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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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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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산업31%
부동산20%
기업13%
칼럼13%
건설10%
경제일반7%
교통3%
운수/교통3%
  • 평택 서부권에 여의도 크기 신도시

    경기 평택시 서부권에 여의도 면적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12일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달 중순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사진)’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화양신도시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m²(84만여 평) 규모로 개발된다. 약 2만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 개발 사업이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서평택권에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서평택권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화양신도시는 다양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우선 평택시 서구청이 2025년까지 들어서며, 2024년까지 병상 350개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2022년 예정대로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40여 분 만에 닿을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화양신도시는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주거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관계자는 “평택시는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고 다양한 기업의 투자가 예정된 곳”이라며 “그중에서도 화양신도시는 평택항 주변 및 안중역세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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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12곳 이용”… 제주에 별장형 타운하우스 분양

    제주 청정지역에 머물며 12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별장형 타운하우스 분양이 시작됐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제주 애월읍 상가리 일대에서 안달루시아골프앤타운하우스가 한정 계좌 분양을 시작했다. 2층짜리 단독주택 16채가 들어선다. 주택은 129m²(약 40평), 대지는 450m² 규모다. 등기제 방식으로 일정 지분을 소유하거나 보증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보증금제는 10년 뒤 분양금 25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간 20박을 하루 이용관리비로 머물 수 있고, 4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관리비는 하루(40평 기준)에 주중 10만 원, 주말 13만 원이다. 다양한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 내 골프장 12곳을 무기명 4인이 주중 5만 원, 주말 8만5000원 가격으로 월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예약실에서 이용하고 싶은 골프장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근에 대형마트와 은행 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고내포구와 애월근린공원이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애월해안도로가 가까워서 제주 시내로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 내부에는 입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외부인 통제시스템과 스마트폰 원격제어시스템 등을 갖췄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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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2배로 급증

    청년들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건수가 지난해 1∼8월 398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80건으로 늘어나 이미 지난해 총 해지 건수 6936건을 넘어섰다. 내일채움공제는 정부와 청년, 중소기업이 함께 일정액을 적립해 가입기간(재직기간)에 따라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공제 해지율은 30.2%로, 경남이 35.7%로 가장 높고 광주 35.1%, 서울 32.3%, 인천 31.8%, 강원 31.4% 순이었다. 중도해지 시 기업에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의 권고사직 등 기업 사유에 의한 퇴직이 1179건, 경제적 부담이 472건, 폐업 등 해산이 124건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악화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해 신규 가입자 및 신규 가입 기업 수도 감소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 신규 가입자 수는 4410명이었던 반면 8월에는 2061명 수준이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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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거주할테니 집 빼라”… 경제부총리도 전세난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전세 파동으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을 빼줘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전셋집은 아직 구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1월에 이사한다는데 전세를 구했냐”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못 구했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아내 명의로 보증금 6억3000만 원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전용 84m²)에 전세로 살고 있다. 국회 출석 등 서울 업무가 많아 마포를 택했다고 한다. 홍 부총리의 전셋집 시세는 8억∼9억 원 선으로 2년 새 2억∼3억 원가량 올랐다.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며 집을 비워달라고 했기 때문에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전세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8월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세입자가 한 차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지만 임대인이 직접 거주하겠다고 하면 집을 비워줘야 한다. 홍 부총리는 원래 경기 의왕시 아파트와 세종시 분양권을 갖고 있었지만 공직자 다주택 문제가 불거지자 7월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언제쯤 안정될지 묻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현재 안정화가 아직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수 전세 물량은 이번에 계약갱신청구에 의해서 대개 연장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매물도 적은 데다 임대차법을 피하기 위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리는 것 때문에 전세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989년 전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당시 시장 영향에 대해 “4∼6개월 정도는 전세 가격이 뛰는 양상이 있었다”며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임대차법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올랐다. 67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추석 연휴로 거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세종=남건우 woo@donga.com / 이새샘 기자}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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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본인도 살던 전셋집 비워줘야…“전세시장 추가대책 내놓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전세 파동으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을 빼줘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전셋집은 아직 구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1월에 이사한다는데 전세를 구했냐”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못 구했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아내 명의로 보증금 6억3000만 원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전용 84㎡)에 전세로 살고 있다. 국회 출석 등 서울 업무가 많아 마포를 택했다고 한다. 홍 부총리의 전셋집 시세는 8억~9억 원 선으로 2년 새 2억~3억원 가량 올랐다.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며 집을 비워달라고 했기 때문에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전세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8월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세입자가 한 차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지만 임대인이 직접 거주하겠다고 하면 집을 비워줘야 한다. 홍 부총리는 원래 경기 의왕시 아파트와 세종시 분양권을 갖고 있었지만 공직자 다주택 문제가 불거지자 7월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언제쯤 안정될지 묻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현재 안정화가 아직 안 돼있는 상황”이라며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수 전세 물량은 이번에 계약갱신청구에 의해서 대개 연장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매물도 적은데다 임대차법을 피하기 위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리는 것 때문에 전세가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989년 당시 전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때 ”4~6개월 정도는 전세가격이 뛰는 양상이 있었다“며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임대차법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올랐다. 67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추석연휴로 거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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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규약에 ‘경비원 괴롭힘 금지’ 명시한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경비원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행동을 금지하는 조항이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입주자 등이 경비원에게 법령에 정해진 업무 외에는 시키지 못하게 되고, 입주자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관리사무소장 업무에 부당하게 간섭할 수 없게 된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아파트 관리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피해자 보호조치 등을 담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을 법 공포 뒤 3개월 내에 만들도록 했다.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법 공포 뒤 4개월 안에 이를 규약에 반영해야 한다. 최근 국회에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또 아파트 동 대표 등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이 건축법이나 공동주택관리법 등 주택 관리와 관련된 법률을 위반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 2년이 지나야 동 대표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아야만 동 대표 결격사유가 된다. 아동돌봄시설도 공동주택 입주 전 임대차계약을 맺도록 했다. 현재는 어린이집만 입주 전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혼희망타운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아이 양육에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한 조치다. 또 공동주택 옥상 등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하는 경우 현재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앞으로는 신고만 할 수 있게 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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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땅 공원화 강행

    서울시가 7일 대한항공이 보유한 종로구 송현동 땅의 용도를 공원으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이 내년 초까지 매각 대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제3자가 이 땅을 먼저 매입해 매각 대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현동 부지(3만7141m²)를 포함한 북촌 지구 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송현동 부지 용도를 부동산 개발이 가능했던 상업지구에서 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8월 송현동 부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데 민간의 대규모 개발 철회 후 23년간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며 “현 시점에서 공공이 매입하지 않는다면 송현동 땅은 영영 공적으로 활용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결정고시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감안해 조정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유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빠른 대금 지급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서울시 소유의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결정 이후에도 타당성 조사, 공원 조성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야 땅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중재위 결정을 지켜보면서 서울시 등과 협의하겠다”고만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은 땅의 용도가 공원으로 결정돼 버리면 매각 대상은 서울시로 한정될 수밖에 없어 협상의 여지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땅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LH는 이날 자료를 내고 9월 서울시로부터 송현동 부지 매입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부지 매입 여부나 매입 방식 등과 관련해 서울시와 합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서울시가 사업 방안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해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6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 고충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조정을 통해 해결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최종 조정안을 낼 방침이다. 권익위 측은 “권익위 조정 합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기 때문에 양측은 조정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변종국·이새샘기자}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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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주인 1명이 떼먹은 전세보증금만 400억원 이상…세입자 202명 피해

    집주인 한 명이 세입자 202명에게서 400억 원 이상의 전세보증금을 떼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에 제출한 ‘2017~2020년 6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중복사고 현황’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임대인 A씨가 2017년 이후 가장 많이 보증금 반환보증 사고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세입자 202명에게 보증금 413억1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HUG는 이 중 보증금 382억1000만 원(186건)을 대신 갚아줬지만 아직 A씨로부터 한 푼도 못 받았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전세 기간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상품이다. 두 번째로 큰 사고는 마포구의 B씨가 101억 5000만 원 상당, 총 50건 계약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례였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전세계약 12건의 보증금 28억6000만 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충남 예산군의 D씨가 가장 규모가 컸다. 이처럼 중복해서 사고 낸 임대인 상위 30위가 갚지 않은 전세금은 총 549건, 1096억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HUG는 세입자에게 966억6000만 원을 대신 내줬지만 집주인에게 청구해 받은 회수금은 117억3000만 원(12.1%)에 그쳤다. 특히 상위 10명 중 6명에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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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때 서울집값 표본, 洞당 평균 10.7개 그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서울의 분양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정할 당시 근거로 삼았던 집값 통계가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한국감정원에서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 당시 동(洞) 단위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 활용한 주택 표본 수를 제출받은 결과 서울에서 총 5036개 표본을 조사해 적용 지역 지정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총 472개의 법정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별로 조사한 표본은 평균 약 10.7개에 그친 것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7월 말 본격 시행된 뒤 9월 서울의 민간분양이 300채 미만에 그치는 등 분양가상한제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 감정원은 동별 표본 수나 현황 등을 알려달라는 의원실 요구는 통계법을 근거로 거부했다. 분양가상한제의 집중 타깃이 됐던 강남 3구에서는 표본 수가 강남구 285개, 서초구 238개, 송파구 295개로 나타났다. 법정동 기준으로 하면 강남구는 동당 평균 약 20개, 서초구는 23.8개, 송파구는 22.7개로 서울 평균에 비해 더 많은 수의 표본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아파트 수가 강남이나 서초구 송파구에 비해 많거나 비슷한 노원(219개), 강서구(203개)보다 이들 구의 표본 수가 더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 당시 지역 기반 규제로는 처음으로 동 단위 규제를 도입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업·일반사업 추진 현황, 최근 집값 상승률, 고분양가 책정 우려, 시장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 단위로 좁혀 규제 지역을 지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정 이후 서로 인접한 동 사이에도 적용 여부가 엇갈리는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반발이 제기됐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주택 통계는 주택 종류, 평형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을 반영할 수 있도록 표본을 추출해야 하는데 동별 평균 10개 수준으로 표본의 대표성이 보장되는지 의문”이라며 “분양가상한제는 재산권 침해 소지가 큰 제도인 만큼 감정원이 통계의 정합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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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저기도 ‘새터’네… 전국에 같은 마을 이름 273곳

    한국에서 가장 긴 지명(地名)은 아홉 글자짜리 ‘옥낭각씨베짜는바위’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 남산(南山)만 100개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전국 지명 약 10만 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옥낭각씨베짜는바위는 주암산이 걸쳐 있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큰 바위 이름으로, 베를 짤 수 있을 만큼 넓어서 옥낭각시가 여기서 베를 짜다 남자에게 쫓겨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순우리말로 이뤄진 고유어 지명은 1만1771개, 한자어 지명은 4만5961개, 혼합어 지명은 1만7657개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에 고유어 지명이 2577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1508개) 강원(1394개)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유어 지명 중에서는 ‘새로 마을이 생겼다’는 의미의 ‘새터’가 전국에 27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골’(142개), ‘새말’(110개), ‘안골’(96개), ‘큰골’(68개), ‘뒷골’(66개) 순이었다. 한자어 지명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의 ‘신촌(新村)’이, 혼합어 지명은 ‘양지말(陽地말)’이 각각 263개, 97개로 가장 많이 쓰였다. 가장 인기 있는 산 이름은 ‘남산(南山)’으로 전국에 남산만 101개나 됐다. 봉우리는 ‘국사봉(國師峰)’이 80개로 가장 많았다. 지명으로 지역 속성을 짐작해볼 수도 있다. 마을의 경우 ‘말’, ‘골’, ‘실(室, 實)’, ‘촌(村)’, ‘뜸’이, 산의 경우에는 ‘뫼’, ‘봉(峰)’, ‘오름’이, 고개는 ‘치(峙)’, ‘티’, ‘재’, ‘현(峴)’ 등이 붙는다. 마을 이름에 가장 많이 붙는 고유어는 골로 총 6127개 지명에 붙었다. ‘뫼’나 ‘오름’ 등 고유어를 사용한 지명은 161개에 그친 반면 한자어를 사용한 지명은 3985개에 달했다. 전국 지명에 관한 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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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지명은…대구 달성 ‘옥낭각씨베짜는바위’

    한국에서 가장 긴 지명(地名)은 아홉 글자짜리 ‘옥낭각씨베짜는바위’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 남산(南山)만 100개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전국 지명 약 10만 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옥낭각씨베짜는바위는 주암산이 걸쳐 있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큰 바위 이름으로, 베를 짤 수 있을 만큼 넓어서 옥낭각시가 여기서 베를 짜다 남자에게 쫓겨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순우리말로 이뤄진 고유어 지명은 1만1771개, 한자어지명은 4만5961개, 혼합어 지명은 1만7657개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에 고유어 지명이 2577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1508개) 강원(1394개)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유어 지명 중에서는 ‘새로 마을이 생겼다’는 의미의 ‘새터’가 전국에 27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골(142개)’, ‘새말(110개)’, ‘안골(96개)’, ‘큰골(68개)’, ‘뒷골(66개)’ 순이었다. 한자어 지명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의 ‘신촌(新村)’이, 혼합어 지명은 ‘양지말(陽地말)’이 각각 263개, 97개로 가장 많이 쓰였다. 가장 인기 있는 산 이름은 ‘남산(南山)’으로 전국에 남산만 101개나 됐다. 봉우리는 ‘국사봉(國師峰)’이 80개로 가장 많았다. 지명으로 지역 속성을 짐작해볼 수도 있다. 마을의 경우 ‘말’, ‘골’, ‘실(室, 實)’, ‘촌(村)’, ‘뜸’이, 산의 경우에는 ‘뫼’, ‘봉(峰)’, ‘오름’이, 고개는 ‘치(峙)’, ‘티’, ‘재’, ‘현(峴)’ 등이 붙는다. 마을 이름에 가장 많이 붙는 고유어는 골로 총 6127개 지명에 붙었다. ‘뫼’나 ‘오름’ 등 고유어를 사용한 지명은 161개에 그친 반면 한자어를 사용한 지명은 3985개에 달했다. 전국 지명에 관한 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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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가율 전국 최고는 ‘강릉 86.56%’

    전국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수준을 말하는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강릉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로 지난해 8월 대비 1.28%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65.53%, 지방은 74.6%였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그만큼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높다는 뜻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은 전국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80% 이상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곳도 있는 등 지역별 편차가 있는 편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강릉시가 86.56%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무안군 86.51% △충북 청주시 서원구 84.9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자가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적어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등 수도권에 주택 규제가 집중되면서 풍선효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분양시장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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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조 토지보상금’ 연말부터 풀려… 은행들 고객잡기 총력전

    올해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40조 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토지 보상’ 고객 잡기에 나서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집값 불안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현금 대신 다른 땅으로 주는 ‘대토 보상’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지구에 대한 토지보상 공고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감정평가를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공고가 완료된다.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하남 교산 6조8000억 원, 남양주 왕숙 5조8000억 원 등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존 측은 다른 공공주택지구와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에 풀리는 돈까지 합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전국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45조712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체 보상금의 약 89%인 40조5859억 원이 수도권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잇달아 ‘토지 보상’ 고객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연말부터 보상 협의에 들어가는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세무·부동산·금융 전문가로 이뤄진 ‘3인 1팀’이 토지보상 고객을 ‘밀착 마크’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 자산관리 컨설팅 조직인 ‘NH All100자문센터’에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토지보상 서포터스’를 출범시켰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5일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을 만들어 토지보상 업무에 특화된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12명의 전문가를 자문인력으로 영입했다. 고객에게 보상 협의부터 매각 자금 자산 운용, 상속 및 증여까지 맞춤형 원스톱 컨설팅을 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우리PB 고객부에서 ‘토지보상 지원반’을 꾸렸고, 신한은행은 고객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PWM센터를 통해 ‘신한은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지보상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대토 보상’을 확대해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인한 집값 불안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3기 신도시 등의 원주민들이 자신이 보유한 택지를 감정가 수준으로 사업자에게 넘길 경우 그 지구에서 나오는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가 대토보상을 강하게 추진하고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2018년 9월 토지보상을 시작한 수서지구의 경우 대토보상 비율이 51%에 달했다. 아직 보상이 진행 중인 성남 금토, 과천 주암지구 등도 20% 이상이 대토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서울 강남 등과 인접해 투자 목적의 대토보상이 활발했지만 3기 신도시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계양, 왕숙지구 등은 영세 영농인이 많고 자투리땅이 많아 대토보상보다 현금보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토보상이 일정 부분 효과는 있겠지만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인한 집값 불안을 완전히 차단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새샘 iamsam@donga.com·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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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내 집 마련?” 전국서 전세가율 가장 높은 지자체는

    전국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수준을 말하는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강원 강릉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로 지난해 8월 대비 1.28%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65.53%, 지방은 74.6%였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그만큼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높다는 뜻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은 전국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80% 이상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곳도 있는 등 지역 별 편차가 있는 편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강릉시가 86.56%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 전남 무안군 86.51% △충북 청주시 서원구 84.9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자가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 부담이 적어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등 수도권에 주택 규제가 집중되면서 풍선효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분양시장을 주목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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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이사철, 서울 전셋값 상승폭 커졌다

    직장인 최모 씨(31)는 지난달 서울 성북구 아파트를 반(半)전세로 계약했다. 전용면적 60m² 아파트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을 내기로 했다. 올해 8월 부산에서 서울로 발령을 받아 갑자기 이사해야 했는데, 예산에 맞는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는 7월 말까지만 해도 2억 원대에 전세가 나왔지만 최근 두 달 새 5000만 원가량이 올랐다. 그는 “전세 매물이 워낙 없어 가격 협상 자체가 어렵다. 무리해서 보증금을 마련하느니 월세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아진 전세 가격과 매물 급감으로 곤란을 겪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 폭이 0.09%로 전주(0.08%) 대비 커지며 66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가 0.09%에서 0.12%로, 서초구가 0.07%에서 0.09%로 올라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일부 지역 오름 폭도 크게 확대됐다. 모두 자녀 교육이나 직주근접성 등 주거 환경 면에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실제로 최근 속속 최고가에 전세가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91.93m²는 지난달 29일 보증금 17억3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7억 원)를 넘어섰다. 강남구 도곡렉슬 85m²는 지난달 28일 보증금 15억5000만 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이전 최고 금액(14억5000만 원)보다 1억 원 오른 수준이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주공2단지 44.52m²가 이달 들어 보증금 2억 원에 3건이 거래되며 처음으로 보증금 2억 원을 넘어섰다. 상계동 보람2단지 79.25m²는 이전까지 3억 원 초중반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26일 4억 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4억 원대에 진입했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흐름도 꾸준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서울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등 반전세 매물은 총 8690건으로 전세 매물 8462건보다 많았다. 반전세 매물은 지난달 18일(1만302건) 처음으로 전세 매물(1만42건)을 앞지른 뒤 계속해서 시장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반전세 비중은 8월과 같은 13.3%였다. 6월 9.8%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세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9% 올랐다. 4주 연속 0.21% 상승했던 직전 주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됐다. 인천도 0.12%로 전주(0.13%)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앞으로 전세 매물이 줄 것으로 보고 높은 가격을 치르고서라도 강남, 서초, 노원 등 인기 많은 지역에 들어가려는 추세”라며 “초저금리가 이어지며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흐름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새샘 iamsam@donga.com·조윤경 기자}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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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서울아파트 분양, 전년대비 82% 감소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분양 물량은 1만9040채로 전년 동월(2만6733채)보다 28.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82.1% 감소한 663채에 그쳤다. 재건축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돼온 주택시장 규제에 더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착공 물량과 준공 물량도 일제히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앞으로의 공급 물량을, 준공 물량은 공급이 임박한 물량을 각각 보여준다. 8월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만8326채로 전년 동월(3만8189채) 대비 25.8% 줄었다. 수도권(1만3539채)은 지난해 대비 40.3%, 지방(1만4787채)은 4.6% 각각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가 2만381채로 전년 대비 33.1% 줄었다. 8월 준공은 전국 3만3804채로 전년 동월(3만6052채) 대비 6.2%, 수도권은 1만8406채로 전년 동월(1만8823채) 대비 2.2% 각각 줄어들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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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 상승폭 ↑…가을 이사철 끝나면 전월세 불안 커질 우려

    직장인 최모 씨(31)는 지난달 서울 성북구 아파트를 반(半)전세로 계약했다. 전용면적 60㎡ 아파트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을 내기로 했다. 올해 8월 부산에서 서울로 발령을 받아 갑자기 이사해야 했는데, 예산에 맞는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는 7월 말까지만해도 2억 원대에 전세가 나왔지만 최근 두 달 새 5000만 원 가량이 더 올랐다. 그는 “전세 매물이 워낙 없어 가격 협상 자체가 어렵다. 무리해서 보증금을 마련하느니 월세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아진 전세가격과 매물 급감으로 곤란을 겪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이 0.09%로 전주(0.08%) 대비 커지며 66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가 0.09%에서 0.12%로, 서초구가 0.07%에서 0.09%로 각각 올라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일부 지역 오름폭도 크게 확대됐다. 모두 자녀교육이나 직주근접성 등 주거 환경 면에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실제로 최근 속속 최고가에 전세가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91.93㎡은 지난달 29일 보증금 17억3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7억 원)를 넘어섰다. 강남구 도곡렉슬 85㎡는 지난달 28일 보증금 15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이전 최고 금액(14억 5000만 원)보다 1억 원 오른 수준이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주공2단지 44.52㎡가 이달 들어 보증금 2억 원에 3건이 거래되며 처음으로 보증금 2억 원을 넘어섰다. 상계동 보람2단지 79.25㎡는 이전까지 3억원 초중반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26일 4억 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4억 원 대에 진입했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흐름도 꾸준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서울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등 반전세 매물은 총 8690건으로 전세 매물 8462건보다 많았다. 반전세 매물은 지난달 18일(1만302건) 처음으로 전세 매물(1만42건)을 앞지른 뒤 계속해서 시장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반전세 비중은 8월과 같은 13.3%였다. 6월 9.8%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9% 올랐다. 4주 연속 0.21% 상승했던 직전 주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됐다. 인천도 0.12%로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앞으로 전세매물이 줄 것으로 보고 높은 가격을 치르고서라도 강남, 서초, 노원 등 인기 많은 지역에 들어가려는 추세”라며 “초저금리가 이어지며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흐름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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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전국 분양, 착공, 준공 모두 감소…규제 강화에 코로나 재확산 영향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분양 물량은 1만9040채로 전년 동월(2만6733채)보다 28.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82.1% 감소한 663채에 그쳤다. 재건축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돼온 주택시장 규제에 더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착공 물량과 준공 물량도 일제히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앞으로의 공급 물량을, 준공 물량은 공급 임박한 물량을 각각 보여준다. 8월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만8326채로 전년 동월(3만8189채) 대비 25.8% 줄었다. 수도권(1만3539채)은 지난해 대비 40.3%, 지방(1만4787채)은 4.6% 각각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가 2만381채로 전년 대비 33.1% 줄었다. 8월 준공은 전국 3만3804채로 전년 동월(3만6052채) 대비 6.2%, 수도권은 1만8406채로 전년 동월(1만8823채) 대비 2.2% 각각 줄어들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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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용문산-계곡 낀 테라스 하우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서 테라스 하우스 ‘예가빌’(조감도)이 분양 중이다. 총 40채로 1차로 72.7m²(22평)∼105.8m²(32평) 16채를 선착순 분양한다. 분양가는 1억8000만∼2억3000만 원 선. 분양가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을 생활형 숙박시설로 변경하면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1가구 2주택 제외). 선 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있고, 뒤로는 용문산을 등지고 있다. 공용텃밭, 정자, 바비큐장 등이 조성되고 곳곳에 평상과 파라솔이 있다. 테라스 공간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테라스 공간도 마당이나 캠핑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잠실에서 차로 50분 걸리며 중앙선 용문역과 대형마트, 은행, 병원 등이 있는 용문면 시가지도 차로 3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앞에 용문 자전거도로가 조성 중이다. 예가빌 분양관계자는 “주변의 같은 크기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이 넓게 제공된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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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이 공영다우려면[현장에서/이새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장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분야를 통한 판로 개척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비대면 분야 중 하나인 홈쇼핑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제품이 홈쇼핑에 입점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우수 소상공인 제품이 홈쇼핑에 입점하면 입점비 1500만 원을 대신 내주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 22억 원이 편성됐다. 그런데 중기부가 28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실에 제출한 ‘소상공인 TV홈쇼핑 및 T커머스 입점지원’ 내용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목표로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이 출자해 설립한 공영홈쇼핑도 이 입점지원 대상 업체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의원실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소상공인 40개 업체의 제품을 입점시켜 총 6억 원을 입점비로 받았다. 여기에 판매 대가로 각 업체에서 받는 판매수수료도 총 1억7500만 원을 받았다. 반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 등 일부 민간업체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입점비 지원을 받지 않고, 판매수수료도 아예 받지 않았다. 이렇게 홈쇼핑 업체가 무료로 방송을 지원해 줄 경우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절감된 예산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방송 홍보 영상제작비 800만 원을 지원해준다. 김정재 의원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설립된 공영홈쇼핑이 오히려 민간업체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물론 공영홈쇼핑도 할 말은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은 심야시간 등에 주로 소상공인 제품을 방송하는 민간업체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프라임 타임에 제품을 방송한다”며 “기본 판매수수료도 업계 평균보다 낮고 연간 200여 개 제품은 아예 노마진으로 방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의 편성, 저렴한 판매수수료는 공영홈쇼핑의 설립 목적 그 자체다. 이 같은 설명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사태로 폐업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연일 새희망자금 지급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 혈세로 소상공인을 돕는 이유는 이들이 우리 경제의 저변을 지탱하는 모세혈관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회복될 때까지만이라도 입점비나 판매수수료를 포기하는 등 진짜 ‘공영’다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는지 아쉬운 대목이다. 이새샘 산업2부 기자 iamsam@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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