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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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입니다.

asap@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미국/북미37%
국제일반20%
인사일반13%
유럽/EU7%
국제정치7%
국제정세7%
중동4%
인공지능2%
기업2%
일본1%
  • 백악관 대변인, 한국 관세 25% 재부과 시점 묻자 “시간표 없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에 대한 25% 관세 재부과 조치의 구체적인 적용 시기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5일(현지 시간)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의에 “나는 그것(관세 인상)에 대한 타임라인(시간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백악관 무역팀이 신속하고 지체 없이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15%인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 관세와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이 같은 경고를 내놨다. 이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급거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협상을 벌였으나 관세 인상 철회 등 한국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는 내용을 미국 연방 관보에 게재하는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통상 갈등이 안보·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3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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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스로픽 AI 쇼크’ 뒤에 코딩 천재 등 4인방

    “양심적인 인공지능(AI) 제품을 만드는 회사.” 최근 생성형 AI ‘클로드 코워크’로 미국, 유럽 증시에 큰 충격을 안기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주가 급락을 야기한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에 대한 미국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의 평가다. 앤스로픽은 AI 업계의 간판 기업 오픈AI의 다리오 아모데이 전 부사장(43), 그의 여동생이자 역시 오픈AI 전 부사장인 다니엘라 아모데이(39) 남매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영리화 노선에 반대해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앤스로픽의 성공을 두고 오픈AI, 메타 등 다른 실리콘밸리 선도 기업에 비해 ‘AI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앤스로픽의 창업 정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아모데이 남매,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 보리스 체르니 수석 기술자 등 4인방이 앤스로픽 특유의 AI 윤리와 실용주의 문화를 이끄는 인물로 꼽힌다.이탈리아계 부친과 유대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다리오 앤스로픽 CEO는 오래전부터 AI 업계의 이익 추구 움직임을 우려했다. 앤스로픽이 자사 웹사이트에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AI의 혜택을 확보하고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는 공익법인’임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스탠퍼드대 물리학과, 프린스턴대 생물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두, 구글 브레인 등을 거쳤고 오픈AI에서 GPT-2, GPT-3 모델의 개발을 주도했다.다니엘라 앤스로픽 사장은 개성과 출세욕이 강한 천재들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앤스로픽의 가치에 공감하는 인재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샌타크루즈)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맷 카트라이트 민주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조직 관리를 익혔다.2024년 5월 앤스로픽에 합류한 크리거 CPO는 클로드 AI에 날개를 달아준 인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인스타그램을 10억 명이 쓰는 대형 앱으로 키워냈다. 인스타그램 특유의 직관적이고 간단한 사용성을 클로드에 이식해 대중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클로드 코워크 설계를 주도한 코딩 천재 체르니는 구글, 메타를 거쳤다. AI의 고질적 문제점인 허위사실 생성(할루시네이션) 억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 스크립트’의 대가다. 최근 AI가 100% 짠 코드를 자신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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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T 개발 이끈 천재들, SW주 폭락 주범된 사연

    “양심적인 인공지능(AI) 제품을 만드는 회사.”최근 생성형 AI ‘클로드 코워크’로 미국, 유럽 증시에 큰 충격을 안기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주가 급락을 야기한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에 대한 미국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의 평가다. 앤스로픽은 AI 업계의 간판 기업 오픈AI의 다리오 아모데이 전 부사장(43), 그의 여동생이자 역시 오픈AI 전 부사장이던 다니엘라 아모데이(39) 남매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영리화 노선에 반대해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앤스로픽의 성공을 두고 오픈AI, 메타 등 다른 실리콘밸리 선도 기업에 비해 ‘AI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앤스로픽의 창업 정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아모데이 남매,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 보리스 체르니 수석 기술자 등 4인방이 앤스로픽 특유의 AI 윤리와 실용주의 문화를 이끄는 인물로 꼽힌다.이탈리아계 부친과 유대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오래 전부터 AI 업계의 이익 추구 움직임을 우려했다. 앤스로픽이 자사 웹사이트에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AI의 혜택을 확보하고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는 공익법인’임을 강조하는 이유다. 스탠퍼드대 물리학과, 프린스턴대 생물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두, 구글 브레인 등을 거쳤다. 오픈AI에서 GPT-2, GPT-3 모델의 개발을 주도했다.다니엘라 앤스로픽 사장은 개성과 출세욕이 강한 천재들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앤스로픽의 가치에 공감하는 인재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샌타크루즈)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맷 카트라이트 민주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조직 관리를 익혔다.2024년 5월 앤스로픽에 합류한 크리거 CPO는 클로드 AI에 날개를 달아준 인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인스타그램을 10억 명이 쓰는 대형 앱으로 키워냈다. 인스타그램 특유의 직관적이고 간단한 사용성을 클로드에 이식해 대중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클로드 코워크 설계를 주도한 코딩 천재 체르니는 구글, 메타를 거쳤다. AI의 고질적 문제점인 허위사실 생성(할루시네이션) 억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 스크립트’의 대가다. 최근 AI가 100% 짠 코드를 자신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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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데었던 트럼프, ‘금고’에 희토류 쟁여둔다… 17조원 투입

    “1년 전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볼트는 금고란 뜻)’라는 이름의 핵심광물 비축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비축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수년간 미국 기업들은 시장 교란이 발생할 때마다 핵심광물이 바닥날 뻔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사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비상시 민간 용도로 사용될 핵심광물로서 이 같은 비축분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4일 주요 7개국(G7), 한국, 호주, 인도 등의 장관급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핵심광물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도 ‘프로젝트 볼트’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관 합동으로 사업비 조달… GM-보잉 참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린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해 왔고 국가 방위를 위해 핵심광물도 비축해 왔다”면서 “이제 미국 산업을 위해 새로운 비축에 나설 것”이라며 ‘프로젝트 볼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같이 핵심광물을 재료로 쓰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에 최대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프로젝트 볼트’의 초기 사업비는 총 120억 달러(약 17조4200억 원)로 미국 수출입은행의 대출 100억 달러, 민간 투자 20억 달러로 충당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들이 이 사업 과정에서 얻는 대출 이자 수익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1년 동안 행정부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핵심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한 조치들을 취해 왔다”면서 미국 내 광산 개발 사업 가동, 핵심광물 채굴의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그 사례로 언급했다. 이날 백악관에는 루비오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는 물론이고 존 요바노비치 미국 수출입은행장,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등도 자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 보잉, 스텔란티스 등 10여 개 미국 제조기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시추 슬로건인 ‘드릴, 베이비, 드릴’을 변주해 “마인(mine·채굴하라), 베이비, 마인”이라고 외치며 핵심광물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지만 이후 쇠퇴했고, 현재는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아킬레스건을 노려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대(對)미 압박용 카드로 활용했다. 이에 미국은 최근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실리콘, 희토류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같은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연합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를 결성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베선트 장관이 G7, 한국, 인도, 호주,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재무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핵심광물에 관련 회의도 열었다.● 韓, 공급망 다변화 기회… 中 보복 위험도한국은 그동안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단 의지를 드러낼 때마다 ‘공급망 위기론’에 직면했다. 그런 만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동참하면 관련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이 같은 ‘파트너십’을 강조할 수도 있다. 한국 기업도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다만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보복성 수출 규제 위험 등을 감수해야 한다. 일각에선 미국의 부담 전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발생할 비용의 일부를 동맹국에 전가하거나, 불참 시 페널티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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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희토류 보복, 다신 싫어” 트럼프, 핵심광물 비축계획 ‘볼트’ 발표

    “1년 전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볼트는 금고란 뜻)’라는 이름의 핵심광물 비축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비축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수년간 미국 기업들은 시장 교란이 발생할 때마다 핵심광물이 바닥날 뻔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사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비상시 민간 용도로 사용될 핵심광물로서 이 같은 비축분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4일 주요 7개국(G7), 한국, 호주, 인도 등의 장관급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핵심광물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도 ‘프로젝트 볼트’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민관 합동으로 사업비 조달…GM-보잉 참여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린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해 왔고 국가 방위를 위해 핵심광물도 비축해 왔다”면서 “이제 미국 산업을 위해 새로운 비축에 나설 것”이라며 ‘프로젝트 볼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같이 핵심광물을 재료로 쓰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에 최대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프로젝트 볼트’의 초기 사업비는 총 120억 달러(약 17조4200억원)로 미국 수출입은행의 대출 100억 달러, 민간 투자 20억 달러로 충당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들이 이 사업 과정에서 얻는 대출의 이자 수익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1년 동안 행정부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핵심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한 조치들을 취해 왔다”면서 미국 내 광산 개발 사업 가동, 핵심 광물 채굴의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그 사례로 언급했다. 이날 백악관에는 루비오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는 물론이고 존 요바노비치 미국 수출입은행장,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등도 자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 보잉, 스텔란티스 등 10여 개 미국 제조기업이 이번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시추 슬로건인 ‘드릴, 베이비, 드릴’을 변주해 “마인, 베이비, 마인(mine·채굴하라)”이라고 외치며 핵심광물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지만 이후 쇠퇴했고, 현재는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아킬레스건을 노려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대(對)미 압박용 카드로 활용했다. 이에 미국은 최근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실리콘, 희토류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같은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연합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를 결성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베선트 장관이 G7, 한국, 인도, 호주,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재무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핵심광물에 관련 회의도 열었다.● 韓, 공급망 다변화 기회…中 보복 위험도한국은 그동안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단 의지를 드러낼 때마다 ‘공급망 위기론’에 직면했다. 그런 만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동참하면 관련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이 같은 ‘파트너십’을 강조할 수도 있다. 한국 기업도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다만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보복성 수출 규제 위험 등을 감수해야 한다. 일각에선 미국의 부담 전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발생할 비용의 일부를 동맹국에 전가하거나, 불참 시 페널티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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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 마친 벽화속 천사, 멜로니 닮아” 伊서 논란

    이탈리아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 벽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천사 얼굴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이목구비를 그려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관련 이미지가 퍼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자초지종을 조사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나는 그 천사와 닮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지난달 31일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의 한 예배당 벽화에 그려진 두 천사 중 하나가 멜로니 총리와 닮은 얼굴로 복원됐다고 전했다. 라레푸블리카는 “복원 전에는 일반적인 아기 천사였으나, 지금의 얼굴은 친숙하고도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라며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선 누군가 멜로니 총리에게 아부하기 위해 엉터리로 복원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벽화를 복원한 전문가가 예술 작품에 멜로니 총리의 모습을 남기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의도적으로 벽화의 원형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탈리아 야당인 오성운동은 “우리는 묘사된 얼굴이 총리의 얼굴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예술과 문화가 선전의 도구가 될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좌시할 수 없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벽화는 2000년에 제작됐다. 이에 따라 전통 문화유산으로 보호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벽화는 최근 침수 피해를 입어 복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즉각 벽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어떤 추가 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유럽에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멜로니 총리와 벽화 속 천사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보도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벽화의 천사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또 “아니요, 확실히 저는 천사를 닮지 않았습니다”라는 글과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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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한 로마 성당 천사 얼굴이 멜로니?…이탈리아서 논란

    이탈리아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 벽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천사 얼굴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이목구비를 그려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관련 이미지가 퍼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자초지종을 조사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나는 그 천사와 닮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지난 달 31일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의 한 예배당 벽화에 그려진 두 천사 중 하나가 멜로니 총리와 닮은 얼굴로 복원됐다고 전했다. 라레푸블리카는 “복원 전에는 일반적인 아기 천사였으나, 지금의 얼굴은 친숙하고도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라며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선 누군가 멜로니 총리에게 아부하기 위해 엉터리로 복원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벽화를 복원한 전문가가 예술 작품에 멜로니 총리를 남기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의도적으로 벽화의 원형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탈리아 야당인 오성운동은 “우리는 묘사된 얼굴이 총리의 얼굴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예술과 문화가 선전의 도구가 될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좌시할 수 없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벽화는 2000년에 제작됐다. 이에 따라 전통 문화유산으로 보호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벽화는 최근 침수 피해를 입어 복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즉각 벽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어떤 추가 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거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유럽에선 SNS를 통해 멜로니 총리와 벽화 속 천사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보도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천사 벽화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또 “아니요, 확실히 저는 천사를 닮지 않았습니다”라는 글과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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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틱톡 새 주인 ‘악동’ 엘리슨…MAGA 검열 본격화되나 [트럼피디아] 〈58〉

    틱톡의 알고리즘을 둘러싼 미국 내 불안과 잡음이 커지고 있다.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분사해 새로운 조직으로 출범한 직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콘텐츠가 알고리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틱톡 측은 “데이터센터 정전으로 인한 시스템 오류”라며 해명했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친(親)트럼프 세력의 소셜미디어 장악”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미국 틱톡 “알고리즘 재훈련할 것”지난달 22일(현지 시간)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분사해 ‘틱톡 USDS 조인트벤처 LLC’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출범했다. ‘틱톡 USDS 조인트벤처 LLC’는 미국 및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처 지분의 80.1%를 보유하고,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19.9%를 소유한 구조다. 3대 운영 투자자인 클라우드 컴퓨팅 테크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연계된 투자회사 MGX는 각각 1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재훈련, 테스트 및 업데이트할 것이고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오라클의 미국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이 이날부터 사용자를 상대로 개정된 개인정보보호 약관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권자 앨릭스 프레티(37)가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에게 사살되면서 틱톡 알고리즘에 대한 불신이 폭발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반(反)이민단속 시위나 프레티 사건에 관한 동영상은 틱톡에 업로드해도 노출이 되지 않아 매우 낮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디애틀랜틱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검열’이 현실화됐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 알고리즘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에 틱톡 알고리즘을 둘러싼 미 정치권 공방이 재점화됐다. 틱톡은 2023년 가자전쟁 개전 직후 미국을 휩쓴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앙으로 꼽혔다.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는 “중국계 소셜미디어인 틱톡이 자사 플랫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옹호하거나 반유대주의를 지지하는 콘텐츠의 확산을 방조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와 별개로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틱톡을 사용하는 1억7000만 명 미국인의 개인 정보와 국가 기밀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에 줄곧 우려를 표했다. 이에 2024년 4월 미국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팔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2024년 미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적극 활용해 젊은층 결집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틱톡금지법의 시행을 거듭 유예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미국 사업권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투자자들이 이끄는 조직에 넘어가자 진보 진영에서는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뒤 ‘마가 놀이터’가 된 X(옛 트위터)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틱톡이 트럼프 비판적 콘텐츠를 검열함으로써 주법을 위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좌파 대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덕분에 우파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이 틱톡 알고리즘을 통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 틱톡 새 주인 ‘악동’ 엘리슨 주목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끌 ‘틱톡 USDS 조인트벤처 LLC’의 주요 결정은 싱가포르인 쇼우지 추 틱톡 CEO 등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내려지게 된다. 지분의 15%를 보유한 오라클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82)은 이사회 멤버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각별한 친분 때문에 그림자 실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슨은 1977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라클을 공동창업한 뒤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그는 1944년 출생 직후 미혼모였던 유대인 생모가 그를 이모와 이모부에게 맡기고 떠난 이후 유대계 엘리슨 집안에 입양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성장했다. 일리노이대를 자퇴한 뒤 시카고대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그만두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프로그래머로 근무했다. 엘리슨은 2014년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직책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오라클 주가가 수직 상승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 세계 6위 부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1955~2011년)와 절친한 친구였고 머스크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8~22년 테슬라 이사회에서 활동했고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를 투자하며 힘을 보탰다. 엘리슨은 화려한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했다. 다섯 차례 이혼했고 대저택과 초대형 요트를 수집하듯 사들였다.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근처에 일본식 황실 별장을 짓는 데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썼고, 2013년에는 요트 대회에 출전하느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연례 컨벤션에 나타나지 않았다. 3억 달러(약 4050억 원)를 주고 하와이 라나이 섬의 98%를 매입해 장수 웰니스 리조트를 만들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엘리슨이 오라클 주식 매각과 배당 수입금을 사용해 2003년 이후 약 20년간 120억 달러(약 16조2000억 원)가 넘는 생활비를 조달했다고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오라클과 오픈AI와 손을 잡고 5000억 달러(약 675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당시 틱톡 매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래리가 (틱톡을) 사면 좋겠다”고 답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엘리슨은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팀 스콧 상원의원 등을 지원했지만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 찾아가며 관계를 쌓았다. ● 미디어 거물로 거듭난 유대계 사업가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엘리슨은 테크 기업가에서 미디어 거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의 스카이댄스 미디어를 통해 CBS 방송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사실상 언론 사주가 됐고, 이제는 틱톡 미국 사업권까지 손에 넣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엘리슨이 머스크의 X 인수를 보며 영향을 받았다”며 “문화, 정치, 미디어에서의 영향력의 중요성에 눈을 뜬 것”이라고 전했다.엘리슨의 정치 성향이 틱톡 인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엘리슨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친분이 주목받고 있다. 유대인인 엘리슨은 2017년 ‘이스라엘군의 친구들’에 이 단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금인 1660만 달러(약 224억 원)를 쾌척해 주목을 받았다.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 기부를 하던 엘리슨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불만을 가지며 2016년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엘리슨 소유 하와이 리조트에서 가족 휴가를 보냈고, 엘리슨은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리슨 일가는 CBS 뉴스를 인수한 후 친이스라엘 성향의 유대계 언론인 바리 와일스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이에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안팎에서 엘리슨의 틱톡 인수를 계기로 틱톡 내 반유대주의 콘텐츠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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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56·사진)를 지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필요성을 강조해 온 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민간 투자은행과 연준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시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시 후보자는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고, 2006∼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왔다고 전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쿠팡Inc의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왔다.워시, 관세정책도 옹호… 트럼프 “최고의 연준 의장 될것”美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2019년부터 쿠팡Inc 사외이사 활동경쟁자 해싯보다는 금리인하 신중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을 알리며 “(워시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이며 그가 역대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센트럴 캐스팅’(central casting·적임자를 지명했다는 뜻)이고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꼽히는 관세 정책도 옹호해 왔다. 공화당원이며 유대계인 워시 후보자는 1970년 뉴욕주 올버니에서 태어났고 스탠퍼드대(공공정책학)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하며 인수합병(M&A) 업무 등을 담당했다. 2002∼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겸 사무총장으로도 근무했다. 또 2006∼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의장에게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워시 후보자의 쿠팡 사외이사 이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582주, 주당 20달러로 환산 시 약 941만 달러(약 13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 이사나 임원, 자문직 겸직을 금지하는 연방 이해 충돌법 등에 따라 쿠팡 사외이사를 사임해야 한다. 워시 후보자는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가문의 사위인데,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며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워시 후보자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한국 통화정책 기조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신임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보다는 ‘비둘기파’ 면모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는 K자형 회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워시 후보자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시절, 자주 교류했다. 워시 후보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은을 비공개로 찾은 적도 있다고 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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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친구 사위를 연준 의장에…‘금리인하 옹호’ 코드 딱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56·사진)를 지명하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블룸버그통신과 월스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필요성을 강조해 온 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민간 투자은행과 연준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시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시 후보자는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고, 2006년~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블룸버그는 최근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왔다고 전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쿠팡Inc의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을 알리며 “(워시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이며 그가 역대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센트럴 캐스팅’(central casting·적임자를 지명했다는 뜻)이고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꼽히는 관세 정책도 옹호해 왔다. 최근 분명한 ‘트럼프 코드 맞추기’ 행보를 보여온 것이다.공화당원이며 유대계인 워시 후보자는 1970년 뉴욕주 알바니에서 태어났고 스탠퍼드대(공공정책학)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하며 인수합병(M&A) 업무 등을 담당했다. 공직 커리어는 2002년부터 쌓았다. 2002~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겸 사무총장으로도 근무했다. 또 2006년~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의장에 밀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워시 후보자의 쿠팡 사외이사 이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582주, 주당 20달러로 환산 시 약 941만 달러(약 13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 이사나 임원, 자문직 겸직을 금지하는 연방 이해 충돌법 등에 따라 쿠팡 사외이사를 사임해야 한다. 워시 후보자는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가문의 사위인데,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며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 등을 놓고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한편 워시 후보자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한국 통화정책 기조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신임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보다는 ‘비둘기파’ 면모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는 K자형 회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워시 후보자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시절, 자주 교류했다. 워시 후보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은을 비공개로 찾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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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준 의장에 ‘쿠팡 이사’ 케빈 워시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56·사진)를 30일(현지 시간) 지명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강조해 온 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민간 투자은행과 연준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시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왔다고 전했다. WSJ도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비둘기파 성향(통화 완화 선호)을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옹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공화당원이며 유대계인 워시 후보자는 1970년 뉴욕주 알바니에서 태어났고 스탠퍼드대(공공정책학)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2006년까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역으로 활동했다. 2006년~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하며 연준과 인연을 맺었다.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이며 미국에 있는 쿠팡Inc의 이사회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582주, 주당 20달러로 환산 시 약 941만 달러(약 13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 이사나 임원, 자문직 겸직을 금지하는 연방 이해 충돌법 등에 따라 쿠팡 사외이사를 사임해야 한다. 보유한 상장 주식도 처분할 것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됐으나 스티브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의장에 밀렸다. 워시 후보자의 지명 배경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시 후보자는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가문의 사위인데,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등을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역시 유대계인 로더는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 등을 놓고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파월 의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이나 연준 이사로서의 법적 임기는 2028년 1월 말까지다. 그가 이사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갈등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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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이란서 트럼프가 기대하는 임무 수행할 준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전쟁)장관이 “이란에서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부에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 향하고 있는 대규모 미국 군사 자산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및 탄압과 관련해 미국의 직접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비롯해 대규모로 군사력을 증강 배치 중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기습 공습, 카리브해 등지에서의 마약 밀매 의심 선박 격침 등을 언급하면서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은 핵 능력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이란 공격 옵션 검토 소식에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3.56% 급등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도 3.58% 급등한 배럴당 70.85달러를 기록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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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초 남은 지구종말 시계… 핵-AI가 위험요소”

    자정 85초 전. 인류 종말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1947년 제작 후 종말에 가장 가까워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군사대국화에 따른 핵 위협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무분별한 확산 등으로 기존보다 자정에 4초 더 가까워진 것. 이 시계를 운영하는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종말까지 “85초가 남았다”며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민족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자 독식의 강대국 경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핵전쟁, 기후 변화, 생명공학의 오용, AI의 잠재적 위협, 기타 종말론적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인 국제협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AS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로 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실험 재개를 결정한 걸 위기로 꼽았다. 중국의 핵탄두 수 증가,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분쟁, 이스라엘과 미국의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도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우주 기반 다층 미사일방어 시스템 ‘골든돔’이 군비 경쟁을 부추길 가능성도 우려했다. AI 기술의 오남용이 불러올 파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새로운 병원체나 생물무기 탄생 가능성도 우려했다. 광범위한 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허위정보 확산이 사회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BAS는 ‘민족주의적 독재’의 확산으로 각종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BAS는 “미국,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은 독재 성향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만, 과시와 경쟁을 선호하는 제로섬 사고로 국제관계에 접근하면서 전 지구적 재앙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은 인류가 벼랑 끝에서 벗어날 길을 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 종말의 날 시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전 세계에 핵 위협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제작 당시 설정된 시간은 자정까지 7분 남은 오후 11시 53분. 이후 매년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하고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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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韓관세 인상에 “쿠팡 부당 겨냥해 발생”

    “쿠팡 같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면(unfairly target) 발생하는 일이다.”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2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한미 무역협상 이전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트루스소셜 게시물도 이 글에 첨부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미국 기업인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고강도 공격 때문이란 주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 미 하원의원들은 쿠팡이 초래한 대규모의 한국 국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무시한 채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며 쿠팡 편들기에 나선 바 있다.13일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해외 디지털 규제 동향’ 청문회에선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산하 무역소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이 “한국은 미국 기업들을 명백하게 겨냥하는 입법 노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는 배경에는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쿠팡Inc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고,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쿠팡의 막대한 로비 활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상원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나스닥 상장 후 약 5년간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총 1129만 달러(약 162억 원)의 로비 자금을 지출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쿠팡이 만든 정치활동위원회(PAC) ‘쿠팩(COUPAC)’은 지난해 연방 의원 10명과 공화당 및 민주당 선거기구에 총 12만 달러의 자금을 집행했다. 다만, 쿠팡 사태가 이번 관세 인상 압박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성향상 쿠팡에 대한 조치를 문제로 인식했으면 직접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쿠팡은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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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종말 시계 85초 남아 ‘역대 최근접’…“핵-AI가 위험 요소”

    자정 85초 전.인류 종말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1947년 제작 후 종말에 가장 가까워졌다. 미국, 중국,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군사대국화에 따른 핵위협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무분별한 확산 등으로 기존보다 자정에 4초 더 가까워진 것.이 시계를 운영하는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종말까지 “85초가 남았다”며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민족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자 독식의 강대국 경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핵전쟁, 기후 변화, 생명공학의 오용, AI의 잠재적 위협, 기타 종말론적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인 국제협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AS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로 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실험 재개를 결정한 걸 위기로 꼽았다. 중국의 핵탄두 수 증가,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분쟁, 이스라엘과 미국의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도 핵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우주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시스템 ‘골든돔’이 군비 경쟁을 부추길 가능성도 우려했다. AI 기술의 오남용이 불러올 파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새로운 병원체나 생물무기 탄생 가능성도 우려했다. 광범위한 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허위정보 확산이 사회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BAS는 ‘민족주의적 독재’의 확산으로 각종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BAS는 “미국,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은 독재 성향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만, 과시와 경쟁을 선호하는 제로섬 사고로 국제관계에 접근하면서 전지구적 재앙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은 인류가 벼랑 끝에서 벗어날 길을 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 종말의 날 시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전 세계에 핵위협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제작 당시 설정된 시간은 자정까지 7분 남은 오후 11시 53분. 이후 매년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하고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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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관세 인상, 쿠팡같은 美기업 부당하게 겨냥하면 발생”

    “쿠팡 같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면(unfairly target) 발생하는 일이다.”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2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한미 무역협상 이전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트루스소셜 게시물도 이 글에 첨부했다.이는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미국 기업인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고강도 공격 때문이란 주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 미 하원의원들은 쿠팡이 초래한 대규모의 한국 국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무시한 채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며 쿠팡 편들기에 나선 바 있다.13일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해외 디지털 규제 동향’ 청문회에선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산하 무역소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이 “한국은 미국 기업들을 명백하게 겨냥하는 입법 노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대럴 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강경보수 매체인 데일리콜러 기고문을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쿠팡)을 상대로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의 규제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 정치권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는 배경에는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쿠팡 Inc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고,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쿠팡의 막대한 로비 활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상원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나스닥 상장 후 약 5년간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총 1129만 달러(약 162억 원)의 로비 자금을 지출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쿠팡이 만든 정치활동위원회(PAC) ‘쿠팩(COUPAC)’은 지난해 연방의원 10명과 공화당과 민주당 선거기구에 총 12만 달러의 자금을 집행했다.다만, 쿠팡 사태가 이번 관세 인상 압박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성향상 쿠팡에 대한 조치를 문제로 인식했으면 직접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쿠팡은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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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란드 훈련… 평화위 거부했다고… 트럼프, 수틀리면 관세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에 성공한 뒤 고율 관세 부과를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 카드’로 거침없이 활용하고 있다. 관세를 본래 취지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상대국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로도 꺼내 들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박(blackmail)’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올해에만 네 차례 ‘관세 협박’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맹을 상대로 관세 폭탄 엄포를 놓은 건 올해 들어서만 한국을 포함해 벌써 네 번째다.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파병을 결정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프랑스산 와인에 200%의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평소 유엔 등 기존 국제기구에 불만이 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조직하는 ‘가자 평화위원회’에 프랑스가 참여하기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거세게 비판했고,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 및 관계 개선에 나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 대해서도 관세 위협을 가했다.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겨냥해 100% 관세 부과를 압박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 외교 압박 카드로도 관세 활용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0차례 가까이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다. 지난해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미국으로 펜타닐이 유입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중국에 10%,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지난해 2월엔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를 겨냥한 불공정한 디지털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관세로 맞서겠다고 했다. ‘반(反)트럼프’, ‘반미’ 노선을 드러낸 국가에도 관세를 활용한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캐나다산 목재 및 유제품에 250% 관세를 위협한 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브라질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등 탄압을 벌인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주요 제품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회원국이 탈달러화를 시도한다며 10% 추가 관세를 경고하기도 했다. 국제 분쟁의 중재 수단으로도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12월 멕시코와 미 남부 국경에서 벌어지는 수자원 공급 분쟁이 장기화되자 5% 추가 관세를 압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에 국경 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양국에 대표 수출품에 대한 20% 관세를 경고했다.● 지지율 악화에 ‘여론 진화용’ 전략 분석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 경고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에 따라 관세를 얻어맞는 국가들이 고관세에 놀라 황급히 대응하는 대신 일단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관세 압박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팀 마이어 듀크대 로스쿨 교수는 “상대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파악하게 되면서 협상 지렛대로서의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세 위협에 나선다는 진단도 있다. 강경 이민 정책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각되며 여론이 악화되고, 정치적으로도 어려움에 내몰리자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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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란드 병합 야욕 때문?…트럼프, 동맹 상대로 네 차례 ‘관세 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에 성공한 뒤 고율 관세 부과를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 카드’로 거침없이 활용하고 있다. 관세를 본래 취지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상대국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로도 꺼내 들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박(blackmail)’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올해에만 네 차례 ‘관세 협박’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맹을 상대로 관세 폭탄 엄포를 놓은 건 올해 들어서만 한국을 포함해 벌써 네 번째다.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파병을 결정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프랑스산 와인에 200%의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평소 유엔 등 기존 국제기구에 불만이 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조직하는 ‘가자 평화위원회’에 프랑스가 참여하기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였다.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거세게 비판했고,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 및 관계 개선에 나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 대해서도 관세 위협을 가했다.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겨냥해 100% 관세 부과를 압박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 외교 압박 카드로도 관세 활용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0차례 가까이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다. 지난해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미국으로 펜타닐이 유입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중국에 10%,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지난해 2월엔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를 겨냥한 불공정한 디지털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관세로 맞서겠다고 했다.‘반(反)트럼프’, ‘반미’ 노선을 드러낸 국가에도 관세를 활용한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캐나다산 목재 및 유제품에 250% 관세를 위협한 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브라질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등 탄압을 벌인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주요 제품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회원국이 탈달러화를 시도한다며 10% 추가 관세를 경고하기도 했다.국제 분쟁의 중재 수단으로도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12월 멕시코와 미 남부 국경에서 벌어지는 수자원 공급 분쟁이 장기화되자 5% 추가 관세를 압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에 국경 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양국에 대표 수출품에 대한 20% 관세를 경고했다.● 지지율 악화에 ‘여론 진화용’ 전략 분석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 경고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에 따라 관세를 얻어맞는 국가들이 고관세에 놀라 황급히 대응하는 대신 일단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관세 압박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팀 마이어 듀크대 로스쿨 교수는 “상대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파악하게 되면서 협상 지렛대로서의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세 위협에 나선다는 진단도 있다. 강경 이민 정책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각되며 여론이 악화되고, 정치적으로도 어려움에 내몰리자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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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블루스테이트’ 미네소타… ‘BLM’ 같은 시위 재연 조짐

    최근 미국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에 의해 시민권자들이 잇달아 사살된 미네소타주는 전통적인 블루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로, 여러 저항 운동의 발원지였다. 미국 대선에서 1976년 당선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때부터 50년 간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미네소타주는 오랜 진보 성향 지역으로 남북전쟁(1861∼65년)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반(反)노예제 기치에 공감해 북군에 가장 먼저 병력을 지원한 지역이다. 이후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계와 독일계 이민자가 대거 정착했다. 이로 인해 북유럽의 공동체 문화 영향도 크게 받았다. 높은 생활 수준에서 우러나오는 여유를 두고 ‘미네소타 나이스(nice·친절함)’라고 표현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복지 시스템과 공교육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정치학자 대니얼 엘라자(1934∼1999)는 “미네소타는 다른 중서부 지역과 달리 정치를 약자를 돕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여기는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시하는 미국의 보편적 정서와 달리 미네소타에선 ‘도덕주의적 정치 문화’가 깔려 있다는 것. 미네소타주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직후 전혀 다른 인종과 종교를 가진 소말리아 난민 공동체를 대거 받아들이는 개방성을 보여 줬다. 이는 2018년 최초의 소말리아계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미네소타주는 미네소타대를 중심으로 1955∼61년 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의 의료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20세기 들어서는 미네소타주 양대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을 중심으로 미국 노동·인권 운동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역사적인 시위들이 벌어졌다. 1934년 미니애폴리스 트럭 운전사 파업, 1968년 원주민 권리 운동인 아메리칸인디언운동(AIM) 결성 등이 대표적이다. 미네소타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엔 ‘반트럼프 움직임’의 중심지로도 부상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목조르기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질식사한 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시작됐다. 이 운동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024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괴상하다(weird)’라고 표현하는 등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해 큰 호응을 받았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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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첨 외교로 관세 막은 ‘트럼프 조련가’ 나토 총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첨 외교’ 전략을 펼쳐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유럽 간 파국을 일단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현지 시간) 뤼터 사무총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지역에 대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군대를 파견한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했다.당초 유럽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야욕을 거세게 비판한 반면, 뤼터 사무총장은 침묵을 지키며 조용한 중재에 나섰다. 이에 유럽 내에서 자신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 뤼터 사무총장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하지만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일단 해소하자 “뤼터의 외교적 승리”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조련가(whisperer)로 거듭난 뤼터 사무총장이 대서양 동맹의 붕괴를 막았다”고 평가했다.뤼터 사무총장은 14년간 네덜란드 총리를 지내며, 당시 집권 1기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후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나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 갈등 관련 발언 중 욕설을 한 걸 두고 “아빠(daddy)는 때때로 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발언해 트럼프에게 너무 아첨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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