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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반’ 후에도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 대전동산중 3학년 이승수(15)가 제7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이승수는 2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강현성(18·대전동산고)을 3-0(11-4, 11-6,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중학생의 나이로 고등부 대회에 참가해 온 이승수가 이 대회 고등부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세 이하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수는 중학교 1학년이던 2024년 전국종별선수권 때는 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적 있다. 지난해엔 허벅지 부상 때문에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했으나 고등부 진학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국종별선수권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와 함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꼽힌다. 대회 참가 선수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개인전에 한해 한 단계 높은 종별에 출전할 수 있다. 이승수는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고등부뿐만 아니라 일반부 참가가 가능하다.이승수는 이번 대회 중등부 복식에서도 같은 학교의 이주찬과 호흡을 맞춰 마영민-손재영 조(정곡중)를 3-0(12-10, 11-8, 11-5)으로 꺾고 중등부 복식, 고등부 단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승수는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의 이번 시즌 최대 과제는 ‘타격 기계’ 김현수(38·KT)의 빈자리 채우기다.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838을 남겼다. 이 기간 LG에서 김현수보다 통산 OPS가 높은 타자는 없었다. 김현수는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떠났다.LG는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에게 김현수의 빈자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LG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최근 만난 이재원은 “연차와 경력이 쌓이면서 생각은 유연해지고 책임감은 무거워진 것 같다”며 “여유를 갖고 그냥 쭉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렇다고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우월한 신체 조건(192cm·105kg) 덕에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내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데뷔 5년 차이던 2022년에 253타석에서 홈런 13개를 쏘아 올린 게 이재원이 지금까지 1군에서 남긴 제일 눈에 띄는 기록이다.결국 네 시즌 통산 타율 0.222, 22홈런, 78타점, OPS 0.701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이재원은 “당시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오히려 독이었다”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만큼 기회를 얻었을 때 못하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에 걱정도 조급함도 많았다”고 말했다.이재원은 ‘짬밥’을 먹으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24년 6월 입대한 이재원은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50번 나와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을 남겼다. 78경기에 나선 지난해엔 352타석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이재원은 “타격 메커니즘이 크게 바뀐 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음가짐”이라며 “이전까지는 성적이 안 좋으면 ‘왜 못했지?’ 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다. 상무 시절 책도 많이 읽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제는 잘하지 못하는 날도 있는 거고, 잠깐 부진해도 ‘결국 다 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낸다”고 했다.이재원은 24일 막을 내린 2026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팀 동료 오스틴(33)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선구안 평가에 흔히 쓰는 삼진(12개) 대비 볼넷(11개) 비율도 0.92까지 올랐다. 1군에서 뛴 이전 4년 동안에는 삼진 176개, 볼넷 46개로 이 비율이 0.26밖에 되지 않았다.이재원은 “현재 타격감은 10점 만점에 2, 3점 정도다. 시범경기는 준비 과정일 뿐이다. 성적 자체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전과 달리 공에 덤비지 않으려고 하면서 선구안 문제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당연히 내가 김현수 선배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며 “선배의 빈자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채워지는 게 있을 것이다. 어느 타순이든, 어느 포지션이든 한 점 한 점 뽑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의 2연패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때 이재원을 하위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한 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다. 염 감독은 최근 “(이)재원이가 정말 미친 듯이 잘 치지 않는 한 상위 타순에 고정할 계획은 없다. 많이 올라가도 6번 정도”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4번 타자를 맡아야 할 선수다. 국내 타자가 중심 타선을 책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롯데가 8승 2무 2패로 1위에 올랐다. 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봄데’라고도 불리는 롯데는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7승 1무 4패로 2위를 했다. 이날 롯데전에서 연타석포를 쏘아 올린 SSG 고명준(24)은 6홈런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60경기)에는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해 ‘봄 야구’를 즐겼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28일 개막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어차피 우승은 장우진’이었다.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31·세아)이 프로탁구리그(KTT) 3개 대회 연속 왕좌에 올랐다.장우진은 22일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KTT 시리즈1 남자단식에서 박규현(21·미래에셋증권)을 3-2(11-8, 11-13, 11-4, 5-11, 6-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접전을 벌이던 장우진은 마지막 5세트에서 날카로운 포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푸시 등을 연이어 상대 테이블로 꽂아 넣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장우진은 지난 시즌 시리즈2, 파이널스에 이어 3연속 KTT 대회 정상에 섰다. 장우진은 “4세트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상대가 너무 질긴 플레이를 한 나머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대회보다 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른 경기인 것 같은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며 “박규현 선수가 파워가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조심하려고 했다. 오늘 멋진 경기 함께한 박규현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 단식에서는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 최효주(28·대한항공)가 ‘라이징 스타’ 유시우(25·화성도시공사)를 3-0(11-6, 11-9, 11-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마사회로 뛰었던 지난 시즌 최고 성적 8강(시리즈1, 파이널스)에 그쳤던 최효주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이적 후 출전한 첫 KTT 대회에서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재기를 알렸다. 지난 시즌 시리즈1 4강에 오르며 ‘깜짝’ 활약을 펼쳤던 유시우는 이날 대회 첫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최효주는 “대회 첫 우승이라 더 기분 좋다. 새로운 팀에 와서 부담 있었는데 주세혁 감독님과 김경아, 당예서 코치님,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았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 어려운 상대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더 잘 풀린 것 같다. 이번 시즌 단식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계속 1등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부터 신설된 남녀 복식에서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 가려졌다. ‘베테랑’ 양하은(32)-지은채(30) 조(화성도시공사)는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젊은 피’ 정은송(25)-문초원(19) 조(대한항공)를 3-2(13-11, 11-4, 10-12, 9-11,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안준영(26)-장한재(22) 조(국군체육부대)가 장성일(22)-박경태(23) 조(보람할렐루야)를 3-0(11-8, 11-6,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인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울산 울산 웨일즈, 그래 역시 웨일즈.’ 올 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개막전이 열린 20일 울산 문수구장. 프로야구 사상 첫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치렀다. 신생 구단 울산의 낯선 응원가에 잠잠하던 1루 쪽 안방팀 관중석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7299명은 ‘울산 웨일즈’라고 쓴 수건을 흔들면서 울산의 첫걸음마를 함께 지켜봤다. 울산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출범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러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주로 모기업을 둔 여타 구단과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 및 운영에 나선다. 울산시가 창단과 첫해 운영에 50억∼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년간 시 직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이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은 국내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구단이 없는 도시였다. 울산 토박이 이명수 씨(67)는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40년 넘게 롯데 팬이었다. 롯데 경기를 보러 매해 10경기 정도는 부산을 오가면서도 연고팀이 생기기를 기다려 왔다”며 “울산에 프로 팀이 생긴 덕분에 이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아직 새 응원 팀이 낯설지만 오늘 울산 팬 ‘1일 차’가 됐으니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보러 올 것”이라고 했다. 문수구장은 2014년 개장 후 롯데의 보조 안방구장 등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총 62번 치렀다. 울산은 이 구장에서 올 시즌에만 안방경기를 61번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구,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시타에 나서 울산의 첫 공식전을 축하했다. 개막전을 맞이한 울산 선수들도 ‘새 출발’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시작 4시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포수 박제범(25)은 최기문 수석코치(53)가 던져주는 배팅 볼을 치다 “코치님 개막전이라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하셨다. 평소보다 파이팅이 너무 넘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코치는 “너 이거 아웃이야”라고 맞받았다. 초대 사령탑 장원진 감독(57)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솔직히 창단 이후 첫 경기라 설레기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2월부터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여기 왔다. 울산 시민들의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집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울산=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올해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9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7km였다. 팀이 5-1로 이기면서 오타니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가 실전에 등판한 건 지난해 11월 2일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137일 만이다. 오타니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일본 대표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서 틈틈이 불펜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상대 3연전(23∼25일) 때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한 뒤 정규시즌 개막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투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를 상대로 1볼넷을 기록했다.이정후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와 두 차례 대결했다.1회초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5회초 바뀐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24)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이날 안타 없이 2타수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17일 샌디에이고전까지 이어오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가 됐다.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타자로만 출전했던 오타니는 올해 열린 공식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해 호투했다. 이날 투수로만 경기에 나온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0.7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의 팀 동료 김혜성(27)은 이날 5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김혜성은 3-0으로 앞선 6회말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조이 루체시(33)의 시속 127.3㎞ 커브를 받아쳐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가 됐다.이날 경기는 최고 기온 38도까지 치솟는 더운 날씨를 고려해 8회까지만 진행됐고,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5-1로 승리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39·사진)가 2026시즌 프로야구 ‘연봉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발표한 2026년 프로야구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양의지는 올해 KBO리그 등록 선수 529명(신인,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42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KT 투수 고영표(35)가 26억 원으로 2위, SSG 내야수 최정(39)이 22억 원으로 3위다. 양의지는 NC에서 뛰다 2022시즌 후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오면서 4+2년, 총액 152억 원에 계약했다. 첫 4년 계약금은 44억 원, 연봉 총액은 66억 원이었는데 4년째인 올해 42억 원의 연봉을 몰아 받기로 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연봉 16억 원에서 26억 원이 인상되면서 역대 프로야구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SSG 한유섬(37)이 직전 해 1억8000만 원에서 24억 원으로 연봉이 인상되며 남긴 22억2000만 원이었다. 또 21년 차를 맞은 양의지는 역대 같은 연차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이었던 2025시즌 최정의 17억 원도 뛰어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NC 투수 구창모(29)다. 지난해 1억 원을 받았던 구창모는 이번 시즌 9억 원을 받게 돼 800%의 인상률을 찍었다. 2022시즌 한유섬의 123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IA 투수 네일(33)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KBO리그 3년 차 네일은 이번 시즌 180만 달러(약 26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 투수 후라도(30)가 160만 달러로 2위, 내야수 디아즈(30·이상 삼성)가 150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등록 선수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536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억6071만 원보다 9.1% 상승한 금액이다. KBO리그 전체 선수 총연봉은 927억6650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SSG가 선수단 전체 연봉(124억7000만 원) 및 평균 연봉(2억783만 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39)가 2026시즌 프로야구 ‘연봉왕’에 올랐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발표한 2026년 프로야구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양의지는 올해 KBO리그 등록 선수 529명(신인,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42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KT 투수 고영표(35)가 26억 원으로 2위, SSG 내야수 최정(39)이 22억 원으로 3위다. 양의지는 NC에서 뛰다 2022시즌 후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오면서 4+2년, 총액 152억 원에 계약했다. 첫 4년 계약금은 44억 원, 연봉 총액은 66억 원이었는데 4년째인 올해 42억 원의 연봉을 몰아받기로 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연봉 16억 원에서 26억 원이 인상되면서 역대 프로야구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SSG 한유섬(37)이 직전 해 1억8000만 원에서 24억 원으로 연봉이 인상되며 남긴 22억2000만 원이었다. 또 21년 차를 맞은 양의지는 역대 같은 연차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이었던 2025시즌 SSG 최정(39)의 17억 원도 뛰어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NC 투수 구창모(29)다. 지난해 1억 원을 받았던 구창모는 이번 시즌 9억 원을 받게 돼 800%의 인상률을 찍었다. 2022시즌 한유섬의 123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IA 투수 네일(33)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KBO리그 3년 차 네일은 이번 시즌 180만 달러(약 26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 투수 후라도(30)가 160만 달러로 2위, 내야수 디아즈(30·이상 삼성)가 150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등록 선수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536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억6071만 원보다 9.1% 상승한 금액이다.KBO리그 전체 선수 총연봉은 927억6650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SSG가 선수단 전체 연봉(124억7000만 원) 및 평균 연봉(2억783만 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가문의 영광 그 이상이다. 정말 예상도 못 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를 받은 노경은(42·SSG·사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큰 용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적었다. 노경은은 이번 대회에 역대 한국 야구 대표팀 최고령으로 참가해 3과 3분의 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91을 남겼다. 특히 9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선발 손주영(28·LG)이 부상을 당하자 2회부터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2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바늘구멍 같은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노경은은 이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 역시 2013년 WBC에서 내 공을 제대로 못 던지고 왔던 게 아쉬웠다.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결과가 안 좋았던 후배들도 이를 발판 삼아 다음 대표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WBC 일정을 마치고 16일 새벽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야구장으로 향했던 노경은은 “강박이기도 한데 훈련을 안 하고 쉬면 오히려 불편하다”며 “대표팀은 이제 지나간 일이니 새 시즌만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3시즌 연속 프로당구 여자부(LPBA) ‘최고의 별’이 됐다. 김가영은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5-26시즌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에서 시즌 포인트 랭킹 1위(12만2900포인트)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김가영은 이번 시즌 10차례 진행된 투어 중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월드챔피언십까지 네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2023~2024시즌(2회·공동 1위), 지난 시즌(7회)에 이어 3년 연속 LPBA 최다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인 투어 대회에서는 뱅크샷 성공 횟수(200회), 에버리지(1.139), 시즌 누적 상금(2억 2950만 원)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김가영은 팀리그 시상에서도 소속팀 하나카드가 시즌 우승팀에 올라 ‘팀리그 대상’을 받았다. 또 여자복식 최고 승률팀 내에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복식상’(사카이 아야코·49·일본)까지 포함해 이날만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가영은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올해도 뿌듯한 성과를 낸 시즌인 것 같아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며 “매번 최선을 다하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프로당구 남자부(PBA)에선 다니엘 산체스(52·웰컴저축은행)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7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8차 투어)에서 우승한 산체스는 ‘신성’ 김영원(19)과 우승 횟수 공동 1위(2회)에 올랐으나 포인트 랭킹에서 41만2500포인트를 기록해 김영원(33만1500포인트)을 8만1000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산체스는 “PBA에 온 지 3년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라며 “첫 2년이 힘들었던 만큼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나의 당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남녀부 통틀어 20대 젊은 선수들 중 우수한 기량발전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스타상’에는 ‘차세대 스타’ 정수빈(27·NH농협카드)이 선정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가문의 영광 그 이상이다. 정말 예상도 못 했다.”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를 받은 노경은(42·SSG)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큰 용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적었다.노경은은 이번 대회에 역대 한국 야구 대표팀 최고령으로 참가해 3과 3분의 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91을 남겼다. 특히 9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선발 손주영(28·LG)이 부상을 당하자 2회부터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2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바늘구멍 같은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노경은은 이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 역시 2013년 WBC에서 내 공을 제대로 못 던지고 왔던 게 아쉬웠다.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결과가 안 좋았던 후배들도 이를 발판 삼아 다음 대표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WBC 일정을 마치고 16일 새벽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야구장으로 향했던 노경은은 “강박이기도 한데 훈련을 안 하고 쉬면 오히려 불편하다”며 “대표팀은 이제 지나간 일이니 새 시즌만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마녀’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김가영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여자부(LPBA) 결승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1(9-11, 11-5, 11-7, 11-1, 11-2)로 꺾고 우승했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김가영은 2020∼2021시즌부터 6차례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네 번째 왕좌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개인 통산 18승을 기록한 김가영은 “20승을 향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같은 날 열린 남자부 결승에선 김영원(하림)이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부 투어 2년 차인 김영원은 대회 최연소(18세 4개월 25일)로 우승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미국 야구 대표팀의 철벽 투수진이 도미니카공화국의 ‘핵 타선’을 막아냈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9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미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베네수엘라전(17일)의 승자와 대결한다. 미국은 2017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지만 2023년 대회 결승에서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양 팀은 이날 3개의 솔로 홈런으로 모든 점수를 주고받았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후니오르 카미네로(23·탬파베이)는 2회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24·피츠버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공화국이 쏘아 올린 15번째 대포이자 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투수진은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스킨스를 포함해 6명의 투수가 9이닝을 8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직전 5경기에서 51득점을 몰아쳤던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은 이날은 단 1점에 그쳤다. 투수진이 버텨주는 동안 타자들도 힘을 냈다. 0-1로 뒤지던 4회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25·볼티모어)이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32·애슬레틱스)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후 로먼 앤서니(22·보스턴)가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31·피츠버그)의 가운데 싱커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승부를 마무리한 건 심판의 어이없는 볼 판정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로 뒤진 9회말 2사 3루 동점 찬스를 맞았다. 미국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8·샌디에이고)가 풀카운트에서 헤랄도 페르도모(27·애리조나)에게 던진 8구째 슬라이더는 누가 봐도 낮게 들어왔다. MLB 투구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상으로도 스트라이크 존을 한참 벗어났다. 하지만 구심이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서 경기가 허무하게 종료되고 말았다.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투구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 상대를 비난할 생각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다음 대회에서는 (판정 논란을 막기 위해)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미국 야구 대표팀의 철벽 투수진이 도미니카공화국의 ‘핵 타선’을 막아냈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9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미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베네수엘라전(17일)의 승자와 대결한다. 미국은 2017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지만 2023년 대회 결승에서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양 팀은 이날 3개의 솔로 홈런으로 모든 득점을 주고받았다. 선제점을 올린 쪽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주니어 카미네로(23·탬파베이)는 2회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24·피츠버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공화국이 쏘아 올린 15번째 대포이자 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투수진은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스킨스를 포함해 7명의 투수가 9이닝을 8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직전 5경기에서 51득점을 몰아쳤던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은 이날은 단 1점에 그쳤다. 투수진이 버텨주는 동안 타자들도 힘을 냈다. 0-1로 뒤지던 4회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25·볼티모어)이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32·애슬레틱스)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후 로만 앤서니(22·보스턴)가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31·피츠버그)의 가운데 싱커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승부를 마무리한 건 심판의 어이없는 볼 판정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로 뒤진 9회말 2사 3루 동점 찬스를 맞았다. 미국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8·샌디에이고)가 풀카운트에서 헤랄도 페르도모(27·애리조나)에게 던진 8구째 슬라이더는 누가 봐도 낮게 들어왔다. MLB 투구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 상으로도 스트라이크 존을 한참 벗어났다. 하지만 구심이 이 공을 스트라이트로 판정하면서 경기가 허무하게 종료되고 말았다.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투구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 상대를 비난할 생각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다음 대회에서는 (판정 논란을 막기 위해)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마녀’ 김가영(43·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김가영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여자부(LPBA) 결승에서 한지은(25·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1(9-11, 11-5, 11-7, 11-1, 11-2)로 꺾고 우승했다.김가영은 이번 우승을 포함해 2023~2024시즌부터 매 시즌 월드챔피언십 ‘왕좌’를 지켰다. 2020~2021시즌부터 시작된 총 6차례 대회 중 김가영이 4차례 정상에 섰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의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지난 시즌 챔피언십까지 7연승을 달리며 ‘무적 시대’를 열었던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도 LPBA 최다승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10차례 진행된 투어 중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4승을 올렸다.김가영은 “우승은 항상 기분 좋다. 이번 대회에서 기복이 많았는데 결국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행복하다”며 “모든 경기가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번 시즌에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아직 수준을 높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20승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열린 프로당구 남자부 결승에선 김영원(19·하림)이 조건휘(34·SK렌터카)를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김영원은 이날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과 함께 최연소(18세4개월25일) 왕중왕전 우승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김영원은 이번 시즌 10개 투어 중 7개 대회를 외국인 선수가 휩쓴 가운데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2승을 올리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 김영원은 1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재밌게 당구를 해라. 하고 싶은 거를 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월드챔피언십까지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한국 여자 농구가 필리핀을 대파하고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필리핀에 105-74로 대승을 거뒀다. 3점슛 8개(24점)를 성공시킨 슈터 강이슬을 포함해 최이샘(15점 5리바운드), 이해란(15점 2도움), 박지현(11점 9리바운드), 허예은(11점 6도움), 박지수(10점 9리바운드)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한국(FIBA 랭킹 15위)은 독일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졌으나, 이후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8위)에 이어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까지 차례로 꺾으며 3승 1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3위)와의 5차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4위를 지킬 수 있어 각 조 4개 팀(총 16개 팀)이 진출하는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74년 페루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하벤 하일루 데세(28·에티오피아)가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2026 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국제 부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데세는 15일 열린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9분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세는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에티오피아의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2위·2시간19분39초)를 30초 차로 제쳤다. 지난해 런던 마라톤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19분17초)을 8초 앞당긴 데세는 “30km 지점을 지난 이후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컨디션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데세는 처음 참가한 풀코스 대회이던 2020 뭄바이 마라톤에서 3위(2시간28분56초)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2022 로테르담 마라톤(2시간22분1초), 2023 오사카 여자 마라톤(2시간21분13초)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 수준의 마라토너로 주목받았다. 에티오피아는 데세의 우승으로 서울마라톤 3회 연속 여자부 우승자 배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상위 8명 중 조이스 체프케모이 텔레(31·케냐·4위)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모두 에티오피아 출신이다. 데세는 “에티오피아는 전반적으로 해발 고도가 높아 (마라톤) 훈련을 하기 좋다.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악착같이 이겨낸다”고 말했다. 데세의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에서 정상에 서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다. 세계 신기록도 작성하고 싶다. 이번 서울마라톤이 찬란한 미래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올해 서울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작년 12월에만 1000km를 달렸다.” 김지호 씨(34·사진)는 15일 2026 서울마라톤 겸 제 96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작년 대회 때 2시간18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김 씨는 이번 대회에서 1분22초를 단축한 2시간17분8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마스터스 참가자이면서도 국내 부문 엘리트 남자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김 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장거리 육상을 시작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2021년 엘리트 선수 생활을 접은 뒤부터는 러닝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올해 서울마라톤에선 (엘리트) 선수 시절의 최고 기록인 2시간16분23초를 경신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뛰었다”고 말했다.김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깅 횟수를 늘리면서 맹훈련을 했다. 선수 때도 하지 않았던 근력, 가동성 운동 등 보강 운동에도 공을 들였다. 또한 러닝 관련 국내외 논문을 찾아보는 스터디를 꾸려 훈련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김 씨는 “현역 때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자주 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훈련법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앞으로도 러닝에 대한 내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한국 여자 농구가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를 꺾고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FIBA 랭킹 15위 한국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8위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2차전에서 77-60으로 이겼다. 11일 독일(12위)과의 경기에서 49-76으로 패했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농구 최강국을 가리는 FIBA 아프로바스켓 여자부에서 지난해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은 여자 성인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나이지리아에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한국은 장신 선수들이 많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포워드 박지현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폭발시켰고, 슈터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골밑에서 혈투를 벌인 센터 박지수는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박지현은 “팀 에너지가 좋았던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가 ‘원 팀’으로 뭉쳤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인간새’ 아먼드 듀플랜티스(27·스웨덴)가 개인 통산 15번째 세계신기록을 썼다. 듀플랜티스는 13일 스웨덴 웁살라 IFU 아레나에서 열린 몬도 클래식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31을 넘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자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세계기록(6m30)을 1cm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이날 5m65, 5m90, 6m8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은 뒤 바를 23cm 높였고,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새 기록을 썼다. 듀플랜티스는 2020년 2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40·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다. 이후 1cm씩 한계를 넘어서며 새 기록을 쓰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듀플랜티스보다 이 종목 세계기록을 더 많이 경신한 사람은 ‘원조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63·우크라이나·은퇴)뿐이다. 붑카는 총 35차례(실외 17회, 실내 18회)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듀플랜티스는 “선수들 모두가 너무 잘 뛰어서 약간 부담감도 있었지만 좋은 에너지가 넘쳤다”며 “스웨덴 관중 앞에서 세계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토룬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16번째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