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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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5-12-23~2026-01-22
사회일반31%
정치일반20%
국제일반18%
대통령17%
문화 일반5%
정당4%
경제일반3%
건강1%
국제교류1%
검찰-법원판결0%
  • 최지우 영화에 감명받은 식약처장 “따스한 정책 노력하겠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형 당뇨병 환자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영화 ‘슈가’를 보고 “일상의 평온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고, 따스한 정책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오 처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의 초청을 받아 영화 ‘슈가’ 시사회에 다녀왔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배우 최지우 주연의 영화 슈가에 대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를 구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헤쳐 나간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러한 (엄마의) 노력이 식약처가 희귀 질환 환자의 아픔에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난해에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함께 글루카곤 의약품 긴급 도입과 건강보험급여 적용 지원 등 치료 접근성을 좀 더 높여드릴 수 있었다”고 했다.오 처장이 관람한 영화 슈가는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김 대표는 2017년 1형 당뇨를 앓는 아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외국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이를 환우들과 공유했다가 고발 당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고초를 겪었다.1형 당뇨는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을 매우 적게 만들거나 거의 만들지 못하게 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어렸을 때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외부에서 인슐린을 적절한 시기에 주입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 합병증으로 숨질 수도 있다.김 대표는 오 처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처장님, 따뜻한 축사와 함께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에서 소통해 주시고, 긴 시간 동안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작년 식약처장님과의 소통 행사에서 말씀드렸던 글루카곤 제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와 아버님의 말씀에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김 대표는 “환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이를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에 오 처장은 “대표님, 귀중한 자리에 초청해 주신 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환우와 가족분들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희귀 질환 문제에 대해 “소수란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입는 것은 안 된다”며 치료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환자 및 보호자 30여 명을 만나 “오늘이 마침 크리스마스이브라 성탄 축복과 온기가 온 세상에 가득해야 할 텐데 여러분은 매우 힘든 과정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 보장 문제는 개인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극도로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으로 모두 책임진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지원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고, 지출된 예산에 비해 경제적 필요성이나 이런 것이 사실 매우 적은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사람의 생명은 귀한 것인데 소수란 이유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입거나 소외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정부도 지금까지 정책적 배려를 해왔지만 여러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진단 지원, 복지 지원 등에 대해 많은 개선책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들이 있으면 추가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의료진을 향해서도 “희귀 질환 환자들과 가족들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심과 고생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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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비틀 화물차, 경찰차가 들이받아 멈춰…의식 잃은 운전자 구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이 몰던 화물차가 비틀거리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경찰차가 옆에서 들이받아 멈춰 세웠다. 운전자는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었다가 이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차량들은 길을 터주며 경찰의 대응을 도왔다.채널A는 이달 7일 오후 전남 순천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21일 보도했다. 영상에서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 옆으로 경찰관이 뛰어갔다. 경찰관은 서행하던 화물차의 조수석 쪽으로 탑승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화물차가 다시 속도를 내며 주행했기 때문이다.화물차는 비틀비틀 차선을 변경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주행했다. 경찰관은 순찰차로 화물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으며 화물차의 정차를 시도했다.경찰관은 결국 화물차를 도로 가장자리로 밀어내며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다. 주변을 달리던 다른 차량 여러 대가 길을 터주며 경찰관들을 도왔기 때문이다.경찰이 화물차를 세운 곳은 고속도로 진입로였다. 만약 화물차가 고속도로로 진입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화물차의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밖으로 꺼냈다.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당시 저혈당 쇼크가 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운전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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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도 웃음도 많았던 어머니”…68세에 쓰러져 3명에 장기기증

    집안일을 하다가 쓰러진 6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14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지정순 씨(68)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2일 밝혔다.지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집에서 설거지하다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은 뇌사 상태에 빠진 지 씨가 깨어나지 못해 힘들었다. 하지만 지 씨가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생명을 이어가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 씨가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했다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가족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지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눈물과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쉬는 시간에는 나훈아의 노래를 즐겨들었으며, 여행과 산책을 좋아했다.지 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7년 넘게 병간호한 효심 깊은 딸이자 가족을 우선으로 하는 희생적인 어머니였다.지 씨의 딸 어유경 씨는 “살면서 엄마 보고 싶은 적이 없었어. 언제나 항상 옆에 있었잖아. 그런데 두 달 정도 지나니까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엄마처럼은 못하겠지만 아빠랑 다른 가족들 잘 챙기고 잘 지내도록 할게. 엄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지정순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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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에 산불, 진화율 20%…주민들 마을회관 대피

    21일 오후 3시 31분 전남 광양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진화 중이다.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산불 발생으로부터 약 1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대응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헥타르)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다.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5ha(약 4만5000평), 화선 길이는 1.76km다. 이 중 0.35km 구간은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20%다.산림 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55명, 산림공무원 30명, 소방 36명 총 121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진화헬기 21대, 소방차 등 진화 차량 27대도 투입했다고 밝혔다.현장에는 서풍이 평균 풍속 초속 3.6m로 불고 있다. 신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중이다. 또한 주민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이 조기 진화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 투입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또한 김 청장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불진화대원의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진화 작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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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강훈식, 사랑하는 사이’ 표현에…李 답변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표현이 쓰인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제 사랑하는 사이로 (알려졌나)”라며 “징그러워, (강 실장과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은 이 대통령에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필두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청와대 참모진의 이탈이 시작됐다”며 “국민도 그렇고 많이 관심을 가질 것 같은 부분이 대전 충남이 통합되면 여권 내에서 어떤 후보군이 나올 것이냐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30대인데 주변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들이 ‘대통령과 강 실장의 사이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표현을 하더라”며 “(청와대)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득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사랑하니까 (강 실장을) 떠나보내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며 “우상호 등은 이탈을 한 게 아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꼭 같이 가야 되는, 떨어지면 안 되는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우 전 수석에 대해 “그분도 그분의 삶이 있는 것이고,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며 “후임은 후임대로 자기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 하는 것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다”며 “전혀 예측 불능”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정치는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다”라며 “상황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저로서는 지금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우리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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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위로부터의 내란, 위법성 더 크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말려야 할 헌법적, 법률적 책임이 있었지만 오히려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12·3 계엄을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 法 “12·3 계엄, 내란이자 친위쿠데타”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는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더 무거운 형이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9일 기소됐다. 특검팀은 당초 한 전 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공판 과정에서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바꿨다.재판부는 우선 12·3 계엄에 대해 “이제부터 12·3 내란이라고 부르겠다”며 첫 법률적 판단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이 내란인지 여부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위헌, 위법한 포고령 발령한 뒤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를 점거했다”며 “이는 형법 87조의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은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 전 대통령과 그의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이른바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동시에 재판부는 “이는 위로부터의 내란”이라며 “위법성의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권력으로 군경을 동원한 내란은, 일반적인 폭동으로 인한 내란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법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韓, 계엄 성공할지 모른단 생각에 책임 외면”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이튿날인 12월 4일까지 당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소집하는 등 일련의 행위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책임을 외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총리로서 내란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긴커녕 허위공문서를 작성, 폐기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위증을 했다”며 “진지하게 반성한다거나 국가와 국민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했다.● “국무위원 소집해 계엄 실행 용이하게 만들어”계엄이 선포되기 전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들을 대통령실에 불러 회의를 소집한 행위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실행을 용이하게 만든 내란 중요임무종사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국무회의 심의가 그 외형을 갖추도록 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심의를 건의하고 의사정족수를 갖출 것도 제안했다”고 판단했다. 계엄 선포에 필요한 절차들을 한 전 총리가 도왔다는 뜻이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 전 대통령이 정족수를 갖출 수 있는 일부 위원만 소집하는 데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에게 소집 전화를 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피고인 스스로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송미령을 재촉하면서도 대통령실로 소집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송미령이 (계엄 선포를 위한 회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대통령실로 오지 않아 의사정족수가 갖춰지지 않음으로써 계엄을 선포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韓 “계엄 만류” 주장했지만 法 “尹에 고개 끄덕여”한 전 총리는 재판 내내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만류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배척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별다른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던 건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비상계엄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동의해 그 실행을 지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있는 국무회의장에는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므로, (계엄을) 만류하고자 했다면 세종시 등에 있는 국무위원까지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의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가 일부 국무위원들에게만 용산으로 빨리 오라고 재촉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돕기 위해서라는 판단이다. 또 만약 계엄을 저지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원격 영상회의를 열어 세종에 있는 국무위원까지 모두 계엄 선포 여부를 논의하는 데 참여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우려를 표명했을 뿐 명확히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로 소집된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착했음에도 그들에게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의견을 말해보라거나 자신은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한다거나 윤석열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무실 들어와서 말할 때도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뿐 관심을 안 가졌다”며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러 나갈 때에도 만류하지 않았고, 윤석열에게 국무회의 심의 마쳤단 취지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위증-문서 훼손도 유죄재판부는 계엄 사태 이후 한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 등에서 한 진술에 대해선 위증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헌재에서 ‘대통령실에서 특별한 문건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이를 허위 진술로 판단했다. 또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한 진술이란 주장에 대해선 “피고인의 학력, 경력,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면 불과 3개월 전에 문건을 받은 것을 기억 못 했다는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못 봤다“고 진술한 것도 위증으로 봤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한 전 총리가 자신과 관련된 증거들을 인멸하려 서류를 훼손한 행위도 유죄로 봤다. ‘사후 부서’ 논란이 일었던 계엄선포문 표지에 대해, 재판부는 “2024년 12월 8일 피고인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전화해 ‘내가 서명한 것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말했다“며 ”무단으로 선포문 표지를 손상했다”고 했다.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받은 문건들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통령실에서 나와 총리 집무실에서 문건 꺼낸 것으로 보인다”며 “양복 하의 뒷주머니, 상의 안주머니의 문건을 단순히 폐기한게 아니라 외부로 가져나와 별도로 폐기하거나 보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재판부 “계엄 해제는 시민, 일부 정치인 덕분…가담자가 한 것 아냐”재판부는 주문을 낭독하기 전 이번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재판부는 “세계사적으로 성공한 친위 쿠데타는 독재자 됐다”며 “내전으로 회복 어려운 혼란 빠진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가 헌법과 법률 경시했다”며 “국민의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을 뿌리채 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주위에 극단적 저항권을 평상시 아무렇게나 주장하거나 서울 서부지법 폭동처럼 정치적 입장 위해 헌법-법률 위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선거제도를 근거 없이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며 “내란은 잘못된 주장과 생각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관련자들은 당시 계엄으로 숨진 사람이 없고, 수 시간 만에 해제됐다는 점을 들여 ‘계몽령’ 등을 주장해왔다.이에 재판부는 “사망자가 없고 몇 시간만에 종료된 것은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신속히 국회 진입해 해제 의결한 일부 정치인 노력도 있었다”고 했다. 덧붙여 “어쩔 수 없이 따르더라도 소극적으로 행동 한 군경 행동에 의한 것이지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 아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자칫하면 국민 기본권이 유린 당했던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 “처벌 기로에 서자 마지못해 사과…진정성 인정 어려워”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태도에 대해 “자신의 범죄 사실이 탄로나 형사 처벌의 기로에 서자 마지못해 최후진술에 이르러서야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에 대해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그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또한 재판부는 “국무총리로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점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현저하게 합리성을 잃어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작위 의무를 이행하였더라면 윤석열의 비상 계엄 선포 등의 내란 행위라는 결과를 쉽게 방지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했다.한 전 총리는 재판장이 중형을 선고하자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한 전 총리를 법정 구속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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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고자세로 北이랑 한 판 붙어줘? 경제 망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고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며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다 오를 수 없다”며 “개선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고, 고평가된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세상만사만큼이나 다종 다양하다”며 “안 오르는 것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르는 데는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리는 데는 내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게 급격하게, 쉽게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은데, 대만보다 낮다”며 “저개발 국가보다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니까”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제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몇 개가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막 총알이 왔다 갔다 하고 맨날 전쟁할 듯 하는데 한국 주식 살 거냐, 대만 주식 살 거냐”며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 “경영 리스크, 지배 구조 리스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분리 상장해 자기들이 다 먹어버리고 알맹이를 쏙 빼 가더라”며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의 주인이 남이면 화가 나느냐, 안 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소를 왜 사느냐”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장 리스크”라며 “주가를 주작하고 있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 리스크”라며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네 가지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면 개선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네 가지를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정부가 (관리)하지 않느냐”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평화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무슨 저자세니 뭐 이런 소리 많이 하던데, 그럼 고자세로 북한과 한 판 뜰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걸 쓰고 있다”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줘 그냥? 그건 경제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누구말대로 가장이 성질 없어서 그냥 직장 열심히 꾸벅꾸벅 다니느냐”며 “다 삶에 도움이 되니까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평화적인 정책을 취해 나가면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느냐”며 “그래서 제가 4000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5000을 넘게 생겼다”며 “우리가 예측 못했던 게 있는데,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라고 했다. 이어 “그건 예측 못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했다.이 대통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느냐”며 “똑같은 금 한돈 반지인데 이재명이 가진 거는 2만 원이고, 저분이 가진 거는 5만 원, 또 저분이 가진 건 80만 원”이라며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가 한 돈짜리인데, ‘이거 80만 원짜리야’라고 평가받으면 내 재산이 수십 배 늘어난 거 아니냐”라며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하에 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첫 주식 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간이 부어 소형주를 마구 샀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아서 어떻게 됐겠느냐”며 “제가 풋옵션 거래까지 했다”고 했다.이어 “IMF를 맞아 풋옵션을 팔았는데, 1000원 2000원 벌겠다고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 전 재산을 날렸다”며 “그 다음부터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을 찾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각자가 알아서 잘 해야 되는 일”이라며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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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이혜훈 문제 있어 보이긴 해…본인 이야기도 들어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좌진 갑질·폭언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이 후보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판단해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본인도 아쉽겠지만 저도 참 아쉽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한쪽 얘기만 들으면 위험하다”며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검증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아마 하실 것 같다”며 “문제가 있고 결론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다섯 번을 받아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며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를 처단하듯이 우리는 모르는 걸 막 공개를 해가면서 공격을 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의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는 거야’, ‘섭섭해’, ‘지지 철회할 거야’ 이런 분도 계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대통령은 당선될 때까지는 한쪽 진영의 대표인 게 분명한데 당선된 순간부터는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칼을 쓰는 종족하고 활을 쓰는 종족이 싸워서 칼을 쓰는 종족이 이겼다고 해도, ‘모두가 칼만 써’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필요하면 활도 쓰고 칼도 쓰고 창도 쓰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의견도 좀 반영하고, 특히 경제 분야는 소위 보수적 가치가, 보수적 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으니까 우리가 점검을 해 가면서 가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듣자, 통합이라고 말만 하는데 실제로 좀 기회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이혜훈 지명자 문제는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칠 줄 몰랐다”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이 싸움은 일단 끝났다”며 “이제는 함께 모두를 대표하는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하고 그게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직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많이 문제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우리가 인사를 하는 데도 참고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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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단식 7일째…국힘 “건강 악화돼 의료진 방문 예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단식 7일 차인 21일 왕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다. 장 대표는 이달 15일부터 통일교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이다. 장 대표는 단식 6일 차인 20일부터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이 7일 차에 접어들었다”며 “시시각각 악화되는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왕진 의료진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달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 및 공천 뇌물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돌입했다.그는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 강행 처리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공천 뇌물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개혁신당과 함께 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 6일 차인 20일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 “바이털(활력 징후) 점검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 의원은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나빠져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만 장 대표가 아직 견딜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1일 장 대표를 만나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이 몸을 최대한 추스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이라며 병원행을 설득했다.이 대표는 “당장 양당이 공존하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며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했다.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초선 비례대표 의원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표님이 너무 악화됐는데 안 나가신다”며 “지금 상태가 아주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장이나 뇌에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의사진은 3~4일 전부터 병원으로 옮기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저희가 (장 대표를)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2시 비상 의총이 예정돼 있다며 “의원들 다 들어오라, 다 경내에서 대기해라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얘기했다”고 했다.서 의원은 “(의료진이) 지금 모든 바이털 사인과 산소포화도 저하로 인해 긴급 병원 이송 필요하다고 강력 권고했다”며 “간이 처방으로 현장에서 수액 치료도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언제든지 비상 후송을 해야 하기에 비상대기 체제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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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만난 이준석 “양당 공존, 대표님이 지휘관 역할 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통일교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해 일주일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장 대표는 “여당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양당의)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15일부터 시작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은 이날로 7일차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텐트 안에 누워있던 장 대표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이 대표와 마주앉았다. 장 대표는 현재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져 전날부터 산호발생기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장 대표에게 “해외에 있는 참 많은 우리 국민도 관심이 많았다”며 “보는 사람마다 물어보고, 장 대표의 건강과 안부를 여쭙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어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이 몸을 최대한 추스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이라며 “당장 양당이 공존하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고 했다. 또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먼저 챙기시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장 대표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께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셔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상의해 너무 늦지 않게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해 말씀드리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장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 대해선 갖가지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선 강하게 다시 한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일교 특검을 받을 것처럼 얘기하다가 지금은 오만가지 조건이 다 붙어서 무슨 특검인지도 모를 걸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것에 대해선 국민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잣대로 이 사안을 들여다 보면 이미 열 가지 특검을 해야 했을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관련해선 특검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우리가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여러 사람이 주장한다고 구체적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상당한 사실관계가 특정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부분이나 최근 돈 공천 문제 이런 건 충분히 국민이 납득할 만큼 사실관계가 나왔다”고 했다.그러면서 “나머지 사안은 아직 숙성되는 단계기 때문에 언론에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도 협의에 포함해 양당 간 단일안을 내 여당 측에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신천지 통일교 특검을 같이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각각 따로 하자는 입장’이라는 말에 “민주당이 원래 잘하는 게 특검을 썰어서 중국집은 하나인데 전화기 세 대 놓고 이런 거 잘하지 않느냐”며 “지금 민주당은 통합해서 하자고 한다”고 했다.그는 “종합 특검이란 방식, 수사 범위를 넓히는 건 특별검사 제도에 반하는 것”이라며 “종합과 특별은 같이 갈 수 없는 대립되는 언어”라고 했다.이어 “지금 민주당이 수년간 수사 범위에 대한 제한이 없고 기소와 수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수부 중심으로 검찰을 비판해 온 것”이라며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일관성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특수부는 싫은데 특수부 같은 거 하고 싶으니까 민중기 특검에서 수사를 편향적으로 했다는 이유 때문에 통일교 특검이 대두되고 국민이 (통일교 특검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걸 아마 챗GPT를 놓고 논리를 검증하라고 하면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동조 단식 가능성에 대해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 지를 오전 중에 검토해서 말씀드릴 것”이라며 “장 대표의 단식은 제가 본 단식 중에 가장 진정성 있고 소위 말하는 FM(정석)대로 한 단식인데, 이것에도 꿈쩍 않는 민주당의 자세로 봤을 때 어쩌면 단식보다 더 강한 것을 강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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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경현쓰~라고 해” 구리시장, 반말 올렸다가 SNS ‘참사’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시민과 반말로 소통하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다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 중 벌인 춤판, 신천지 행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축전 등이 댓글로 소환된 데 따른 것이다.백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고 쓰며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 라고 해”라며 “이제 수다 시작한다”고 덧붙였다.이후 백 시장의 스레드에는 백 시장의 춤판 논란이 소환되는 등 그의 행적을 비판한 댓글이 달렸다. 백 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홍천군의 한 야유회에서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당시 구리시에선 왕숙천이 범람하고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구리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 시장은 다른 지역의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한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논란 이틀 뒤인 지난해 7월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 시장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춤판 논란 외에도 백 시장의 스레드에선 그가 2022년 11월 11일 신천지 행사에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됐다.백 시장은 축전에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이라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과 재능을 지역 곳곳에 나누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가꾸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당시 백 시장 측은 행사 주최 단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백 시장의 행적이 공유되는 가운데 백 시장은 결국 스레드 게시물을 삭제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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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그걸 혼자 꿀꺽 삼키면 어떡합니까”…조현 외교장관 질책 왜?

    “장관님 그냥 혼자 그걸 꿀꺽 삼키고 넘어가면 어떡합니까? 공직 기강에 관한 문제인데.”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멕시코 주재관이 현지인을 폭행한 사건을 보고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조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주재관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은 필수적”이라며 “작년에도 멕시코에서 어느 주재관이 현지인 폭행 등의 문제로 외교부에서 분명히 중징계를 했는데, 중징계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 (당사자가) 원 소속 부처로 가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언제 그랬느냐’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작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제가 취임한 후인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왜 가만히 놔뒀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제가 꼭 징계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도 “이미 시효가 지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징계가)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전체 경과를 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제가 확인하겠다”며 “한 부처에서 내려진 징계는 일괄적으로 인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왜 방치했는지, 방치를 왜 또 방치했는지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 총리는 “전체적으로 경위를 확인하고 제도와 해당 문제에 대한 점검까지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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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파는 술잔에 점 두 개…들여다 보니 ‘황당’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관광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은 오키섬을 통해 집요하게 독도 영유권을 홍보해 왔다”며 “일본의 집요한 독도 홍보 전략에 맞서 우리도 좀 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20일 서 교수에 따르면 오키섬의 한 여객터미널 내 상점에서 오키섬과 독도가 그려진 술잔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매대에는 독도가 그려진 술잔뿐만 아니라 독도가 그려진 티셔츠 등도 있었다서 교수는 “(이 상점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다양한 독도 굿즈를 판매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오키섬은 2024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던 곳으로 알려졌다. 섬 곳곳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선전하는 광고판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일본은)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는데, 이제는 독도 티셔츠, 배지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2018년 당시 일본 영토담당 장관이었던 미야코시 미쓰히로의 발언 등을 비판하며 “정말로 한심한 짓”이라고 했다. 미쓰히로는 2018년 10월 12일 “(독도가) 오키섬에서 가장 가깝다”며 “독도 방향을 바라봤는데, 그쪽에 일본 고유 영토의 섬이 있다는 걸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서 교수는 “과거 일본 영토 담당 장관의 오키섬 망언, 도쿄 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로에 오키섬을 포함시키는 등 일본은 오키섬을 통해 집요하게 독도 영유권을 홍보해 왔다”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느냐”이라고 비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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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국영방송 해킹당해 “국민에 총 겨누지 말라” 메시지 송출

    경제난 탓에 시작된 시위가 정권을 흔들고 있는 이란에서 국영방송 IRIB가 18일 오후(현지 시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말라” 등 시위 참가 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전파했다.19일 로이터통신,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등은 이란 국영방송 IRIB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매체가 편성한 프로그램 대신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의 영상이 나왔다. 현재 이란 반(反)정부 시위대 일각은 시위 구호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공개된 영상에선 레자 팔레비 외에 이란 경찰 제복으로 추정되는 복장을 한 이들도 등장했다. “이것은 군대와 보안군에게 보내는 메시지”,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마십시오”, “이란의 자유를 위해 국민과 함께 하십시오” 등의 메시지도 나왔다.현재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로 1만8000~2만여 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철저한 무슬림 통제 사회였던 이란에서 국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신정일치 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례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저항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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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李, 만찬서 본인 체포안 표결 얘기…코끝 찡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2023년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 대화했다고 정 대표가 밝혔다.정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시절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차원에서 자행된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이야기를 했다”며 “이때 무효표 논란으로 1시간가량 개표가 지연됐을 때 옆자리 짝꿍으로서의 소회를 말할 때는 그날의 감정에 코끝이 찡했다”고 했다.앞서 검찰은 2023년 2월 16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등의 혐의로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무효표 논란으로 개표에만 84분이 걸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개표 지연은 문제의 투표용지 2장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개표 과정에서 ‘우’, ‘무’, ‘부’로 읽히는 흘려 쓴 글자가 표기된 용지와 무엇을 썼는지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가 적힌 투표용지가 1장씩 발견되자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국회 본회의 표결 때 투표용지에는 한글이나 한자로 찬성을 뜻하는 ‘가(可)’ 또는 반대를 뜻하는 ‘부(否)’를 표기하게 돼 있다. 다른 글자를 쓰거나 마침표를 찍으면 무효표로 처리된다.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두 표 다 무효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를 뜻하는 ‘부’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 등을 거친 뒤 “(흘려 쓴) 한 표는 부결로 보는 게 맞고, (식별 불가능한) 한 표는 가부를 쓰지 않아서 무효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 책임하에 그렇게 판단해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발표했다.한편, 정 대표는 19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 했고 대통령께서도 활력이 넘치고 유쾌하셨다”며 “기분 좋고 유익한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걸쳐서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말씀을 하셨고 국정최고 책임자로서의 역사적 중압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다”며 “저도 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정 대표는 “참석한 모두가 거의 빠짐없이 한마디씩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다”며 “대통령의 탈권위주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저는 특히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1월 21일 오전 10시에는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라며 “이날은 최고위원회를 하지 않고 함께 모여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의 국정 기조를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당정청 원팀-원보이스,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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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닿는 닭장 이코노미석” 비난에…캐나다 항공사 결국 원상복구

    캐나다 저가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이 ‘좌석 간격이 너무 좁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수용해 다시 간격을 넓히기로 했다. 최근 항공사들은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해 좌석 앞뒤 간격을 줄이고 있다. 이에 승객들은 ‘닭장 비행기’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웨스트젯은 16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구성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젯은 “운영 데이터와 승객 및 웨스트젯 직원들의 피드백을 검토했다”며 “최근 재구성된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대해 기존의 표준 좌석 간격으로 복원하기 위해 한 줄의 좌석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했다.웨스트젯은 좌석 변경이 완료되면 좌석이 기존 180석에서 174석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경 완료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이달 6일 캐나다 CTV 뉴스 등 현지 매체는 캐나다 저가 항공사 웨스트젯의 항공기 좌석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는 승객의 불만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젯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승객은 항공기의 좌석 간 간격이 닭장처럼 지나치게 좁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은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승객이 공유한 영상에서 비행기를 탄 중년 부부의 무릎은 앞좌석 등받이 아랫 부분에 맞닿았다. 다리를 맘편히 움직이기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공간이 비좁았다. 지난해 12월 27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을 최소 76~78cm가량(약 30~31인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스트젯의 새로운 좌석 간격은 약 71cm(약 28인치)에 불과하고 등받이도 고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웨스트젯 측은 지난해 9월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항공기의 좌석 간격을 좁혀 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웨스트젯 측은 “승객에게 저렴한 항공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승객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승객은 CTV 뉴스 인터뷰에서 “좌석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웨스트젯 측은 승객들의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웨스트젯 측의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웨스트젯 측이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TV 뉴스는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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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넘게 봉사한 70대 여성, 장기기증으로 ‘마지막 기부’

    생전 장기기증을 희망했던 7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5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이화영 씨(73)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0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호흡 곤란 증상을 느껴 119에 신고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이 씨의 마지막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가족은 2019년 기증희망등록 신청을 통해 삶의 끝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는 이 씨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경상북도 포항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이 씨는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 이 씨는 숙명여대 교육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한공 승무원으로 일했고 포항에서 꽃집도 운영했다.이 씨는 독서와 여행을 좋아했으며, 주말마다 교회에서 40년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이 씨는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노인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주변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다.이 씨의 아들 김대현 씨는 “엄마,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던 그 모습 그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걸 주고 떠나네.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히 잘 지내. 그리고 우리 항상 내려봐 줘.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이화영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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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종, 유인촌, 이창동…파격? 보은? 정권마다 ‘스타 인사’ 논란

    파격 인사인가, 보은 인사인가.이재명 정부 청와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60)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적절한 인사인지 논쟁이 커지고 있다. 역대 대선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스타들 중에는 이후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면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들이 있었다. ● ‘구마적’ 이원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거론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씨를 현재 공석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주요 콘텐츠 제작을 총괄 지원한다. 원장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2억 원이 넘는다.이 씨는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2년 대선과 지난해 대선에서 모두 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작년 대선에선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인 K-문화강국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원 유세에선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다”며 “뼛속도 이재명”이라고 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MB 땐 유인촌 장관, 박근혜 땐 자니윤 감사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스타가 정권이 바뀌고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는 더러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원일기’로 유명한 배우 유인촌 씨다. 유 씨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2008년 2월 MB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다. MB정부 말기인 2012년에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고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유 씨는 윤석열 정부인 2023년 10월에 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코미디계 대부 고 자니윤 씨는 2014년 박근혜 정부 초기 한국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됐다. 앞서 2012년 자니윤 씨는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재외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한국관광공사 감사의 임기는 기본 2년, 기본 연봉은 83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기준으로 성과급 4800만 원을 포함하면 연봉은 약 1억3000만 원까지 올라갔다.관광공사 노조는 보은 인사라며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는 아직 공공기관 사장과 상임감사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며 “관광 진흥 기관인 관광공사의 감사 자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선 ‘최윤희 차관’ 놓고 시끌아시안 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씨는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최 씨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직접 기자회견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2018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에, 2019년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됐다. 이에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당시 야당 바른미래당은 “최 씨는 2017년 대선 당시 체육인 2000여 명을 대표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체육계 친문 행동대장’이었다”면서 “파격적 인사가 아니라 ‘파벌적’ 인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손숙-이창동도 입각…“실력으로 증명해야”이 외에도 국민의 정부에서 1999년 손숙 씨가 배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손 씨는 당시 국내 대표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며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에선 2003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인 이창동 영화감독이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됐다.이 같이 유명인이 새 정부에서 고위직에 기용될 때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은 인사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인물이 선거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고, 당선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비판도 더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사자가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경우라면 굳이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결국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인사를 한 인사권자와 임명된 당사자가 능력과 자질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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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운전자 스쿨존서 ‘과속 돌진’…10대 여아 중상

    17일 낮 12시 52분경 충남 공주시의 한 삼거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10대 여아가 크게 다쳤다.이날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운전자의 차량은 앞선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인근 건물과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10대 여아 1명이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차량이 들이받은 건물의 일부는 파손됐다. 사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 당국은 시속 30㎞ 제한 구간(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자가 과속 운전을 하다가 안전운전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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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년 日교토 목욕탕, 교토대생이 인수한 이유는?

    일본 교토의 한 대학생이 110년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목욕탕을 인수했다. 거액의 빚을 감수하면서까지 폐업한 목욕탕을 부활시킨 것이다. 이 대학생은 과거 이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의 목욕탕 다이코쿠유(大黒湯)가 올해로 창업 110년을 맞았다. 이 목욕탕은 그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5세인 2대 점주가 고령,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폐업을 결정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교토대학을 다니던 다케바야시 고타는 목욕탕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목욕탕의 단골 손님으로, 대학 입학에 두 번 실패하고 네 차례의 유급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이 목욕탕에서 극복했다.다케바야시는 “우울한 상태로 거의 집 밖에 나가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목욕탕에 갈 때만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시간에 가면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다케바야시는 대학생 신분으로 500만 엔(약 4600만 원)을 빌려 목욕탕을 인수해 영업을 재개했다. 현재 그는 카운터 업무부터 욕실 청소, 시설 관리까지 도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입욕 예절 안내 그림을 비치하고, 캐시리스 결제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다케바야시는 앞으로도 목욕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곳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의 중심”이라며 “나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안식처가 되는 공간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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