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이소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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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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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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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운드 홈런 경기항공고 한동연 “인생 최고의 전력 질주”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닌데 인생에서 가장 전력으로 뛰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항공고의 황금사자기 16강 진출을 도운 3학년 포수 한동연은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한동연은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기에서 올해 첫 홈런을 쳤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제주고 중견수 윤열음의 오른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뒤 1, 2, 3루를 차례로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한동연의 추가점으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간 경기항공고는 결국 7-2로 승리했다. 주장으로 이날 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동연은 1회 첫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윤열음의 슬라이딩 캐치에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킨 상태였다. 5회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친 한동연은 “초등학교 3학년 이후 그라운드 홈런은 처음 쳐 봤다”며 웃었다. 2008년 1월 28일생인 한동연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생일이 하루 늦는 선발투수 이태성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를 도왔다.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태성은 이날 개인 첫 승리까지 챙겼다. 이태성은 “(한)동연이가 하나 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동연이가 올해 홈런이 없었는데 드디어 하나 쳐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회전 부전승에 이어 이날 2회전까지 통과한 경기항공고는 창단 첫 황금사자기 8강에 도전한다. 경기항공고는 10일 대구상원고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상원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안산공고에 6-4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는 1998년 이후 28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 탈환을 노린다. 대구상원고 톱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2루타 2개)를 치면서 3득점을 기록한 2학년 엄유상은 “일단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4타수 4안타 경기는 처음 해봤다. 아무래도 쓰레기를 열심히 주운 덕분인 것 같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대구고와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쓰레기를 줍는 건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 것’이라고 말한 뒤 야구 선수들 사이에서 쓰레기를 줍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신월야구장에서는 2022년 황금사자기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청담고가 인상고에 6-2 역전승을 거두고 4년 만에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전고가 원주고를 9-4로 물리쳤다. 대전고는 1-2로 끌려가던 2회말에만 8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신월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의왕BC에 25-1로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기록했다. 25점은 고교야구가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체계를 갖춘 1971년 이후 황금사자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날 목동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충암고-서울HK야구단의 경기는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비가 내리며 서스펜디드(일시 중단) 선언이 나왔다. 두 팀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를 이어 간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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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끊긴 LIV골프… 각자도생 나선 스타들

    “만약 (LIV골프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내 유튜브 채널을 3배 이상 키우고 싶다.”LIV골프의 간판스타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는 미국 워싱턴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 버지니아 대회를 하루 앞둔 7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LIV골프의 ‘돈줄’이 돼왔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내년부터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자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를 노리기보다 ‘유튜버’로 살길을 찾겠다고 나선 것이다. 올해 말 LIV골프와 계약이 끝나는 디섐보는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선언이 나오기 전까지 5억 달러(약 725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다. 디섐보는 “PIF 자금 지원 중단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032년까지 자금 지원이 확보돼 있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유튜버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디섐보는 이미 구독자가 279만 명이나 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PGA투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4대 메이저대회에는 나갈 수 있다. 디섐보는 2024년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와 마스터스를 비롯한 모든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다.각자도생에 나선 건 디섐보만이 아니다. 스페인 출신 골프 스타 욘 람(32·스페인)은 하루 전인 6일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LIV골프로 이적한 람은 2024년부터 PGA투어가 지분 40%를 보유한 DP월드투어와 벌금 문제로 갈등을 겪었는데, PIF의 자금 지원 중단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미납 벌금을 모두 내기로 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DP월드투어가 람에게 부과한 벌금은 약 300만 달러(약 43억6800만 원)다. 다만 람이 DP월드투어와의 합의를 PGA투어 복귀 발판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 람은 PGA투어 복귀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LIV골프에서 뛰었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는 올 초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찌감치 PGA투어로 돌아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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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최고의 전력질주”…경기항공고 포수 한동연 그라운드홈런으로 팀 16강행 이끌어 [황금사자기]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닌데 인생에서 가장 전력으로 뛰었다.”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항공고의 황금사자기 16강 진출을 도운 3학년 포수 한동연은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한동연은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기에서 올해 첫 홈런을 쳤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제주고 중견수 윤열음의 오른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뒤 1, 2, 3루를 차례로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한동연의 추가점으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간 경기항공고는 결국 7-2로 승리했다. 주장으로 이날 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동연은 1회 첫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윤열음의 슬라이딩 캐치에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킨 상태였다. 5회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친 한동연은 “초등학교 3학년 이후 그라운드 홈런은 처음 쳐 봤다”며 웃었다.2008년 1월 28일생인 한동연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는 생일이 하루 늦은 선발 투수 이태성의 6과 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를 도왔다.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태성은 이날 개인 첫 승리까지 챙겼다. 이태성은 “(한)동연이가 하나 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동연이가 올해 홈런이 없었는데 드디어 하나 쳐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1회전 부전승에 이어 이날 2회전까지 통과한 경기항공고는 창단 첫 황금사자기 8강에 도전한다. 경기항공고는 10일 대구상원고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상원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안산공고에 6-4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는 1998년 이후 28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 탈환을 노린다.대구상원고 톱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2루타 2개)를 치면서 3득점을 기록한 2학년 엄유상은 “일단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4타수 4안타 경기는 처음 해봤다. 아무래도 쓰레기를 열심히 주운 덕분인 것 같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대구고와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쓰레기를 줍는 건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 것’이라고 말한 뒤 야구 선수들 사이에는 쓰레기를 줍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신월야구장에서는 2022년 황금사자기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청담고가 인상고에 6-2 역전승을 거두고 4년 만에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전고가 원주고를 9-4로 물리쳤다. 대전고는 1-2로 끌려가던 2회말에만 8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신월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의왕BC에 25-1로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기록했다. 25점은 고교야구가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체계를 갖춘 1971년 이후 황금사자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이날 목동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충암고-서울HK야구단의 경기는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비가 내리며 서스펜디드(일시 중단) 선언이 나왔다. 두 팀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를 이어간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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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 간판스타 디섐보 “리그 재정위기 해결 안되면 유튜브 전념”

    “만약 (LIV골프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내 유튜브 채널을 3배 이상 키우고 싶다.”LIV골프의 간판스타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는 미국 워싱턴DC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 버지니아 대회를 하루 앞둔 7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LIV골프에 ‘돈줄’을 대왔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내년부터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자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를 노리기보다 ‘유튜버’로 살길을 찾겠다고 나선 것이다.올해 말 LIV골프와 계약이 끝나는 디섐보는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선언이 나오기 전까지 5억 달러(725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다. 디섐보는 “PIF 자금 지원 중단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032년까지 자금 지원이 확보돼 있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유튜버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디섐보는 이미 구독자가 279만 명이나 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PGA투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4대 메이저대회에는 나갈 수 있다. 디섐보는 2024년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와 마스터스를 비롯한 모든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다.각자도생에 나선 건 디섐보만이 아니다. 스페인 출신 골프 스타 욘 람(32·스페인)은 하루 전인 6일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LIV골프로 이적한 람은 2024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분 40%를 보유한 DP월드투어와 벌금 문제로 갈등을 겪었는데, PIF의 자금 지원 중단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미납 벌금을 모두 내기로 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DP월드투어가 람에게 부과한 벌금은 약 300만 달러(약 43억6800만 원)다. 다만 람이 DP월드투어와의 합의를 PGA투어 복귀 발판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 람은 PGA투어 복귀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지난해까지 LIV골프에서 뛰었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는 올초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찌감치 PGA투어로 돌아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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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호스 매치’ 대구고 웃었다… 마산용마고 꺾고 16강 진출

    올해 황금사자기 ‘다크호스 빅매치’ 승리팀은 대구고였다. 대구고는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기에서 마산용마고의 추격을 8-6으로 뿌리치고 16강에 올랐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16강 진출 기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팀은 경상권C 1위 팀 부산고(5승 1패)였다. 이어 경상권B 1위 대구고(6전 전승)와 경상권A 1위 마산용마고(6전 전승)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 때문에 대진표가 나온 뒤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가운데 한 학교가 2회전에서 떨어지는 건 너무 아깝다’는 평가도 들렸다. 실제로 마산용마고는 이날 1회초에 먼저 6실점한 뒤에도 9회말까지 추격을 이어가면서 우승 다크호스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구고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가운데 황금사자기에서만 우승이 없다. 황금사자기 결승에 세 번 올랐지만 세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대구고 선수(1983년)와 사령탑(2018, 2021년)으로 준우승 현장에 모두 있었던 손경호 감독은 “황금사자기가 참 힘들다”면서 “강팀과 (경기를) 할 땐 늘 방심을 못 하는데 1회에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낸 덕에 승리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타선이 계속 터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마산고가 경기고에 11-3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8강 진출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른 마산고는 9일 대구고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1-2로 끌려가던 4회초에 동점 홈런을 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은 마산고 3학년 포수 이현민은 “야구를 시작하고 홈런을 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황금사자기에서 인생 첫 홈런을 쳤다. 내친김에 첫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산고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이날 목동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안고가 공주고를 9-5로 꺾고 2년 만에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장안고는 7일 열리는 청담고-인상고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2013년 창단한 장안고는 2020년 대통령배 8강 진출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신월야구장에서는 강릉고가 율곡고야구단에 9-2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컨벤션고가 예일메디텍고를 5이닝 만에 19-0으로 제압했다. 고교야구가 4대 메이저대회 체계를 갖춘 1971년 이후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 19점 이상 올린 팀은 서울컨벤션고가 처음이다. 강릉고와 서울컨벤션고는 9일 오전 9시 30분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두 경기에 앞서 열린 대회 마지막 1회전에서는 김해고가 세명컴퓨터고 야구단을 7-1로 꺾었다. 2020년 대회 챔피언인 김해고는 8일 경기상고와 16강 진출을 다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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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첫 홈런’ 마산고 포수 이현민 “내친김에 첫 우승까지”[황금사자기 스타]

    “인생의 첫 홈런을 황금사자기에서 쳤네요. 평생 잊지 못할 ‘인생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마산고 3학년 포수 이현민은 초중고교를 통틀어 공식 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낸 적이 없었다. 이 ‘홈런 가뭄’이 6일 황금사자기에서 끝났다. 우투좌타인 이현민은 이날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경기고에 1-2로 뒤지던 4회초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1점 홈런을 터뜨렸다.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11-3 승리를 도운 이현민은 “첫 홈런이라 아직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계속해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이 좋아서 내 감을 믿고 쳤는데 상대 투수 빠른 공에 타이밍이 맞아 홈런까지 쳤다”면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이 넓은 운동장에 나 혼자만 있는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을 자주 느끼고 싶다”고 했다.이현민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 A조 5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했던 타격감을 황금사자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이현민이 홈런 비결로 꼽은 건 ‘선행’이었다. 더그아웃을 먼저 썼던 대구고 선수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4점을 주웠다는 것. 이현민은 “아무래도 내가 좋은 일을 해서 하늘이 내게 첫 홈런을 내려준 것 같다”고 했다. ‘인생 경기’를 펼쳤는데도 이현민은 이날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이현민은 “여기서 만족하면 이것뿐인 선수가 된다. 황금사자기에서 첫 홈런을 쳤으니 두 번째 홈런도 치고 싶은 욕심이 난다. 다음 경기(9일) 때는 쓰레기 8점을 주워야겠다”며 웃었다.이현민은 ‘롤모델’로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학교 선배 안현민(KT)을 꼽았다. 안현민도 마산고 재학 시절에는 포수였다.이현민은 “마산고가 ‘포수 맛집’인 것 같다”고 웃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켜보며 (안현민) 선배님처럼 큰 무대에서 떨지 않는 ‘강심장’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처럼 떨지 않고 게임을 즐기겠다”고 했다. 마산고는 9일 대구고와 16강전을 치른다. 1942년 창단한 마산고 야구부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황금사자기에선 2013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현민은 “첫 홈런을 쳤으니 내친김에 첫 우승도 해보고 싶다. 우승 하나만 보고 뛰겠다”고 말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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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고 ‘이도류’ 이현민 “내 페이스대로… 마운드-타석서 내 한계 넘겠다”[황금사자기 스타]

    “다음 경기(9일) 땐 타석에도 서는 게 목표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내 한계를 넘어서고 싶다.”대구고 ‘이도류’ 이현민은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마산용마고를 상대한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이현민은 이날 6-4로 앞서던 2회말 1사 주자 2, 3루 때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지켜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도 타석에 서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투타 겸업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민은 올해 황금사자기에선 2회전에 투수로만 나섰다. 주말리그 때 주루하다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몸 상태가 100%로 올라 오지 않은 탓이다. 이현민은 “3일간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해서 9일 경기 땐 3, 4번 타자로도 나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현민은 대구 경상중 재학 시절 “하현승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고의 ‘좌타니(왼손 투수+오타니)’로 불리는 동갑내기 하현승은 현재 투타 모두 고교 3학년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에 반해 이현민은 대구고 입학 후 부침을 겪었다. 1, 2학년을 통틀어 타자로 8경기에 나와 타율 0.267(15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투수로서도 1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00을 남긴 게 전부다.이현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현승이와 대결 구도가 많이 신경 쓰였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면서 내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이현민은 지난겨울 ‘무엇이든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이현민은 “책을 읽으면서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추월하기보다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달리자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자 초조함이 사라졌다. 이젠 누군가한테 쫓기듯 던지고 달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올해 1월 자신의 야구 모자에 이렇게 새겼다. ‘책임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마음가짐을 바꾼 이현민은 고교 1학년 때 찍었던 자신의 최고 구속을 되찾았다. 고교 1학년 연습 투구 당시 기록했던 패스트볼 최고 시속(148km)이 실제 경기에서도 나온 것이다. 구속을 되찾으며 마운드 성적도 뒤따라왔다. 이현민은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 B조에서 4경기에 나와 12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이현민은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다 보니 내 공에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도 속구로 왼손 타자를 잡았다. 타자들이 내 빠른 공에 타이밍을 못 맞추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 한계를 넘어설 때의 쾌감이 있다”며 “야구가 너무 좋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끝까지 ‘이도류’ 도전을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6년 창단한 대구고 야구부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만 없다.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기에선 우승을 차지한 적 있지만 황금사자기에선 준우승만 3번이다. 이현민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이던 이현민은 ‘점심 메뉴’ 이야기가 나오자 앳된 미소를 띠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된 이 경기는 오후 1시 30분이 돼서야 끝났다. 이현민은 “오늘 이기면 다 같이 냉면을 먹기로 했다. 다행히 이겨서 지금 냉면을 먹으러 간다”며 웃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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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돈 끊기니, 욘 람도 꺾였다…벌금 내고 DP월드투어 회원 자격 회복

    LIV골프 대표 스타 욘 람(32·스페인)이 벌금 문제로 갈등을 겪던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합의했다. 람은 8일 개막하는 LIV골프 버지니아 대회를 앞두고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DP월드투어와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LIV골프로 이적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난 람은 DP월드투어 허가 없이 LIV골프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2024년 벌금을 부과받았다. PGA투어는 DP월드투어 지분 40%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람은 DP월드투어에서 벌금을 부과하자 이를 ‘협박’으로 규정하고 납부를 거부했었다.그러다 이 벌금을 내기로 마음을 바꿨다. DP월드투어는 “람이 2024년 이후 발생한 모든 미납 벌금을 내고 DP월드투어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회원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DP월드투어가 람에게 부과한 벌금은 약 300만 달러(약 43억6800만 원)다. 람이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유지하게 되면서 내년 미국-유럽팀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 길도 열렸다.일각에서는 람의 이번 결정이 LIV골프의 재정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합의 소식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골프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람이 이번 합의를 PGA투어 복귀 발판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 람은 PGA투어 복귀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람은 2023년 PGA투어에서 LIV골프로 이적하는 대가로 3억 달러(약 4368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PIF의 후원 중단으로 위기를 맞은 LIV골프는 새 스폰서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콧 오닐 LIV골프 최고경영자(CEO)는 6일 AFP 인터뷰에서 “투자 문의 12건을 받았다. 사모펀드, 스포츠 투자를 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포함돼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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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서… 축구장서… “야호! 신난다” 행복한 어린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에서 ‘엘린이’(LG+어린이)가 웃었다. 프로야구 LG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의 안방 주인으로 맞은 마지막 어린이날 대결에서 두산에 2-1로 신승했다. 잠실구장을 공동 안방으로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1996년 처음 열린 후 1998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은 ‘두린이’(두산+어린이)들이 더 많이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LG와의 어린이날 상대 전적에서 16승 11패로 앞섰다. LG는 엘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당초 3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1위(1.16) 웰스의 등판 차례를 이날로 조정했다. LG는 이날 웰스가 5이닝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아껴뒀던 ‘필승조’를 모두 꺼내 들었다. 김진성-함덕주-우강훈-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각각 1이닝씩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아빠’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1-1로 맞서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해민은 경기 후 아들 박이든 군을 무릎에 앉힌 채 “LG로 이적한 뒤 어린이날 처음 이겨 본다.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아들 박 군도 “아빠가 안타 쳐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LG의 어린이날 승리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22년과 2025년에는 졌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안방 팀이었던 삼성, KT, KIA도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김도영은 5회 시즌 12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만 문학 안방경기에서 NC와 7-7로 비겼다. 이날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은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총 10만9950명이 어린이날 야구를 만끽했다.K리그 전북, 안방서 화끈한 골잔치돌아온 ‘닥공’ 축구 4-0 승… 2위 지켜어린이팬 위한 포토존-팝업 등 성황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안방에서 어린이 팬들을 위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리그1 안방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안방 팬 2만364명의 응원에 화답하듯 전북은 돌아온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화끈한 경기를 선사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뛰다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베르단(브라질)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었다. 강상윤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김진규가 헤더로 떨어뜨렸고, 광주 골키퍼가 이를 쳐내자 오베르단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오베르단의 ‘전북 데뷔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후반 4분에는 제주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승섭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 골 역시 김승섭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42분 티아고의 쐐기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8연패의 늪에 빠진 광주는 1승 3무 8패(승점 6)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21(6승 3무 3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어린이날이라 아이들이 많이 왔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와 많은 골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어린이 팬들을 위해 ‘토이 스토리’ 포토존과 미니 팝업스토어, ‘또봇 컬래버 데이’ 등을 운영했다. 울산은 김천 방문경기에서 말컹과 야고의 골을 앞세워 김천을 2-1로 꺾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울산은 6승 2무 4패(승점 20)로 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시즌 첫 안방경기였던 안양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날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3패만 기록 중이다. 제주는 남태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한 부천을 1-0으로 꺾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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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LG 박해민 결승타…잠실구장서 열린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 ‘엘린이’가 웃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에서 ‘엘린이(LG+어린이)’가 웃었다. LG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의 안방 주인으로 맞은 마지막 어린이날 대결에서 두산에 2-1로 신승했다. 잠실구장을 공동 안방으로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1996년 처음 열린 후 1998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은 ‘두린이(두산+어린이)’들이 더 많이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LG와의 어린이날 상대 전적에서 16승 11패로 앞섰다.LG는 엘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당초 3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1위(1.16) 웰스의 등판 차례를 이날로 조정했다. LG는 이날 웰스가 5이닝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아껴뒀던 ‘필승조’를 모두 꺼내 들었다. 김진성-함덕주-우강훈-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각각 1이닝씩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아빠’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1-1로 맞서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해민은 경기 후 아들 박이든 군을 무릎에 앉힌 채 “LG로 이적한 뒤 어린이날 처음 이겨본다.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아들 박 군도 “아빠 안타 쳐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LG의 어린이날 승리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22년과 2025년에는 졌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안방 팀이었던 삼성, KT, KIA도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김도영은 5회 시즌 12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만 문학 안방 경기에서 NC와 7-7로 비겼다. 이날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은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총 10만9950명이 어린이날 야구를 만끽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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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열린 ‘코르다 시대’… 2주연속 우승, 시즌 3승

    여자 골프에 ‘코르다 시대’가 다시 열렸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사진)가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4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코르다는 2위 아르피차야 유본(24·태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7만5000달러(약 5억5000만 원)를 챙긴 코르다의 LPGA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18회가 됐다. 2024년 7승을 쓸어 담았던 코르다는 지난해엔 슬럼프를 겪으면서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코르다는 1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코르다는 2승씩을 기록 중인 김효주(31)와 해나 그린(30·호주)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경기 후 코르다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살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코르다는 5번홀(파5)에서 이글을,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순조롭게 우승을 향해 가던 코르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날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할 위기에 처했지만 침착하게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 홀을 보기로 마쳤다. 코르다는 “골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18번홀을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주수빈(22)이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는 김시우(31)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쳐 올 시즌 여섯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우승은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캐머런 영(29·미국)이 차지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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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 클럽팀 서울HK야구단, 장충고 꺾고 창단후 첫 2회전 진출

    2024년 창단한 신생 클럽팀 서울HK야구단이 전통의 강호 장충고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서울HK야구단은 4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장충고를 6-0으로 완파했다. 서울HK야구단은 황금사자기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공주고에 7회 1-8 콜드게임패를 당했었다.하지만 올해 서울HK야구단에는 구본우-구본혁 형제가 있었다. 동생인 구본혁(2학년)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볼넷 노히트 피칭을 했다. 삼진은 6개나 잡았다. 구본혁은 4회초 선두 타자 김재범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2번 타자 김상우의 번트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곧바로 1루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타선에선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구본우(3학년)가 선봉에 섰다. 서울HK야구단은 0-0 동점이던 4회말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구본우였다. 구본우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이후 1사 1, 3루에서 5번 지명타자 김학빈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 후 세이프로 인정되면서 소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서울HK야구단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신지호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구본우는 5회에도 선두 타자로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추승준의 안타 때 3루를 밟았고, 김시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추가 득점을 했다. 구본우는 이날 5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서울HK야구단의 2회전 상대는 이날 같은 경기장에서 경민IT고를 6-0으로 꺾은 충암고다. 두 팀은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같은 서울권B에 속해 있는데 서울HK야구단은 지난달 19일 충암고와의 맞대결에서 1-2로 분패했다. 당시에도 구본혁이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구본우는 4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후속타 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공교롭게 형제는 모두 충암고를 다니다 서울HK야구단으로 팀을 옮겼다. 구본혁은 “직전 등판 때는 (충암고에) 볼넷도 많이 내주고 투구 수 관리도 잘 안됐다. 다음 경기 땐 오늘처럼 75개 이하로 끊어서 남은 경기에도 계속 선발 등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규정상 75개 이하를 던진 투수는 이틀만 쉬면 된다. 김진원 서울HK야구단 감독은 “(고교 야구부가 아닌) ‘클럽 팀은 약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선수들과 훈련을 열심히 했다. 충암고전 때는 본혁이가 105개(1경기 한계 투수구)를 던지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목동야구장에선 제주고가 서울자동차고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고 포수 신승윤은 3-3 동점이던 8회말 2사 2, 3루에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는 3루수 방향 결승 내야 안타를 쳤다. 신승윤은 앞선 6회엔 3-3 동점을 만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승윤은 “경기 전부터 몸을 사리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경기가 끝났을 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당일 예약되어 있던 오후 5시 20분 제주행 비행기 표를 취소한 제주고는 7일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오른 경기항공고(경기권 B조 4위·4승 2패)를 상대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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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골프협회, 허인회 ‘스코어 수정’ 논란 사과… “실수 있었다” 공식 인정

    대한골프협회(KGA)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발생한 ‘스코어 수정’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실수를 인정했다. KGA는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매경오픈 3라운드 7번홀에서 허인회의 원구를 OB(아웃오브바운즈·공이 경기 불가능 지역으로 벗어나는 것)로 최종 판단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 선수에게 OB로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는 걸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을 실수로 짚었다.논란의 장면은 2일 열린 3라운드에서 나왔다. 7번홀(파4)에서 허인회는 티샷이 오른쪽 OB 구역으로 향해 잠정구를 쳤다. 이후 허인회는 원구를 찾기 위해 OB 구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공의 낙하지점을 확인하는 포어캐디가 원구를 집어 들어 대회 관계자에게 전달하면서 공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게 어려워졌다. 포어캐디는 “원구가 OB 구역에 있었다”고 했지만 일부 갤러리들은 “OB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기위원은 허인회에게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도록 하면서도 벌타(2타)를 주지 않았고, 허인회는 해당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다음 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상황이 뒤집혔다. 허인회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 준비를 하던 때 KGA가 전날 7번홀 상황을 이유로 2벌타를 부과한 것이다. 해당 홀 스코어가 파에서 더블보기로 정정되면서 허인회의 최종 합계 기록도 9언더파 275타가 됐다. 허인회는 이 판정으로 공동 1위에서 공동 3위가 됐다. 연장전을 준비하던 허인회는 뒤늦게 전달받은 ‘OB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GA는 이날 입장문에서 △포어 캐디의 진술(OB라 판단해 공을 집어 올림) △동반자 캐디의 목격(OB 구역에서 공을 집어 올리는 것을 봤다) △방송 관계자의 현장 확인(2~3m 거리에서 봤을 때 OB구역에 있었다) 등을 OB 판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회 관계자와 선수, 선수 가족, 팬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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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끊어둔 제주행 티켓 물려… 제주고, ‘발야구’로 만든 황금사자기 1승 [황금사자기]

    “오늘 제주행 비행기 표 취소해주세요.”박재현 제주고 감독이 휴대전화 너머로 이렇게 말하자 더그아웃에서 짐을 챙기던 선수들이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제주고는 원래 4일 첫 경기를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5시 20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2002년 창단해 아직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약체팀으로 승리보단 탈락을 먼저 떠올렸다.그러나 제주고는 이날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서울 자동차고를 5-3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7일 경기항공고와 2회전을 치르게 되면서 당장 이날 예매해뒀던 비행기 표부터 취소해야 했던 것이다.이날의 승리는 제주고 포수 신승윤의 빠른 발에서 만들어졌다. 신승윤은 3-3으로 맞서던 8회말 주자 2, 3루 때 3루수 방향 내야 안타를 쳤다. 그 사이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2타점을 기록했다. 역전 적시타를 친 것도 모자라 후속 정수호 타석 때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며 3루까지 파고들었다. 신승윤은 앞선 6회 3-3 동점을 만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승윤은 “경기 전부터 몸을 사리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경기가 끝났을 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신승윤은 중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또래들이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 야구를 배운 것과 비교하면 ‘늦깎이’인 셈이다. 신승윤은 “남들보다 늦게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더 빨리 뛰어야 한다. 7일 경기에서도 후회 없이 뛸 것”이라며 웃었다.치고 달리는 신승윤을 바라보는 박 감독의 마음은 대견함 반, 미안함 반이다. 제주고의 포수는 사실상 신승윤 1명뿐이기 때문이다. 2주 전 고교 2학년 포수가 전학을 왔지만 경기를 뛰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박 감독은 “백업 포수도 없는 상황이라 (신)승윤이를 아끼려 했는데 자기가 알아서 치고 달리고 다 해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신승윤과 함께 이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중견수 윤열음은 올해 황금사자기를 위해 칼을 갈았다. 윤열음은 2년 전 고교 1학년 때 제 78회 황금사자기 때 대타로출전했지만 당시 2회전에서 패배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윤열음은 “다음 황금사자기 때 내가 주전으로 나가게 되면 꼭 승리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2년 전 패배했을 때 다졌던 그 초심으로 뛰었다”고 했다.6회 2사후 제주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지훈은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지훈은 이날 자신의 투구에 95점(100점 기준)을 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이지훈은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5km대 패스트볼에, 낙차 큰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지훈은 “조규제 투수 코치님께서 ‘네 공만 믿어라. 아무도 못 친다’고 말해주신 덕분”이라며 “다음 경기에도 나와서 팀의 승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황금사자기에 출전한 고교 중 집에 가는 길이 가장 먼 제주고는 7일 경기를 마친 다음 날인 8일 제주행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박 감독은 “2회전이 끝나고 비행기 표를 취소하는 기적이 또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제주고의 황금사자기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 때의 8강이다. 전년도 준우승팀 대구 상원고를 16강에서 꺾었다. 올해는 그보다 더 높은 곳이 목표다. 그러나 일단은 승리의 기쁨을 먼저 만끽하려 한다. 윤열음은 “오늘 저녁엔 애들이랑 다 같이 한강에 가서 치킨 파티를 할 것”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2승을 거둔 뒤에는 어디를 가보고 싶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입을 모아 “롯데월드”라고 답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 감독은 흐뭇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며 ‘오케이’ 사인을 내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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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코르다 시대’… 마야 오픈 우승으로 시즌 3승 선착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코르다는 4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르피차야 유볼(24·태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달러(약 5억5000만 원)다. 코르다의 LPGA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18회가 됐다.LPGA투어 7승을 쓸어 담았던 2024년 떠올리게 하는 기세다. 코르다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그는 올 시즌 참가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 획득한 상금만 284만3718달러(약 42억 원)다. 코르다는 4라운드 5번홀(파5)에서 이글을,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순조롭게 우승을 향해 가던 코르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날려 위기를 맞았다. 코르다는 더블 보기를 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이 홀을 보기로 마쳤다. 코르다는 “골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18번홀을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시즌 3승에 선착한 코르다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살고 있다”며 웃었다.한국 선수 중에는 주수빈(22)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주수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023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통산 두 번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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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고 2학년 에이스 한규민, 디펜딩 챔피언을 돌려보내다

    2학년 에이스 한규민(사진)이 버틴 대전고가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전고는 3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성남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눌렀다. 대전고는 1회부터 피안타 2개와 실책 등이 겹치며 2실점했다. 대전고 선발투수 성반석은 2회에도 1사후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대전고 벤치는 곧바로 왼손 에이스 한규민을 호출했다. 한규민은 폭투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성남고 1번 타자 정의택을 2루수 뜬공, 2번 타자 김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규민은 3회 1사 후 김태욱, 최세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6번 이승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부터 한규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4회를 삼자범퇴를 틀어막은 한규민은 9회 첫 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낼 때까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을 두 개 내준 게 전부였다. 한규민은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05개)에 한 개 모자란 104개의 공을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이었다. 한규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대전고 타선도 힘을 냈다. 1번 타자 겸 유격수 우주로가 3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우주로는 1-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대전고는 6회 공격 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김용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오라온이 홈을 파고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대전고는 10회초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든 뒤 오라온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성남고도 10회말 똑같이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으나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유격수 우주로가 김건우의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한 데 이어 마지막 타자 이동욱의 타구도 외야까지 이동해 잡아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우주로는 “홈런보다 마지막 수비가 더 기뻤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만큼 팀 분위기 많이 올라올 것 같다. 주장으로서 팀을 좀 더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황금사자기 우승만 없는 대전고는 이번 대회에서 1962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학년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 한규민도 “프로에서는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선배들도 삼진으로 잡아내야 하지 않나. 한 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내가 있을 때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후보 부산고는 같은 날 대전제일고를 14-0,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3번 타자 김지환은 3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도류’ 하현승도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5회 투수로 등판해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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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구 역투한 대전고 ‘2학년 왼손 에이스’ 한규민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 이끌고 싶어”

    “3학년엔 부산고 하현승, 2학년엔 대전고 한규민.”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 사이에서 통하는 말이다. 부산고 ‘좌타니’(왼손 투수+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는 ‘이도류’ 하현승이 3학년 선수 중 최고라면, 2학년 선수 중엔 SSG 김광현과 같은 등번호 29번을 단 대전고 ‘왼손 에이스’ 한규민이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얘기다.한규민을 앞세운 대전고는 3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꺾었다. 이날 대전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을 기다리던 한규민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으면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한규민은 성남고 1번 타자 정의택의 타석 때 폭투로 주자 2,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의택을 뜬공으로 잡아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성남고 2번 타자 김건우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규민은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개만 내줬다.경기 후 만난 한규민은 “내가 가진 힘의 80%만 썼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상대 타자들이 내 직구만 노리고 들어오는 것 같아서 체인지업과 스위퍼 비중을 늘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47km까지 나온 한규민은 이날 최고 시속 144km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를 섞어 던지며 노련하게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일 최다 투구 수인 105개에 1개 못 미치는 104구를 던진 한규민은 9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임지우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시속 135km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규민은 “마음 같아선 9회 아웃카운트를 다 잡고 싶었지만 투구 수 제한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내 뒤에 (마운드에) 올라오는 (안)태건이 형만 믿었다”고 했다.고교 2학년 투수로서 3학년 ‘형’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규민은 “프로에선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선배들도 삼진을 잡아내야 하지 않나. 한 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웃었다. 한규민은 올해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망주 육성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IMG 아카데미에서 한 달간 변화구를 가다듬었다. 한규민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방법과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 요즘엔 새로운 그립의 체인지업도 만들어보고 있다”고 했다. 스위퍼의 궤적도 더 날카로워졌다. 한규민은 “중학생 때부터 스위퍼를 던졌는데 이제야 뭔가를 알고 던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위기 때마다 스위퍼가 잘 먹혔던 것 같다”며 웃었다. 대전고는 이번 대회에서 1962년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전고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봉황기, 청룡기,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준우승만 세 번 했다. 한규민은 “(대전고가) 아직 황금사자기 우승이 없는데 내가 있을 때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규민은 이날 0-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득점을 뽑아낸 타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규민은 “아직 형들에게 고맙단 말을 못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형들에게 ‘잘했다, 고맙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104구를 던진 한규민은 4일간 등판이 제한돼 7일 원주고와의 경기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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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년 에이스’ 한규민 호투…대전고, 디펜딩 챔피언을 돌려보내다

    2학년 에이스 한규민이 버틴 대전고가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전고는 3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성남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이겼다.대전고 1회부터 안타 2개와 실책 등이 겹치며 2실점했다. 대전고 선발 투수 성반석은 2회에도 1사후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대전고 벤치는 곧바로 에이스 한규민을 호출했다. 한규민은 폭투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성남고 1번 타자 정의택을 2루수 뜬공, 2번 타자 김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규민은 3회 1사 후 김태욱, 최세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6번 이승환에게 희생플라이로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부터 한규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4회를 삼자범퇴를 틀어막은 한규민은 9회 첫 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을 잡아낼 때까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을 두 개 내준 게 전부였다. 한규민은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05개)에 한 개 모자란 104개의 공을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렸다. 이날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이었다. 한규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대전고 타선도 힘을 냈다. 1번 타자 겸 유격수 우주로가 3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우주로는 1-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대전고는 6회 공격 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김용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오라온이 홈을 파고 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대전고는 10회초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든 뒤 오라온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성남고도 10회말 똑같이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으나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유격수 우주로가 김건우의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한 데 이어 마지막 타자 이동욱의 타구도 외야까지 이동해 잡아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우주로는 “홈런보다 마지막 수비가 더 기뻤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만큼 팀 분위기 많이 올라올 것 같다. 주장으로서 팀을 좀 더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황금사자기 우승만 없는 대전고는 이번 대회에서 1962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학년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 한규민도 “프로에서는 10살 넘게 차이 나는 선배들도 삼진으로 잡아내야 하지 않나. 1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내가 있을 때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후보 부산고는 같은 날 대전제일고를 14-0,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3번 타자 김지환은 3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도류’ 하현승도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5회 투수로 등판해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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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사자는 여전히 ‘히트 포 더 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스타의 산실’로 통한다. 올해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황금사자기 출신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두산 3번 타자 자리에 연착륙 중인 박준순(20)은 2024년 제78회 대회 때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 대회 타격상(타율 0.636)도 박준순의 차지였다. 박준순은 “황금사자기 때 상대 견제가 심했다. 몸에 맞는 공을 5개나 기록했다. 덕분에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공략하는 법을 배웠다. 황금사자기는 성장의 발판이 된 소중한 대회”라고 말했다. 박준순보다 8년 먼저 황금사자기 타격상(타율 0.471) 그리고 타점상(8타점)까지 받았던 삼성 박승규(26)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던 당시 인터뷰를 현실로 만들었다. 경기고를 졸업한 박승규는 4월 10일 대구 NC전에서 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한 상태로 8회말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에서 멈추면 프로야구 역대 33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완성할 수 있었지만 3루까지 내달렸다. 개인 기록을 포기하면서 팀 승리 확률을 1%라도 올리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박승규의 활약을 ‘히트 포 더 팀’이라고 평했다. 한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 고졸 신인 1번 타자 출전 기록을 남긴 오재원(19)은 지난해(2025년) 황금사자기 때 유신고 소속으로 타격상(0.524), 최다 안타상(11개), 최다 득점상(9점) 등 3관왕을 차지한 선수다. 다만 팀이 결승에서 성남고에 4-10으로 패하면서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 롯데 ‘왼손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김진욱(24)은 강릉고 3학년이던 2020년 대회 때 감투상을 받았다. 김진욱은 김해고와 맞붙었던 결승에서 3-2로 앞선 9회 2아웃까지 공을 던지다 투구 수 제한(105개) 규정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강릉고는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프로 데뷔 이후 고교 시절 명성에 못 미쳤던 김진욱은 프로 6년 차인 올해 그 시절 명성을 재현하고 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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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타겸업’ 하현승의 부산고 막강… 광주일고 ‘대항마’ 꼽혀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포함해 57개 팀이 참가한다. 프로야구 10개 팀 스카우트에게 대회 전망을 물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팀은 부산고였다. 10개 구단 중 6개 팀 스카우트가 부산고의 우승을 예상했다. 부산고는 ‘에이스’ 하현승을 필두로 김도원, 김민서, 이승민 등 마운드 자원이 풍부하고 타선에서도 박재휘-하현승-서성빈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투타를 겸업하는 하현승은 ‘팀을 우승시킬 수 있는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부산고를 우승 후보로 꼽은 스카우트 6명 모두 하현승을 최우수선수(MVP) 1순위로 꼽았다. 이들은 “이제껏 등장했던 ‘이도류’ 선수들이 고교 레벨 한정 수준이었다면 하현승은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왼손 파이어볼러인 하현승은 키(194cm)가 큰 데다 ‘익스텐션’(투수판에서 릴리스 포인트까지 거리)도 길어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구속은 더 빠르다. 부드러운 스윙을 갖고 있는 그는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타자이기도 하다. 부산고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가운데 유독 황금사자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2023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하현승의 존재감만으로 큰 힘이 된다. 선수 구성이 좋을 때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고의 대항마로는 광주제일고가 꼽힌다. 2개 팀 스카우트가 광주제일고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광주제일고 에이스 박찬민은 스태미나, 변화구 감각, 승부욕이 뛰어나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지난해 수술을 받아 1년 유급한 윤수형이 힘을 보탠다. 포수 김선빈, 외야수 배종윤 등 타격 능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야수들도 여럿 있다. 충암고와 마산용마고가 나머지 두 표 중 한 표씩을 나눠 가졌다. 충암고 에이스 김지율은 제구력을 앞세워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또 내야수 배윤호는 배트 스피드, 장타력, 밸런스를 고루 갖춘 타자로 꼽힌다.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만 5번 한 마산용마고는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마산용마고 타선의 중심인 유격수 노민혁은 내년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내야 자원 중 공수주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성남고는 우승 후보 전망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김지민, 김진호, 봉승현을 앞세운 마운드는 안정적이지만 타격과 수비의 짜임새가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게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다크호스’로는 대구고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대구고는 마운드가 탄탄한 반면 방망이가 약해 우승 후보로 꼽히지는 못했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마운드에 비해 타격이 떨어져 보이지만 대회에 맞춰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며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에서 마산용마고와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마산용마고에 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2학년 에이스 한규민이 버티는 대전고도 다크호스로 꼽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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