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진

도영진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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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영진 기자입니다.

0jin2@donga.com

취재분야

2025-04-03~2025-05-03
지방뉴스76%
사고8%
사회일반4%
사건·범죄4%
인사일반4%
검찰-법원판결2%
기타2%
  • 영호남 시도지사 “공공기관 지방 이전해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형 개헌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극단의 대립을 중단하고 국민 대통합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은 1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영호남이 앞장서 국민 대통합을 이끌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박 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영호남이 앞장서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겠다”며 “영호남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고 국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지방을 대표하는 상원 신설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방교부세율 상향을 각각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이전과 정부기관 분산 배치를, 김두겸 울산시장은 비수도권 예비타당성 제도 전면 폐지를 각각 촉구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권한 이양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지역 등 지역개발권한 지방 이양을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간 협력 과제 및 시도별 현안 과제 16건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날 회의에선 영호남 간 연계 사업들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또 남해안 관광개발사업 국가 계획 반영,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됐다.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차기 의장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선임됐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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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집중 해결해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형 개헌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극단의 대립을 중단하고 국민 대통합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은 1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영호남이 앞장서 국민 대통합을 이끌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박 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영호남이 앞장서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겠다”며 “영호남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고 국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지방을 대표하는 상원 신설을,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지방교부세율 상향을 각각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이전과 정부기관 분산배치를, 김두겸 울산시장은 비수도권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을 각각 촉구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권한 이양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지역 등 지역개발권한 지방 이양을 요구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 간 협력 과제 및 시도별 현안 과제 16건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영호남 간 연계사업들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또 남해안 관광개발사업 국가 계획 반영,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됐다.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차기 의장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선임됐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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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대 교수노조 출범, 초대 지회장에 이건혁 교수

    국립창원대 교수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국립창원대학교지회는 지난달 29일 설립 총회를 열고 이건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사진)를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1969년 개교한 국립창원대에 교수노조가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44명이 참여했다. 국립대학의 자율성 및 공공성 회복과 함께 대학 교원의 교권과 위상 확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수노조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과 공공성 강화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이 지회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수노조는 단순한 권익보호를 넘어 국립대학의 공공적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미래를 교수들이 주체적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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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원대 교수노조 출범…초대지회장에 이건혁 교수

    국립창원대 교수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국립창원대학교지회는 29일 설립 총회를 열고 이건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사진)를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1969년 개교한 국립창원대에 교수노조가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44명이 참여했다. 국립대학의 자율성 및 공공성 회복과 함께 대학 교원의 교권과 위상 확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수노조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과 공공성 강화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이 지회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수노조는 단순한 권익보호를 넘어 국립대학의 공공적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미래를 교수들이 주체적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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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 미래車 연구개발 ‘버추얼센터’ 문 열어

    경남 김해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virtual center)’가 29일 들어섰다. 센터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수소차 기술 개발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경남도는 이날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총 192억3000만 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이다. 현실에서 구현이 어려운 다양한 주행 상황과 극한 조건을 테스트할 수 있어 30개월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비용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주행 안전성과 소음·진동 설계 예측 장비, 가상현실(VR) 기반 주행환경 시뮬레이터, 성능 평가용 조향 장비 등이 구축됐다. 전기차 핵심부품 전시와 VR 체험이 가능한 전시시설도 갖췄다. 경남도는 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구조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도는 산단 내 2만7850m² 용지에 △미래자동차 디지털트윈센터 △열관리시스템 사업화 지원센터 △고중량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등 3개 센터를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 완공되면 전기차 특화 품목 육성과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 등이 가능해진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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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정글 숲’으로 가족여행 떠나볼까

    경남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도내 추천 여행지 18곳을 선정했다. 테마파크, 동·식물원, 공원 등 맞춤형 가족 여행지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우선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놀이 시설 5곳이 눈길을 끈다. 통영케이블카에서는 하늘을 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한려수도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탑승할 수 있어 가족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다. 금관가야의 역사를 공연, 놀이, 체험,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담아낸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해 개장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요가컬처타운, 반려동물지원센터, 농촌테마공원, 파머스마켓, 네이처에코리움, 스포츠파크 등 6가지 시설로 구성된 곳으로 체험, 관람, 식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에는 공룡 라이브쇼, 버스킹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다양한 관람형 콘텐츠가 마련됐다.생명과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동·식물원 5곳도 추천 여행지에 포함됐다.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는 호랑이, 불곰,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는 400여 종의 희귀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거제식물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유리온실인 정글돔에서 다양한 식물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고, 창녕 산토끼노래동산에는 토끼 먹이 체험장, 레일 썰매장, 작은 동물원 등 아이와 가족 모두의 동심을 자극하는 놀거리가 가득하다. 5월이면 노란 창포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거창 창포원은 ‘거창한 봄날, 창포원에서 휴식을 찾다’를 주제로 ‘거창에 On 봄 축제’가 5월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 8곳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신규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하동 야생차문화센터는 초록빛 차밭을 배경으로 야생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 전통 한방 휴양관광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에서는 한방기 체험장, 한의학 박물관, 엑스포 주제관, 무릉교 출렁다리 등을 같이 체험할 수 있다. 창원 장미공원에서는 형형색색 장미 1만여 주를 감상할 수 있고, 양산 황산공원에는 자전거길, 캠핑장, 미니기차 등 세대별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의령 화정 양귀비 꽃길에서는 3km 길이의 꽃길을 걸을 수 있고,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에서는 청보리와 작약이 드넓게 펼쳐진 탐방로를 따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해 이순신바다공원과 함양 상림공원에서는 보물찾기 행사, 천령문화제 등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이벤트와 축제가 각각 열린다. 가정의 달 경남 추천 여행지 등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과 경남축제다모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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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가정의달’ 맞아 도내 추천 여행지 18곳 선정

    경남도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도내 추천 여행지 18곳을 선정했다. 테마파크, 동·식물원, 공원 등 맞춤형 가족 여행지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우선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놀이 시설 5곳이 눈길을 끈다. 통영케이블카에서는 하늘을 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과 한려수도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탑승할 수 있어 가족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금관가야의 역사를 공연, 놀이, 체험,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담아낸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해 개장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요가컬처타운, 반려동물지원센터, 농촌테마공원, 파머스마켓, 네이처에코리움, 스포츠파크 6가지 시설로 구성된 곳으로 체험, 관람, 식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는 공룡 라이브쇼, 버스킹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관람형 콘텐츠가 마련됐다.생명과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동·식물원 5곳도 추천 여행지에 포함됐다.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는 호랑이, 불곰,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는 400여 종의 희귀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거제식물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유리온실인 정글돔에서 다양한 식물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고, 창녕 산토끼노래동산에서는 토끼 먹이체험장, 레일 썰매장, 작은동물원 등 아이와 가족 모두의 동심을 자극하는 놀거리가 가득하다. 5월이면 노란 창포꽃이 흐드러지는 거창 창포원은 ‘거창한 봄날, 창포원에서 휴식을 찾다’를 주제로 ‘거창에 On 봄 축제’가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 8곳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신규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하동야생차문화센터는 초록빛 차밭을 배경으로 야생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 전통한방 휴양관광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에서는 한방기체험장, 한의학박물관, 엑스포주제관, 무릉교 출렁다리 등을 같이 체험할 수 있다. 창원 장미공원에서는 형형색색 장미 1만여 주를 감상할 수 있고, 양산 황산공원에서는 자전거길, 캠핑장, 미니기차 등 세대별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의령 화정 양귀비 꽃길에서는 3km 길이의 꽃길을 걸을 수 있고,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에서는 청보리와 작약이 드넓게 펼쳐진 탐방로를 따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해 이순신바다공원과 함양 상림공원에서는 보물찾기 행사, 천령문화제 등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이벤트와 축제가 각각 열린다. 가정의 달 경남 추천 여행지 등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과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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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사천공항 기능 확대해 국제공항으로”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경남도는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제안했다.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난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승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라며 “새 정부에서 공항 간 기능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사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와 사천시, 진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8일 2022년 설립한 소형 항공사인 섬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항 노선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는 행·재정적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 운항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항시설 확장, 운항 노선 확대, 부정기편 유치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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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공항, 남해안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경남도는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제안했다.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난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승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라며 “새 정부에서 공항 간 기능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사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와 사천시, 진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8일 2022년 설립한 소형항공사인 섬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항 노선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는 행·재정적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 운항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항시설 확장, 운항 노선 확대, 부정기편 유치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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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장, 지역 조선소에 1000억 상생기금 요구 논란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사진)이 지역 내 대형 조선소 2곳에 1000억 원대 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거제시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변 시장은 전날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5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18일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 등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시장은 선거 기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기업 측에 일방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 경영진은 즉답을 피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지역 기업을 상대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부담을 요청한 데 대해 ‘무리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제 지역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선업은 심각한 인력난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년 100억 원은 대기업에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향후 실무적 협의를 통해 제안한 사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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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에 놀러가요”… 산불 극복 힘 보탠다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산불 피해 극복에 나선다. 군은 산불 피해 지역인 시천면을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기존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에 시천면을 포함했다. 산청 여행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 관광객의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여행 상품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박 이상 숙박하며 식당 및 관광지를 방문해 10만 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20만 원 이상을 쓰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청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이 장관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하고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하는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 체험,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 관계자 초청 행사 등으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 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 및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시범운영을 했던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5월 본격적으로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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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장, 한화오션-삼성重에 5년간 1000억 상생기금 요구 논란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역 내 대형 조선소 2곳에 1000억 원대 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거제시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변 시장은 전날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5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18일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 등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변 시장은 선거 기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기업 측에 일방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경영진은 즉답을 피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취임 한 달도 안 돼 지역 기업을 상대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부담을 요청한 데 대해 ‘무리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제 지역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선업은 심각한 인력난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년 100억 원은 대기업에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향후 실무적 협의를 통해 제안한 사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2018년 민주당계 첫 거제시장에 당선됐으나 2022년 재선에 실패했다. 올해 4월 2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전 거제 부시장)과 맞붙어 당선됐다.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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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산불 피해, 관광 활성화로 극복”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산불 피해 극복에 나선다.군은 산불 피해 지역인 시천면을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기존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에 시천면을 포함했다. 산청 여행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2인 이상 관광객의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여행 상품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박 이상 숙박하며 식당 및 관광지를 방문해 10만 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20만 원 이상을 쓰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산청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이 장관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하고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 하는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체험,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 관계자 초청 행사 등으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 및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시범운영을 가졌던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5월 본격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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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도영진]창원대 총장-교수 갈등, 피해는 학생 몫

    지난해 2월 임기를 시작한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집행부와 대학 교수회 간 갈등의 골이 깊다. 교수회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며 의장이 취임 5개월도 안 된 지난해 7월 사퇴했다. 1969년 개교한 국립창원대에서 모교 출신 총장이 배출된 것도, 교수회 의장이 중도 사퇴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새 의장 취임 후에도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총장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몇몇 교수를 최근 특정인이 교내 인권센터 등에 제소하고 대학본부의 규정 개정 입법예고에 법학과 교수 전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이 오가고 있다. 내부 갈등이 언론에 알려지자 ‘내부 정보 유출’ 운운하며 대학본부 측은 교수회와 언론에 법적 조치를 시사하는 등 민감한 반응도 보이고 있다. 교수회는 “총장의 일방적 정책 추진이 문제”라고 말한다. 일례로 박 총장 취임 후 글로컬대학 추진 과정에서 공청회 등 학생, 교수회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정문 차량 진입을 막고 캠퍼스를 재구조화하는 굵직한 학교의 변화 앞에서도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교수회는 “소통 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 교직원 게시판을 통해 일방적 정책 추진을 비판하고 중요 사안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묵묵부답이라는 것. 규정 개정 움직임으로 되레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반면 박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섭섭함이 크다. 대학 혁신과 발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교수회가 발목을 잡는다는 이유에서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고 정시모집 경쟁률과 충원율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항변한다. 교수회가 주장하는 ‘게시판 소통 부재’는 행정 조직이 게시판 글에 일일이 대응하는 순간 행정 기능이 정체된다고 반론한다. 학사 조직을 통한 소통이 가능한데도 교수회는 게시판을 이용해 사실이 아닌 의혹성 주장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는 불만도 깔려 있다. 입법예고안에 대한 교수회의 입장은 기존 규정 오해에서 비롯됐고, 인권센터에 교수들을 제소한 건 피해 당사자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한다. 어떤 조직이든 갈등은 응당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가선 안 된다. 학생들을 위해 존재해야 할 양측이 소모전을 하는 동안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갈등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길 양측에 주문하고 싶다. 나를 비판하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간주하는 순간 갈등은 증오와 분열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포용이 더욱 발휘되길 바란다.도영진·부산경남취재본부 0jin2@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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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17살 때부터 육남매 키워”

    “사랑을 선택하고 그 책임도 함께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여섯 명의 동생을 끝까지 책임지며 키워낸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박원제 씨(56) 우정민 씨(55) 부부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부의 날’ 기념식 모범부부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 씨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읜 뒤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함께 여섯 명의 동생을 헌신적으로 키워내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 경남 산청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 온 우 씨 부모님은 1987년 진주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남매의 맏이인 우 씨 나이는 불과 열일곱 살이었고 막내는 겨우 세 살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우 씨는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이듬해 김해 공장에 취업하며 여섯 동생을 책임질 가장이 됐다. 이 직장에서 박 씨를 만났다. 둘은 사랑을 키워 갔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커져 갔다. 우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 여섯 명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한 뒤 여섯 명의 동생을 성인이 되고 결혼할 때까지 책임지며 키워냈다. 여섯 명의 동생을 양육하는 우 씨의 책임감과 박 씨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모님을 여의었을 당시 막내였던 우정실 씨(40)는 언니 부부와 함께 살며 성인이 됐고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은 인연이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에 2006년 입사했고 재작년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2017년 10년 장기 근속자가 된 정실 씨는 근속자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는 복지 제도를 알게 됐다. 근속자의 부모님만 보내드릴 수 있기에 우 씨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우 씨는 고민 끝에 병원 측을 찾아가 “부모님을 대신에 언니와 형부가 저를 키워줬다”며 “부모님 같은 존재인데, 이 기회를 언니와 형부에게 꼭 주고 싶다”고 부탁했다. 병원 측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박원제 우정민 씨 부부는 3박 5일간 태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정실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 저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함께 소풍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언니와 형부는 내겐 부모님과 다름없는 분이다. 동생들을 향한 희생과 사랑에 존경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창원시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돼 국민 청원을 거쳐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이들 부부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종목에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두 팔 없는 철인’ 김황태 씨(48)와 아내 김진희 씨(48) 부부 등 20쌍에 부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부의 날 기념식은 다음 달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열린다. 하충식 세계부부의날위원회 총재는 “부부의 날을 통해 가족의 힘과 헌신,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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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17살때 부터 여섯 동생 자식처럼 키운 부부

    “사랑을 선택하고 그 책임도 함께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여섯 명의 동생을 끝까지 책임지며 키워낸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습니다.”박원제 씨(56) 우정민 씨(55) 부부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부의 날’ 기념식 모범 부부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 씨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함께 여섯 명의 동생을 헌신적으로 키워내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경남 산청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우 씨 부모님은 37년 전인 1987년 진주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남매의 맏이인 우 씨 나이는 불과 열아홉 살이었고 막내는 겨우 3살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우 씨는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이듬해 김해 공장에 취업하며 여섯 동생을 책임질 가장이 됐다. 이 직장에서 박 씨를 만났다.둘은 사랑을 키워갔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커져갔다. 우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 여섯 명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한 뒤 여섯 명의 동생을 성인이 되고 결혼할 때까지 책임지며 키워냈다. 여섯 명의 동생을 양육하는 우 씨의 책임감과 박 씨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부모님을 여의었을 당시 세 살 막내였던 우정실 씨(40)는 언니 부부와 함께 살며 성인이 됐고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은 인연이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에 2006년 입사했고 재작년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2017년 10년 장기 근속자가 된 정실 씨는 근속자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는 복지 제도를 알게 됐다. 근속자의 부모님만 보내드릴 수 있기에 우 씨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우 씨는 고민 끝에 병원 측을 찾아가 “부모님을 대신에 언니와 형부가 저를 키워줬다”며 “부모님 같은 존재인데, 이 기회를 언니와 형부에게 꼭 주고 싶다”고 부탁했다. 병원 측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박원제 우정민 씨 부부는 3박 5일간 태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정실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 저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함께 소풍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언니와 형부는 내겐 부모님과 다름 없는 분이다. 동생들을 향한 희생과 사랑에 존경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경남 창원시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돼 국민 청원을 거쳐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이들 부부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종목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두 팔 없는 철인’ 김황태 씨(48)와 아내 김진희 씨(48) 부부 등 20쌍에 부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부의 날 기념식은 다음 달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열린다. 하충식 세계부부의날위원회 총재는 “부부의 날을 통해 가족의 힘과 헌신, 다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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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호황에도… 중소업체 “일감 부족”

    국내 대형 조선소의 수주 증가로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중소 조선소 및 협력업체들은 대형 조선소의 해외 하도급 증가로 오히려 일감 부족 위기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중소 조선소 일감 확보를 위한 선수금 환급 보증(RG)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최근까지 잇달아 개최한 조선소 사외협력기업 및 상공계 간담회에서 업계는 조선업 생태계 전반의 붕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조선소들이 수주 호황에도 중국 등 해외 발주를 늘려 국내 조선산업 기반이 약화하고 기술 인력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경남에는 국내 빅3 조선업체 중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소재한 곳이다. 2곳은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대형 조선소 RG 발급 시 국내 일감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 조선소 수주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는 건 정책 금융 중심의 RG 발급이기에 대기업의 국내 조선산업 기여 책무와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월 기업간담회를 통해 하도급 물량 국내 발주 및 조선기자재 국산 탑재율 확대 등을 건의했다. 도는 국회와 정부 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RG 발급 시 국내 발주 계획을 명시하고 국내 제작 비중 한도 설정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 계약 시 국내 블록 및 기자재 발주 비중을 50% 이상 유지 권고하고, 이행할 경우 RG 보증료를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RG 발급 시 국내 일감 유도 조건은 금융기관 및 대형 조선소 모두 수용하기 쉽지 않은 규제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협력업체들이 발주 물량 감소 문제를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상황에서 상생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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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행사 26일 개최

    경남도교육청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25년 과학의 날’ 행사를 26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아이 좋아! 과학아! 놀자!’를 주제로 경남 진주시 진성면 과학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과학 교과는 학생 성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AI 시대 범죄, 무엇이 있을까’ 등 포럼과 강연 등이 마련된다. 또 과학교육원에서 자체 제작한 ‘실생활 속 과학 원리’가 담긴 도구를 체험할 특별 기획전도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도민 등 4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관련 교육 정보 등을 중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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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올해 과학의 날 행사 26일 개최

    경남도교육청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25년 과학의 날’ 행사를 26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아이좋아! 과학아! 놀자!’를 주제로 진주시 진성면 과학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과학 교과는 학생 성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AI 시대 범죄, 무엇이 있을까’ 등 포럼과 강연 등이 마련된다. 또 과학교육원에서 자체 제작한 ‘실생활 속 과학 원리’가 담긴 도구를 체험할 특별 기획전도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도민 등 4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관련 교육 정보 등을 중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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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전체를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가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제안하고 나섰다. ‘경남경제자유구역청’ ‘국제물류진흥청’ 설립도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17일 브리핑을 열고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100개 세부과제를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경제분야에서는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해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입법도 주문했다. 지난해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및 연구단지 등을 집적화한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방산 원전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도 공약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조속히 조성하는 한편 소형모듈원전 제조 혁신허브 조성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특화단지 조성,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도 주요 정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제안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관광청을 설립하는 내용과 함께 남해안 국제해양관광특구 조성도 주문하고 있다. 또 국가 물류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국제물류진흥청 설립,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 방안도 제시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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