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이설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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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설 기자입니다.

snow@donga.com

취재분야

2026-04-07~2026-05-07
문화 일반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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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식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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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반 학생 맞춤형 지원 플랫폼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달 국내 대학 최초로 AI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 및 성장 지원 플랫폼 K-LXP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대한 학습 및 학생 데이터를 토대로 학생이 목표와 역량에 맞게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K-LXP는 학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맞춤형 대시보드, 키워드로 문제를 생성하고 풀이와 해설을 제공하는 AI 문제은행 ‘드라곤(DRAGON)’, 제미나이,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사 행정 학습 관련 질의응답하는 AI 챗봇, 학습을 영상 지원하는 한튜브, 교과 및 비교과 학습 일정과 주별 활동을 관리하는 온라인 교육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대학은 K-LXP를 통해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을 추천하고 실시간 학습을 지원하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력 포트폴리오와 취업 정보 및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재학 중 경력 개발과 취업에 이르기까지 개인 맞춤형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 -LXP를 보완해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 평생 교육원, 고용서비스 인재개발원 같은 부속기관의 교육생으로 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담미래학습관에 있는 3개 AI 학습분석실은 K-LXP 일부 기능을 수행하는 최첨단 교육 공간이다. 강사와 학생이 강의실 뒷면 대형 대시보드(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같은 보조 매체를 활용해 의사소통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강사는 DID에서 자신의 발화 내용과 양, 속도 그리고 학습 키워드 통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업 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학생 수업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학생은 주요 키워드를 실시간 이해하고 ‘AI 조교’를 활용해 스스로 질문하는 학습을 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전공과 교과 특성에 맞춰 운영 중인 AI 학습분석실을 추가로 더 만들어 재직자 및 평생교육 영역인 직업훈련 교사와 강사에게까지 AI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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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쌀값 상승에 “수급 안정 총력”

    쌀값이 20kg 기준 6만 원 선을 돌파하며 서민 밥상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양곡 15만 t 이내 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쌀 10만 t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산지쌀값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추가 물량 투입을 비롯한 수급 안정 조치를 병행해 시장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쌀값 상승폭이 기저효과와 과거 가격 흐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4월 22일 기준 소비자쌀값은 20kg 기준 6만2455원으로 전년 대비 13.5%, 평년 대비 17.5% 높은 수준이지만 비교 기준이 되는 전년도의 쌀값이 평소보다 낮았기 때문에 현재의 쌀값이 더 비싼 것처럼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20년간(2005∼2025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56.7% 오르는 동안 쌀 소비자물가는 45.7% 상승에 그쳐 전체 물가 상승 속도를 밑돌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쌀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 5만 t 공급을 신속히 검토할 계획이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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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설]신뢰 잃은 중고시장… 실효성 있는 안전망 마련해야

    “내일 지방에 내려가서 직거래는 힘들어요. 절반만 선입금해 주시면 바로 퀵으로 보낼게요.” 평소 눈여겨보던 명품 브랜드 목걸이가 시세 대비 반값에 올라왔다. 누가 먼저 낚아챌까 봐 서둘러 125만 원을 입금했다. 판매자는 곧바로 퀵서비스 송장 사진을 보내왔다. 한데 반나절이 넘도록 물건이 오지 않았다. 채팅창을 확인하니 ‘탈퇴한 사용자’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최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를 당한 A 씨의 사연이다. 중고거래 시장의 몸집이 커지면서 사기 피해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찰청 추산 사기 피해액은 2022년 1131억 원에서 지난해 334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귀금속, 전자제품 같은 고가품은 물론 과일즙, 그릇 세트 같은 생필품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말도 안 되는 헐값에 혹했다’며 스스로를 탓하곤 한다. 하지만 이를 오롯이 개인의 불찰로 돌리기엔 수법이 교묘하고 치밀하다. 선입금 유도 후 잠적, 가짜 안전결제 링크로 유도, 인공지능(AI) 조작 사진 활용, 제3자 사기 등이 횡행하며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에 플랫폼들은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4년 전 품목에 안전결제(배송 확인 후 결제 대금 송금)를 의무화하며 사기 신고 건수를 95% 가까이 줄였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안심결제를 통한 거래에서 사기 피해 발생 시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하는 안심보상제를 도입했다. 이웃 간 직거래 중심인 ‘당근’은 상대적으로 안심결제 이용률이 낮다. 대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동네인증제와 ‘매너온도(평점제)’로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낮춘다. 문제는 계정 탈취 범죄는 이 모두를 무력화한다는 점이다. 최근 용돈이 필요한 중고교생들의 계정 수백 개를 사들여 중고거래에 활용한 범죄조직이 검거되기도 했다. A 씨가 거래한 계정도 기존 거래 내역과 매너온도는 문제가 없었다. 당근은 계정 대여 행위의 불법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I가 대화 패턴과 계정 이력 등을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는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당근 사용자 B 씨는 “매일같이 도용 사진을 바꿔가며 고가품을 올리는 사기꾼이 있다. 발견 즉시 신고를 해도 게시글 차단 전 거래가 성사돼 계속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 국가는 플랫폼에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영국 온라인안전법(OSA)과 유럽연합(EU) 디지털서비스법(DSA)은 사기 게시물 방치 시 각각 세계 매출액의 10%, 6%를 벌금으로 부과한다. 기업들 스스로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유럽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빈티드’, ‘이베이’ 등은 판매자가 사진을 올리는 순간 AI가 기존에 등록된 방대한 데이터와 대조한다. 물건을 한꺼번에 등록하거나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하게 올려도 이상 징후로 본다. 금융 안전망도 촘촘하다. 영국은 2020년 송금 단계에서 수취인 이름과 계좌번호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시스템(CoP)을 의무화했다. 2024년부터는 사기 피해 시 은행이 환불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고 있다. 개별 이용자의 자구책으로는 사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 플랫폼의 관리 의무를 구체화하고 금융권의 책임을 확대하는 등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이설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snow@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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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한병 마셔도 챙긴다”…술자리 매너된 ‘K숙취템’[이설의 한입 스토리]

    우리가 삼키는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식재료의 탄생과 변화, 맛에 얽힌 기억과 감정들을 들여다봅니다.“곧 ‘K숙취템’이 뜰 겁니다.”이달 17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2호선 강남역 인근의 한 편의점. 계산대 바로 맞은편 진열대를 바라보며 이해성 ㈜황후바이오 대표가 말했다. 편의점 ‘명당’ 자리인 그곳에는 10여 종의 숙취해소제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컨디션’ ‘상쾌환’ ‘모닝케어’ ‘여명’…. 1, 2, 3열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제품을 지나 5열에 이르니 주황색 뚜껑이 눈에 띈다. 해외 패션 명품 브랜드 대표 색을 본떠 디자인했다는 ‘슬기로운 간 생활(슬간생)’이다. 이 대표는 “K팝을 필두로 한류 기세가 대단한데, 숙취해소제도 해외에서 날아오를 조짐이 보인다. 이태원, 성수, 강남역 등지의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슬간생’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숙취해소제 시장은 최근 격변기를 맞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도입한 숙취해소 실증제도 때문이다. 그간 숙취해소제는 검증된 성분을 배합해 제품을 만든 뒤 마케팅 중심 경쟁을 해 왔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인체 적용 시험으로 효능을 증명해야만 ‘숙취 해소’ 문구를 달 수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숙취해소제 시장은 위기에 처한 동시에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류 소비 감소와 실증제 도입은 악재이지만 한류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이 열렸다는 것. 대형 제약사와 식품기업 틈바구니에서 7년간 시장을 지켜 온 이 대표와 이날 하루 동행하며 시험대에 오른 시장 분위기를 살펴봤다.맛-제형-효능의 각축장한국은 자타 공인 숙취해소제 선도국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5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숙취해소 제품을 출시했다. 알코올 해독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동양인의 특성과 짧은 시간에 몰아 마시는 회식 문화가 결합한 결과다.한국 전통 해장 문화는 뜨끈한 국물이다. 술 마신 다음날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으로 속을 달랜다. 국내 첫 숙취해소 음료는 음주 문화 변화와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1992년 등장했다. CJ제일제당(현 HK이노엔)은 쌀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 컨디션을 출시하며 ‘숙취해소제=드링크’라는 공식을 세웠다.컨디션의 독주 속에서 1998년 ‘여명808’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회장이 직접 자신의 사진을 제품에 내세우는 마케팅과 천연 성분을 앞세워 애주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2005년에는 동아제약이 ‘모닝케어’를 출시하며 시장은 ‘빅3’ 체제로 재편됐다.2010년 이후엔 액상 드링크 공식이 깨졌다. 삼양사는 2013년 효모 추출물을 농축한 ‘상쾌환’을 출시했다. 작은 구슬 모양 제형(劑形)은 젊은 세대의 ‘파우치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2020년대에는 젤리 제형 제품이 출시되며 편의점 매대 중심 자리를 꿰찼다.단 10%만 편의점 매대에 오른다현재 시장은 맛, 제형, 효능의 전쟁터다. 크고 작은 기업이 음료, 환, 스틱, 젤리, 캔디 등 개성이 뚜렷한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글루타치온, 커큐민, 홍삼, 효소 등 함유 성분도 다양해졌다.편의점 매대는 이 각축전의 축소판이다. 지난해와 올해 식약처 실증제를 통과한 제품은 모두 105개. 이 가운데 편의점 3사(세븐일레븐, GS25, CU)에 입점한 제품은 20% 정도다. 이마저 대부분 대형 제약사나 식품기업 제품이다. 나머지는 온라인에서 유통된다.언론계에서 일하다 10년 전 황후바이오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2019년 숙취해소제 사업을 시작했다. 의사가 참여해 진생베리(인삼열매)와 헛개나무 등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숙취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한다는 효능을 수치로 입증했지만, 철옹성 같은 유통망이 문제였다. 홍보차 제품을 건네면 쓰레기통에 슬쩍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일부 대박 사례도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온라인에서 1, 2년 버티다가 제품 출시를 그만둔다. 이 대표는 편의점과 약국 등을 포기할 수 없었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브랜드 인지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문전박대, 삼고초려, ‘맨땅에 헤딩’으로 하루하루 보내길 4년, 기적처럼 세븐일레븐과 일부 약국에 제품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업계 관계자들은 숙취해소제 시장을 ‘인지도 싸움’이라 부른다. 성분 차이와 효능이 뚜렷하지 않은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망설임 없이 손을 뻗게 하려면 1~2년간 지속적인 광고와 마케팅 투자가 필수적이다.이 대표는 이른바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제품을 알리고 있다. 매일 3시간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서울과 경기 지역 편의점을 순회한다. 강원 부산 울산 군산 지방에도 1년에 4번은 간다. 그는 “제품 개발 이외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케팅과 제품 배달은 직접 한다. 유흥가 주변 편의점에 들러 제품을 사면서 ‘슬간생 만든 사람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고, 용달차를 불러 직접 제품을 배달한다”고 했다. ‘KGB 비밀병기’부터 ‘해장 아이스크림’까지숙취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다.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돼 간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맹독성 물질이다. 숙취해소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몸에서 내쫓도록 돕는 역할이 핵심이다. 숙취해소제 제품의 단골 성분인 헛개나무 추출물, 효모, 커큐민 등은 간 기능 보호와 알코올 분해 촉진에 효과적이다.실증제 도입 전까지는 임상 근거가 없는 제품들도 시중에서 팔렸다. 자연히 시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보다 마케팅 경쟁에 집중했다. A 제품은 일명 ‘KGB 약’으로 불리며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옛 소련 스파이들이 취하지 않기 위해 먹었다는 이른바 첩보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실상은 옛 소련 과학자들이 이 제품 연구에 참여한 것뿐이라는 게 정설로 통한다.1000번에 가까운 셀프 실험으로 개발했다는 B 제품, 동글동글한 환 제형으로 돌풍을 일으킨 C 제품, 제품명을 패러디해 ‘견디라’는 메시지를 전한 D 제품 등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헛개나무 추출물을 섞은 해장 커피와 해장 아이스크림도 출시됐다. 이 대표도 술에 취한 좀비가 ‘슬간생’을 입에 물고 사람으로 변하는 TV 광고를 찍었다. 반전 이야기로 회심의 한 방을 노렸지만, 광고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송출되지는 못했다.최근에는 식약처 지침에 따라 과학적 근거가 중요해졌다. 임상 시험 참여자들에게 소주를 마시게 하고 시간대별로 피를 뽑아 측정한 수치가 적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임상 시험 지원자들의 사전 주량 파악은 필수. 임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제품 레시피를 갈아엎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 대표는 “인체 적용 시험에는 비용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든다. 슬간생은 시험을 통해 숙취 해소에 대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기능성 인정 절차 대신 일반식품 시장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제 시장도 MZ가 대세국내 주류 소비량은 감소 추세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희석식 소주와 맥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각각 3.4%, 3.0% 줄었다. 그럼에도 숙취해소제 시장은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2년에는 1조7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술은 덜 마시지만 숙취해소제 소비는 늘어나는 현상은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숙취해소제를 주고받는 것은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술자리 에티켓으로 통한다. 숙취해소제를 구매한 20대 비중은 2023년 39%에서 올해 45%로 늘었다. 반면 30대~50대 비중은 소폭 줄어들었다.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최근 “한류 인기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K숙취해소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숙취해소제 시장은 2023년 약 2조3000억 원 규모에서 2032년 약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슬간생은 태국 카자흐스탄 몽골 일본 등 K컬처에 친숙한 국가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성수, 강남역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숙취해소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청담 ‘아르쥬’ 같은 클럽에 대한 협찬과 외국인 대상 홍보를 계속해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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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즐기는 이색 물놀이… 캐리비안 베이 18일 재개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국내 대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봄단장을 마치고 이달 18일 재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이른 무더위에 올해 캐러비안 베이는 지난해보다 약 2주 일찍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틱센터와 유수풀 일부 구간이 먼저 문을 열고, 25일부터는 야외 파도풀이 추가로 가동된다.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메가스톰은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나머지 시설도 여름 성수기 시즌인 7월 초까지 단계적으로 오픈된다.아쿠아틱센터에서는 실내 파도풀, 퀵라이드, 다이빙풀, 스파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유수풀에서는 따뜻한 물 위에 몸을 맡긴 채 여유로운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폭 120m, 길이 104m 규모의 초대형 야외 파도풀에서는 최대 2.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체험할 수 있다.봄 시즌 캐리비안 베이 대부분 야외 시설 수온은 평균 29도 이상으로 유지된다. 고객 편의와 휴식 경험도 강화됐다. 실외 인기 지역인 파도풀과 키디풀 인근에 체어존을 신설하고 커플체어와 데이베드 개수도 늘렸다. 혹서기에 대비해 야외 튜브라이드와 와일드 블라스터 고객 동선에도 워터 스프레이를 설치했다.캐리비안 베이 재개장을 맞아 에버랜드를 이용한 고객이 캐리비안 베이에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에버 투 캐비’ 프로모션도 5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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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렙 원조 연작, ‘베이스 프렙’ 신제품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이 베스트셀러 ‘베이스 프렙’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프렙(prep)’ 제품 원조로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 베이스 프렙은 국내외 뷰티 업계에 ‘프렙’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안착시켰다. 프렙은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풍부한 수분감으로 메이크업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프렙은 이른바 ‘화잘먹(화장이 잘 먹는 피부)’ 트렌드를 주도하며 필수 단계로 자리매김했다.연작의 베이스 프렙은 ‘청담동 메이크업 샵 필수템’이라는 명성을 쌓으며 매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끌어 올렸다. 베이스 프렙이 메이크업의 필수 제품으로 급부상하면서 ‘프렙’이라는 이름을 쓰는 제품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연작은 프렙의 원조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2종을 선보이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신제품은 피부 고민과 기능을 구분해 출시됐다. 먼저 ‘베이스 프렙 펄 에코’는 미세한 쉬머 펄 입자를 통해 은은한 입체감을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고운 펄이 피부 굴곡과 요철을 촘촘하게 메워 24시간 동안 꺼지지 않는 광채를 연출한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즉각적인 피부 투명도 개선과 수분 플럼핑 효과를 입증받았으며, 여러 번 덧발라도 투명함을 유지할 수 있따.‘베이스 프렙 사일런트 벨벳’은 속건조 없는 수분감을 제공한다. 수분 컨디셔닝 에센스를 83.5% 함유해촉촉하면서도 유분 컨트롤 파우더가 필터 처리를 한 듯 매끈한 피부 결을 완성한다. 임상 테스트 결과 모공 수 개선과 세범 컨트롤 효과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복합성이나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타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베이스 프렙 3종 라인업 완성을 기점으로 프렙 카테고리를 개척한 원조 브랜드로서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며 “개별 피부 고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솔루션’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유사 제품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연작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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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중개형 ISA 다시 봄’ 이벤트 실시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개인종합관리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중개형 ISA 다시 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는 계좌 상태와 입금 금액에 따라 △Welcome △Re-start △Level-up △국내주식 첫걸음 등 총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Welcome 이벤트는 기간 내 중개형 ISA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을 순입금하면 상품권 1만 원을 전원 지급한다. Re-start는 기존에 ISA 계좌가 있었으나 활동이 없었던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3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한다.Level-up 이벤트는 기존 고객을 포함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 금액에 따라 리워드를 차등 지급한다. 1000만 원 이상은 3만 원, 최대 2억 원 이상 순입금 시에는 60만 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이 100만 원 이상 국내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5000원권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하는 국내주식 첫걸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절세 혜택이 강화된 중개형 ISA를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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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사운드, 성수동에 2026년 SS 시즌 팝업 스토어 오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SAND SOUND)가 이달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스테이지35 성수’에서 2026년 봄·여름(SS)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의 주제는 ‘디깅 클럽(Digging Club)’이다.2022년 10월 론칭한 샌드사운드는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일상복’을 표방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일상과 일탈이 공존하는 공간 안에서 색다른 재미와 편안함 속의 경쾌함을 추구한다. 현재 SSF샵,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과 비이커, 현대백화점 피어 등 주요 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해 있다.이번 SS 시즌의 핵심 콘셉트는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순간의 에너지와 반복되는 행동에서 오는 편안함을 담았다.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레이어링 기법과 체크·스트라이프 패턴을 적극 활용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에브리원’ 반소매 티셔츠와 포플린 셔츠, 하이넥 파카, 체크 셔츠·점퍼, 멀티 스트라이프 티셔츠, 플랩 백팩 등을 선보였다.팝업 스토어는 취향을 깊게 탐구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디깅 클럽’을 테마로 꾸몄다. 패션과 음악의 조화에 집중하여, 방문객들이 레코드숍 특유의 자유롭고 편안한 무드 속에서 옷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레코드 스토어 ‘다이브 레코즈(Dive Records)’와 협업해 샌드사운드의 감성과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했다. 현장에서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음악을 직접 청음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샌드사운드는 친근한 이미지와 차별적인 실루엣을 강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라며 “앞으로도 정체성을 알리는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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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상품 전략 공유회 개최… 전국 가맹점주들과 전략 공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26년 상품 전략 공유회’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했다. GS25의 상품 전략 공유회는 가맹점과 최신 유통 트렌드, 성장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7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전국 1만8000여 가맹 경영주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 올해 개최 기간과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전년 대비 9일 늘린 13일간, 전년 대비 7개 확대한 9개 거점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GS25는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를 통해 △차별화 MD 전략 △신성장 특화 콘셉트 확산 △O4O(Online for Offline) 기반 매출 활성화 전략 △AI기반 최적화 운영 솔루션 도입 등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차별화 MD 전략으로는 매출 리딩 카테고리 상품의 고도화 방안이 제시됐다. GS25는 프레시푸드, 기능성 음료, 우유, 베이커리 등 9개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대표 사례로는 김밥, 주먹밥 등 프레시푸드에 대한 ‘풀체인지 리뉴얼’ 전략이 공유됐다.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변경과 원재료 단위의 품질 혁신을 추진, 편의점 먹거리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혁신한다는 내용이다.올해 흥행을 주도할 신규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대형 캐릭터·브랜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협업 상품, 해외에서 직접 들여온 단독 상품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시간대별로 잘 팔리는 전략 상품과 상권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진열 방식도 공유됐다.신선식품과 뷰티,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운 특화 매장 성공 사례와 앞으로의 육성 전략도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신선강화형 편의점은 매출 상승 효과와 매장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하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로 꼽혔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확산 중인 ‘K스테이션’ 특화 매장 컨셉도 상세히 소개됐다.차별화된 O4O 전략도 공유됐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 ‘우리동네GS’를 활용해 매장의 영업 범위를 동네 너머로 확장하고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퀵커머스 △GS페이 △와인25플러스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 앱을 활용해 매출을 높인 실제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각 점포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성장 전략을 경영주들에게 제공했다.가맹점의 디지털 전환(AX) 청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AI가 자동으로 물건을 주문해주는 시스템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POS 등이 매장 운영을 최적화할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됐다.이번 ‘상품 전략 공유회’는 △웰컴존 △전략 홍보 △운영 전략 안내 △표준 매장 체험 △상생·교육지원 △상품 체험 등 총 6개 코너로 짜임새 있게 운영됐다. 행사에 참여한 전국 가맹 경영주들은 최신 유통 흐름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전략을 직접 경험하며, 매출 향상을 위한 해법을 빠르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박민근 GS25 프로모션팀 팀장은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는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리딩하고 동시에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 O4O 서비스 확대, AX 전환을 꾀하며 가맹점 매출 1위 브랜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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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보다 짭짤한 디저트 코인…나만 빼고 다 아는 ‘00떡’ 정체”[이설의 한입 스토리]

    우리가 삼키는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식재료의 탄생과 변화, 맛에 얽힌 기억과 감정들을 들여다봅니다.‘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의 끝자락 즈음 새로운 ‘디저트 코인주’가 등장했다. ‘상하이 버터떡’(이하 버터떡)이다. 금세 꺾일 억지 유행이란 예측과 달리, 버터떡의 인기는 은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주간 방문한 서울 지역 디저트 카페 7곳에서는 한정 수량이 동나거나 오픈런 행렬이 이어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붕어빵 꼬리 부분 맛”, “휘낭시에의 떡 버전 느낌”, “딱딱해진 찹쌀 꽈배기 맛.” 버터떡을 맛본 이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실제 손맛을 타는 엄마표 된장찌개처럼, 가게마다 모양도 맛도 제각각이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베이커스트 브라운’ 직원은 “고소함, 단맛, 버터 맛, 바삭함, 쫀득함의 비율이 레시피마다 달라 맛의 스펙트럼이 넓다”라고 설명했다. 기자의 입맛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버터와 단맛을 극대화한 떡빵’에 가까웠다.다문화 품은 퓨전 디저트버터떡은 상하이의 전통 간식을 변형한 디저트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래를 한 단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세기 하와이와 만난다.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가져온 찹쌀떡(모찌)은 코코넛밀크, 버터 등과 결합해 새로운 디저트로 탄생했다. 이것이 ‘하와이안 버터 모찌(Butter Mochi)’다. 호놀룰루타임즈는 “버터 모찌는 19세기 플랜테이션 시대에 일본 모찌, 필리핀 비빙카, 서구식 베이킹 문화가 결합한 퓨전 디저트”라고 설명했다.이 레시피는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코코넛밀크 대신 우유를 넣고 중국 전통 떡인 ‘녠가오(年糕)’의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한 결과물이 상하이 버터떡의 기초를 다졌다.다만 이를 직접적인 전파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일본 요리 미디어 ‘저스트원쿡북’은 “공통된 찹쌀 디저트 문화가 각 지역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버터 모찌처럼 버터떡도 다양한 음식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에서 4년전 본격 유행중국에서는 버터떡이 2022년 말부터 인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베이커리 체인인 ‘루씨허(泸溪河)’가 버터떡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며 유행에 불이 붙었다. 출시 50여 일 간 판매 기록은 3000만 개. 매장 앞에는 매일같이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유행의 치트키는 ‘겉바속쫀(겉은 바싹하고 속은 쫀득)’ 식감이었다. 샤오홍슈(小红书)와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먹방’과 ‘ASMR’ 콘텐츠가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동음이의어로 ‘해마다 더 높이 올라간다(年年高, 녠녠가오)’는 상징성도 인기에 한몫했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복을 기원하는 ‘힙한 전통’으로 소비된 것이다.3년간 이어지던 인기는 현재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중국 경제매체 신화재경은 지난해 말 “초기의 광적인 대기 행렬은 사라졌지만,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버터떡을 정식 메뉴에 올렸다. 버터떡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가성비 간식이 됐다”고 전했다. 버터떡 단일 메뉴만 판매하던 개인 카페들은 폐업 사례가 적지 않다. 살아남은 가게들은 말차, 초코, 흑임자 등 응용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한국으로 이어진 ‘글로컬’ 열풍버터떡 열풍은 올해 3월 한국으로 옮겨붙었다. 상하이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후기를 시작으로 대형 베이커리, 개인 디저트 카페, 편의점 등이 가세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떡 검색량은 3월 초부터 급증해 11~15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4월 초 기준 검색량은 정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진정됐지만, 유통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대중적 디저트로 안착하는 모양새다.대부분의 디저트 카페에서는 1인 1박스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4~5개 기준 가격은 7000~8000원 선. 20~30박스씩 준비한 물량은 보통 오후 두세 시경 품절된다. 버터떡을 가장 먼저 선보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웃집통통이’는 제품이 나오는 시간이면 여전히 대기 줄이 길다. 부산, 대구 등 지방 대형 베이커리에서도 인기가 뜨겁다.유통업계와 커피 프랜차이즈도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쫀득 버터 바이트’, 이디야커피의 ‘연유를 더한 버터 쫀득모찌’ 등이 대표적이다. CU와 GS25 등 편의점 업계는 유명 맛집과 협업한 PB 상품을 선보였다. 조리법이 간단해 ‘홈베이킹’도 활발하다. 숏폼 영상에는 에어프라이어로 20분 만에 완성하는 레시피가 쏟아지고 있다.고객의 호불호는 갈린다. 긍정적인 이들은 “버터의 풍미와 설탕의 단맛이 오븐에서 구워져 여러 맛의 층위가 느껴진다”, “개성 강한 두쫀쿠와 달리 평소 간식으로도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쌀가루 베이스라 소화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반면 직장인 백지은(27) 씨는 “여러 디저트를 섞은 흔한 맛이라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버터떡 맛집을 섭렵했다는 40대 여성은 “가게별로 편차가 심하다. 촉촉한 식감과 버터 맛을 잘 살리는 곳이 있는 반면, 소금빵 수준으로 만드는 곳도 많다”고 했다.디저트 코인주, 이번엔?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번 ‘디저트 코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두쫀쿠로 세 달 만에 매출 5000만 원을 올렸다는 한 동네 카페 대표는 “버터떡은 두쫀쿠 정도로 파급력이 크지는 않지만 계속 음식 배달 플랫폼 상위권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다. 스몰 럭셔리 디저트는 유행에 편승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하지만 아직 버터떡 판매를 시작하지 못한 이들은 고민이 깊다.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한 자영업자는 “디저트 코인주인 건 알겠는데, 지금 진입하기엔 시점이 애매하다”며 “기물과 재료를 사들였다가 그사이 유행이 지나갈까 봐 겁이 난다”라고 토로했다.디저트 유행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유행의 출발점은 보통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 같은 숏폼 영상이다. 짧은 영상에서 식감과 비주얼이 소비되다가 바이럴 마케팅을 타고 인기가 치솟는다. 소비자 호기심이 먼저 증폭된 뒤 공급자가 이를 뒤쫓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버터떡은 마라탕처럼 일상 음식으로 롱런할 수 있을까.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동물성 지방인 버터가 주재료라는 점에서 건강식 선호 트렌드와는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맛과 품질이 매장마다 다르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걸림돌”이라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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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거 만드는 ‘사람들’ 회사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국맥도날드의 고용 규모와 커리어 성장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분석 싱크탱크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에서만 약 3만5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원을 외식 경영 전문가로 길러내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맥도날드 인재 육성의 핵심은 ‘능력 기반 성장 시스템’이다. 우선 채용은 학력, 나이,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역량과 열정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이렇게 입사한 크루들은 업무 숙련도와 성과에 따라 매니저와 점장 등 관리자 직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정규직 전환의 기회도 열려 있다. 실제 한국맥도날드 본사 임직원의 약 50%가 매장에서 크루로 첫발을 뗐다. 현장에서 터득한 실무 감각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인사, 재무, 오퍼레이션 등 본사의 핵심 전문 부서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현장 경험이 기업의 소중한 자산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토대로 각자의 역량을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구성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대규모 행사를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결속력을 다진다. 올해 2월 개최된 ‘2026 매니저 컨벤션’이 대표적이다. 전국 400여 레스토랑에서 모인 1400여 명의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한 해의 운영 방향과 각 매장의 성공 노하우를 나눴다. 특히 점장급을 대상으로 하는 코칭 프로그램인 ‘위대한 코치’는 한국맥도날드 교육 시스템의 백미로 꼽힌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이 프로그램은 상급자가 하급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코칭 방식을 전수한다. 이런 소통 중심 문화는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다양한 복지 혜택도 마련돼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주 매장과 직원이 협의해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업, 육아, 개인 일정에 맞춰 업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가 높다. 무료 식사 제공, 자사 제품 할인, 경조사 지원, 전용 온라인몰 운영 등 복지 혜택도 마련돼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버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전국 매장 수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맞춰 인재 채용과 육성 규모를 지속적으로 넓혀 갈 계획이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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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배당금으로 월 500만 원… 만족도 1000% ‘덕업’일치 은퇴생활”[은퇴 레시피]

    “독서로 노후를 준비합니다.”이상민 씨(51)는 지난해 7월, 30여 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나이 쉰에 새로 얻은 직업은 ‘도서 인플루언서’. ‘손바닥’이라는 별명으로 인스타그램에 매일 한두 건의 게시물을 올린다. 팔로워는 2만4000여 명. 도서 분야 인플루언서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큰 계정이다.현재 수입원은 두 가지이다. 주식 배당금으로 대략 연 3000만 원, ‘북스타그램(책+인스타그램)’ 활동으로 월 50만~200만 원 수익을 얻고 있다. 월 소득 350만~500만 원 선으로 퇴사 직전 월급(560만 원)보다 다소 적지만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영상 편집을 마무리하면 오전 11시 30분. 나머지는 자유시간이다.“퇴사, 건강, 돈….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팔로워가 늘기 시작했어요. 중장년 층도 인플루언서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책 속에서 찾은 ‘은퇴 계획’20일 경기 시흥시 이 씨의 자택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그는 중견기업에서 온라인 상품 기획과 마케팅 및 유통 업무를 했다. 일이 적성에 맞아 신나게 에너지를 쏟았다. 그런 그의 이른 퇴사 결심에 친구들은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바깥은 정글” “우리 나이에 재취업은 불가능”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는 단호했다. 바라는 인생 방향, 적정 생활비, 수입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마흔 이후 8, 9년은 그에게 인생의 보릿고개였다. 부모님의 암 투병으로 인한 심적, 경제적 부담이 겨우 지나가나 싶던 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회사 사정은 극도로 나빠졌고, 새벽에 수시로 잠에서 깼다. 그는 “예전엔 느끼지 못한 불안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기분 전환을 위해 다시 게임과 (프라모델) 건담 조립을 시작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 시작한 것이 새벽 기상과 독서다. 잠을 설친 김에 새벽에 일어나 봤다. 처음에는 말똥하니 시간을 흘려보내다 출근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을 집어 들었다. 한 경영인의 실패 극복 스토리를 읽었다. ‘나만 불안한 게 아니구나’ ‘누구나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거구나’. 마지막 책장을 덮자 오랜만에 잡념이 걷혔다. 건담 조립이나 게임과는 달리 ‘만족스럽다’는 기분이 남았다.마음 가는대로 경영서, 철학서, 자기계발서를 두루 읽었다. 뒤늦게 눈 뜬 독서의 세계는 매혹적이었다. 문장이 머릿속을 휘젓다 보면 기억이나 무의식 같은 것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고민이 해결되거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나와 제대로 마주하는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자 고민의 실타래가 풀렸다. “당시 어떤 책을 펼쳐도 ‘불안’의 키워드로 읽혔어요. 책과 대화하며 고민에 몰입하니 불안이 희미해졌고, 나의 문제도 명확히 알게 됐죠. 수입원이 월급 하나인 점이 불안의 근원이더군요.”다른 수입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만들까. 그 답 또한 책에서 찾았다. 경영서를 읽으면서 그는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 ‘첫째, 내가 좋아하는 일일 것. 둘째, 지금의 업무와 관련이 있을 것. 세째, 퇴사 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 한 경영서에서는 내가 바라는 삶을 시각화해 보라고 했다. ‘해변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 날 북스타그램이 머릿속을 스쳤다. 독서는 평생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 같았고, 온라인 업무를 했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법에 익숙했기 때문이다.40대 후반에 인플루언서 도전2019년 업무 차 개설해 둔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주일에 한 권씩 정성껏 책 리뷰를 올리며 ‘나’를 브랜딩했다. ‘독서로 노후를 준비합니다’를 컨셉트로 잡았다. 하지만 계정은 성실과 노력으로만 자라지 않았다. 3년이 지나도 팔로워는 7000명 선에서 더 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팔로워 숫자가 수직상승했다. 하루 200~300명, 일주일 만에 1000명 가까이 늘었다. “2022년에 퇴사 시기를 50세로 정했습니다.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향후 몇 년간 새로운 업무에 매진하다가 퇴사 시기가 늦어지면 제2 직업을 찾는 게 더 힘들어질 것 같았거든요. 그즈음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북스타그램이 순항하더라도 현금 흐름은 부족할 테니까요. 다행히도 경제 도서 리뷰에 팔로워들이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그만큼 ‘은퇴’와 ‘돈’에 관심이 컸던 거죠.” 2023년 팔로워 1만 명을 넘겼다. 그때부터 책 리뷰를 해 달라는 제안이 부쩍 늘었다. 도서 요약본과 목차를 보내며 ‘리뷰 쓸 의사가 있으면 책을 보내겠다’고 했다. 당시에는 회사 재직 중이라 응하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이 붙었다. 계정을 조금 더 키우면 수익화도 기대해 볼 만하겠다 싶었다.이와 함께 배당금 투자를 결심했다. 아직 아이가 중학생이라 프리랜서 수입에만 기댈 순 없었다. 한데 투자할 시드머니가 없었다. 7년 이상 부모님 간병비로 월 200만 원 이상 지출했기에 저축은 커녕 늘 마이너스통장을 트고 살았다. 다행히 경기도에 본인 명의 아파트가 있었다.“살던 집은 전세를 놓고 옆 단지 월세로 옮겨 목돈 1억5000만 원을 만들었죠. 지금도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26만 원을 내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지수 투자를 조금씩 하다가 배당주로 눈을 돌렸다. 국내외 개별 종목과 ETF를 넘나들며 리밸런싱에 공을 들였다. 수년이 지나자 월 120, 130만 원이 꾸준히 들어오는 구조가 잡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만 명 정도로 늘었다. 배당금에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얻는 수익을 더하면 퇴사를 해도 괜찮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퇴직금까지 배당금 투자에 더하면 배당 수익도 두둑해지고, 향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면 협찬 수익도 많아질 터였다.그는 현재 투자금 약 2억6000만 원(원금 증가, 퇴직금 추가)으로 연간 약 3000만 원의 배당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서 리뷰 제안은 월 10건 정도다. 독서대, 의자, 충전기, 키보드 같은 공구 리뷰도 매달 3, 4회 진행한다. 공구 제품 링크를 올려 두면 판매가의 3~10% 수익이 꾸준히 들어온다. 퇴사 목적은 ‘시간’과 ‘행복’그는 퇴사 전과 같은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난다. 2시간 동안 책을 읽은 뒤 아이를 깨워 학교에 보낸다. 책 내용을 글로 정리하고 영상을 편집하면 오전 11시 30분 전후. 아내와 함께 점심을 차려 먹고 오후 2시쯤 오이도까지 40분을 걷는다. 사람도 종종 만난다. 상당수는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들이다.“퇴사하면 보통 인간관계가 끊기고 외톨이가 되는데, SNS를 기반으로 새로운 교류의 장이 열리더군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다가 기회가 되면 얼굴을 보게 되지요. 나이, 성별, 배경이 달라도 관심사 하나로 금세 친해집니다.”그는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회사를 그만둬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퇴사한 뒤에 일거리를 찾는 상황은 여러모로 마음이 고되기 때문이다. 크든 작든 새로운 일거리를 모색하면서 계획을 구체화하는 게 좋다. 특히 소비 습관 체크는 필수다. 수입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소비를 줄여서 그 기준을 맞출 수 있는지 거듭 확인해야 한다. 그는 “아내와 매달 초, 소비 생활을 점검하는 회의를 한다. 처음에는 퇴사 결정에 긴가민가하던 아내도 배당금이 조금씩 늘자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퇴사로 인해 소득 100만 원이 깎여도 교통비, 커피값, 주유비 등을 줄이면 큰 타격이 없을 것 같았어요. 아이의 의사에 따라 학원도 영어 하나만 남기고 정리했죠. 줄여도 무방한 지출이 많았더군요.”이 씨는 현재 강의 요청이 들어와도 적극적으로 응하진 않고 있다. 공동 구매와 기업 협찬도 적정 선에서 소화한다. ‘일과 시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퇴사했는데, 일에 치여 살면 퇴사 의미가 무색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에너지가 샘솟으면 달리고, 숨이 차면 속도를 늦추며 살고 싶다. 지금은 많이 버는 것보다 시간을 선택한다는 감각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책으로 영감을 채우면서 일하다 보니 또 다른 길이 자연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앞으로 일의 형태와 수입원이 더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이 상태를 무탈하게 유지하는 것’이에요. 퇴사 목적이 돈이 아니라는 점을 늘 되새기려고 애씁니다.”QR코드를 스캔하면 채널A 유튜브 ‘건강IN으로’에 업로드된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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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방위산업 최고경영자 과정 제1기 개강… K-방산 리더 양성 본격화

    한양대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첨단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 최고경영자 및 핵심 리더 양성을 목표로 ‘방위산업 최고경영자 과정 제1기’를 신설했다. 4월 개강을 앞두고 원우 모집을 진행중이다. 본 과정은 정책·군·산업·기술·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과 실질적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교육 과정은 ▲정책 환경과 산업 구조를 다루는 전략·정책 모듈 ▲글로벌 수출 사례와 협력 모델을 분석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듈 ▲AI, 데이터, 사이버보안, 첨단 무기체계 등 미래 전장 대응 기술 모듈로 구성돼 있다. 강사진은 방위사업청,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 대기업,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전·현직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실제 정책 결정과 사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임교수는 공군 준장 출신 김태욱 한양대 특임교수가 맡아 커리큘럼을 총괄한다. 교육 대상은 방위산업 기업 CEO 및 임원,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책임자, 군 주요 인사, 금융·투자 분야 고위 관계자 등이다. 교육은 4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절충 교역, 산업 협력, 방산 클러스터, MRO, 부품·소재 국산화, 수출 전략 등 실무 중심 주제와 함께 리더십 및 조직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는다. 정원은 40명 내외. 수료 후 한양대 총동문회 정회원 자격과 다양한 교내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한양대 방위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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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치매 막는 ‘기적의 K-방울’…바로 나[이설의 한입 스토리]

    우리가 삼키는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식재료의 탄생과 변화, 맛에 얽힌 기억과 감정들을 들여다봅니다.“나야, 들기름.”요리 대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최강록 셰프가 들기름에 졸인 무 요리를 내놓았다. 덩그러니 놓인 무를 맛본 심사위원들 얼굴에 천천히 ‘진실의 미간’이 잡혔다. 이를 계기로 많은 이가 들기름을 ‘단독으로’ 다시 보게 됐다. 반찬이나 요리를 거드는 조연이 아닌, 들기름 본연의 향과 맛이 호기심을 자아낸 것이다.참기름과 올리브유는 존재감이 뚜렷하다. 각각 고소함과 트렌디함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들기름은 이들에 비하면 존재감이 약한 편이다. 향은 있는 듯 없는 듯하고 ‘들기름 막국수’ 유행 전에는 시그니처 요리도 없었다.이런 들기름의 가치가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프리미엄 생(生)들기름 전문 브랜드가 급증했고 관련 밀키트가 다수 출시됐다. 들깨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생겼다. 해외에서는 올리브유를 대체할 슈퍼푸드이자 트러플 오일을 능가하는 향미로 미슐랭 셰프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영국 미식 잡지 ‘레스토랑’은 지난해 “트러플이나 아르간 오일을 대체할 이국적 고소함이 뉴욕과 런던의 파인다이닝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푸드 트렌드 매체들은 “들기름은 식물성 오메가3의 정점이자 안티에이징의 비밀병기”라고 보도했다.‘들기름 문화’ 만든 한민족“성질이 따듯하고 독이 없으며 정수를 채워주고 간을 윤택하게 한다.”(동의보감)“진이(들기름)에 달달 볶아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그 맛이 매우 고소하고 깊다.”(음식디미방)들깨는 들깻잎(참깻잎과 다름)이 지면서 영그는 열매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고산지대와 중국 서남부로 알려졌지만, 그 가치를 알아본 건 한민족이었다. 정훈백 코메가 대표는 “들깨에서 기름을 짜내 먹는 건 한민족이 유일했다. 들기름은 우리 민족이 지닌 석유와 같다”고 했다. 과거 기름을 얻는 방법은 고행에 가까웠다. 커다란 통나무 속을 파내 깨를 담은 뒤 몸무게를 쐐기에 실어 누르며 기름을 짜냈다. 이른바 쐐기기름틀 방식이다. 1960~1970년대 전반에 기계식 압착기가 등장한 뒤로 방앗간 시대가 열렸다. 산업화 시기, 방앗간에서 풍기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동네 분위기를 데웠다.1980년대 식탁이 산업화되면서 들기름도 브랜드 시대를 맞았다. 1983년 오뚜기는 ‘고소한 참기름’으로 성공을 거둔 뒤 들기름 제품도 출시했다.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도 투명한 병에 담긴 들기름 제품을 선보였다. 초기 ‘방앗간 기름이 진짜’라는 벽에 부딪혔지만 1990년대 대형 마트가 확산되면서 대중화됐다.유럽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 “맛있어요”“정말 다르네요. 일본 기름과 완전히 달라요. 기름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나요?”13일 서울 중구 ‘쿠앤즈버킷’ 사옥. 주택가에 자리한 독특한 외관의 건물에 일본 홍콩 대만 덴마크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나고 들었다. 이곳 박정용 대표가 건넨 들기름을 맛본 일본 관광객들은 “정말 너무 다르다. 완전 다른 맛”이라며 신나게 ‘기름 쇼핑’을 했다.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참깨 화장품, 참깨 캐러멜…. 이곳의 인기 상품은 저온에서 압착한 들기름과 참기름이다. 박 대표는 “예전엔 참기름 인지도가 높았지만 최근엔 들기름과 참기름을 찾는 비율이 반반 정도 된다. 들기름을 찾는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좁다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한층을 꽉 채우는 복잡한 설비가 고소한 향기 뿜어 내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방앗간과 작은 공장을 합친 듯한 묘한 공간이었다. 쿠앤즈버킷은 40도 저온에서 바로 기름을 짜낸다. 냉압착 방식 생들기름이다. 180도 이상 고온에서 볶아 기계로 짜내는 전통 들기름과는 맛도 색도 다르다. 연노란빛 도는 들기름을 두 입 맛보니 견과류와 버터 향이 혀끝에서 감돌았다. 아침마다 올리브유 대신 먹어도 좋겠다 싶었다. 일명 ‘마트 들기름’을 거쳐 10여 년 전부터는 프리미엄 들기름 시장이 형성됐다. 소량으로 생산하는 생들기름이 주력 상품이다. 전통 들기름은 고온에서 깨를 볶아 고소함이 극대화되지만 영양소가 일부 파괴된다. 생들기름은 오메가3 효능을 온전히 보존하고 산패(酸敗) 진행도 느리다.2000년대 중반 생들기름을 처음 만든 정훈백 대표는 “한 일본인 식물학자가 들깨를 ‘금덩어리’라 부르는 것에 충격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너무 익숙해서 간과했던 들기름의 영양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 바로 생들기름”이라고 했다. 들깨 100g당 오메가3(알파-리놀렌산·ALA) 함유량은 약 63g이다.‘스페셜티 들기름’ 꿈꿔부드러운 맛, 고소한 맛, 묵직한 맛…. 들기름 생산자들은 생들기름 시장 ‘시즌2’를 꿈꾼다. 커피나 올리브유처럼 세분화된 미식 영역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지금도 미각이 예민한 셰프들은 풀 향, 견과류 향처럼 선호하는 들기름이 따로 있다고 한다.박형 농업회사법인내포 대표는 “토종 들깨는 품종마다 향, 맛, 색이 모두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고 했다. 박정용 대표는 “커피 애호가의 다양한 기호가 커피 스페셜티를 이끌고 스페셜티가 다시 기호를 창출했듯, 기름 시장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생들기름에 주력하는 브랜드는 온라인 판매 기준으로 100여 개 정도다. 코메가, 쿠앤즈버킷처럼 규모가 큰 곳도 있지만, 중소 규모 로컬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각 브랜드는 생산자 또는 공간의 개성을 입고 성장 중이다.내포는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미각대회에서 ‘매헌 고소한 들기름’으로 3스타 등급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 ‘옥희방앗간’은 방앗간과 카페 그리고 체험을 결합한 컨셉트로 지역 명소가 됐다. ‘지리산처럼’ ‘병아리방앗간’ 같은 로컬 브랜드는 산지 스토리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들기름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도 늘고 있다. 미쓰고 이무라 일본 셰프는 “들깨 씨앗, 가루, 기름은 각각 향이 퍼지는 타이밍이 다르다. 향의 시간차를 고려해 들기름을 요리에 응용한다”고 했다. 들기름 막국수, 들깨 비빔면, 들기름 소바 등 들기름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독자적 요리 분야로 정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땅의 기운’ 담은 오메가3 덩어리“들기름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견줘 손색없는 깊이를 가졌다. 이것을 ‘한국의 액체 다이아몬드’라 부르고 싶다.”(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들기름은 씨앗 추출 기름 중 가장 ‘땅의 기운’을 잘 담고 있다. 채식 식단에서 들기름은 단백질 소화를 돕고 맛을 풍부하게 하는 최고의 식재료다.”(튀르키예 셰프 무사 다그데비렌)세계 들기름 시장은 지난해 13억8000만 달러(약 2조693억 원) 규모에서 2034년 48억5000만 달러(약 7조2735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향이 은은하고 영양성분이 우수해 해외 시장을 뚫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수출 90%가 일본에 편중됐다면 최근 10년 사이 미국 대만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정준 경기수출 이사는 “한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최근 동남아 지역 수출이 늘고 있다. 채식을 많이 하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국가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들기름은 건강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압도적인 오메가3 함량 때문이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 60~65%, 오메가6 15~20%, 오메가9 15%가량이 들어 있다. 올리브유는 오메가9이 70~80%를 차지하고 오메가3 함유량은 1% 정도다. 김정인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일부가 EPA와 DHA로 전환돼 심혈관 건강에 이롭다. 염증 억제, 항산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들기름 종주국은 한국이지만 영양성분을 부각해 ‘기적의 오일’로 조명한 것은 일본이었다. 초고령 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은 일찍이 고령자 건강에 관심이 높았다. 2014년 오메가3가 뇌 신경세포를 깨운다는 연구가 널리 알려지면서 ‘에고마유(えごま油·들기름) 열풍’이 불었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지중해 식단으로 공복에 올리브유를 먹는 식습관이 유행한 것처럼 들기름도 건강식품으로 최근 유행의 흐름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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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명의 프로 골퍼가 만든 골프웨어 루베로 런칭

    한국, 일본, 태국, 호주의 25명의 프로골퍼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골프웨어 루베로가 이달 15일 공식 런칭했다.루베로는 기획 단계부터 프로가 직접 참여해 1년 간 실전 테스트를 통해 개발한 브랜드다. 프로들이 직접 착용하며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박보미 프로는 “골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기획에 참여한 옷이 골프 팬들에게 전달되고, 동시에 동료 프로들을 후원할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고 말했다.루베로는 ‘프로들이 만들고 프로를 후원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앰버서더 프로골퍼를 향후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프로골퍼를 대상으로 전 품목 50% 할인 정책을 운영한다.양영규 대표는 “이 정책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더 많은 프로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생산 물량의 25%는 앰버서더 프로에게 무상 지원하고, 나머지 물량도 프로골퍼들에게 우선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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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디오퍼스 실버’카드, 합리적 혜택으로 입소문

    우리카드가 지난해 약 6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the OPUS(디오퍼스)’의 첫 상품 ‘디오퍼스 실버’가 합리적 혜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 카드는 합리적 비용으로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누리기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쇼핑, 여행 서비스 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했다. 전월 50만 원 이용 시 국내 3대 백화점과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사용금액의 2%를 적립할 수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5성급 호텔, 면세점, 골프장에서는 3%가 적립된다. 국내 전 가맹점에선 전월 실적 및 한도 없이 1% 적립 가능하다.바우처 사용은 간편하면서도 선택의 폭은 넓혔다. 할인형 바우처(국내항공, 면세점, 골프장 할인), 호텔 외식 이용권, 신세계상품권 중 1개를 선택하면 되고, 할인형 바우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카드를 오래 이용할수록 바우처 혜택도 커진다. 카드를 발급한 해당 연도에 12만 원, 다음해부터는 13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일상 혜택으로는 유튜브 프리미엄, 스타벅스, 올리브영 10% 할인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가 포함됐다.우리카드 관계자는 “디오퍼스는 라틴어로 ‘작품’을 뜻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2026년에도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통해 프리미엄 카드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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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디루사, 롯데백화점 노원점 매장 오픈

    프리미엄 천연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엠디루사(Emdirusa)’가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엠디루사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품질 천연 다이아몬드를 결합해 일상 속 우아함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이번 롯데백화점 노원점 입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새로 문을 연 매장은 엠디루사만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감각적으로 꾸몄다. 따뜻한 톤의 컬러와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뤄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섬세한 디테일과 빛을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엠디루사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스트셀링 일부 아이템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GIA 다이아몬드 특가 행사도 마련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추가한 고객에게는 즉시 사용 가능한 3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브랜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노원점까지 매장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엠디루사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소식은 주요 백화점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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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종 앞둔 BC카드 ‘고트카드’, 2026년에도 해외 결제 최대 6% 적립

    BC카드의 ‘혜자카드(혜택이 많은 카드)’로 꼽히는 ‘고트(GOAT) 카드’가 오는 4월 신규 발급 중단을 앞두고 마지막 인기몰이에 나선다. BC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해외 결제 시 최대 6%를 적립해 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이어가기로 했다.고트카드는 국내외 이용 실적 구분 없이 페이북머니를 자동 적립해주는 카드로, 월 100만원 이용 시 국내 가맹점 최대 1.5%, 해외 가맹점 최대 3%를 기본 적립해준다.BC카드는 고트카드의 신규·추가·교체·갱신 발급은 다음달 1일 이후 종료된다. 다만 기존 카드 보유 고객은 유효기간까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 분실이나 훼손에 따른 재발급은 가능하다.BC카드는 단종 소식과 함께 고객 호응이 컸던 ‘3+3 더블 적립’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페이북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기본 3% 적립에 추가 3%를 더해 최대 6%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월 추가 적립 한도는 최대 3만 원으로 3개월 단위(1∼3월, 4∼6월, 7∼9월, 10∼12월)로 정산해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연간 최대 36만 원까지 페이북머니로 적립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마스터) 기준 1만 2000원이다.김민권 BC카드 상무는 “고트카드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마지막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여행과 직구 등 다양한 소비 환경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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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팀 에버랜드’ 멤버십 4월 출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다음 달 1일 정기권 고객 혜택을 강화한 ‘팀 에버랜드’ 멤버십을 선보인다.이 멤버십은 에버랜드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파크와 고객이 하나의 팀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65스탠다드·베이비·시니어·가든패스 등 1년 자유이용이 가능한 ‘365 정기권’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얼리 파크인’이다. 일반 고객보다 이른 오전 9시부터 전용 게이트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인기 시설을 최대 1시간 먼저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혜택은 봄·가을 성수기에 운영된다.매월 쿠폰을 선택하는 ‘위픽(We Pick)’도 도입된다. 퍼레이드 전용 관람존 이용권, 서커스 공연 좌석 지정권, 음료 교환권, 굿즈 할인권,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에버랜드 직원의 일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원팀 인사이드’도 마련됐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캐스트로 변신해 고객들에게 동작을 선보이거나 사내 식당 ‘에버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월 다른 내용으로 운영되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추첨 방식으로 참여 고객을 선정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와 함께 해온 365 정기권 고객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한 혜택을 모아 멤버십을 출시했다. 팀 에버랜드를 통해 고객과 한마음으로 더 나은 파크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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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설]3월 신학기 공포… 우리 아이 사회성 키우기

    3월 학부모 단톡방은 유독 소란하다. 반 배정과 같은 반 친구 면면은 기본. 실내화 디자인이나 물통 크기 같은 깨알 정보까지 거듭 묻고 확인한다. 신나게 대화가 오가지만 행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긴장이 읽힌다. 낯선 환경에서 혹여 아이가 겉돌진 않을지, 막연한 불안을 이심전심 나누는 것이다 . 아이들 속도 어른만큼 복잡하다. 일부는 복통·두통·식욕 부진 등을 겪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학기 증후군’ 증세다. 매해 반복되는 고비를 수월하게 넘길 순 없을까. 전문가들은 ‘사회성 강화’를 해법으로 꼽는다.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꿀 유일한 열쇠라는 것이다. 어른들은 상대의 표정으로 기분을 짐작하고 잘못하면 사과한다. 이 당연한 일이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다. 감정의 스펙트럼이 좁고 타인의 소통 신호를 읽는 데 미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국가에서는 학교에서 사회성을 가르친다. 미국은 1990년대부터 ‘사회정서학습’ 과목에서 감정 조절과 갈등 해결 방법 등을 교육한다. 덴마크 역시 주 1회 교사와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소외와 따돌림 문제를 논의한다. 우리는 국어나 도덕 같은 과목에 녹아들어 있지만, 사회성을 다루는 단독 교과 과정은 없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회성은 반은 타고나고 반은 길러진다. 적절한 교육이 뒷받침되면, 또래 관계 속에서 겪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가정에서라도 체계적으로 가르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법은 시기별로 다르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차근차근 기초를 알려줘야 한다. 사회성의 핵심 요소는 ‘공감’, ‘감정 조절’, ‘소통’, ‘갈등 해결’ 등이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첫걸음은 감정 공부다. 누군가의 표정이나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고 기분을 맞히는 ‘감정 퀴즈’가 유용하다.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는 금세 고립된다. ‘감정 조절 3단계(알아차리기-다스리기-표현하기)’를 익혀야 한다. 가슴이 뛰는 신체 변화를 감지하고, 심호흡이나 숫자 세기로 진정한 뒤, “나는 이런 일 때문에 속상했다”고 말로 내뱉는 식이다. 소통의 기본은 ‘경청’이다. 부모와 마주 앉아 상대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연습을 해본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는 태도도 익힌다. 갈등은 서툴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속상한 마음에 부모가 나서면 아이들은 성장할 기회를 잃게 된다. 동화 속 갈등을 주제로 대화하거나 역할극을 통해 해법을 찾아본다. 규칙이 있는 보드게임도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는 어느 정도 사회성을 갖추게 되지만, 예상 밖 상황에서는 무력해진다. 적절히 행동했는데 괴롭힘의 표적이 되거나, 조별 과제를 도맡아 하고도 롯데월드는 함께 가주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내면의 단단함’이다. 그 단단함은 가족이 쏟는 시간, 사랑, 대화 속에서 자란다. 매일 밤 가족 각자의 희로애락을 공유해 보자. 아이는 삶의 굴곡이 누구나 겪는 필연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어떤 시련에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 낼 것이다. 이설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snow@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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