간 체납액 100억 원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7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의 운영 방향과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체납관리단은 국세청이 올해 신설한 조직이다. 전화·방문 방식으로 체납자 실제 생활 상태와 납부 능력을 확인한다. 올해 3월 국세 체납관리단 500명을 먼저 채용했고, 하반기(7∼12월) 활동할 9500명 가운데 1차로 5500명(국세 2500명, 국세외수입 3000명)을 현재 모집 중이다. 시급은 1만2250원, 정액급식비 월 16만 원과 4대 보험 등도 지원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 체납관리단 500명은 이달 22일까지 80일간 전화·방문 실태 확인 3만6532건을 수행해 체납액 약 100억 원을 징수했다. 지금까지의 예산 투입 규모(42억 원)를 고려하면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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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당 ‘튀김 소보로’, 로봇이 튀기고 AI가 맛본다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대표 메뉴인 ‘튀김 소보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도입된다. 반도체·자동차 공정 등에 주로 활용되던 제조업용 AI가 확산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매장을 방문해 튀김 소보로 생산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 실증 현장을 보고 제조 AI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위험하고 힘든 고온·고강도 제빵 작업은 로봇이 맡고, 제품 맛과 품질은 AI가 실시간으로 판별하도록 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AI 도입으로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줄이고 품질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심당 AI 도입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AI 대전환(M.AX)’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이 정책으로 제조 현장 전반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려 한다. 지난해 9월 1000여 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M.AX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제조 현장의 빠른 AI 보급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에 AI 팩토리 102개를 보급했고 올해 100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M.AX를 주력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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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체납관리단, 80일간 100억 징수…5500명 더 뽑는다

    올해 3월 출범한 국세청 체납관리단이 80일간 체납액 100억 원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7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의 운영 방향과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체납관리단은 국세청이 올해 신설한 조직이다. 전화·방문 방식으로 체납자 실제 생활 상태와 납부 능력을 확인한다. 올해 3월 국세 체납관리단 500명을 먼저 채용했고, 하반기(7~12월) 활동할 9500명 가운데 1차로 5500명(국세 2500명, 국세외수입 3000명)을 현재 모집 중이다. 시급은 1만2250원, 정액급식비 월 16만 원과 4대 보험 등도 지원한다.국세청에 따르면 국세 체납관리단 500명은 이달 22일까지 80일간 전화·방문 실태확인 3만6532건을 수행해 체납액 약 100억 원을 징수했다. 지금까지의 예산 투입 규모(42억 원)를 고려하면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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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성심당 “튀김 소보로, 로봇이 튀기고 AI가 맛본다”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대표 메뉴인 ‘튀김 소보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도입된다. 반도체·자동차 공정 등에 주로 활용되던 제조업용 AI가 확산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매장을 방문해 튀김 소보로 생산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 실증 현장을 보고 제조 AI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위험하고 힘든 고온·고강도 제빵 작업은 로봇이 맡고, 제품 맛과 품질은 AI가 실시간으로 판별하도록 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AI 도입으로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줄이고 품질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성심당 AI 도입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AI 대전환(M.AX)’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이 정책으로 제조 현장 전반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려 한다. 지난해 9월 1000여 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M.AX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제조 현장의 빠른 AI 보급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에 AI 팩토리 102개를 보급했고 올해 100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M.AX를 주력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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