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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반복되면 방광 기능 저하는 물론 요실금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비뇨기과 의사 테레사 어윈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반인 10명 중 8명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 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 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시켜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파블로프의 개 훈련과 비슷하다.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손을 씻거나 샤워, 설거지를 할 때마다 흐르는 물이 있으면 방광이 마치 침이 흘리듯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성의 경우에는 이 습관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근육 치료사 알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는 골반기저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며 “골반기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에마 퀘르시 또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골반저근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골반저근이 약화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흘러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피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지만,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앓는 환자들의 소변에는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경우 샤워 과정에서 피부 묻은 소변들이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9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전도된 차량 버리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추적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는 오전 1시 30분경 서울의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에 돌진한 사륜구동 차량이 전도되는 모습이 담겼다.운전자 A 씨는 사고가 난 직후 바로 조수석 문을 열고 탈출했다. 그는 충격 때문에 비틀거리며 인도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전도 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자 A 씨는 달아나기 시작했다.경찰은 전도된 차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운전자를 찾아냈다.A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인터넷에서 술을 마시는 ‘술먹방’을 하고 오토바이 운전을 한 40대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처벌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부장판사 송종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2)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10일 오후 9시경 춘천시 약 1.3km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사건당일 식당에서 술을 마시면서 인터넷 방송(술먹방)을 진행했고, 자신의 오토바이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왔다. 경찰이 그를 적발해 음주 측정한 시간은 그가 집으로 돌아온 이후였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식당에서 마신 술은 소주 1잔과 맥주 1잔에 불과했다”라며 집으로 돌아온 뒤 술을 추가로 마셨기 때문에 운전 당시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 수치인 ‘0.03% 이상’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A 씨 주장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경우 0.03%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봤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운전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을 등을 계산해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이다.하지만 A 씨가 식당에서 진행한 술먹방에서 음주운전 증거가 나왔다. 영상 속에서 그는 주장과 달리 소주와 맥주를 다량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신빙성 없다고 봤다.이외에도 A 씨는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틀 뒤에 지인에게 ‘집에서 술을 먹었다고 우겼다’라거나 ‘소주 1잔, 맥주 1잔 먹었다고 우겨야지’라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마신 음주량에 대한 진술을 지속적으로 번복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소주 1∼2잔을 마셨다고 했다가, 음주 측정 뒤에는 3∼4잔이라고 번복했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때는 깡소주를 마셨다고 했고, 그 뒤에는 소주 반병을 500㏄ 잔에 마셨다며 번복했다. 그는 경찰관이 집에 오기 5분 전 소주를 마셨다고 주장하면서도 제시한 소주병은 물기 하나 없는 깨끗한 빈 병이었다.재판부는 이같은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A 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키우던 반려견을 찾으러 집을 나섰던 80대 남성이 실종 하루 만에 수락산 경사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9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집을 나가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경, 사라진 반려견을 찾기 위해 혼자 수락산 인근으로 올라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수 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락산 일대를 심야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A 씨를 찾지는 못했다. 다음 날 일찍 수색을 재개해 오전 8시경 경사로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발견 당시 A 씨는 후두부에 손상을 입고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경찰은 A 씨가 산에 오르던 중 실족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수렁으로 빠진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 이럴 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번 궤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저격했다.홍 시장이 언급한 ‘두 놈’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중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김 후보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가 반대의사를 밝힘에도 국민의힘 측이 오는 9일까지 50%(당원) 대 50%(일반 국민) 비율을 적용하는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를 강행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15일)과 금요일(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제안했다.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회견하는 모습”이라며 “단일화는 당을 지켜온 수많은 동지의 간절한 염원이자 자유진영이 다시 하나 되길 바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권 비대위원장 또한 이와 관련해 “정치는 본인의 영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공적 의식 없이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핑계 하나만으로 당원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며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김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 국회 사랑재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담판에 나섰지만, 단일화 시기를 두고 입장차만 재차 확인하는 데 그쳤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남편의 외도 현장을 추적해 증거를 확보했던 10년차 아내가 오히려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사연이 전해졌다.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불륜 장면을 촬영했다가 상간녀로부터 고소를 당한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대형 은행에 다니는 A 씨 남편은 최근 퇴근 후 TV 리모컨 대신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A 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관련 사실을 묻자 남편은 “코인 시세를 보기 위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지속적인 의심을 가지게 됐고, 결국 남편의 핸드폰을 열어보게 됐다. 거기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여직원과 주고받은 연애감성 가득한 메시지들이 빼곡했다.남편의 외도를 확신한 A 씨는 증거를 확보하고자 남편을 몰래 뒤쫓았고, 한 오피스텔까지 가게 됐다. 그는 그곳에서 남편과 상간녀의 모습을 촬영했고, 이후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상간녀는 되레 A 씨가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며 주거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맞대응했다.A 씨는 “주차장에 간 게 주거침입이 되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에 나름대로 증거를 수집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 저는 처벌받게 되냐”라며 조언을 구했다.임형창 변호사는 “이혼 등 가사 소송에서는 형사 사건과는 다르게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도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다”며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운 지하 주차장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들어간 것은 주거침입죄가 성립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이어 “배우자와 상간자 간 대화 녹음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사연자가 수집한 증거를 활용해 위자료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불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에 대한 형사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므로 상간자로부터 고소당하는 것을 피하려면 합법적인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연자의 경우 소송을 먼저 하고 법원에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해 합법적으로 주차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조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별거 중인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탄 소주를 먹인 30대 외국인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우울증 약은 전문의약품으로, 과다 복용 시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A 씨(36)를 상해 혐의로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3일 별거 중인 남편 B 씨(62)의 집에 자녀들을 보러 갔다가 본인이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 세 알을 준비했다.이후 그는 약들을 가루로 만든 후 냉장고에 있던 1.8리터(L) 용량의 소주병에 탄 다음 남편에게 4잔가량 먹인 혐의를 받는다.해당 우울증 약은 전문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으로, 과다 복용 시 경련, 혼수, 부정맥, 구토, 체온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심정지에 의한 호흡곤란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주의가 요구된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편을 잠들게 하려고 약을 탔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 B 씨는 “그 술을 마신 뒤 갑자기 고꾸라져 잠들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그는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남편에게 약을 먹이게 된 구체적인 동기나 사전 갈등의 정황 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 씨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범인은 중고 명품 매장에 물건을 팔았고, 이를 추적한 지인의 활약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박 씨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조보아 씨와 함께한 영상에서 도난 사건의 경위를 털어놓았다. 조 씨가 “그 도난 사건 잘 해결됐냐”고 묻자, 박 씨는 “지난주에 물건을 무사히 다 돌려받았다”고 밝혔다.그러자 조 씨는 “용케 안 팔았네”라고 말했고, 박 씨는 “아니다, 팔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빠르게 물건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도난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은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 씨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였다. 박 씨는 “김지민이 7월에 결혼하는데 (코미디언) 동기들을 웨딩 촬영을 한다고 불렀다. 여자들이 많이 꾸며야 하는 날 있지 않나. 오랜만에 동기가 웨딩 촬영을 하니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메고 싶었다”며 “(옷방) 안쪽에 고이 모셔놨던 걸 꺼내려고 보니 없더라”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른 물건들도 찾아보니 없었다. 그때부터 멘탈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박 씨는 “아는 동생 중에 굉장히 집요한 사람이 있다”며 “그 동생한테 ‘나 이게 없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 동생이 ‘(범인이) 중고 명품 가게에 팔았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후 해당 지인은 밤새 인터넷을 뒤져 결국 박 씨의 명품 가방이 중고 명품 쇼핑몰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찾아냈다. 박 씨는 “색깔과 연식이 다 똑같았다”며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고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달 10일, 30대 남성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속 수사 중이다.박 씨의 주택은 지난 2021년 약 55억 원에 매입한 단독주택으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대다수 의대생들이 1년 넘게 수업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4600명 이상의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총 4634명으로 집계됐다.대학별 신청 인원은 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선대(235명), 고려대(219명), 전북대(202명) 연세대 본교(148명), 가톨릭대(139명), 성균관대(71명), 울산대(79명) 순이었다.의정 갈등이 커졌던 지난해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 수는 7210명이었으나 지난해 2학기에는 3201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올해 1학기에 다시 반등했다.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작년 11월 21일∼12월 26일, 올 2월 4일∼3월 18일 등 두 차례 신청을 받았다.지난해 전국 의대생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총 9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장학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9억 1700만 원)다. 이어 전북대(5억 4700만 원), 원광대(5억 600만 원), 경상국립대(4억 7700만 원), 순천향대(4억 5200만 원) 순이었다.김미애 의원은 “다음 달 들어서는 새 정부는 장학금 제도 전반에 대해 운영 및 집행에 있어서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진입 첫 단계부터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과거 투자 사기 피해자를 속여 돈을 가로챘던 사기범이 이번에는 그 피해자의 아버지까지 속여 17억 원 넘는 돈을 빼앗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송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463차례에 걸쳐 B 씨를 속여 17억 6708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과거 A 씨에게 사기를 당한 아들의 아버지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아들이 피고인에게 지급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피해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피해자의 신뢰를 거듭 배반하는 방식으로 또다시 사기범행을 저질렀다”며 “누범기간 중 범행에 수법이 매우 불량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사기죄로 수차례 실형 등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2018년경 B 씨의 아들에게 먼저 접근해 ‘외국 관련 투자 업무를 하고 있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1억여 원을 받아 챙겼다.이후 A 씨는 B 씨에게도 접근해 “아들로부터 돈을 받은 데 잘못을 인정한다. 외국 일을 정리하고 국내에서 받아야 할 돈 7억 9000만 원이 묶여 있어 해결이 필요하다. 수수료를 지원해 달라”고 속였다.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야 할 7억 9000만 원이 없었고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 씨는 이미 여러 차례 사기 혐의 등으로 실형 처벌을 받았다. 그는 출소한 지 6개월여 만에 또 B 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A 씨는 이같은 범행 이후 또 다른 사기 범죄로 징역 2년 6개월이 이미 확정돼 복역 중 재판을 받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잠기지 않은 차에서 65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극적인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100% 실제상황! 대낮에 벌어진 추격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차량 내 금품을 절도한 뒤 도주하다 긴급 체포된 남성 A 씨의 범행과 검거 과정이 담겼다.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한 달 동안 4번이나 빈 차에서 현금을 훔쳤다. 그가 훔친 금액은 약 650만 원에 달한다. 모두 차량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잠겨 있지 않은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실내등까지 끄는 치밀함으로 수납함에 들어 있는 현금을 훔쳤다.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범인의 동선을 추적했다.경찰은 A 씨가 한 지역 모텔에 투숙 중인 걸 확인하고 장시간 잠복했다. 경찰이 퇴실 중인 A 씨를 상대로 인적 사항을 확인하려 하자 A 씨는 전속력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경찰은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끝까지 쫓았고, 1km가량 추격전을 펼친 끝에 A 씨를 절도죄로 긴급 체포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남 함양 출신 약초꾼 황수철 씨(66)가 지리산 자락에서 무려 7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30뿌리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올해 첫 천종산삼 발견 사례로 기록됐다.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 20분경 7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30뿌리를 발견해 캐는 데 성공했다.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아닌, 야생 조류나 동물이 삼 씨앗을 섭취한 뒤 배설하면서 자연 발아된 뒤, 50년 이상 야생에서 대를 이어 자란 산삼을 말한다.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자라나 희소성과 효능이 뛰어나 ‘산삼의 끝판왕’으로 불린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이와 관련해 “봄부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산삼 발견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 예상했다”며 “평년과 다름없이 하루에도 수십여명의 약초꾼들이 감정을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반경 5m 내에서 자라 온 4대 이상을 거친 천종산삼으로 색상이나 형태 향이나 맛 등이 매우 뛰어나다”며 “천종산삼으로 성인 세 사람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황 씨는 천종산삼 가격에 대해 “감정가는 한국전통심마니협회가 고집해 온 200여 년 전의 산삼가격 그대로를 적용해 1억 7000만 원이 책정됐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인도가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파키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한 가운데, 파키스탄 국방부가 인도 공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격추 목록에는 인도가 최근 들여온 최신예 전투기 ‘라팔’(Rafale)도 포함됐다.7일 로이터, CN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인도가 운용하고 있는 라팔 전투기 3대, SU-30MKI 1대, MIG-29 1대 등 총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라팔은 프랑스가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MICA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전자전 시스템 스펙트라(SPECTRA) 등을 탑재한 최신예 기종이다. 인도는 2019년 카슈미르 지역에서 MIG-21 2대를 격추당한 이후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라팔을 도입했다. 도입 당시 인도 공군 내부에서는 프랑스의 최신예 전자전 시스템인 스펙트라를 장착한 라팔이 파키스탄이 보유한 어떤 전투기보다 성능적으로 더 우수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이번 파키스탄의 격추 주장은 인도 공군의 핵심 전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의미여서 상징적 타격이 크다.현재 X(트위터), 인스타그램에는 격추된 인도 공군 전투기의 잔해를 파키스탄 측이 수거하는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특히 라팔 전용으로 알려진 MICA 미사일과 파일런 잔해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파키스탄군의 격추 주장은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다만 파키스탄 공군은 어떤 방법으로 인도 공군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 밝히진 않았다. 파키스탄 측은 “파키스탄 전투기는 격추되지 않았으며,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충돌은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에서 비롯됐다. 당시 관광객을 포함한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자,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인도는 파키스탄인들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제재를 선포했다. 파키스탄은 이에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와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양국은 카슈미르 지역 실질통세전을 두고 지난 6일까지 소규모 교전을 벌이면서 대치해 왔다. 하지만 이날 새벽 인도군이 파키스탄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진행하면서 대치 상황은 깨졌다.파키스탄 측은 인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고 이중주차를 해 불편을 초래한 택시 기사가 피해 여성에게 거친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글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사건은 글 작성자 A 씨의 아내 B 씨가 지난 2일 오후 외출을 하러 나갔다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택시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영상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이중주차된 택시를 밀어봤지만 핸드브레이크가 잠겨있던 상태여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택시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지 않던 택시 기사 C 씨는 30분 이후 전화를 받고선 “기어를 중립으로 해놨는데 왜 못 미냐”고 B 씨에게 되려 화를 냈다. B 씨가 “차가 안 밀리니까 전화한 거 아니냐”고 따지자, C 씨는 “내려가서 보자”라며 화가 난 상태에서 전화를 끊었다.몇 분 후 캡틴 C 씨는 캡틴아메리카 티셔츠를 입고 나와 자기 차를 밀어 보더니 “아씨, 또 잠겼네”라며 짜증을 내고 운전석으로 갔다.B 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C 씨는 오히려 “내가 무슨 사과를 해?”라고 반문했다.B 씨는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왜 그것도 못 미냐고 면박 주지 않았냐”라며 “차 안 밀리는 거 봤으면 사과를 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라고 언성을 높였다.그러자 C 씨는 “내가 여기에 차를 대 놔서 빼줘야 하는 건 맞는데 내가 뭘 사과를 하냐”라며 “이 XX 같은 X아, 어린 X들이 뭐만 하면 사과하라고 XX이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A 씨는 “어떻게 복수할지 생각하다 일단 팩트먼저 남기자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정리한다”며 “또 다른 좋은 복수 방법이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내가 더 열이 받는다”, “일단 고소해라”, “택시 기사 가족들이 저 모습을 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신이 택시 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저런 경우 택시가 소속된 가맹점에 전화를 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라”며 “해당 가맹점은 삼진 아웃 제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력하게 항의하면 원 아웃을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저런 사람 때문에 모든 택시 기사를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노르웨이에서 간발의 차로 북극곰을 피해 목숨을 건지는 남성의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미국의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은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북극 마을 ‘피라미덴’에서 한 남성이 북극곰과 만난 뒤 도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한 남성이 북극곰의 접근을 막기 위해 소총으로 조명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조명탄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북극곰은 오히려 더 거세게 달려들었다.순간, 남성은 소총을 버리고 근처에 세워둔 스노모빌로 황급히 뛰어들어 도망쳤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해당 영상은 인근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레베카 바크가 촬영했다.바크는 “자정쯤에 누군가 곰이 있다고 해서 깼다”며 “사람에게 북극곰이 달려드는 것을 봤다”고 말하며 해당 남성이 호텔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그는 남성이 조명탄을 발사했을 당시 곰이 뒤돌아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조명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곰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지 관광청도 긴급 경고에 나섰다. 관계자는 “스발바르 제도에는 북극곰이 많이 서식한다”라며 “방문객들은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북극곰은 예고 없이 빠르게 공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스발바르에는 약 300여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20년간 가슴 성형수술을 한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이 ‘딸의 가슴 성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원장이 2022년 7월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당시 이 원장은 가슴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억지로 설득해 수술을 취소시켰다고 언급하며 “2017년 한 홈페이지에 ‘딸이 가슴 성형을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접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반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다. 상담을 오시면 수술 안 받도록 설득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제가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성형 수술이 사실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콤플렉스여서 그걸 해소하기 위해 또는 질병 수준이라서 꼭 해야겠다 싶으면 해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술은 칼 대는 거라 위험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그는 ‘딸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슴 수술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성인이 되더라도 안 된다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가슴 수술은 위험하다. 이물질을 가슴에 넣는 거니까.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딸의 남자 친구가 성형을 원해서 딸이 성형 수술하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엔 “성형외과 교과서 맨 앞에 ‘남이 권해서 하거나 타의로 하면 안 된다’고 나온다. 자기가 원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딸의 다른 성형수술에 대해선 “쌍꺼풀 수술도 못 하게 할 거다. 매몰법(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잡아봐서 확실히 많이 예뻐질 것 같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경찰관을 물어뜯은 30대 회사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사설 업체로부터 이른바 ‘양형자료 세트’를 구입해 법원에 제출하며 감형을 시도했지만, 피해자에게는 어떠한 회복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2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30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전 5시 7분경 광주 남구 송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차량을 몰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차량 기어를 운전(D) 모드에 놓은 채 도로 위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 앞뒤를 가로막자, A 씨는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체포 과정에서 A 씨는 “한 번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무려 5분간 이빨로 물어뜯었다. 피해 경찰관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중상을 입었다.그런데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양형에 유리한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사설 업체로부터 ‘양형자료 세트 상품’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피고인을 대신해 반성문, 봉사활동 계획서, 탄원서 등을 작성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감형을 위해 비용을 들여 양형자료 상품을 구매했으면서도, 실제로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제출한 자료는 유리한 정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변기 물을 내릴 때 공중으로 퍼지는 오염물질들이 최대 92c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한킴벌리는 2일 국민대와 ‘화장실 변기 물 내림에 의한 비산 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주제로 한 산학협력에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오염된 비말 입자가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하고 약 1분간 공중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후 비말 입자들은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했다.특히 공중화장실에 많이 설치된 하단 개방형 화장지 용기 같은 경우 화장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져 비산 입자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 물 내림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설령 변기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린다 해도 변기 시트를 비롯한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 것도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트 클리너로 변기 표면을 닦은 후 사용하고, 오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장지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용기 사용을 권장했다.김형진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있어 위생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메라를 훔치려던 소매치기범을 관광객이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는 영상이 공개됐다.2일 인스타그램과 X(트위터) 등에서는 중국인 사진작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카메라를 훔치려던 소매치기범을 제압하는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에 따르면 중국인 사진작가로 추정되는 남성은 소매치기범을 바닥에 눕혀 뒤에서 목 조르기 기술을 시전하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소매치기범은 숨을 헐떡이며 저항했지만 사진작가가 지속적으로 목을 조르자 이내 항복했다.사진작가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를 붙잡아뒀다. 경찰을 본 소매치기범은 사진작가의 손에서 벗어나자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다.이같은 모습을 본 시민들은 ‘브라보’라고 소리치며 사진작가를 응원했다.해당 영상은 X에서만 9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바르셀로나는 유럽내에서 소매치기 범죄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2023년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범죄의 48.1%가 소매치기였다. 경찰과 관광 당국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른 아침이나 밤에 현금을 인출하지 말고 비싼 손목시계 착용을 피하라”며 소매치기 방지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남편과 실버타운에 살던 70대 여성이 새로운 남성을 만나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부부 동반으로 초호화 실버타운에 입주한 70대 여성 A 씨의 이혼 고민이 소개됐다.20살에 남편을 만나 자녀 4명을 낳은 A 씨는 현재 남편과 함께 경기도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실버타운에서 세탁과 청소, 균형 잡힌 식사가 모두 해결됐고, 의사가 상주하며 건강관리도 해주면서 주변 사람들은 A 씨를 부러워했다.하지만 A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실버타운에서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이 호감 가는 외모와 성격을 가진 남편에게 관심 많다는 것이다. 그의 남편 또한 모든 여성들에게 친절히 대해준다고 한다.속상해하던 A 씨에게 아내와 사별한 할아버지가 다가오더니 자상하게 챙겨줬고, A 씨는 황혼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남편은 젊었을 때도 여자 문제로 속 끓이게 했다”며 “이제 남편을 버리고 그 할아버지와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은데, 이혼하면 실버타운에서 나와야 하냐. 자식들이 이혼을 반대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라디오에 출연한 임수미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70대 이상에서도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 경제력도 커져 혼자 살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실버타운에서 부부관계가 파탄 났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며 “별거가 지속되거나 부부로서의 역할이 완전히 단절된 경우 혼인 관계 파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임 변호사는 다만 “A 씨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살고 싶어 이혼을 요구한다면 유책 배우자가 될 것”이라며 “새로 만난 할아버지가 혼인을 파탄 낸 제3자로 간주되면 남편이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녀들에게 재산을 남기고 싶다면 재혼할 경우 혼인신고를 하는 것보다 사실혼으로 사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며 “재혼하기 전에 자녀들에게 재산을 미리 증여해도 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