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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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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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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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지층이 물결치는 듯… ‘화산학의 교과서’ 수월봉

    페이스트리 빵의 얇은 겹처럼 여러 지층이 쌓여 물결치는 듯한 모양이 독특하다. 자갈, 어른 주먹보다 큰 돌 등이 층리에 박히기도 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사진). 여러 오름(작은 화산체) 가운데 하나지만 높이 70m 정도의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층(천연기념물 제513호)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암석 파편인 화산쇄설물이 가스, 수증기 등과 섞여 화산 폭발 당시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흘러내린 화쇄난류 현상으로 만들어졌다. 수월봉은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며 지질답사 1번지로 자리 잡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지역 대표 명소의 하나다. 퇴적 작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수월봉 배후지역은 평야 형태를 띠고 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밭담이 드문 ‘무장전(無牆田)’ 지역이기도 하다. 밭을 일궈도 담으로 쓸 만한 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밭담이 없다 보니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견뎌야 하는 농법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 퇴적층 지대에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사적 제412호)이 있다. 후기 구석기에서 초기 신석기로 넘어가는 전환기 문화를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유적이다. 당시 주민들은 후기 구석기 전통이 남아 있는 사냥도구인 화살을 사용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어로도구인 작살을 만들었다. 차귀도 너머로 해가 사라지는 일몰 장관을 볼 수 있는 수월봉 일대는 화산 폭발과 선사시대 비밀이 담겨 있는 ‘타임캡슐’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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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선사시대 비밀 담겨있는 ‘화산학의 교과서’ 수월봉

    페이스트리(pastry) 빵의 얇은 겹처럼 여러 지층이 쌓여 물결치는 듯한 모양이 독특하다. 자갈, 어른 주먹보다 큰 돌 등이 층리에 박히기도 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여러 오름(작은 화산체) 가운데 하나지만 높이 70m 정도의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층(천연기념물 제513호)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암석파편인 화산쇄설물이 가스, 수증기 등과 섞여 화산폭발 당시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흘러내린 화쇄난류 현상으로 만들어졌다. 수월봉은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며 지질답사 1번지로 자리 잡았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제주지역 대표명소의 하나다. 퇴적작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수월봉 배후지역은 평야형태를 띠고 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밭담이 드믄 ‘무장전(無牆田)’ 지역이기도 하다. 밭을 일궈도 담으로 쓸만한 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밭담이 없다보니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견뎌야하는 농법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 퇴적층 지대에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사적 제412호)이 있다. 후기 구석기에서 초기 신석기로 넘어가는 전환기 문화를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유적이다. 당시 주민들은 후기 구석기 전통이 남아있는 사냥도구인 화살을 사용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어로도구인 작살을 만들었다. 차귀도 너머로 해가 사라지는 일몰 장관을 볼 수 있는 수월봉 일대는 화산폭발과 선사시대 비밀이 담겨있는 ‘타임캡슐’이다.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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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섬 모습 그대로 스크린에…2018 제주영화제 24일 개막

    제주를 중심으로 세계 섬지역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녹여낸 영화를 발굴하고 교류하는 제주영화제(JEJUFF)가 24일 개막한다. 개막작인 장민승 감독 ‘오버 데어(over there)’를 시작으로 30여 편의 영화가 다음달 15일까지 제주시 메가박스 아라, CGV 노형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제주 섬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오랜 시간 섬을 민낯으로 바라보면서 계절의 다양한 풍경을 담았다. 이 영화는 스토리도, 말도, 자막도 없다.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와 감정 없는 앵글, 음악과 소리로 섬을 표현했다. 장 감독이 2015년 봄부터 1000일 동안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했다. 영화제 기간에 아일랜드 시네마, 초청작 상영, 아일랜드 로컬 시네마포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영화가 이어진다. 아일랜드시네마에서는 에드워드 양 감독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뤽 베송 감독 ‘그랑블루’ 등 10편을 선보인다. 제주 감독들이 만든 제주트멍경쟁 부문엔 고훈 감독 ‘어멍’, 이상목 감독 ‘백년의 노래’, 변성진 감독 ‘미여지 뱅뒤’ 등이 스크린에 오른다. 아일랜드 로컬 시네마포럼에서는 하세가와 료 감독 ‘류큐 시네마 파라다이스’, 오멸 감독 ‘지슬’을 펼쳐놓는다. 폐막작은 일본 오키나와 장례풍습을 담은 테루야 토시유키 감독의 ‘세골’로 정해졌다. 각자 상처를 숨기고 외면하며 살고 있던 가족이 어머니 죽음을 계기로 세골의식을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KBS제주공개홀에서 열린다. 권범 제주영화제 이사장은 “섬 지역 역사와 인문,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영화는 물론이고 보편적 인간성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들이 함께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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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상수도 물이 줄줄 새나간다

    제주지역 상수도에서 날마다 물이 새 나가면서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데도 대책은 거북이걸음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예산을 증액해 숨통을 틔웠지만 제주도의회 승인이 필요하고 관련 예산을 해마다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제주도는 상수도 누수를 막으려고 내년 예산 400억 원을 편성해 상수관망 블록 구축, 노후 상수관로 정비, 생산량 관리 유량계 및 수압 관리 감압밸브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예산 125억 원, 올해 128억 원에 비해 대폭 올렸다. 올해 수준의 예산으로는 상수도 누수율을 2% 정도 낮추는 효과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2016년 제주지역 상수도 누수율은 41.1%로 서울의 2.3%에 비해 무려 17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전국 평균 10.6%와 비교해도 4배가량 높다. 제주지역 17개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연간 수돗물 1억6172만 t 가운데 6643만 t가량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수돗물 생산원가 t당 941원을 기준으로 하면 누수로 인해 연간 625억 원가량이 사라지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제주도민에게 도달해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이는 수량의 비율인 유수율은 2016년 기준 45.7% 수준이다. 17개 시도 평균 84.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체계적인 상수도관망 정비와 관리를 하지 않고 땜질식 노후관 교체와 보수공사 등으로 문제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수를 잡아내는 탐사 작업도 광범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45.5%에 불과한 상수도 유수율을 76.9% 등으로 조작해서 발표하다가 2015년 감사에서 진상이 밝혀졌다. 유수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상수도 정비와 관련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거짓 자료를 꾸민 것이다. 실상이 드러난 뒤 제주도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3934억 원을 투자해 유수율을 85%로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제주시 오라동과 애월읍, 서귀포시 토평동 등 3개 지구를 대상으로 누수 탐사를 거쳐 상수도관을 정비하는 ‘상수도관망 최적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결과 애월읍에서 24%에 불과했던 유수율이 85%로 높아지는 등 효과를 봤다. 제주도는 시범사업 효과가 나타나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올해 1월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계획대로 이행하면 하루 평균 7만6000t의 물을 절약해 수돗물 생산 비용 962억 원, 대체 수원 개발 비용 1404억 원 등 모두 2366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 지역으로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한다.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지속적인 예산 확보다. 국비 지원이 어려워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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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황금빛으로 제주를 수놓은 ‘귤림추색’

    푸른 감귤나무숲(사진)에 열매가 마치 수많은 점처럼 무수히 찍혔다. 과수원 경계를 나눈 방풍림인 삼나무는 유연한 곡선이다. 상공에서 본 제주의 감귤과수원 풍경은 점, 선, 면이 조화를 이루며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늦가을 저녁 햇살을 받자 감귤은 주황색보다 짙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제주 명승지 10개를 뜻하는 영주십경의 하나인 ‘귤림추색(橘林秋色)’이다. 14일 오후 제주지역에서 명품감귤 주산지로 유명한 서귀포시 효돈동. 감귤농가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맛을 보라며 농장주가 건네준 감귤은 단맛과 신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향긋함, 상큼함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최근 북한 주민에게 보낸 감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제주도 조사 결과 올해 노지 감귤 생산량은 47만7000t가량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당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때 감귤나무는 10여 그루만 있어도 대학 학자금을 마련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득이 높아 ‘대학나무’로 불렸다. 감귤산업은 관광산업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주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감귤을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 제주 감귤이 조정에 도착하면 임금이 성균관 유생들에게 일부를 나눠 주면서 ‘황감제’라는 과거시험을 시행하기도 했다. 재래귤은 10품종 정도만 남긴 채 모두 사라졌고 현재 제주지역에서 재배하는 감귤 품종은 1950∼1970년대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대부분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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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北에 간 제주도 귤…늦가을 황금빛 절경 ‘귤림추색’

    푸른 감귤나무숲(사진)에 열매가 마치 수많은 점처럼 무수히 찍혔다. 과수원 경계를 나눈 방풍림인 삼나무는 유연한 곡선이다. 상공에서 본 제주의 감귤과수원 풍경은 점, 선, 면이 조화를 이루며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늦가을 저녁 햇살을 받자 감귤은 주황색보다 짙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제주 명승지 10개를 뜻하는 영주십경의 하나인 ‘귤림추색(橘林秋色)’이다. 14일 오후 제주지역에서 명품감귤 주산지로 유명한 서귀포시 효돈동. 감귤농가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맛을 보라며 농장주가 건네준 감귤은 단맛과 신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향긋함, 상큼함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최근 북한 주민에게 보내진 감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제주도 조사결과 올해 산 노지 감귤 생산량은 47만7000t 가량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산에 비해 당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때 감귤나무는 10여 그루만 있어도 대학 학자금을 마련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득이 높아 ‘대학나무’로 불렸다. 감귤산업은 관광산업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주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감귤을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제주 감귤이 조정에 도착하면 임금이 성균관 유생들에게 일부를 나눠주면서 ‘황감제’라는 과거시험을 시행하기도 했다. 재래귤은 10품종 정도만 남긴 채 모두 사라졌고 현재 제주지역에서 재배하는 감귤 품종은 1950~1970년대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대부분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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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안 논의 재개

    제주도가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를 4개 행정시로 변경하고 행정시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논의를 재개키로 했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제시했으나 국회의원, 제주도의회의장 등과 협의해 정부의 ‘헌법 개정 및 지방분권 로드맵’이 완료될 때까지 논의를 보류했다. 올 4월 개헌이 무산되고 지난달 자치분권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방침이 나오면서 추진 보류 사유가 사라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부 자치분권 로드맵에서 행정체제 개편 자기결정권을 제주도에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민투표 횟수와 시기, 내용 등에 대해 제주도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현행 유지’ ‘기초자치단체 부활’ ‘행정시장 직선제’ 등 3가지 안을 놓고 논의를 벌인 뒤 행정시장 직선제를 최종 대안으로 결정했다. 행정시장 직선제는 행정시에 의회를 두지 않고 주민이 시장을 직접 선출하는 안이다. 또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로만 나뉜 행정권역은 제주시(제주시 동지역)와 동제주시(조천읍, 구좌읍, 우도면, 성산읍, 표선면, 남원면), 서제주시(애월읍, 한림읍, 추자면,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서귀포시(서귀포시 동지역)로 재편을 권고했다.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전환됐다. 그동안 제주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임명하는 행정시 체제에 대해 민의 전달의 불편, 생활민원처리 지연, 행정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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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아트페어 신흥 무대로 떠오르다

    제주가 예술작가의 꿈을 키워주는 ‘아트페어(Art fair)’의 신흥 무대가 되고 있다. 아트페어는 다양한 예술작가와 화랑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꺼번에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미술시장이다. 작가들은 이름을 알리거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술작품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것도 아트페어가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시 제주시민회관에서 9일 개막해 15일까지 이어지는 ‘2018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은 제주시 이도1동 주민센터가 주최했다. 복합문화공간인 시민회관의 존폐를 앞두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국내외 작가 3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작가 10명이 시민회관 공간의 의미를 재해석한 영상·설치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4일 막을 내린 ‘제5회 제주아트페어’는 원도심의 오랜 숙소인 여관과 아트페어를 결합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1960, 70년대 제주시에 자리 잡았다가 2000년대 들어 쇠락한 여관을 무대로 2명의 청년작가가 한 객실에서 전시하는 ‘청년작가 미술시장’, 작가가 여관 인근 길에 머물면서 작품을 만든 ‘예술가와 여관’, 작품과 구매자가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는 ‘블라인드 데이트’ 등으로 꾸며졌다.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아트제주 2018’은 제주지역 최대 규모 아트페어다. 호텔 로비와 27개 객실, 복도 등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했으며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 미술품 10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섬아트제주(이사장 강명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미술시장,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로비와 12층 객실에서는 ‘제주작가 특별전’을 연다. 다른 객실 전시장에서는 오세열, 김영리, 요코미조 미유키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예술품 수집·소장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주인 컬렉터전’도 열린다. 이 전시회는 아트페어 방문객에게 미술품을 수집하고 구매하는 ‘롤 모델’을 소개하는 시도다. 농부 컬렉터인 문희중 씨가 소장한 강요배, 변시지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아트페어 개막에 앞서 컬렉터를 양성하기 위해 ‘미술품 투자, 나도 컬렉터’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진행했으며 마지막 회는 17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송민경 씨가 ‘투자의 눈으로 보는 미술품 컬렉션’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명순 이사장은 “제주가 고급 관광지로 도약하려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투어 등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아트제주는 관광콘텐츠와 더불어 좋은 작품을 유통하고 판매하면서 재능 있는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길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종글래드제주호텔 측은 행사참여 작품 가운데 20여 개 작품을 전시한 객실에서 투숙하면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28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아트제주 작품도록 등을 받을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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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골프장 이용객 올들어 14% 감소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진 이후 제주를 찾는 골프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골프장 업계가 울상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9월 말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도외 및 외국인 71만5960명, 도내 63만7321명 등 135만3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8118명에 비해 14%가량 감소한 것이다. 도외 및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21% 줄어들었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폐지가 골프 관광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개별소비세가 1인당 5280원이었지만 올해부터 감면 혜택이 없어지면서 2만112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4명이 한 팀을 이뤄 18홀을 칠 경우 6만3360원, 27홀을 칠 경우 14만7840원을 더 내야 한다. 이처럼 골프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내 타 지역이나 동남아 등으로 골프 관광객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과 폭염 등 기상 악재도 골프장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올 초 폭설로 골프장은 22∼25일가량 휴장했고 여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용객이 줄었다. 제주지역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골프 관광객이 줄면서 골프장은 물론이고 숙박시설과 부대시설까지 타격을 받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별다른 대책이 없어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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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北 보낸 ‘귀한 과일’ 제주 귤… 김정은에 ‘한라산 초대장’

    정부가 11일부터 이틀간 평양에 제주산 귤 200t을 보내는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꼬여버린 상황에서 남북 대화 기조만이라도 유지하자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9월 평양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북한산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로 제주 귤을 평양에 보내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의 불씨를 다시 지피고 북-미 대화의 모멘텀도 어떻게든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 5·24조치 이후 8년 만에 北에 간 제주 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9월 20일 우리 화물수송기 편에 북한산 송이버섯을 보내왔고,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4000여 명에게 500g씩 나눠 줬다. 북으로 간 귤은 모두 10kg 상자 2만 개 분량. 상자당 귤 개수는 100개 내외여서 귤 200만 개 분량이고, 평양 시민(약 300만 명)의 3분의 2가 1개씩 먹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 식료품 및 농산품의 공급 등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나, 북한으로 유입되는 식품에 대한 규정은 없어 이번 귤이 제재 위반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군 수송기(C-130) 4대를 제주∼평양 직항노선에 동시 투입시켰다. 11일 오전 귤을 싣고 평양을 다녀온 뒤 오후에 다시 평양에 다녀왔다. 12일에도 두 번 더 가서 총 4번 왕복한다. 제주 귤이 공식적으로 북에 간 것은 8년 만이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벌여 12년간 총 4만8328t을 보냈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인한 5·24조치 이후에는 보내지 않았다. 북한에선 귤이 재배되지 않아 ‘귀한 과일’로 여겨진다. ○ ‘제주 귤’로 ‘서울 답방’ 논의 속도 붙나 문재인 대통령이 답례품으로 제주 귤을 선택한 것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특히 한라산 방문을 고려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제주도는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고향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 줄 수 있다”고 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대통령통일정책비서관도 11일 오전 8시 출발한 첫 번째 귤 수송기로 평양에 갔다. 북측 관계자들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 현안을 의논했을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천 차관 등은 오후 1시 귀환 편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북에 전달된 귤은 모두 서귀포산으로 한 달 전쯤 농협중앙회에서 서귀포 시내 농협 4곳에 50t씩 고품질 귤을 확보해 달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에는 3, 4일 전쯤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하얀색 귤 박스가 전달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한 제주 행사에서 해당 귤에 대해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으로 엄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10일 사전답사 차원에서 한라산을 방문했다. 제주 현지에선 김 위원장이 헬기를 이용한다면 백록담 분화구에 직접 착륙하거나 백록담 동릉 정상 헬기장을 이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분화구에 직접 내리면 백두산 천지 물과 백록담 물을 합수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지만 환경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동릉 정상 헬기장은 안전을 위해 착륙장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황인찬 hic@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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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광장-놀이터 ‘음주청정지역’ 효과 있을까

    제주도가 광장이나 놀이터 등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중이용 장소에서 음주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제주 탐라문화광장을 비롯해 도내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 846곳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린이공원 152곳, 어린이놀이터 270곳, 어린이보호구역 324곳, 도시공원 92곳, 탐라광장 등 다중이용 8곳 등이다. 음주청정지역은 음주로 인해 소란과 무질서 등 부정적인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 행위 제한을 계도하기 위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제주도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음주청정지역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음주 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벌인다. 음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는 교육과 홍보도 한다. 그러나 음주 행위를 강제로 막을 수 있는 과태료 부과 등 처벌 조항이 상위법인 국민건강증진법에 없어 음주청정지역 지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음주청정지역 지정은 공공장소에서 음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처벌 조항이 없어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음주 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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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답방’? 김정은 北 위원장이 헬기로 한라산 탐방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탐방에 대비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사전 답사차원에서 한라산 백록담을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라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표명하면서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지사는 이날 백록담 남벽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문 대통령이 백두산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한라산을 탐방하길 바란다. 한라산에서 핵무기 없는 평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걸어서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오르기는 쉽지 않다. 헬기 착륙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기를 이용한다면 백록담 분화구에 직접 착륙하는 방안과 백록담 동릉 정상 헬기장을 이용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분화구에 직접 내리면 백두산 천지 물과 백록담 물을 합수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라장구채, 바늘엉겅퀴, 한라돌쩌귀 등 희귀식물 등을 파손하는 환경훼손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릉 헬기장에 착륙하면 100m정도 걸어서 정상 표지판에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 탐방객이 정상에 도착해서 백록담 전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다. 백두산 천지 물과 합수를 한다면 동릉 정상에서 관음사코스를 따라 가다 분화구 북벽 방향에서 백록담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다. 거리는 600m 가량으로 고도 차이가 문제다. 정상 표지판에서 분화구 내부 바닥까지 표고차가 80m 가량으로 건물 26~30층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수준이다. 동릉 헬기 착륙장을 이용하려면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착륙장은 직경 9m로 최근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 대형 헬기(KA-32·일명 카모프)가 시험 착륙을 하는 과정에서 자칫 바퀴가 착륙장 밖으로 나갈 뻔 했다. 탑승 최대인원 18명인 이 헬기가 지상에 내리려면 최소한 직경 12m까지 착륙장을 확장해야하는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탄 헬기가 안전하게 내리려면 착륙장 확장이 불가피하다.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헬기 착륙장과 관련한 지시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헬기 착륙 여부에 관계없이 하늘에서 한라산을 보게 된다. 김 위원장이 보게 될 풍경을 드론으로 미리 둘러봤다. 한라산은 어느덧 늦가을의 갈색 톤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장엄한 풍경은 여전하다. 영실분화구 병풍바위와 기암괴석, 장구목 능선이 선명했고 탐라계곡은 굽이굽이 시내로 흘러갔다. 백록담 뒤로는 사라오름, 흙붉은오름, 성널오름 등 오름(작은 화산체)들이 줄지어 섰다. 이날 백록담 주변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분화구 내 담수가 점차 바닥을 드러내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성판악, 관음사코스로 정상에 오른 탐방객들은 서귀포 앞바다 무인도까지 시야에 잡히는 풍경 등을 즐겼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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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해녀 할머니

    가을햇살이 따스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한 해안.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면서 소라를 캔 해녀 할머니가 태왁과 망사리를 땅으로 올려놓고는 지팡이를 잡았다. 80세를 훌쩍 넘긴 듯한 해녀의 한 걸음 한 걸음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 바닷속을 마음 놓고 헤집고 다니는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평생을 함께한 ‘바다 밭’이 할머니에게는 오히려 편안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서 해녀(사진)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녀 노래 가운데 ‘칠성판(관에 쓰는 얇은 나무판)을 지고 바다로 뛰어든다’는 내용이 있다.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자신의 호흡에만 의지한 채 소라, 전복 등을 채취하는 물질이 그만큼 위험하고 고단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생사를 넘나드는 탓에 해산물 채취 기법이나 무속신앙, 노동요, 공동체생활 등 해녀 문화는 독특하다. 제주 해녀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유다. 해녀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출가어업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했다.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생존권 투쟁은 당시 세계적으로 드문 여성운동이었지만 ‘항일운동’에 가려져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해녀 수는 1970년 1만4000여 명에서 최근 3985명으로 감소했다.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60%가량을 차지하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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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육지보다 ‘바다 밭’이 더 편안한 해녀 할머니

    가을햇살이 따스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한 해안. 바다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면서 소라를 캔 해녀 할머니가 태왁과 망사리를 땅으로 올려놓고는 지팡이를 잡았다. 80세를 훌쩍 넘긴 듯한 해녀의 한걸음 한걸음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 바다 속을 마음 놓고 헤집고 다닌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평생을 함께 한 ‘바다 밭’이 할머니에게는 오히려 편안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서 해녀(사진)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녀 노래 가운데 ‘칠성판(관에 쓰는 얇은 나무 판)을 지고 바다로 뛰어 든다’는 내용이 있다.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자신의 호흡에만 의지한 채 소라, 전복 등을 채취하는 물질이 그만큼 위험하고 고단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생사를 넘나드는 탓에 해산물 채취기법이나 무속신앙, 노동요, 공동체생활 등 해녀 문화는 독특하다. 제주 해녀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유다. 해녀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출가어업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했다.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생존권 투쟁은 당시 세계적으로 드문 여성운동이었지만 ‘항일운동’에 가려져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해녀 숫자는 1970년 1만4000여 명에서 최근 3985명으로 감소했다.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60% 가량을 차지하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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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전방위로 확산… 이젠 일상이 되다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최초 드론 영화제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페스티벌에서 겨울풍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성진혁 감독 작품 ‘제주의 겨울’이 랜드스케이프 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영상뿐 아니라 드론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에도 관람객이 몰려 최근 인기를 반영했다.○ 공공기관에서 드론 활용 활발 드론이 영화제까지 영역을 확장한 가운데 일상생활에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비행장치로 무게가 0.025kg부터 1200kg까지 다양하다. 군사용으로 등장한 뒤 방송영상 촬영 등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 배달서비스 등 일상생활까지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행정기관이 드론을 활용하는 가운데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도 드론 관련 교육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해 초지 불법 전용이나 지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드론을 띄워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등지 초지를 불법 전용해 월동채소를 재배하는 행위를 감시한다. 서귀포시 종합민원실은 안덕면과 남원읍에서 드론을 활용해 경계 확인 및 측량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효돈동은 효돈천 하류 속칭 쇠소깍에서 하효항까지와 월라봉 일대를 드론으로 촬영해 환경 정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제주도는 그동안 파래 발생 해안과 경관보전 직불지역, 가축 사육시설, 절대보전지역 조사 등에 드론을 활용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로 이외 지역을 오가는 무단출입을 단속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순한 조사나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영상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실시간 드론 매핑 방법을 적용해 각종 행정업무와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가가치 창출하는 미래성장산업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달 ‘드론 아카데미-영상 촬영 및 편집과정’을 마련해 드론 기초비행, 촬영 및 편집, 농업 방제, 스포츠레이싱 등 4개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일에는 드론 전문기관 설립,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 등을 위해 유콘시스템과 업무협약을 했다. 곽진규 JDC 미래투자처장은 “신규사업으로 드론 전문인력 양성 및 제주형 드론 인프라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성장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형 드론과 함께 취미형 드론 시장도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드론을 띄우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드론 자체 중량이 12kg 이하(초경량 비행장치)이면 안정성 인증을 받지 않고 날려도 된다. 하지만 취미활동이라도 비행금지구역이나 관제권(공항 반경 9.3km)에서 비행하려면 무게나 목적에 관계없이 승인이 필요하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용담동 제주공항과 서귀포시 표선면 정석비행장이 해당된다. 야간비행이나 인구밀집지역 상공 등은 비행이 금지되고 항공촬영을 하려면 해당지역 군부대의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드론 업계 관계자는 “드론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관련 세부 규정은 미흡하다. 규제보다는 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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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가 인증한 화장품, 美 수출길 열려

    제주도가 인증한 화장품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시아코스메틱에서 생산한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가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제주인디 쪽마스크팩은 제주도 인증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이들 제품은 제주테크노파크 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제주도 인증을 받았다. 제주도 인증은 제주산 원료를 10% 이상 함유하고, 제주지역에서 생산한 완제품이 대상이다.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는 귤과 동백 잎, 쪽마스팩은 쪽풀과 병풀 등을 각각 원료로 하고 있다. 이들 완제품을 생산한 테크노파크 화장품공장은 최신 설비 등을 갖춰 까다로운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위생허가를 얻을 수 있었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17억 원을 들여 제주테크노파크 화장품공장 운영 및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고 2016년부터 제주도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22년까지 추진하는 제주 청정자원 화장품원료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하면 제주지역 화장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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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파주서 실종 신고된 모녀…3세 딸은 제주서 숨진 채 발견

    경기 파주에서 실종 신고가 된 모녀 가운데 3세 딸은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어머니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6시36분경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A 씨(33·여)의 딸 B 양(3)이 숨져 있는 것을 낚시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 양은 파란색 상의에 꽃무늬 점퍼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상은 없었다. 제주서부경찰서 조사 결과 B 양은 경기 파주에서 실종 신고가 된 모녀 가운데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A 씨의 아버지로부터 “딸과 손녀가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행방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31일 모녀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과 해경은 A 씨의 행방과 B 양 사망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신엄리 인근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제주공항에서 15㎞가량 떨어진 신엄리까지 모녀가 이용한 교통수단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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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렌터카 총량제’ 초기부터 삐걱

    27일 오후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사가로.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과 남원읍 등지에서 제주시내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제주지역 대표적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산굼부리, 사려니숲길 등을 둘러보고 숙소인 제주시내로 진입하는 렌터카가 대부분이다. 매주 금, 토요일에는 제주공항에서 평화로 진입로까지 차량 정체가 심각하고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 구좌읍 월정해안, ‘섬 속의 섬’인 우도 등은 관광객이 모는 렌터카가 몰리면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지역주민과 마찰이 자주 발생한다. 제주도는 이처럼 제주지역 교통 혼잡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렌터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렌터카 총량제(수급조절제)’를 도입했다. 9월 말 현재 도내에서 운행 중인 렌터카는 모두 3만3388대로 ‘차량 증가에 따른 수용능력 분석 및 수급관리 법제화 검토 용역’에서 제시한 적정대수 2만5000대에 비해 8338대를 초과한 상태다. 제한을 하지 않으면 2025년 렌터카가 5만1000여 대로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 6월 말까지 신규 등록제한과 노후자동차 감차 등을 통해 7000여 대를 줄여 2만5000대로 유지하는 수급조절 계획을 확정하고 지난달 21일부터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26개 렌터카 업체가 자율 감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렌터카 감차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53곳에 불과하다.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올해 12월까지 845대를 감차한 후 추가로 내년 6월까지 687대를 줄인다. 이는 제주도가 내년 6월까지 추진하는 감차 목표 7000대의 21.9%에 그치는 수준이다. 업체별 감차는 차량보유 대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제주도가 제시한 감차율은 200대 이하 최대 20%, 201∼250대 21%, 401∼500대 25%, 1001∼1500대 28%, 2001대 이상은 30% 등이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자율 감차를 하면 먼저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자율 감차를 안 하더라도 결국 제주도에서 조치를 취하면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자율 감차가 저조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운행제한 조치를 취해 강제적으로 감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렌터카 총량제 시행으로 신규 등록이 봉쇄되자 양도·양수를 통한 렌터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지역 렌터카가 한 달 동안 제주에서 영업할 수 있다는 규정을 활용해 관광 성수기에 제주에서 ‘계절영업’을 하면 렌터카 총량제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과다 경쟁 등으로 서비스 수준이 낮아지면 추가 감차를 단행할 수 있다”며 “미비점을 보완하고 렌터카 총량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편법, 부당 영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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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한라산의 은은하고 수수한 오색빛깔 단풍

    한라산 단풍(사진)이 29일 절정을 맞았다. 한라산 어리목계곡, 천아계곡 등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계곡은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단풍 색이 상대적으로 선명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월 초까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풍은 산의 80% 가량이 물들 때 절정을 이룬다. 한라산 단풍의 특징은 색감의 다양성이다. 화려하고 짙게 물드는 내장산 단풍과 달리 은은하고 수수하다. 한라산은 다양한 수종이 혼재하기 때문에 여러 빛깔을 낸다. 붉고 노란 단풍나무를 비롯해 갈색을 띠는 졸참나무, 노란 비목나무, 역광을 받으면 더욱 빛나는 사람주나무, 노란 점을 찍은 듯한 가막살나무 등이 한라산 단풍의 주인공이다. 좀고채목, 마가목, 산개벚나무, 화살나무도 색깔을 뽐낸다. 한라산 단풍은 해발 1950m에서 시작해 점차 저지대로 내려오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단풍을 오래 볼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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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 하얗게 수놓은 상고대

    28일 한라산 백록담의 잿빛 화구벽에 상고대가 생겨 하얀 성벽으로 변했다. 상고대는 밤새 내린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으로 ‘서리꽃’으로도 불린다. 보통 나뭇가지 등에 생기는데, 암벽인 백록담 화구벽에 상고대가 만들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해가 비치면 금방 녹아내리기 때문에 탐방객이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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