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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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27~2026-04-26
칼럼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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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삼수’ 끝에 현대증권 품에 안고 업계 3위 도약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KB금융지주가 삼수 끝에 현대증권을 품에 안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승부수가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해 자기자본 약 4조 원의 업계 3위 증권사를 보유하게 된 KB금융지주는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현대그룹도 현대증권 매각 대금을 수혈 받아 급한 불을 끄게 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 가운데 K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총 22.56%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KB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조9000억 원 규모로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3위로 뛰어오른다. 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며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탄탄한 증권사 없이는 경쟁사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을 ‘뱅크오브아베리카(BOA) 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비(非) 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윤 회장은 지난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사들여 보험사업을 강화했고 이어 증권업 분야로 사업 확대를 노렸다. 하지만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하며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KB가 현대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1조 원대의 과감한 가격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핀테크 기술 확산으로 은행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증권업 등 비은행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6월경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도 놓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증권을 인수했다면 자기자본 7조 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로 단숨에 도약해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과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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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애물단지’ 기프트카드 온라인 판매 중단

    신한카드가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복제 사고나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4월 28일 오후 6시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기프트카드 판매가 제한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다만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는 기프트카드를 계속 판매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와 관련한 보안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기프트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의 비대면(非對面)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기프트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2002년 처음 도입된 기프트카드는 간편함과 익명성을 앞세워 발행 첫해에만 6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고 2010년에는 2조400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내리막을 탄데다 보안사고가 잇따르며 카드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중국 해킹조직에 의해 2개 카드사의 기프트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고객들이 수억 원의 피해를 본 사실이 올 2월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의 판매 중단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원래도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보안 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며 “기프트카드 영업을 중단하려는 카드사들이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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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증권 우선협상자 선정 또 연기, 왜?

    증권업계 마지막 대형 매물인 현대증권의 몸값이 1조 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현대그룹은 발표를 다음 달 1일로 재차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그룹 측은 “법률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 있다. 절차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부득이 (발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과 매각 주간사회사인 회계법인 EY한영, KDB산업은행 등은 29일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캐피탈 등 3곳의 입찰가를 확인했다. 금융당국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KB금융과 한국금융은 인수 가격으로 1조 원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크호스로 평가됐던 액티스캐피탈은 인수 가격을 7000억 원대 후반으로 책정해 사실상 인수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현대증권 입찰에 뛰어든 현대엘리베이터는 6000억 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늦어진 것은 제시된 가격 차가 크지 않아 인수 조건 등을 꼼꼼히 점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1조 원 이상의 높은 금액을 제시한 대신, 우선협상자 선정 후 추가 확인될 부실에 대한 책임과 가격 조정 등에 대한 여러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파격적인 금액을 적어냈다. 다만 금액 차가 크지 않아 현대그룹이 인수 조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 주가는 매각 기대감에 3.34% 오른 7120원에 마감하면서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이건혁 gun@donga.com·장윤정 기자}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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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代 가족 묶어 보험료 할인 신한생명 ‘패밀리 랩’ 출시

    가족에게 두둑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 패키지’가 등장했다. 신한생명은 자녀, 부모, 조부모 등 가족 3대에 필요한 보험상품을 묶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더(THE) 패밀리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가족결합 할인제도와 유사하다. 가족이 함께 보험상품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대출 금리를 우대해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을 가입한 아빠가 부모님에게는 건강보험, 자녀에게는 어린이보험을 선물할 경우 계약 건당 0.5%의 할인이 적용돼 아빠는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총 1.5% 할인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5%포인트 깎아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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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금융공기업, 성과주의 도입 노사갈등 격화

    7개 금융 공기업이 성과주의 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7개 금융 공기업은 30일 제4차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대표자 회의에서 협의회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권의 사측을 대표하는 단체로 매년 금융노동조합과 임금·단체 협약교섭을 진행해왔다. 금융 공기업들은 성명을 통해 “금융노조가 사용자협의회에서 제안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거부했고 오히려 성과연봉제 도입 금지를 요구해 왔다”며 “이에 따라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 협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산별교섭을 거쳐 이를 토대로 각 금융회사의 노사 협상이 진행됐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자사 노조와 바로 협상을 벌여 성과주의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3월 금융 공기업 인건비의 1%를 ‘경영 인센티브 인건비’로 편성해 성과주의 도입 여부와 연동해 다섯 단계로 차등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 공공기관들의 사용자협의회 탈퇴가 ‘노조 파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 공기업들이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한다고 해도 금융노조가 교섭권을 지부에 위임하지 않는 이상 금융노조를 배제하고 개별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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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심리지수 넉달만에 상승

    가계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102, 1월 100, 2월 98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로써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후 경기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2로 2월보다 7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9로 4포인트 올랐고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9로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소비자 심리가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3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29일에도 전일보다 0.62% 오른 1,994.91로 장을 마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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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엔… ‘용선료 사슬’ 풀어야 회생

    현대상선 채권단이 29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상선의 채무를 유예해줄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채권단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대상선의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장은 “현대상선은 답이 나오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용선료(선주에게 주는 선박 대여료) 협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8일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들의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한 조건부 자율협약에 채권금융기관들이 어느 정도 합의한 상태”라며 “채권금융기관들이 현대상선의 채무를 잠정 유예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산업은행과 수출입·기업·국민·우리·하나은행·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에서 짊어진 부채는 대출액 1조 원에 회사채 2000억 원을 더한 총 1조2000억 원가량이다. 한때 현대상선의 회생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이었던 채권단이 비록 조건부지만 자율협약에 동의하고 나선 것은 용선료 협상에서 일말의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이 5조7686억 원인 현대상선은 용선료로만 1조8793억 원을 쓰며 살인적인 ‘용선료의 저주’에 시달렸다. 한창 해운경기가 호황일 때 장기 계약을 한 탓에 현대상선은 계속 시세보다 비싼 용선료를 내왔고 재무상황은 악화 일로를 걸었다. 결국 현대상선은 지금의 용선료 수준을 약 20∼30%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선주들과의 재협상에 나섰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일단 나쁘지 않다. 지난달부터 해외 선주들을 찾아다닌 협상단은 현재 1차 협상을 끝내고 구체적인 가격 조건을 협의하기 위한 재협상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용선료를 아예 받지 못할 우려가 큰 데다, 해운 시황이 워낙 안 좋아 마땅히 배를 빌려줄 다른 선사를 찾기도 힘들다고 선주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이 성과를 거두면 공모채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선 다음 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 원 규모 공모채의 3개월 만기 연장이 불발됐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STX도 여러 차례 불발 끝에 사채권 만기연장에 성공했다”며 “용선료 협상에 성과가 생기면 다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설득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권단이 서둘러 자율협약을 개시한 것도 사채권자들의 만기연장을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채권단 지원,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의 채무조정 등 3박자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면서 “여전히 회생에 이르기까지 걸림돌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협상에 성공해 회생하느냐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해운업계의 큰 관심사다. 다른 글로벌 해운사들도 역대 최저수준의 운임을 받으며 경영상황이 악화돼 선주들과의 용선료 재협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최근 700 선도 무너져 670대를 나타내고 있다. CCFI는 2014년에는 1000∼1100 수준이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에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용선료 재협상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성규 기자}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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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택 늘린 주택연금… 저소득층엔 월 8∼15% 더 줘

    집값이 1억5000만 원 이하인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는 연금을 8∼15% 더 얹어 주는 우대형 주택연금 상품이 나온다. 또 40, 50대가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예약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내 집 연금 3종 세트(이하 3종세트)’를 다음 달 25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령층의 빚 부담을 덜어주고 노후 자금을 늘려 주기 위해 3종 세트는 가입 문턱은 낮추고 혜택을 더 주는 방안을 담았다. ‘3종 세트 활용법’과 주택연금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새로 출시되는 3종 세트는 어떤 상품인가. A: 4월 25일부터 선보이는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우대형 주택연금’ 등 3가지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연금을 인출해 대출금 상환을 돕는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40, 50대에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으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한 사람에게 이자를 깎아주는 상품이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1억5000만 원보다 낮은 가격의 집을 가진 노인에게 8∼15%의 연금을 더 준다. Q.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고민스러웠는데 주택연금에 가입하며 목돈을 인출할 수 있나. A: 새로 출시된 상환용 주택연금의 경우 일시 인출 가능 한도를 현행 연금지급총액 50%에서 70%까지 늘려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수월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3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8500만 원을 대출(일시 상환, 만기 10년, 연리 3.04% 조건)받은 60세 A 씨가 과거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일시금이 6270만 원이라 차액을 본인이 메워야 했다. 하지만 이젠 최대 8610만 원(70%)까지 일시 인출이 가능해 대출을 갚을 수 있게 됐다. 또 빚을 모두 갚고도 매달 20만 원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의 일시 인출금은 반드시 대출금 잔액을 상환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다면 일반 주택연금(인출 한도 50%)을 이용해야 한다. Q. 주택연금 예약 시 금리를 깎아 준다면 예약만 하고 실제로 전환을 안 하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 A. 신규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며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 0.15%포인트, 기존 일시상환·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고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하면 총 0.30%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준다. 단, 주택연금 가입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금리 혜택만을 노리고 예약에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할인 혜택은 60세에 주택연금 가입 시 ‘장려금’으로 일시에 지급한다. 일시·변동금리 대출 1억 원을 가진 45세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며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한 경우 60세에 29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Q.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평생 받는 돈이 주택가격보다 적은데 가입하면 손해 아닌가. A. 매월 받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평균 수명까지 단순 합산하면 주택가격보다 연금액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생 내 집에서 이사 다닐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앞으로 집값의 등락과 관계없이 일정한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집값이 하락하거나, 100세까지 장수해 연금수령액이 주택가격을 초과하더라도 부족분을 가입자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Q. 주택연금을 받는 것보다 집 크기를 줄이거나 싼 집으로 이사를 가 목돈을 마련하는 게 더 낫지 않나. A: 주택연금 가입과 ‘작거나 싼 주택으로 이사 가는 방법’ 모두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 이사를 가면 집값의 차액만큼 목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외곽 지역으로 가거나 작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또 취득세와 이사비 등 각종 비용도 나간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할 수는 없으나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평생 살면서 매달 연금을 수령해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Q.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집값이 오르거나 내리면 어떡하나. A: 주택연금에 가입할 때 결정된 월 지급금은 앞으로의 주택가격 상승률 등을 이미 반영해 결정된 금액이다. 따라서 연금 가입 후 집값이 오르거나 내려도 월 지급금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주택연금 가입 후 집값이 오르면 향후 주택 처분 후 차액(주택가격-연금지급액)을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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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내집 연금 3종세트’로 고령층 가계부채 부담 22조 감축”

    집값이 1억5000만 원 이하인 저가주택 보유자가 연금을 8~15% 더 얹어주는 우대형 주택연금 상품이 나온다. 또 40~50대가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미리 예약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깎아준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내 집 연금 3종 세트’를 다음달 25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만 60세 이상의 주택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죽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내 집 연금 3종 세트는 가입문턱은 낮추고 혜택은 더 늘렸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40대부터 생애전반에 걸쳐 부채를 줄이고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선진 관행 정립을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일단 연금을 8~15% 더 주는 주택연금은 집값이 1억 5000만 원 이하인 저가주택 보유자(부부 기준 1주택자)가 가입대상이다. 1억 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60세의 월지급금이 현행 22만7000원에서 향후 24만5000원으로 8.1% 증가하게 된다. 매달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이라면 주택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는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 지금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때 연금의 절반을 한번에 받을 수 있지만 정부는 이번에 일시 인출한도를 연금의 70%로 늘렸다. 주택가격 3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일시 인출한도가 6270만 원에서 8610만 원으로 늘어난다. 40~50대는 보금자리론 대출로 집을 살 때 추후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하면 금리를 0.15%포인트 할인받을 수 있다. 이미 이전에 일시상환·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이라면 분할상환·고정금리 보금자리론 대출로 갈아타면서 동시에 추후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하면 금리를 0.15%포인트를 추가로 우대해줘 0.3%포인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받은 이자는 60세 연금 전환시점에 한번에 지급한다. 예를 들어 45세 남성이 일시·변동대출 1억 원을 주택연금 약정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60세 때 296만 원을 돌려받는다. 금융당국은 내 집 연금 3종 세트를 통해 현재 0.8%(고령층 자가 보유 가구 기준)인 가입률을 10%안팎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가계부채가 있는 가구들을 주택연금으로 적극적으로 유인함으로써 고령층의 가계부채 부담을 2025년까지 22조2000억 원 가량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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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얇은 샐러리맨-가정주부도 값싼 수수료로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의 알파고’라 불리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가 사람의 지시를 받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투자 자문과 자산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평범한 샐러리맨이나 주부도 저렴한 수수료로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상품 자문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투자가 또는 수억 원의 자산을 가진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됐던 자문서비스를 대중화시켜 소비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일단 사람이 아닌 로봇(로보어드바이저)이 직접 자문과 자산 운용을 맡는 방안이 마련된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자문·운용 인력에게만 자문·일임 업무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의 지시 없이 자문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자문·운용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분석 결과를 활용하는 서비스만 가능했다. 금융위는 투자자 성향 분석 및 포트폴리오 구성, 고객정보 보호, 해킹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에 한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사람의 도움 없이도 투자 자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는 반드시 공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올 7월부터 ‘금융규제 테스트 베드(Regulatory sandbox)’를 통해 10명 안팎의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겨 ‘투자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공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한편 금융상품 제조·판매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투자자문업(IFA) 제도도 도입된다. IFA는 제조·판매회사로부터는 수수료, 수당, 사무실 등을 제공받지 않고 고객에게서 자문료만 받으며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IFA는 기존 자문업자와 달리 전문성과 윤리성 유지를 위한 교육도 받게 될 것”이라며 “판매회사와 완전히 절연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자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문업 진입 문턱도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다. 더 많은 사업자가 자문업에 뛰어들게 하겠다는 것이다. 자문 범위를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한정하는 경우 현행 5억 원인 자본금 요건이 1억 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부동산 자문만 하고 있는 은행도 자문업 겸영이 일부 허용된다. 금융위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 예금과 금융 투자상품에만 한정된 자문 범위를 보험 등 전 금융상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물론이고 일임형 투자상품의 온라인 가입도 단계적으로 허용해 나갈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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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단 주택연금…주거용 오피스텔도 허용 추진

    “아버지가 평생 이루신 재산이니 굳이 저희한테 물려주실 생각 마시고 편하게 결정하세요.” 맹광재 씨(73)는 자식의 이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맹 씨는 공무원 생활 30년 동안 모은 뭉칫돈 3억 원가량을 콘도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돈도 잃고 은행 빚 1억 원까지 짊어진 처지였다. 다달이 나가는 이자도 부담스러웠지만 ‘언제 저 빚을 다 갚나’ 하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맹 씨는 2014년 말 시가 2억7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며 7500만 원을 한꺼번에 인출해 남아있던 대출금을 갚았다. 그는 “빚을 해결하니 자식 눈치도 안 보이고 매달 50만 원씩 현금도 손에 쥘 수 있다”며 “손주가 놀러오면 용돈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는 대신 집을 담보로 다달이 생활비를 타 쓰려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일평균 가입 건수는 설 연휴 전 5영업일(2월 1∼5일)은 38.8건이었지만 설 연휴 뒤 5영업일(2월 11∼17일)은 53건으로 36.6%나 뛰었다. 주택금융공사 오혜숙 팀장은 “연휴 때 자식들이 먼저 상품을 추천했다는 가입자가 적지 않았다”라며 “1월 정부가 ‘내 집 연금 3종 세트’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홍보 효과까지 겹쳐 설 연휴 이후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2월 말 현재 3만628명으로 불어났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월 노후생활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주거 공간을 지키면서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집 하나는 물려줘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이 자식보다 자신의 노후를 먼저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주택금융연구원이 60∼8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연금 수요 실태 조사’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2008년 12.7%에서 지난해 24.3%로 크게 늘었다. 최근의 집값 흐름도 가입자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주택의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정해진다. 지금까지 주택 가격이 혹시나 오를까 하는 기대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던 사람들도 집값 상승 전망이 약해지자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도 주택연금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주택금융공사법이 개정돼 28일부터 주택 보유자가 아니더라도 부부 중 한 사람만 60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4월 25일에는 ‘내 집 연금 3종 세트’가 출시된다. 목돈으로 당겨 받을 수 있는 일시금 한도가 현행 연금 지급 총액의 50%에서 70%로 대폭 늘어나 앞으로는 빚이 많은 노년층의 주택연금 가입을 통한 대출 상환이 용이해진다. 저소득층에게는 연금액을 20%가량 더 얹어 주는 상품도 등장한다. 금융 당국은 23일 현장 간담회에서 현재 ‘주택 가격 9억 원 이하’로 돼 있는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완화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주택연금은 고령층의 부채 감축, 노후 대비, 주거 안정이라는 1석 3조 효과가 있어 100세 시대 준비에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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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2조원대 손실 미반영한 과거 재무제표 수정키로

    대우조선해양이 2013~2014년 재무제표에 2조 원 대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회계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최근 감사 과정에서 지난해 추정 영업 손실 5조5000억 원 가운데 약 2조 원을 2013년, 2014년의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 측에 정정을 요구했다. 안진 측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2013년, 2014년 재무제표에 장기매출채권 충당금과 노르웨이 송가프로젝트 손실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우조선은 2013년에 4242억 원, 2014년에 45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이 같은 누락 비용과 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 흑자가 아닌 적자 실적이 된다. 현재 검찰은 전임 경영진의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며 금융당국은 고의적인 분식 여부를 의심해 회사와 회계법인에 대한 회계 감리에 착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회계법인이 오류를 범해놓고 금융당국 감리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커지자 뒤늦게 스스로 이 사실을 밝힌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재무제표가 정정되면 과거 흑자 실적을 믿고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집단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우조선은 안진의 지적을 받아들여 일부 손실 금액의 귀속년도를 수정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측은 “앞으로 명확한 원가 개념을 정립하고 정밀한 상황 예측 등 관리역량을 강화해 전기 손익 수정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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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구 우리은행장, 美 IR 추진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2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을 돌며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이 곧 미국에서도 투자자를 만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올 상반기 중 미국에서 IR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1분기 실적이 확정되고 일정도 조율해야 하므로 설명회 개최 시기는 5,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행장은 2월 16∼26일 11일간 유럽을 돌며 연기금 등 31개 투자자를 일대일로 만나 우리은행의 최근 실적과 모바일 전용은행 ‘위비뱅크’의 성과 등을 알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IR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IR를 떠나기 직전인 2월 16일 8690원에서 3월 22일 9440원으로 올랐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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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부터 ‘일임형 ISA’ 인터넷 가입 가능

    4월 초부터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경우 금융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5월부터 ISA 상품의 금융회사별 수익률도 구체적으로 공시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2일 “점차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이 ISA 계좌 수가 아니라 상품과 수익률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4일 출시된 ISA는 출시 일주일(14∼18일) 동안 총 65만8040계좌(3204억 원)가 팔려나갔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약 49만 원에 그치는 데다 금융회사들의 과열경쟁 속에 ‘1만 원짜리 계좌’가 대거 양산된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인당 가입 금액이 첫날 34만 원에서 18일 현재 49만 원으로 증가했다”며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많은 데다 자문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 향후 평균 가입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입한 ‘청탁 계좌’가 아직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계좌들이 향후 실제 투자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처장은 “금융회사나 투자자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이어서 창구 직원의 응대나 편입 상품 구성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ISA가 국민재산 증식을 위한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점검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가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4월 1일부터 중복되는 서류나 서명 횟수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단, 판매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불완전 판매에는 엄정히 조치하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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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ISA, 계좌수 아닌 수익률 두고 경쟁하게 만들 것”

    4월 초부터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경우 금융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5월부터 ISA 상품의 금융회사별 수익률도 구체적으로 공시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2일 “점차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이 ISA 계좌 수가 아니라 상품과 수익률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출시 일주일(14일~18일) 동안 총 65만8040계좌(3204억 원)가 팔려나갔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49만 원에 그치는 데다 금융회사들의 과열경쟁 속에 ‘1만 원 짜리 계좌’들이 대거 양산된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인당 가입금액이 첫날 34만 원에서 18일 현재 49만 원으로 증가했다”며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많은 데다 자문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 향후 평균 가입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입한 ‘청탁 계좌’가 아직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계좌들이 향후 실제 투자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처장은 “금융회사나 투자자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이어서 창구 직원의 응대나 편입 상품 구성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ISA가 국민재산 증식을 위한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점검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가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4월 1일부터 중복되는 서류나 서명횟수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단, 판매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불완전판매에는 엄정히 조치하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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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1호점’ 놓칠 수 없는 싸움

    《 #1 경복궁과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 15, 16층에 위치한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그중에서도 가장 전망 좋은 16층 복도 끝 사무실의 이름은 ‘아이디어 컨테이너’다. 일반은행 사무실과 달리 이곳 직원들은 앉아서 TV를 보거나 누워서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포스(POS) 단말기를 이용해 간편 결제 서비스를 구상하거나 테이프와 삼각자를 갖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화면 밑그림을 그려보는 직원도 눈에 띈다. 벽에는 ‘도대체 공과금을 납부하려면 몇 번이나 클릭해야 해?’ ‘은행도 좀 쉽게, 안 되나?’ 등과 같은 메모가 붙어 있다. #2 이달 초 카카오뱅크가 주주사인 KB국민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이직(移職) 신청을 받은 결과 20∼30명을 모집하는 데 무려 200여 명이 손을 들었다. “누가 안정적인 은행을 박차고 미래가 불투명한 인터넷전문은행에 가겠느냐”는 예상을 깨고 10 대 1의 입사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4년 이내에 다시 은행으로 돌아올 수 있는 ‘복귀 옵션’을 내건 데다 연봉을 10%가량 올려준다는 ‘당근’도 제시했기 때문. 여기에 수익성이 정체된 기존 금융업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겠다는 젊은 직원들의 진취적인 사고도 이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사옥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등 ‘1호 인터넷은행’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두 은행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K뱅크는 광화문 vs 카카오뱅크는 판교 K뱅크는 14일 사옥에 입주한 뒤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며 ‘K뱅크’라는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21일에는 ‘집들이’도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점검 현장간담회’ 장소로 사옥을 제공한 것이다. 은행 전산시스템은 주주로 참여한 정보기술(IT) 회사들을 활용해 구축할 방침이다. K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외부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LG CNS, SK C&C 등 대형 업체들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옥은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광화문 대신 IT 기업과 벤처회사들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에 마련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주주사로부터 직원들이 대거 이직 신청을 한 것에 고무돼 있다. 최근 5 대 1에 육박하는 경쟁을 뚫고 10년 차 은행원에서 K뱅크 직원으로 변신한 A 과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에 끌렸다고 말했다. A 과장은 “동료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뭐가 있느냐’, ‘은행 열심히 다니면 못해도 지점장은 할 수 있는데 왜 가느냐’면서 붙잡았다”며 “하지만 금융상품을 팔기 바쁜 오프라인 금융에서 한계를 느꼈고 새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인터넷전문은행도 ISA 판매 금융당국도 24년 만에 탄생하는 신규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1일 임 위원장은 “올해 도입할 예정인 ‘레귤러터리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활용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와 상품을 사전에 검증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전문은행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온라인으로 팔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숙제도 남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지분 보유 한도를 풀어주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이 때문에 KT와 카카오가 주도권을 가지고 혁신적인 은행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증권 매각도 변수다. 현대증권 매각에는 현재 KB금융과 한국투자금융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문제는 현대증권은 K뱅크, KB금융과 한국투자금융은 카카오뱅크에 주주사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주주 구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장윤정 yunjung@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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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利 무서움 모르고 급전 대출… 돌려막기하다 신용불량자로

    지난해 7월 제대한 이모 씨(23)는 자유를 만끽하며 한동안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용돈이 바닥났다. 지방에 계신 부모에게 손을 벌리기엔 염치가 없었다. 친구가 자신도 한 번 급전을 써봤다며 한 대부업체를 추천했다. 금리가 연 34.9%에 달했지만 100만 원을 빌렸을 때 한 달에 3만 원을 이자로 내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곧 취업하면 돈도 생기겠지.’ 그러나 매달 3만 원의 이자는 생각보다 컸다. 부모가 부쳐준 용돈을 아껴 봐도 막상 이자를 낼 때가 되면 수중에 돈이 모자라는 일이 반복됐다. 친구들한테 조금씩 돈을 빌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었다. 이 씨는 같은 대부업체에서 100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급한 불을 꺼보려 했지만 대출 원금만 불어날 뿐 상황은 악화되기만 했다. 그는 “당장 눈앞의 이자만 생각한 나머지 ‘돌려막기’를 하면 갚아야 할 빚만 늘어난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고 후회했다. 기초적인 금융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 침체와 구직난 속에서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다. 생활고에 빠진 대학생들은 고금리 대출의 무서움을 모르고 급전을 빌리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일도 있다.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도 투자의 기본원리를 무시한 채 고위험 금융상품에 손을 댔다 막대한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금융 문맹 20대는 대부업체의 먹잇감 최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의 20대는 돈을 어떻게 모으고, 지키고, 운용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20대가 기초적인 경제지식이나 투자원리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다. 질문별로 보면 ‘여러 자산에 투자자금을 분산할 경우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문항에 46%만이 정답(○)을 맞혔다. ‘물가 상승이 기대되는 경우 실질 이자율은 감소한다’는 문항에도 20대가 정답(○)을 맞힌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금융지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올해 2월 대학생 58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출금리와 직결되는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25.8%는 ‘보통’ 또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데다 금융거래 경험도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결과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의 기본적인 금융활동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답변도 절반 이상(50.1%)이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들은 이처럼 금융지식이 떨어지는 20대를 겨냥해 공격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쉽고 빠른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앞세워 ‘대학생론’ ‘병장론’ 등의 20대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젊은층의 방문 빈도가 높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런 대출 관련 용어는 검색어 상위에 랭크돼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한 수입이 없어 은행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20대가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1차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20대를 위한 금융상품이 부족한 상황이라 상당수가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다”며 “20대들은 금리 30%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를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무심코 고위험 투자에 달려드는 사회 초년생 고금리의 무서움을 잘 모르는 20대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 한번 걸려들었다가 순식간에 신용불량의 꼬리표를 달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빚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20대가 지난해 총 8023명으로 2014년(6671명)보다 20.3% 증가했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20대는 고금리 대출의 유혹뿐 아니라 투자 손실 위험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갓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모 씨(26)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했다가 마음을 졸이고 있다. 점심시간에 은행을 찾았다가 “손해 볼 가능성이 낮다”는 은행 직원의 말에 어떤 상품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덜컥 500만 원을 투자한 게 실수였다. 대학생 최모 씨(21)는 “솔직히 신용등급 체계가 1∼10등급으로 나뉜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코스닥과 코스피의 차이도 모르는 대학생이 많다”고 말한다. KCB 손승호 차장은 “중장년층과 달리 20대는 금융거래 기록이 적기 때문에 연체가 발생하면 바로 신용등급이 추락하는 경향이 있고 이를 회복하기도 쉽지 않다”며 “20대 스스로 고금리 대출이나 금융투자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황성호 기자}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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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0代 금융이해력 33점… 60代보다 낮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20대의 ‘금융 문맹(文盲)’ 수준이 60대 이상 고령층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식이 모자란 20대 청년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으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대거 ‘실신(실업+신용불량) 세대’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60대 금융소비자의 금융 이해력은 100점 만점에 평균 38.3점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20대의 금융 이해력이 33.0점으로 가장 낮았다. 2014년(37.3점)보다도 4.3점이 하락한 수치다. 특히 물가 금리 위험분산 등 금융의 기초 개념을 묻는 조사에서도 20대는 41.8점을 받아 전체 평균(50.4점)은 물론이고 60대 점수(54.2점)를 한참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는 25∼64세 2530명에게 금융 이해력 12개 항목을 묻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 이해력까지 떨어지다 보니 제대로 된 금융 활동은커녕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았다가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파산하는 20대가 늘고 있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생산 활동을 왕성하게 시작할 20대가 금융 문맹으로 인해 ‘금융 실패’에 직면하면 한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장윤정 기자}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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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통장 투자 도우미 ‘IFA’ 곧 뜬다

    직장인 김모 씨(38)는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되돌아왔다. 금융회사가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 알아서 관리해준다는 ‘일임형’ 상품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데다 직접 계좌에 담을 금융상품을 정하는 ‘신탁형’만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적금 위주로만 자산을 관리해 왔던 ‘투자 초보’ 김 씨로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일은 복잡한 수학문제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비과세 혜택이 있다고 해서 투자를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골치가 아프더라고요. 은행원이 펀드상품을 권하는데 크게 신뢰가 가지 않고요.” 이런 김 씨의 고민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ISA의 판매로 급증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독립 투자자문업자(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를 도입하는 내용의 ‘금융자문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서다. IFA란 금융회사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 도우미’다. 금융당국은 IFA를 도입해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의 재산 불리기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자산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된 지 오래다. 미국의 온라인 자문사 웰스프론트는 투자금이 5000달러 이상이면 0.25%의 자문료를 받고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는 수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VIP 고객이나 1.5%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는 랩어카운트 소비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투자수익을 찾는 수요가 늘고 ISA처럼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금융상품이 늘어나는데 투자자들을 도와줄 ‘가이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출시 3일 동안 51만여 명이 ISA 계좌를 만들었지만 1인당 투자금액은 42만 원에 불과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팀장은 “절세 효과를 누리고자 가입은 했으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이는 드물었다는 얘기”라며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IFA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들이 자문서비스를 통해 ISA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고위험 금융상품에 쏠렸다가 무더기로 피해를 보는 ‘투자 잔혹사’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FA는 자문서비스만 제공할 뿐 직접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는 없다. IFA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면 고객이 온라인 판매채널이나 금융회사를 통해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IFA와 협력관계를 맺은 금융회사를 찾아 IFA를 추천받고 자문 내용대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대면(對面)으로만 자문계약을 맺을 수 있던 규제를 풀고 온라인 자문계약도 허용해 온라인 IFA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자문인력을 갖추지 않아도 자문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IFA에 대해서는 자기자본금 등 진입 장벽을 기존 자문업보다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지만 금융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FA의 자문범위도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FA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독립투자자문업자(IFA)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자문업자.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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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KTX 5%, 놀이공원 50% 할인… 예비 장병에 두둑하게 쏜다

    대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 A 씨는 최근 징병검사를 받고 IBK나라사랑카드를 발급 받았다. KTX와 편의점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일반 신용카드보다도 두둑한 혜택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A 씨는 군 입대 전 친구들과 서울로 여행을 하면서 카드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KTX 등 교통비와 놀이공원 입장료 등으로 총 21만3000원을 사용했지만 15.6%에 달하는 3만3150원을 할인 받아 아낄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통한 ‘군심(軍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국민은행과 함께 2025년까지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행은 매력적인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내걸고 입대 예정자들의 가입을 늘려 장기적으로는 예비 사회초년생을 한 명이라도 더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입대 예정자를 대상으로 징병검사 시 발급되는 카드다. 징병 검사 여비, 군 복무 중 급여, 예비군 여비 등의 입금계좌로 사용되는 체크카드 겸 전자통장이다. 병역증·전역증은 물론 예비군 훈련 시엔 신분 확인증으로도 활용되다보니 매년 35만 명이 발급받고 있다. IBK나라사랑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통합 할인 한도가 없다는 것이다. 전월 이용 실적 8만 원이 되면 편의점(CU, GS25)과 군 마트(PX)에서 10%, KTX와 고속버스 이용 시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등 6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CGV에서 영화 예매 시 30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 모든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인터넷뱅킹 시에도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 IBK나라사랑카드에 SK플래닛과 함께 ‘시럽(Syrup·카드 결제와 멤버십 적립을 한 장으로 해결하는 서비스)카드’ 기능을 탑재해 OK캐시백, CU 등 12개 멤버십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면 에코머니 적립을 통해 현금 캐시백, 주요 국립공원 무료 입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나라사랑카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기어S2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IBK나라사랑카드 발급 고객 중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i-ONE뱅크’ 최초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9명에게 갤럭시 기어S2 스마트워치가, 45명에게 샤오미 미밴드가 증정된다. i-ONE뱅크에 로그인만 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IBK나라사랑카드 홍보에 나선 것은 갈수록 줄어드는 젊은층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장병들이 이용하는 나라사랑카드는 20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독점했던 신한은행은 은행권 20, 30대 고객 수에서 선두권을 달려왔다. 기업은행도 나라사랑카드로 개인고객을 확대해 기업고객에 치우친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양하게 가져가겠다는 목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나라사랑카드 발급 고객 중 기업은행을 처음으로 거래하는 예비장병이 많은 상황”이라며 “할인 혜택 구축과 이벤트를 통해 예비 장병들이 IBK나라사랑카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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