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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 고지를 넘어선 데에는 ‘K-반도체주’ 집중 매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2거래일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6조 원 넘게 사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시아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86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정규장 거래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6314억 원, 2조3052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외국인 투자자는 올 1월 코스피 시장에서 1186억 원 순매수에 그친 데 이어 2, 3월에는 각각 21조731억 원, 35조88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조1283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이달 들어서도 2거래일 만에 6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칠천피를 견인했다.이들은 특히 반도체 투톱을 집중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순매수 규모만 3조968억 원이다. 2689억 원을 사들인 SK하이닉스가 뒤를 이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은 6조2739억 원에 달한다. 올 1~3월에는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다 지난달 2조1296억 원을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1조 달러(약 1455조 원)를 넘어섰다. 시총이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은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글로벌 순위는 11위로 올라섰다.블룸버그통신은 “엘리트 클럽 입성”이라고 평가하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것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으로 ‘주기적 상품 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섹터’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한국의 반도체 대장주들을 담은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상장된 지 한 달 만에 운용자산(AUM) 28억 달러를 달성하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메모리반도체 ETF인 ‘DRAM’은 상장 후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만 24억 달러(약 3조4924억 원)에 달한다. 메모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하는 이 펀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한 비중이 약 50%를 차지한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타깃으로 한 상품에 국내외 자금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까지 메모리반도체주 상승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시설을 다시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전 세계 원유 재고가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원유 수급난의 여파가 6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0% 오른 배럴당 114.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39%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1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41%), 나스닥지수(―0.19%)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후 처음으로 UAE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4일(현지 시간)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4발 중 3발을 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UAE를 이루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 당국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푸자이라 석유산업지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최근 8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수요를 감안할 때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101일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달 말 98일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재고가 운영 한계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감소 속도가 빨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원유 수급난이 6월까지 이어지면 실제 석유제품 생산 차질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환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현재 중동 주요 산유국의 하루 공급량은 1000만 배럴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정도 규모의 공급 차질이 60일 동안 누적된 점을 감안할 때 6월이면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 에너지의 90%를 사들여 사실상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에 자금을 대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송 작전에 중국이 동참할 것도 요구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나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국내 투자자의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1년여 새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계정을 가진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6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1월(121조8000억 원, 11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외 증시 활황과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활황과 가상자산 약세 시기가 겹치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이란이 미국과 휴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시설을 다시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전 세계 원유 재고가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원유 수급난의 여파가 6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0% 오른 배럴당 114.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39%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1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41%), 나스닥지수(―0.19%)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UAE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4일(현지 시간)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4발 중 3발을 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UAE를 이루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 당국도 X(옛 트위터)를 통해 “푸자이라 석유산업지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는 곳이다.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며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최근 8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수요를 감안할 때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101일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달 말 98일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재고가 운영 한계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감소 속도가 빨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원유 수급난이 6월까지 이어지면 실제 석유제품 생산 차질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환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현재 중동 주요 산유국의 하루 공급량은 1000만 배럴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정도 규모의 공급 차질이 60일 동안 누적된 점을 감안할 때 6월이면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 에너지의 90%를 사들여 사실상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에 자금을 대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송 작전에 중국이 동참할 것도 요구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나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국내 투자자의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1년여 사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계정을 가진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6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1월(121조8000억 원, 11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같이 현상은 국내외 증시 활황과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활황과 가상자산 약세 시기가 겹치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국내 투자자의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1년여 사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보유금액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계정을 가진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6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말(121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지난해 1월 11조8000억 원에서 올해 2월 4조5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투자 대기 자금으로 여겨지는 원화 예치금도 지난해 1월 말 기준 10조6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 말 7조8000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보유금액은 지난해 1월 말 2782억 원에서 올해 2월 말에는 6071억 원으로 늘어났다.이같이 국내에서 가상자산 보유금액과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을 두고 국내외 증시 활황과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전반적인 평가 가치 하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스테이블코인 보유금액이 늘어난 것은 고환율에 따른 달러 기반 투자 자산 수요 확대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상승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활황과 가상자산 약세 시기가 겹치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 빅테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으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0% 가까이 치솟았고,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7,209.01, 나스닥지수는 0.89% 뛴 24,892.31에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월에만 10% 상승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였고, 나스닥 지수도 4월에 15% 오르며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62% 상승한 49,652.1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빅테크 기업 7곳(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4개사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1~3월) 실적을 냈다. 특히 알파벳은 하루만에 주가가 9.96% 오른 384.80달러로 역대 가장 높이 올랐다. 시총도 사상 최대인 4조640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반면 알파벳이 자체 인공지능(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일부 고객에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했다. 전세계 상장 기업 중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이날 4.64% 하락하며 시총이 4조850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고 이에 알파벳과 엔비디아 시총은 2100억 달러 차이로 좁혀졌다.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나머지 빅테크들의 주가 향방은 갈렸다. MS와 메타는 모두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각각 3.93%, 8.55% 하락했다. MS와 메타는 메모리칩 비용이 급증하면서 올해 자본 지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다시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6.41달러까지 올랐다. 2022년 6월 17일(121.25달러)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중 배럴당 110.90달러를 찍으며 지난달 7일 이후 다시 11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다. 군사적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으로부터 잠재적인 이란 군사행동 계획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봉쇄 해제를 원하지 않는다”며 핵에 대한 협상 없이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큰 점도 WTI 등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5950만 배럴로 일주일 전보다 620만 배럴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전격적인 ‘유엑시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당분간 유가 상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된다면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그전까지는 실질적인 증산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UAE의 OPEC 탈퇴가 단기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다시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6.41달러까지 올랐다. 2022년 6월 17일(121.25달러)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중 배럴당 110.90달러를 찍으며 7일 이후 다시 11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다. 군사적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으로부터 잠재적인 이란 군사 행동 계획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봉쇄 해제를 원하지 않는다”며 핵에 대한 협상 없이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큰 점도 WTI 등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 미국의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5950만 배럴로 일주일 전보다 620만 배럴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시장의 전문가들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아랍에미리트(UAE)의 전격적인 ‘유엑시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로 인해 글로벌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당분간 유가 상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된다면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그 전까지는 실질적인 증산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UAE의 OPEC 탈퇴가 단기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1∼3월)에 개설된 미성년자 계좌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개설된 미성년자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2% 증가했다. 미성년자 계좌 중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은 58.4%로 집계됐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약 1000만 원이었다. 미성년자 계좌의 국내 주식 비중은 약 52%, 해외 주식 비중은 약 17%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중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이어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해외주식으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PDR S&P500’, ‘뱅가드 S&P500’과 같은 미국 지수형 ETF가 포함됐다.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1~3월)에 개설된 미성년자 계좌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개설된 미성년자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2% 증가했다. 미성년자 계좌 중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은 58.4%로 집계됐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약 1000만 원이었다. 미성년자 계좌의 국내 주식 비중은 약 52%, 해외 주식 비중은 약 17%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중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이어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해외주식으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PDR S&P500’, ‘뱅가드 S&P500’과 같은 미국 지수형 ETF가 포함됐다.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중동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면서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유가가 하락할 때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개미들은 오래 투자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 원금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뒤인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중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 B’였다. 약 1154억 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다음으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에 약 513억 원이 들어왔다. ‘KB S&P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와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 B’의 경우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200억 원 내외의 금액을 순매수했다. 중동전쟁이 발발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있지만 유가 급등세가 곧 꺾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국제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원유 곱버스(2배 인버스)’ 상품으로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하지만 실제 관련 종목의 주가는 개미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지난달 3일 종가 55원에서 이달 27일 19원에 마감하며 두 달여 만에 65% 폭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 역시 6425원에서 3160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KB S&P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도 9860원에서 3230원으로 약 67% 하락했다. 문제는 해당 상품들에 대거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손실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국제 유가가 예상외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지난달 3일에 매수한 사람이 본전을 찾기 위해선 종가 기준으로 ETN 주가가 189.5% 반등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버스 2배 구조를 고려할 때 WTI 선물 가격이 현 수준에서 95%가량 추가 하락해야 한다. 현재 배럴당 94달러 안팎인 국제 유가가 4.7달러 수준으로 떨어져야 하는 셈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삼성 블룸버그 ETN도 고점을 회복하려면 유가가 50% 넘게 빠져야 한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하락한 뒤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 폭보다 훨씬 더 큰 상승률이 필요한 ‘음의 복리 효과’도 개미들의 투자 손실 회복을 요원하게 만들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와 같이 전쟁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의 급등락에 올라타 한탕을 노리고 곱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건 늘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중동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면서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유가가 하락할 때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개미들은 오래 투자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 원금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뒤인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중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 B’였다. 약 1154억 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다음으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에 약 513억 원이 들어왔다. ‘KB S&P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와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 B’의 경우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200억 원 내외의 금액을 순매수했다.중동전쟁이 발발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있지만 유가 급등세가 곧 꺾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국제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원유 곱버스(2배 인버스)’ 상품으로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하지만 실제 관련 종목의 주가는 개미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지난달 3일 종가 55원에서 이달 27일 19원에 마감하며 두 달여 만에 65% 폭락했다.같은 기간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 역시 6425원에서 3160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KB S&P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 B도 9860원에서 3230원으로 약 67% 하락했다.문제는 해당 상품들에 대거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손실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국제 유가가 예상외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지난달 3일에 매수한 사람이 본전을 찾기 위해선 종가 기준으로 ETN 주가가 189.5% 반등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버스 2배 구조를 고려할 때 WTI 선물 가격이 현 수준에서 95%가량 추가 하락해야 한다. 현재 배럴당 94달러 안팎인 국제 유가가 4.7달러 수준으로 떨어져야 하는 셈이다.절반 가까이 떨어진 삼성 블룸버그 ETN도 고점을 회복하려면 유가가 50% 넘게 빠져야 한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하락한 뒤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 폭보다 훨씬 더 큰 상승률이 필요한 ‘음의 복리 효과’도 개미들의 투자 손실 회복을 요원하게 만들고 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와 같이 전쟁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의 급등락에 올라타 한탕을 노리고 곱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건 늘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톡(M-STOCK)’이 넉 달 연속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증권사 앱으로 등극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정보 탐색과 자산 점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 이용자 유입과 체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앱 분석 전문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넉 달 연속 증권사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MAU는 338만 명에 이어 2026년 1월 360만 명, 2월 369만 명, 3월 373만 명 등 뚜렷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지표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매매를 넘어 시황 확인, 자산 점검, 포트폴리오 관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앱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 투자 플랫폼이 ‘일상적인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미래에셋증권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중심’과 ‘지속적 혁신’ 기반으로 모바일 투자 환경을 구축해왔다. 특히 △다양성(Diversity) △가독성(Readability) △편리성(Convenience) 등 세 가지 요소에 방점을 두고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엠스톡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상품은 물론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차별화된 상품을 포함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공모주·배당·이자소득플래너 등 자산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단순 거래를 넘어 개인투자자의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가독성 측면에서도 고객 중심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큰 글씨와 간편 홈 화면 서비스 등 고연령층과 초보 투자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구성했으며 복잡한 금융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해 모든 세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편리성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가 주목된다. AI이슈체크, AI추천검색 등을 통해 투자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도 고객의 투자 여정을 지원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26년 2월 25일 기준 가입 계좌 수 11만7488개, 가입 평가금액 7조084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엠스톡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핵심 서비스인 ‘MY자산’을 전면 개편하며 ‘엠스톡 3.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 투자에 최적화된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화면 구성과 정보 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고객이 기존에 익숙하게 사용해오던 흐름은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정보에는 더욱 빠르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골자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3.0’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전면 디지털화했다. 신청부터 납부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엠스톡을 중심으로 세무 신고 절차를 통합했다.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투자자 커뮤니티 개편, 시장정보·투자관리 기능 강화 등 주요 서비스를 매달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 자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엠스톡 3.0으로의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엠스톡 3.0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고객 중심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손실을 증권사가 먼저 떠안고 수익은 고객에게 먼저 돌려주는 구조인 손익차등형 펀드가 공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손익차등형 상품을 공모 시장에 1조3000억 원가량 단독 공급하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 기업가치 포커스3’가 이달 13일 약 1066억 원 규모로 설정이 완료됐다. 펀드 수익자를 선·후순위 투자자로 구분해 손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일반 고객이 선순위, 한국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는 후순위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일정 비율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흡수해 고객은 위험 완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을 우선 배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16개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간 일부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사모 형태로만 제공되던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대중화해 지속적으로 공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의 누적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이다. 국내 주식 주도 섹터에 미래 성장 산업, 인공지능(AI) 혁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정부 정책 및 글로벌화 수혜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 시장의 흐름을 관통하는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1월, 첫 번째 시리즈 상품이 목표수익률 20%를 조기에 달성하며 상환됐고 현재까지 출시된 16개 상품 중 12개 상품이 이미 조기 상환을 마쳤거나 상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일시적인 조정 구간이 존재했던 시기에도 개인투자자 구간의 손실을 완충하며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손익차등형 펀드 시리즈는 모두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동성 등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국면에서도 1∼2년 내외의 짧은 투자 호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취약계층 보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업점에는 고령자와 장애인 전용 창구인 ‘아름다운 배려창구’를 설치하고 강화된 기준의 해피콜을 실시하고 있다. 특정 운용사나 상품에 과도한 판매 비중이 몰리는지 점검하는 등 과도한 영업 관행이나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상품기획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혁신해 ‘한국투자증권이라면 믿고 투자할 수 있다’는 신뢰를 확고히 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고 소비자 보호와 상품 품질 관리에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삼성증권은 연금저축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자산 형성과 투자를 응원하는 ‘연금저축 다시 봄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금저축 계좌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가능한 대표적인 절세 계좌로 연간 납입액에 대해 600만 원 한도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절세와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연금저축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Welcome 이벤트’와 ‘Re-start 이벤트’ ‘연금저축 Level-up 이벤트’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연금저축 계좌 신규 고객을 위한 Welcome 이벤트는 입금 인정 기간 내 연금저축 계좌에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순입금 시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달성 고객 전원에게 지급한다. 연금저축 계좌 복귀 고객을 대상으로 한 Re-start 이벤트도 마련됐다. 연금저축 계좌 복귀 고객이 입금 인정 기간 내 연금저축 계좌에 3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순입금할 경우 달성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이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저축 Level-up 이벤트는 연금저축 계좌 순입금액 규모에 따라 혜택이 차등 지급되며 최대 5억 원 이상 순입금 시 모바일 상품권 100만 원권을 달성 고객 전원에게 지급한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경상수지 흑자=원화 강세’라는 과거 공식이 깨졌다. 기업의 수출 호조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보다 ‘서학개미’를 비롯한 민간의 해외 투자 효과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17일 한은의 ‘우리나라 대외부문의 구조적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한국의 경상수지는 흑자가 지속됐지만, 원-달러 실질환율은 꾸준히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015년까지는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3년 이후로는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 폭보다 환율이 더 큰 폭으로 뛰었다. 한은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경상수지 흑자로 벌어들인 대외자산이 과거와 달리 민간 부문의 ‘해외 자산 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엔 경상수지로 축적된 대외자산이 대부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의 형태로 축적됐지만 2010년대 이후엔 준비자산 외 대외자산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 부문의 해외 주식, 채권 투자가 늘면서 자본이 유출돼 원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김지현 한은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로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이 늘어 환율을 내리는 현상을 ‘상품 충격’, 국내 거주자의 해외 자산 투자로 인한 자본 유출이 환율을 올리는 현상을 ‘금융 충격’으로 명명했을 때, 2015년 이후 금융 충격 빈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외자산 구성의 변화가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김 과장은 “과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대외자산을 축적했을 땐 외화 수요가 시장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젠 민간 부문이 외환 시장에서 역할이 커졌다”고 말했다.원화는 금융 충격에 다른 국가 통화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충격에 대한 원화 환율 반응 계수는 0.65로 일본(0.38), 미국(0.07), 영국(0.56), 스위스(0.11), 호주(0.36) 등보다 높았다. 한은은 이에 대해 한국의 외환시장 거래량이 주요국에 비해 적고 투자 주체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출범 69년 만에 7,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혁신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6,000에 이어 7,000도 빠르게 돌파하며 장기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한 코스피도 앞으로 장기 상승을 지속하려면 새로운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9년간 156배로 뛴 S&P500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편입 종목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57년 3월 이후 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6,900을 넘어선 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7,000 돌파에 실패하다가 이번에 기록을 썼다. S&P500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래량과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4회 평가한 뒤 시총 상위 503개 기업만 편입한다. 미국에서도 상장기업과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1957년 4월 S&P500지수는 45에서 출발했는데 이후 약 156배로 뛰었다. 70년 가까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한 덕분이다.PC를 제조하는 IBM은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7년 동안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체와 AT&T 같은 통신사도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선 운영체제(OS) 윈도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가 성장했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기존 빅테크를 제치고 2024년 6월 처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투자와 혁신의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주도 기업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고점 회복까지 81포인트 S&P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6일 나타낸 코스피 사상 최고치(6,307.27) 종가를 회복하기까지 8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1조1040억 원어치, 외국인은 4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도 줄곧 상승했다. 코스피는 중동 사태 이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도체 외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 혁신본부 상무는 “정부가 벤처·혁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코스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출범 69년 만에 7,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혁신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6,000에 이어 7,000도 빠르게 돌파하며 장기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한 코스피도 앞으로 장기 상승을 지속하려면 새로운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9년간 156배로 뛴 S&P500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편입 종목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57년 3월 이후 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6,900을 넘어선 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7,000 돌파에 실패하다가 이번에 기록을 썼다.S&P500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래량과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4회 평가한 뒤 시총 상위 503개 기업만 편입한다. 미국에서도 상장기업과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1957년 4월 S&P500지수는 45에서 출발했는데 이후 약 156배로 뛰었다. 70년 가까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한 덕분이다.PC를 제조하는 IBM은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7년 동안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체와 AT&T 같은 통신사도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000년대 들어선 운영체제(OS) 윈도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가 성장했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기존 빅테크를 제치고 2024년 6월 처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투자와 혁신의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주도 기업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코스피, 고점 회복까지 81포인트S&P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6일 나타낸 코스피 사상 최고치(6,307.27) 종가를 회복하기까지 8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기관 투자가가 1조1040억 원어치, 외국인은 46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도 줄곧 상승했다.코스피는 중동 사태 이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도체 외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 혁신본부 상무는 “정부가 벤처·혁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코스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가 장중 6,100 선을 회복했다. 다만 종전 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과도한 낙관은 위험하다는 시각도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6,141.60에 시작한 뒤 장중 6,180 선까지 상승했다가 6,091.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6,000을 넘겨 개장한 것은 중동 전쟁 직전인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32거래일 만이다. 3월까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4월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전날 6,000 선을 넘긴 데 이어 이날 6,100 선도 회복했다. 코스피가 장중 6,100 선을 넘은 건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조 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약 4999조 원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였다. SK하이닉스가 2.99% 올라 ‘113만 닉스’를, 삼성전자는 2.18% 올라 ‘21만 전자’에 안착했다. 현대차(+3.36%), 두산에너빌리티(+4.51%) 등도 강세였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내린 1474.2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란 사태 이전 온스당 5200달러 수준이던 금 선물 가격은 미국 금속선물거래소에서 지난달 23일 장중 한때 온스당 4100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4800달러까지 올랐다. 은 선물 시세도 간밤에만 5.1% 넘게 급등하는 등 강세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