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진

도영진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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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영진 기자입니다.

0jin2@donga.com

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지방뉴스84%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3%
사건·범죄3%
기타5%
  • 영남루에 울려퍼지는 밀양아리랑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나흘간 열린다. 밀양시는 ‘함께 만드는 이야기, 우리가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축제의 백미는 빛과 음악으로 밀양강변을 수놓는 초대형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다. 올해는 밀양 출신 이상훈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칼을 품고 슬퍼하다’를 각색해 임진왜란 영웅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선보인다. 배우 송일국과 아이돌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 조상웅, 서광현, 김민수 등 뮤지컬 전문 배우들, 시민 배우 500~600여 명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에 관람할 수 있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아리랑 근현대 유물 특별전과 아리랑 주제관 아카이브전을 운영한다. 또 밀양, 정선, 진도 등 3대 아리랑의 지방자치단체가 아리랑의 발전을 위해 구성한 공동협의체 협력 사업의 하나로 아리랑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밀양아리랑 체험 콘텐츠도 늘었다. 미로 속에서 밀양아리랑과 밀양의 역사를 배우는 ‘아리랑 미로’는 시설과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했다. 전통놀이, 아리랑 오감 체험 등으로 인기를 끈 ‘아리랑 원더랜드’에는 밀양의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된다. 궤도와 노홍철 등 인기 유튜버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老NO!(노노) 행복루’ 등 노인 특화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밀양의 강점인 밀양아리랑, 문화유산, 먹거리들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을 기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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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창녕 年관광객 500만 시대 열겠다”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을 문화·관광·스포츠의 도시로 발전시켜 연간 관광객 500만 명 방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66)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최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전반기가 취임 시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 동력을 더욱 강화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연과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고 이를 연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성 군수의 전략이다. 창녕군이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 불리는 것은 영산줄다리기(인류무형문화유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세계유산), 그리고 창녕군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의미한다. 성 군수는 “잘 보존된 생태계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국보 2점을 비롯해 총 120여 점의 소중한 국가유산이 분포해 있다”며 “군의 특색을 살린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환경과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녕군은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해 말 기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를 넘어섰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대비 10배에 달해 자연 감소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군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영산행복주택 150채를 건립해 안정적인 주거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창녕읍 송현리에 소재한 청년센터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성장과 소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창녕 출신 대학교 재학생 주거장학금도 지원한다. 이방초등학교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임대주택 10채를 건립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있다. 또 이방면 안리 일원에는 ‘청년외식창업공간’이 지난달 개업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 군수는 “기업 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증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낙동강유채축제와 부곡온천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한편으로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을 활용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내년에는 함안군과 공동으로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 군수는 “화왕산 숲체험 테마파크, 영산연지 스마트공원, 부곡온천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 조성 등 사계절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훈련, 온천, 숙박, 식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갖춰진 창녕스포츠파크와 창녕국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전지훈련팀 및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녕군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교육지원사업은 물론이고 복지 정책,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성 군수는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녕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녕이 고향인 성 군수는 창녕읍장을 지내는 등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2018년 경남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23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됐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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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대 최다 참가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경남 도내 17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165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했다. 경남도는 공무원 320명, 자원봉사자 1206명, 모범운전자 70명 등 관련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이번 체전을 안전 사고 없는 대회로 마무리했다. 또한 경남의 관광·예술 자원을 소개하는 홍보관과 종목 체험존, 포토존 등을 설치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46개 경기장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8893명이 참가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열린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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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을 문화·관광·스포츠의 도시로 발전시킬 것”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을 문화·관광·스포츠의 도시로 발전시켜 연간 관광객 500만 명 방문 시대를 열겠습니다.”성낙인 경남 창녕군수(66)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최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전반기가 취임 시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 동력을 더욱 강화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연과 국가 유산을 잘 보존하고 이를 연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성 군수의 전략이다.창녕군이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 불리는 것은 영산줄다리기(인류무형문화유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세계유산), 그리고 창녕군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의미한다. 성 군수는 “잘 보존된 생태계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국보 2점을 비롯해 총 120여 점의 소중한 국가유산이 분포해 있다”며 “군의 특색을 살린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환경과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창녕군은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해 말 기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를 넘어섰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대비 10배에 달해 자연 감소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군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영산행복주택 150호를 건립해 안정적인 주거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창녕읍 송현리에 소재한 청년센터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성장과 소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창녕 출신 대학교 재학생 주거장학금도 지원한다. 이방초등학교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임대주택 10호를 건립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있다. 또 이방면 안리 일원에는 ‘청년외식창업공간’이 지난달 개업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 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증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낙동강유채축제와 부곡온천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한편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을 활용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내년에는 함안군과 공동으로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 군수는 “화왕산 숲체험 테마파크, 영산연지 스마트공원, 부곡온천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 조성 등 사계절 볼거리를 마련했다”라며 “훈련, 온천, 숙박, 식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갖춰진 창녕스포츠파크와 창녕국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전지훈련팀 및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창녕군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교육지원사업은 물론 복지 정책,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성 군수는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녕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창녕이 고향인 성 군수는 창녕읍장을 역임하는 등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2018년 경남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23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됐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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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무인섬 475곳… 테마형 관광지로 적극 활용을”

    경남 통영의 홍도는 한산도에 위치한 무인도로 아시아 최대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을 막고 있지만 정부와 협의해 생태관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섬으로 평가받고 있다. 쑥이 많이 나는 섬으로 쑥 ‘봉(蓬)’ 자를 따 이름을 붙인 통영시 욕지면의 봉도는 과거에는 사람이 살았지만 무인화된 섬이다. 1880년대 산양면 추도에 살던 애주가 밀양 박 씨가 건강을 생각해서 술이 없는 작은 섬에서 살겠다고 작정하고 가족을 배에 태워 무작정 떠나 닿은 섬이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이 섬은 ‘치유’를 테마로 한 관광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경남연구원 채동렬 연구위원과 고지영 전문연구원은 개발 및 이용 가치가 높은 무인섬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이 섬들을 예로 들었다. 경남의 무인섬은 475곳으로 전남(1743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통영시 182곳, 남해군 83곳, 거제시 78곳, 창원시 40곳 순이다. 연구진은 무인섬이 가진 잠재적 가치가 남해안권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중요 요소라고 분석했다. 생태계 환경을 자연 그대로 간직한 무인섬에 분포한 경관자원, 생물자원, 지질학적 자원이 개발 및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고성군 상하비사도와 무도, 통영시의 소덕도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통영시 하죽도와 거제시 방아도에서는 공룡 알 및 공룡 알 둥지 화석이 발견돼 공룡을 테마로 한 관광섬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무인섬과 주변 해상 및 수중에 분포하는 우수한 경관자원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보내는 선진국형 휴양섬으로 개발할 수 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무인섬을 활용한 개발도 제안하고 있다. 과거에 사람이 살았지만 현재 무인화된 섬의 경우 선착장, 도로 같은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식수 확보 등도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사람이 살다가 생활 불편 때문에 떠나 무인섬이 된 곳은 41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무인섬 개발은 경제성 및 공익성 모두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정책 제언도 나오고 있다. 채 연구위원은 “모든 무인섬을 대규모 관광개발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발 여건이 우수하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수의 무인섬을 대상으로 집중적이고 과감한 투자사업을 유치하되, 다수의 무인섬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속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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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후보 싫다” 대선 현수막-벽보 훼손, ‘정치 훌리건’ 판친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 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 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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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후보 싫다” 대선 현수막-벽보 훼손…‘정치 훌리건’ 판친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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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 가치 높은 무인섬 적극 발굴해 활용해야”

    경남 통영의 홍도는 한산도에 위치한 무인도로 아시아 최대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을 막고 있지만 정부와 협의해 생태관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섬으로 평가받고 있다.쑥이 많이 나는 섬으로 쑥 ‘봉’(蓬)자를 따 이름이 붙은 통영시 욕지면의 봉도는 과거에는 사람이 살았지만 무인화된 섬이다. 1880년대 산양면 추도에 살던 애주가 밀양 박 씨가 건강을 생각해서 술이 없는 작은 섬에서 살겠다고 작정하고 가족을 배에 태워 무작정 떠나 닿은 섬이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이 섬은 ‘치유’를 테마로 한 관광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경남연구원 채동렬 연구위원과 고지영 전문연구원은 개발 및 이용 가치가 높은 무인섬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이 섬들을 예로 들었다. 경남의 무인섬은 475곳으로 전남(1743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통영시 182곳, 남해군 83곳, 거제시 78곳, 창원시 40곳 순이다.연구진은 무인섬이 가진 잠재적 가치가 남해안권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중요 요소라고 분석했다. 생태계 환경을 자연 그대로 간직한 무인섬에 분포한 경관자원, 생물자원, 지질학적 자원이 개발 및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고성군 상하비사도와 무도, 통영시의 소덕도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통영시 하죽도와 거제시 방아도에서는 공룡알 및 공룡알둥지 화석이 발견돼 공룡을 테마로 한 관광섬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무인섬과 주변 해상 및 수중에 분포하는 우수한 경관자원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보내는 선진국형 휴양섬으로 개발할 수 있다.정주 여건이 양호한 무인섬을 활용한 개발도 제안하고 있다. 과거에 사람이 살았지만 현재 무인화 된 섬의 경우 선착장, 도로와 같은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식수 확보 등도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사람이 살다가 생활 불편 때문에 떠나 무인섬이 된 곳은 41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무인섬 개발은 경제성 및 공익성 모두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정책 제언도 나오고 있다. 채동렬 연구위원은 “모든 무인섬을 대규모 관광개발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발 여건이 우수하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수의 무인섬을 대상으로 집중적이고 과감한 투자사업을 유치하되, 다수의 무인섬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속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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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공항에 40억 투입해 안전성 강화

    경남 사천공항의 안전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보강된다. 경남도는 정부 2025년 1차 추경 예산에 사천공항 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EMAS) 설치비 31억8600만 원,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교체비 9억 원 등 총 40억8600만 원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끝부분이 하천, 도로와 가까워 종단 안전구역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돼 온 곳이다. 시설이 개선되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 안으로 기존 콘크리트 구조인 방위각시설을 충돌 시 쉽게 부서지는 경량 철골 구조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 안전장치인 EMA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양 끝의 종단안전구역이 각각 122m, 177m로 권고기준인 240m에 크게 미치지 못해 EMAS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총 270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사업이 진행될 방침이다. 조류 충돌 예방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하반기(7∼12월)부터 드론, 열화상카메라, 음파발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류 퇴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명에 불과한 전담 조류예방 인력도 7월까지 4명으로 늘린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EMAS 설치와 로컬라이저 개선을 통해 사천공항은 최고 수준의 안전 인프라를 갖춘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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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공항 안전 인프라 보강 예산 40억 추경 반영

    경남 사천공항의 안전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보강된다.경남도는 정부 2025년 1차 추경 예산에 사천공항 EMAS(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 설치비 31억8600만 원,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교체비 9억 원 등 총 40억 8600만 원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끝부분이 하천, 도로와 가까워 종단 안전구역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돼 온 곳이다.시설이 개선되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 안으로 기존 콘크리트 구조인 방위각시설을 충돌 시 쉽게 부서지는 경량 철골 구조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 안전장치인 EMA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양 끝의 종단안전구역이 각각 122m, 177m로 권고기준인 240m에 크게 미치지 못해 EMAS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총 270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사업이 진행될 방침이다.조류 충돌 예방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하반기(7~12월)부터 드론, 열화상카메라, 음파발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류 퇴치 시스템을 본격 운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명에 불과한 전담 조류 예방 인력도 7월까지 4명으로 늘린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EMAS 설치와 로컬라이저 개선을 통해 사천공항은 최고 수준의 안전 인프라를 갖춘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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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돌봄센터 2곳 개소

    경남도교육청과 경남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구축한 지역맞춤형 통합돌봄거점시설 2곳이 이달 초 개관했다. 도교육청과 밀양시는 9일 통합돌봄거점시설인 ‘밀양다봄센터’를 정식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총사업비 18억6800만 원을 들여 밀양시 삼문동 밀양초등학교 옛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돌봄교실 6개, 놀이공간 4개, 보건실 등을 갖췄다. 밀양 지역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외국어, 방송 댄스, 실험과학 등 선택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안전한 돌봄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남해군이 조성한 ‘남해 아이빛터’는 이달 8일 문을 열었다. 아이빛터는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남해군 해양초등학교 본관동 1661㎡ 면적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남해지역 1∼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한편 컴퓨터, 영어 등 17개의 방과 후 학교 및 단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향후 남해군 전체 5개 권역의 방과 후 프로그램 거점 역할을 수행해 학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창의적 역량을 키우고, 건강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성장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시설은 기존 학교 중심의 돌봄에서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양질의 돌봄과 배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이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돌봄 체계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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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돌봄거점시설 ‘밀양다봄센터’ ‘남해 아이빛터’ 개관

    경남도교육청과 경남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구축한 지역맞춤형 통합돌봄거점시설 2곳이 이달 초 개관했다. 도교육청과 밀양시는 9일 통합돌봄거점시설인 ‘밀양다봄센터’를 정식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총사업비 18억6800만 원을 들여 밀양시 삼문동 밀양초등학교 옛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돌봄 교실 6개, 놀이공간 4개, 보건실 등을 갖췄다. 밀양 지역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외국어, 방송 댄스, 실험과학 등 선택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안전한 돌봄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과 남해군이 조성한 ‘남해 아이빛터’는 이달 8일 문을 열었다. 아이빛터는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남해군 해양초등학교 본관동 1661㎡ 면적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남해지역 1~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한편 컴퓨터, 영어 등 17개의 방과 후 학교 및 단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향후 남해군 전체 5개 권역의 방과 후 프로그램 거점 역할을 수행해 학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창의적 역량을 키우고, 건강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성장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시설은 기존 학교 중심의 돌봄에서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양질의 돌봄과 배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이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돌봄 체계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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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잎처럼 흩날리는 불꽃, 함안 낙화놀이 매력에 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전 예약제로 열린 제32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6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은 티켓 접수 시작 단 1분 만에 매진됐다. 경남 함안군은 5일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에서 열린 공개 행사를 6500명이 관람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6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 등 혼란이 빚어지자, 지난해 7000명에 이어 올해 행사는 하루 65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 것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만든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낙화봉 3000여 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낙화봉 하나하나에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렸다고 전해진다. 1960년부터 재연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함안 낙화놀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며 ‘K 불꽃쇼’로도 불린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낙화놀이의 전통을 잘 지키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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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사천 와룡문화제 역대 최다 23만 명 방문

    경남 사천시는 1~4일 열린 지역 대표 축제인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에 역대 최다인 23만 명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와룡문화제는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하면서 각각 운영하던 사천 수양문화제와 삼천포 한려문화제를 통합한 축제다. 올해 시는 사천 통합 30주년, 사천방문의 해 등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홍보를 위한 ‘사천관광 종합홍보관’도 지역민과 방문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과 연계해 열린 물로켓 대회에는 미래 우주항공 인재를 꿈꾸는 전국 초·중·고 학생과 지도자, 학부모 등이 대거 참여했다. 사천문화재단 김병태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사천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이 주도해 만들어 나가는 참여형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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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 연못 위 감동의 불꽃…함안 낙화놀이에 6500명 찾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전 예약제로 열린 제32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6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은 티켓 접수 시작 단 1분 만에 매진됐다.경남 함안군은 5일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에서 열린 공개 행사를 6500명이 관람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6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 등 혼란이 빚어지자, 지난해 7000명에 이어 올해 행사는 하루 65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 것이다.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만든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낙화봉 3000여 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낙화봉 하나하나에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렸다고 전해진다. 1960년부터 재연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함안 낙화놀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며 ‘K-불꽃쇼’로도 불린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낙화놀이의 전통을 잘 지키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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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체육 꿈나무’ 경남서 날개 펼친다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달 주 개최지인 김해시 등 경남도내 15개 시군 5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지난해 개최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다수의 기록 경신은 물론 문화체전으로 경남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이번 대회를 청소년을 비롯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장애학생체육대회는 13일부터 16일까지, 소년체육대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열린다. 이번 대회는 경남도·경남도교육청·경남도체육회·경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서로가 어울리고 성장하는 ‘문화체전’ 경남도는 경남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를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이란 슬로건 아래 서로가 어울리고 성장하는 대회로 준비할 계획이다.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 속에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올림픽·전국체전 메달리스트들을 초대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노래, 댄스, 특수목적학교 학생 재능기부 공연, 체전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순회 이벤트 등 가족과 선수,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도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와 가족들이 경남의 문화를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문화체전’으로도 손색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대회 기간 열리는 경남의 주요 문화행사와 축제에 학생들에게 유익한 문화자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시설 할인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쾌적한 환경, 안전한 대회 안전사고 없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까지 경기장 5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무리하는 한편 경기장마다 안전계획을 포함한 메뉴얼을 수립했다. 또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구의 구입 및 임차, 심판 및 진행요원 등 운영 인력 확보도 확정했다. 또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공간을 중심으로 불법 촬영기기 점검도 완료했다.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보강하고 경기장 주변을 깨끗이 정비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도는 △숙박업소 정보 제공 및 가격 관리 △감염병 예방 관리 △교통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선수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김해를 중심으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잘 살려 경남을 찾는 학생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경남은 다르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 등에도 각별히 신경썼다”며 “숙소 환경이나 안전 문제에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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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펼치는 꿈과 어울림의 무대…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 이달 열린다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달 주 개최지 경남 김해시 등 도내 15개 시군 5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지난해 개최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다수의 기록 경신은 물론 문화체전으로 경남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이번 대회를 청소년을 비롯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장애학생체육대회는 13일부터 16일까지, 소년체육대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열린다. 이번 대회는 경남도·경남도교육청·경남도체육회·경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서로가 어울리고 성장하는 ‘문화체전’경남도는 경남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를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서로가 어울리고 성장하는 대회로 준비할 계획이다.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 속에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올림픽·전국체전 메달리스트들을 초대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노래, 댄스, 특수목적학교 학생 재능 기부 공연, 체전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순회 이벤트 등 가족과 선수,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한다.도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와 가족들이 경남의 문화를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문화체전’으로도 손색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대회 기간 열리는 경남의 주요 문화행사와 축제에 학생들에게 유익한 문화자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시설 할인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쾌적한 환경, 안전한 대회안전사고 없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까지 경기장 54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무리하는 한편 경기장마다 안전계획을 포함한 메뉴얼을 수립했다. 또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구의구입 및 임차, 심판 및 진행 요원 등 운영 인력 확보도 확정했다. 또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공간을 중심으로 불법촬영기기 점검도 완료했다.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보강하고 경기장 주변을 깨끗이 정비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도는 △숙박업소 정보 제공 및 가격 관리 △감염병 예방 관리 △교통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선수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김해를 중심으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잘 살려 경남을 찾는 학생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경남은 다르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 등에도 각별히 신경썼다”며 “ 숙소 환경이나 안전 문제에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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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두산에너빌리티, 창원서 ‘두산 가족 문화제’ 열어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5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 1∼3전시장에서 ‘2025 두산 가족 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를 ‘패밀리 행복 테마파크’를 주제로 열었다. 축구장보다 1.3배 넓은 컨벤션센터 전시장(9376㎡)을 거대한 실내 놀이공원으로 꾸며 어린이 뮤지컬과 벌룬쇼, 가족 합동 체육활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창원 본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계열사인 두산모트롤 임직원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김동철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창원지역 임직원과 협력사 가족들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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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시도지사 “공공기관 지방 이전해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형 개헌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극단의 대립을 중단하고 국민 대통합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은 1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영호남이 앞장서 국민 대통합을 이끌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박 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영호남이 앞장서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겠다”며 “영호남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고 국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지방을 대표하는 상원 신설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방교부세율 상향을 각각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이전과 정부기관 분산 배치를, 김두겸 울산시장은 비수도권 예비타당성 제도 전면 폐지를 각각 촉구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권한 이양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지역 등 지역개발권한 지방 이양을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간 협력 과제 및 시도별 현안 과제 16건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날 회의에선 영호남 간 연계 사업들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또 남해안 관광개발사업 국가 계획 반영,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됐다.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차기 의장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선임됐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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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집중 해결해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형 개헌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극단의 대립을 중단하고 국민 대통합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은 1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영호남이 앞장서 국민 대통합을 이끌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박 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영호남이 앞장서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겠다”며 “영호남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고 국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지방을 대표하는 상원 신설을,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지방교부세율 상향을 각각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이전과 정부기관 분산배치를, 김두겸 울산시장은 비수도권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을 각각 촉구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권한 이양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지역 등 지역개발권한 지방 이양을 요구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 간 협력 과제 및 시도별 현안 과제 16건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영호남 간 연계사업들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또 남해안 관광개발사업 국가 계획 반영,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됐다.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차기 의장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선임됐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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