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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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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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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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
日프로야구3%
문화 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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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구감-비거리에 편안함까지 동일 포지션에서 어드레스 가능

    프로기아(PRGR)가 타구감과 비거리 향상은 물론 편안함과 부드러움까지 갖춘 새 클럽 ‘PRGR LS FORGED IRON’을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LS FORGED IRON은 세심함이 느껴지는 샤프한 블레이드 두께와 어드레스 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세미 라지 헤드가 특징이다. 연철 단조 바디와 임팩트 시 빠른 볼 스피드를 가능하게 하는 페이스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반발성능을 실현했다. LS FORGED IRON은 ‘스마트한 클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동일한 포지션에서 어드레스가 가능하도록 미들 아이언, 숏 아이언, 웨지별로 동일한 클럽 길이로 설계해 더욱 쉬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남자용 클럽의 경우 6번 아이언과 7번 아이언은 37.5인치로 길이가 같다. 대신 6번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 25도를, 7번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 30도를 채택해 비거리의 차이를 뒀다. 숏 아이언인 8번과 9번 아이언, 그리고 피칭 웨지는 모두 36.5인치로 같다. 3개의 웨지(48도, 52도, 57)의 길이는 35.3인치로 동일하다. 이처럼 클럽별로 길이를 동일하게 해 좀더 편안한 골프를 가능하게 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샤프트는 후지쿠라 콤퍼짓(Fujikura composite)과 콜라보해 아이언용 카본 샤프트인 MCI FOR PRGR를 공동 개발했다. 무게가 가볍지만 경량 스틸을 사용하는 골퍼들도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샤프트다. LS FORGED IRON은 헤드 스피드가 부족한 골퍼도 편안하게 비거리를 낼 수 있는 로프트 설계와 포켓 캐비티 구조를 채택했다. 덕분에 높은 반발 성능을 발휘해 높은 탄도의 공을 만들 수 있다. 페이스 뒷면 하부 홈(Back face groove)은 아마추어의 평균적인 실제 타점 부분(17mm)의 빠른 볼 스피드를 보장한다. 관용성과 비거리, 디자인까지 모든 성능을 갖춘 LS FORGED IRON은 PRGR직영점과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남자는 8개 세트(6∼9번 아이언, 피칭 웨지, 48도, 52도, 57도 웨지) 228만 원. 여자는 7개 세트(6∼9번 아이언, 피칭 웨지, 50도, 56도 웨지) 200만2000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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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교한 컨트롤과 최상의 타구감… 다양한 스윙 타입 적용 가능

    한국미즈노가 조작성 높인 헤드와 4레이어드 설계로 정교한 컨트롤과 최상의 타구감을 실현한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 아이언 3종을 출시했다. 미즈노프로(Mizuno Pro) 시리즈 아이언은 기존 ‘MP 시리즈 아이언’의 뒤를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Mizuno Pro 221과 Mizuno Pro 223, 그리고 Mizuno Pro 225 등 3종류로 구분된다. 특유의 클래식한 머슬백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각각 차별화된 헤드 소재와 설계, 타구감 등을 제공해 투어 프로부터 일반 주말 골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윙 타입을 응대한다. 신제품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 아이언은 1968년부터 발전시켜 온 미즈노의 ‘그레인플로우 포지드(GFF) HD’의 제조 공법을 적용했다. 헤드에서 넥까지 임팩트가 이뤄지는 페이스 면에 고밀도의 단류선을 밀집시키고 연철의 균일한 입자를 살려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최상의 타구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부드럽고 연한 구리 층을 기존의 크롬, 니켈 소재 중간에 배치한 ‘4 레이어드 (Layered) 헤드 설계’를 더했다. 3종류마다 다르게 적용한 헤드 소재로 미즈노만의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과 컨트롤 성능을 실현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헤드의 중심 거리를 짧게 설계해 콤팩트해진 헤드 길이와 민첩한 탑 라인 형상으로 헤드의 조작성을 높인 것도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Mizuno Pro 221’은 탄소와 불순물 함유량이 0.3% 이하인 엄선된 순수 연철 ‘1025E’ 소재와 ‘그레인플로우 포지드(GFF) HD’ 공법으로 흔들림 없는 최상의 타구감을 선사하는 머슬백 아이언이다. 백 측에는 위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역 테이퍼 블레이드(Tapered Blade)’ 형태로 설계해 묵직한 타구감을 추구하되 어드레스 시에는 두껍게 보이지 않도록 섬세한 그라인드를 거쳤다. 각 번호마다 테이터의 두께에 변화를 주어 롱 아이언과 미들 아이언에서는 스윗 스팟을 낮게 저중심으로 설계하고, 쇼트 아이언에서는 스윗 스팟을 높게 했다. 관성모멘트를 향상시켜 높거나 낮게 빗맞은 샷에서도 향상된 방향성과 거리를 제공한다. 헤드 외관에 채택한 미러 크롬(Mirror Chrome) 도금과 어드레스 시 눈에 보이는 부분에 적용한 사틴(Pearl Brush) 마감 공법은 고급스러운 헤드 디자인의 완성과 더불어 눈부심을 줄여준다. 상급자가 원하는 조작성과 타구감을 갖춘 ‘Mizuno Pro 223’은 비거리 성능까지 높인 콤팩트한 헤드 사이즈의 캐비티 백 아이언이다. 이 제품을 쓰고 있는 김세영은 2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1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Mizuno Pro 225’는 미즈노 아이언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견고한 타구감은 유지하면서 관용성과 비거리 성능을 높인 중공 구조 아이언이다. 전세계에서 발매하는 미즈노의 신제품 아이언 미즈노프로(Mizuno Pro) 시리즈는 10월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사전 예약구매 이벤트와 시타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즈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Mizuno Pro 221 아이언 159만 원, Mizuno Pro 223 아이언 169만 원, Mizuno Pro 225 아이언 175만 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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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g 더 가벼운 몸체로 빠른 스윙 인공지능 드라이버 돌풍 이어간다

    올해 초 한국에 론칭되자마자 인공지능(AI) 드라이버로 돌풍을 일으키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에픽의 라인 익스텐션 모델이 탄생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우승 제조기라고 불리는 에픽의 명성을 잇는 신작 에픽 맥스 패스트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픽 맥스 패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 클럽 디자인의 장점과 에픽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돼 볼을 쉽게 띄우고,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에픽 맥스 패스트는 헤드, 샤프트, 그립 등 클럽의 각 요소에 최대한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무게가 가벼워 스윙이 쉽고, 스윙이 쉬우니 헤드 스피드가 빨라져 비거리도 늘어나는 원리다. 에픽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는 에픽 맥스 드라이버보다 약 18g(남성용 기준) 가볍기 때문에 더 빠른 스피드로 스윙할 수 있다. 티타늄에 비해 더 가볍고 더 강한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사용했으며, 최적의 런치앵글과 높은 관용성을 구현하기 위해 무게를 재분배하였다. 토 부분에 더 많은 트라이액시얼 카본을 적용하여 드로 바이어스를 추가하는 동시에 무게를 줄여 강력한 샷을 구현해준다. 여기에 기존 에픽의 AI 플래시 페이스 기술과 제일브레이크 기술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AI가 설계한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이 수직 방향은 물론 수평 방향이나 비틀린 방향에서도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AI가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 SS21은 제일브레이크 스피드 프레임과 결합해 헤드의 넓은 영역에 걸쳐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국내 제3기관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실시한 기존 에픽 맥스(10.5도 SR) vs 에픽 맥스 패스트(10.5도 SR) 로봇 테스트 결과, 헤드 스피드는 85마일로 같았으며 런치 앵글은 1.4도, 캐리 거리는 약 4m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이스 토 부분에 볼이 맞았을 때와 중앙에 맞았을 때의 비거리 차이가 2m 정도밖에 나지 않아 관용성 또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용 클럽도 평균 비거리가 약 4m 늘어났다. 이번에 출시된 에픽 맥스 패스트 시리즈는 남성용 및 여성용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로 구성되었으며,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에픽 맥스 패스트 시리즈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과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캘러웨이의 기술 결합으로 완성된 역작”이라며 “스피드와 관용성에 대한 새로운 공식으로 또 한번 골프 업계의 프레임을 흔들어놓을 에픽 맥스 패스트 시리즈의 놀라운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드라이버는 88만 원, 페어웨이 우드는 48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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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팅 수준 한단계 업그레이드…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 성능

    코브라 골프가 멀티복합소재 3D프린팅 시공 및 식 골프(SIK Golf)의 특허 받은 롤 기술을 접목한 ‘킹 퍼터 패밀리(King Putter family)’를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킹 퍼터 패밀리는 ‘킹 3D 프린티드 퍼터(KING 3D Printed Putter)’와 ‘킹 빈티지 퍼터(KING Vintage Putter)’로 구성됐다. 킹 3D 프린티드 퍼터 시리즈는 퍼터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경해 퍼팅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D로 인쇄된 나일론 격자 카트리지가 무게를 최적화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킹 빈티지 퍼터 시리즈는 빈티지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클래식한 형태에 현대적인 성능을 더했다. 다양한 모양과 호젤 유형으로 제공되는 각 모델은 가장 부드럽고 직선적인 롤을 위해 부드러운 알루미늄 페이스 인서트에 조절 가능한 웨이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두 시리즈 모두 첨단 기술력을 통해 최고의 방향성과 직진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그립에 내장된 센서가 ‘아코스 캐디(Arccos Caddie)’ 앱과 동기화돼 퍼팅을 추적할 수 있다. 코브라 골프의 킹 퍼터 패밀리는 전국 골프용품 전문매장(AK골프, 티노파이브, 퍼플핀, 연희골프, 수골프, 골프존리테일, 골프프렌드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킹 3D 프린티드 퍼터 권장 소비자가는 39만∼41만 원, 킹 빈티지 퍼터는 29만 원이다. 푸마(PUMA)는 신발,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디자인, 개발, 판매,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푸마’와 ‘코브라 골프’, ‘스티치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120개국에 각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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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코리아’ 세계선수권 첫 금5 싹쓸이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리커브 선수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했다. 혼성단체전이 추가된 2011년 이후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독식했다. 김우진(청주시청·사진)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부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선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제압했다. 이미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을 휩쓸었던 한국 선수단은 남녀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왔다.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휩쓴 김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이번이 세 번째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이다. 이 순간까지 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며 나의 양궁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같은 날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3관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안산은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선수단은 28일 귀국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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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최강’ 한국양궁 “단체전 다시 싹쓸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2021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3종목 석권을 눈앞에 뒀다. 안산(광주여대)-김우진(청주시청) 조는 23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혼성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5-1(37-37, 38-36, 39-37)로 꺾었다. 안산-김우진 조가 러시아와의 결승에서도 이기면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6연패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모두 결승에 올랐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구성된 여자 팀은 프랑스와 슛오프 접전 끝에 5-4(53-57, 51-54, 54-53, 55-53, <28+-28>)로 이겼다. 슛오프에서 양 팀 모두 28점을 기록했지만 장민희의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가장 가깝게 꽂히면서 한국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깻잎 한 장’ 차이로 이겼다”고 전했다.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 김제덕(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도 대만을 6-2(53-57, 57-52, 56-51, 57-56)로 눌렀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결승은 25일 새벽에 열린다.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3관왕에 도전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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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金’ 이승훈, 3년 7개월 만에 태극마크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3)이 3년 7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승훈은 1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6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7위로 골인했다. 이승훈과 함께 평창 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했던 김민석(22)이 1분47초07의 기록으로 1위, 정재원(20)이 1분49초75로 2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5000m에서 2위에 오르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에 선발된 이승훈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가게 돼 너무 좋다. 짧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올림픽을 맞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3차례의 올림픽에서 모두 5개의 메달(금 2, 은 3)을 획득한 그는 평창 대회 후 과거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2019년 7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거쳐 다시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생애 4번째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같은 날 열린 여자 3000m에서는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8)이 박지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1∼4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며, 월드컵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내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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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세에 프로골퍼 꿈 이룬 수학선생님…챔피언스투어 본선행

    지난달까지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프로 골퍼의 꿈을 이뤘다. 주인공은 미국의 수학 교사 제이 쥬레식(51)이다. 16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쥬레식은 이번 주 초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주레식은 18일부터 사흘간 수폴스의 미네하하CC(파70)에서 열리는 이 대회 본선에서 최경주(51), 존 데일리(55·미국), 어니 엘스(52·남아공) 등 골프 스타들과 경쟁한다. 골프 선수 경험이 전혀 없던 쥬레식은 18세의 늦은 나이에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소도시에서 20년 넘게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골프를 쳤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프로 골프의 꿈을 위해 잠시 휴직을 하기도 했다. 50세가 다가오면서부터는 만 50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를 목표로 잡았다.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달 학교를 그만 둔 그는 한 달 만에 챔피언스 투어의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오랜 꿈을 이뤘다. 그는 “학생들에게 항상 배워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신이 내게 준 기회를 잘 살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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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헌재]존중이 사라진 시대, 더 돋보인 지터의 ‘RE2PECT’

    20세기 말 이후 미국프로농구(NBA)를 상징하는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8)이다. 골프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은 누구일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야구의 아이콘은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7·전 뉴욕 양키스)다. 지터는 당대 최고의 유격수였다. 양키스 선수 최다 안타(3465), 최다 도루(358), 최다 출전 경기(2747) 기록을 갖고 있다.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도 강했다. 지터는 2001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당시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 김병현(42)을 상대로 연장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경기가 길어지면서 날짜를 하루 넘겨 11월 1일에 터진 홈런 덕분에 ‘미스터 노벰버(11월)’란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숫자’에 있지 않았다. 지터는 2003년부터 은퇴 마지막 해였던 2014년까지 11년간 주장을 맡았다. 양키스에서 주장 자리는 가시밭길 그 자체다. 최고 인기 팀인 양키스는 모든 게 주목의 대상이 된다. 팬들은 열정적이고, 미디어는 극성맞다. 무엇보다 ‘보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1930∼2010)가 있었다. 취임 후 23년간 20차례나 감독을 바꾼 바로 그 괴짜 구단주다. 20대에 처음 주장이 된 후 지터는 팀의 구심점이 됐다. 스타 선수가 즐비하던 양키스에서 모든 갈등을 조율한 게 바로 지터였다.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23시즌 동안 양키스 한 구단에만 몸담은 그는 5차례나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1994년 선수들의 파업으로 월드시리즈도 열지 못하며 위기에 빠진 메이저리그는 다시 호황을 맞게 됐다. 지터 리더십의 본질은 다름 아닌 존중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HOF) 입회식에서 한 18분여의 연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바로 감사와 RESPECT(존중)였다. RESPECT는 지터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나이키는 몇 해 전 지터를 모델로 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RESPECT와 그의 등번호 2번을 합친 ‘RE2PECT’란 단어를 썼다. 그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많은 이들을 언급했다.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은 물론 스카우트, 트레이너, 프런트까지 두루 챙겼다. 자신을 믿어준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 샌더슨은 어린 지터에게 “다른 이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듣고, 생각하라”고 가르쳤다. 어머니 도로시는 “어떤 꿈이든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끊임없이 했다. 어릴 때도, 프로에 와서도, 스타가 되어서도 지터는 항상 이 말들을 실천하려 했다. 그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야구는 희생과 헌신, 규율과 집중의 게임이다. 위대한 팬들 덕분에 야구라는 경기는 지금도 계속된다. 경기에 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야구를 존중하라.” 올해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팬에 대한,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평범하지만 너무나 기본적인 ‘존중’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된다.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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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국가대표 선수단 코치들 한목소리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 최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과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코치들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스포츠코칭발전연구소(KISC)는 9일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바라본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비대면 토론회를 진행했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4위를 도운 김도균 도쿄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코치, 조순영 도쿄 패럴림픽 수영 국가대표 코치, 김동현 도쿄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코치, 장선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팀 코치 등이 토론회 패널로 참가했다. 진행은 조욱상 한국체대 교수가 맡았다. 패널을 포함해 30여 명의 엘리트 체육 지도자가 참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예전에 비해 급격한 성적 하락 현상이 나타난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투영된 한국 엘리트 체육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에 자리했다.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순위 41위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한국 엘리트 체육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엘리트 체육 지도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환골탈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지도자 교육의 실효성 저하,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과 스포츠 인권 보장 관련 정책의 맹점, 종목별 양극화 현상 심화, 지도자의 처우 개선 필요성 등 한국 엘리트 체육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도 이번 토론회에 참석해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적에서 나타난 현재 한국 엘리트 체육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체육인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스포츠코칭발전연구소는 향후 지속적으로 엘리트 체육 지도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하고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체육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엘리트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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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수, 투어 출전 최고령 기록 73세로 바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1승을 거둔 최윤수(73)가 자신이 갖고 있던 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최윤수는 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손자뻘인 송민혁(17), 김동은(24)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송민혁과의 나이 차는 55년 8개월 2일로 이 역시 역대 코리안투어 ‘최다 나이 차 동반 경기’ 기록이다. 1987년 제7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최윤수는 9오버파를 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좋은 골프장에서 즐거운 골프를 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치니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 최윤수는 코리안투어 11승을 비롯해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 26승, 만 6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19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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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퍼 잘 만난 캐디, 두대회만에 ‘20억 돈방석’

    6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돈 잔치’로 불렸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6000만 달러(약 700억 원)였다. 소문난 잔치의 주인공은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29·세계랭킹 4위)였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린 캔틀레이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5억 원)를 받았다. 그리고 또 한 명 ‘돈방석’에 오른 사람이 있었다. USA투데이와 야후스포츠 등 해외 매체들은 9일 캔틀레이의 캐디로 나섰던 맷 미니스터(47)의 ‘인생역전’ 이야기를 소개했다. 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대개 상금의 10%를 캐디에게 준다. 미니스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를 받았는지는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지만 10%로 계산하면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 원)를 수령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일반인이 평생 벌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는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캔틀레이는 지난달 30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는데 당시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 원)였다. 미니스터는 단 두 대회만으로 약 20억 원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골프 선수였던 미니스터는 프로 골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대신 일찌감치 프로 선수들의 캐디백을 메는 캐디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배상문(35)의 캐디로 일하며 두 차례 PGA투어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캔틀레이와는 2017년 처음 만났다. 당시 허리 수술로 2년 넘게 쉬었던 캔틀레이 측이 먼저 캐디백을 메줄 것을 요청했고, 미니스터는 선뜻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캔틀레이는 승승장구했다. 그해부터 이번 투어 챔피언십까지 두 사람은 여섯 차례나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만 3500만 달러 이상이었으니 미니스터 역시 350만 달러 이상 벌었다고 할 수 있다. 미니스터는 시즌이 한창이던 8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가량 필드를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다시 돌아온 뒤 가장 중요한 두 대회 우승을 함께했다. 미니스터는 18세 어린 캔틀레이를 “보스(Boss)”라고 칭한다. 캔틀레이는 가끔씩 그를 “아빠(Dad)”라고 부른다. 캔틀레이는 “맷은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항상 그에게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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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물오른 최정, 3경기 연속 결승포

    ‘홈런 타자’ 최정(사진)의 홈런포를 앞세운 SSG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7회말 터진 최정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SSG는 49승 46패 4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7위 두산(43승 49패 2무)은 3연패에 빠지며 8위 롯데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최정의 홈런포는 이날도 영양가 만점이었다. 올 시즌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은 1-1 동점이던 7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로켓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6번째 홈런. 최정은 전날 두산전에서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고, 1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8회 결승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결승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선발 투수 폰트도 8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했던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같은 날 키움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구단은 날 위해 안방구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가족처럼 위로해준 구단과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한화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6-3, 2-0)를 모두 잡아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두 경기 모두 세이브를 따내며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는 역대 39번째다.▽3일 전적N C 5-2 L G두 산 1-3 SSG삼 성 9-3 K I AK T 11-1 키 움한 화 3-6 롯 데한 화 0-2 롯 데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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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자존심 지키는 ‘삼성 원투펀치’ 원태인-백정현

    지난해 KBO리그 마운드는 외국인 선수들의 무대였다. 다승 1위 두산 알칸타라(20승·현 한신)를 필두로 15승 이상 거둔 투수 6명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었다. 평균자책점에서도 키움 요키시(2.14)가 1위에 올랐고, 7위까지는 모두 외인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삼성의 선발 듀오 원태인(21)과 백정현(24)이 토종 투수들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원태인은 2일 KIA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시즌 12승(5째) 째를 수확했다. 요키시와 다승 공동 선두다. 향후 10년간 팀을 이끌어갈 오른손 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도 최고 146km의 빠른 공에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원태인은 평균자책점도 2.58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원태인이 오른손 에이스라면 백정현은 왼손 에이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백정현은 3일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 중이다.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을 따돌리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백정현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리그 최정상급이다. 삼성의 뒷문은 오승환(39)이 지킨다. 오승환은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이 부문 2위 김재윤(25개)을 크게 앞서 있다. 든든한 토종 원투펀치와 확실한 마무리를 갖춘 삼성은 3위에 자리하며 모처럼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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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회연속 올림픽 도전하는 男 아이스하키, 첫 판은 노르웨이에 완패

    2회 연속 겨울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22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완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27일 노르웨이 오슬로 요르달 암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F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11위)에 1-4로 완패했다.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2020년 기준 세계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과 개최국 중국이 직행한다. 남은 3장의 티켓 주인공은 슬로바키아(D조), 라트비아(E조), 노르웨이(F조)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4개국 1개조로 편성된 최종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에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한국은 F조에서 노르웨이(11위), 덴마크(12위), 슬로베니아(20위) 등과 함께 편성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이번엔 사상 첫 자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노르웨이를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훈련과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47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디펜시브 존 왼쪽에서 신상훈이 상대 진영으로 길게 퍽을 쳐내자, 신상우가 전력을 다한 스케이팅으로 노르웨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펜시브 존 왼쪽 코너 근처에서 퍽을 잡아냈다. 신상우는 골대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가며 문전으로 센터링을 올렸고, 뒤따라 쇄도한 김기성이 상대 골리를 제치고 골 크리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백핸드 샷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노르웨이의 일방적인 공격에 힘이 부쳤다. 한국은 유효 샷(SOG)에서 9-49로 노르웨이에 크게 밀렸다. 첫 골을 넣은 지 불과 20초 만에 얼렌드 레순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8분 32초에는 수비진의 실책으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최진우의 패스가 켄 안드레 올림브에게 끊겼고, 올림브가 골 크리스 중앙 쪽으로 파고들며 날린 골이 한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2피리어드 4분 22초에 스테판 에스페란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수문장 맷 달튼의 눈부신 선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고, 3피리어드 9분 35초에 토비아스 린드스트롬에게 쐐기 골을 내줬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특별귀화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달튼은 4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9개의 유효 샷 가운데 45개를 막아내며 선전했다. 한국은 27일 자정에 F조 최강으로 꼽히는 덴마크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안 그래도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한국 아이스하키는 코로나19 대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대부분의 대회를 취소하며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을 치르지 못했다. 해외 친선 경기나 전지훈련도 가지 못했고, 국내 소집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설상가상으로 대명 킬러웨일즈가 해체됐고, 국군체육부대도 아이스하키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모자란 선수를 채우기 위해 이례적으로 5명의 대학생 선수를 대표팀에 승선시켰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년간 공식 대회를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수장 자리도 8개월째 비어있다. 대한체육회가 폭력 전과를 이유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24대 회장 당선자인 최철원 마이트앤메인(M&M) 대표의 인준을 거부하면서 집행부는 공석 상태다. 최 당선인이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면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집행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차전 상대인 덴마크는 최종 예선 F조 최강으로 꼽힌다. NHL에서도 특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니콜라이 일러스(위니펙 제츠)와 올리버 비욕스트랜드(콜럼버스 블루재키츠)가 요주의 선수다. 한국은 덴마크전에 이어 29일 오후 7시에는 슬로베니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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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헌재]사구(死球) 세계신기록, 최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

    이혜천(42)이라는 투수가 있었다. 왼손 투수인 그는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정작 상대 타자들을 두려움에 빠뜨린 건 종잡을 수 없는 제구였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타자 머리를 향하기 일쑤였다. 가끔은 등 뒤로 날아가기도 했다. 천하의 이승엽이나 이병규(이상 은퇴) 같은 타자도 이혜천을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안타나 홈런을 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공에 맞지 않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은 타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공이다. 일단 무지막지하게 아프다. 공에 맞은 부분에는 야구공의 실밥 자국이 그대로 새겨진다.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몸에 맞는 공을 ‘Hit by pitched Ball’(HB)이라고 쓰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사구(死球)라고 한다. 예전엔 후자를 그대로 번역해 ‘데드 볼’이라 부르기도 했다. ‘야구란 무엇인가’의 저자 고 레너드 코페트는 “무서움이야말로 야구라는 경기를 설명하는 첫 번째 화두가 돼야 한다. 타자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최선으로 공을 때리려는 욕망과 피하려는 본능의 억제 사이에서 싸우는 것이다”라고 썼다. 지난주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세계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구’ 기록이 나왔다. SSG 중심 타자 최정(34)은 18일 NC와의 경기에서 6회 상대 선발 투수 루친스키가 던진 공에 맞았다. 몸쪽 깊이 들어온 공은 최정의 유니폼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올 시즌 16번째이자 개인 통산 288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다. 이 사구로 최정은 사구 세계기록을 118년 만에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이자 감독으로 활약했던 휴이 제닝스의 287개(1891∼1903년)였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사구 기록은 기요하라 가즈히로(은퇴)의 196개다. 1루타를 쳐도 1루로 나가고, 사사구를 골라도 1루에 나간다. 최정은 사구로만 무려 288차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출루로 팀에 적지 않게 기여한 셈. 더욱 중요한 것은 최정이 투수와의 ‘몸쪽’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수는 타자의 두려움을 이용한다. 몸쪽 깊은 공 이후 바깥쪽 유인구는 효과 만점짜리 레퍼토리다. 많은 타자들이 알고도 당한다. 머리로는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자가 두려움을 이겨내면 투수는 던질 곳이 없어진다. 최정이 대단한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최정도 인간인 이상 두려움이 없을 리 없다. 다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나도 두렵다. 그렇다고 공을 두려워만 하다가는 좋지 않은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대한 뒤로 빠지지 않고, 타구를 센터 방향으로 보내는 것에만 집중한다.” 끝까지 보고, 마지막까지 공에 맞서면서 그는 KBO리그 최고의 오른손 타자가 됐다. 그가 때려낸 현역 최다인 390개의 홈런 뒤편에는 288개의 사구가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엔 공짜가 없고, 아픈 만큼 달콤한 결실도 거두는 법이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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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KT에 3연전 싹쓸이… 4위로 올라

    소속 선수들의 연이은 음주 파문으로 어수선한 키움이 선두 KT를 상대로 안방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베테랑 이용규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키움은 44승 39패로 4위로 뛰어올랐다. 키움은 올림픽 직전 터진 사적 음주 파문으로 주력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을 잃었다. 최근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외야수 송우현을 방출하기도 했다. 이날은 특히 주포 박병호마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수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용규는 4-4 동점이던 8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LG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KT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이 2년 만의 등판에서 5이닝 4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롯데에 5-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이대호(3점)와 정훈(1점)의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6회 대거 4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두산을 9-2로 대파했다. 삼성 왼손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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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에 감사 강요 논란’ 유애자 부위원장 사퇴

    김연경(33)의 귀국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질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사퇴했다. 유 부위원장은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여자 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자중하겠다”고 전했다. 유 부위원장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 대통령의 축전에 관해 감사 인사를 여러 차례 요구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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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는 야구-양궁의 도시… 야구장에서 활시위 당긴 사연은?

    광주는 ‘야구의 도시’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KBO리그 통산 최다인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는 또 ‘양궁의 도시’이기도 하다. 광주여대에 재학 중인 안산(20)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안산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런데 광주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야구장 나들이는 낯선 일이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는 당시 안방 구장이던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딴 기보배는 후배 최미선과 함께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야구와 양궁은 인연이 깊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등 큰 대회를 앞두고는 야구장에서 ‘소음 대비 훈련’을 해 왔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야구장 훈련을 실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앞두고도 도쿄 올림픽 멤버인 오진혁과 김우진, 강채영 등이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안산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의 막내 이의리(19)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았다. 안산은 경기를 지켜본 뒤 “재밌었다. (이)의리 선수 사인모자,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대한양궁협회장이자 KIA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양궁이랑 야구 모두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9위 KIA는 안산의 기를 받아 도약할 수 있을까. KIA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시구를 했던 2012년과 2016년에는 모두 5위를 차지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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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3홀서 ‘데큐플 보기’ 세상에 끌어낸 김시우

    주말 골퍼들이 파3홀에서 기록할 수 있는 최악의 스코어는 트리플 보기다. 일명 ‘양 파’까지만 적기 때문이다. 파4홀에서는 쿼드러플 보기, 파5홀은 퀸튜플 보기가 한계다. 프로의 세계는 홀 아웃을 할 때까지 센다. 그러면 기준 타수보다 10타를 더 치는 것은 뭐라고 부를까. 정답은 이름도 생소한 데큐플 보기(decuple bogey)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26·사진)가 좀처럼 나오기 힘든 그 스코어를 남겼다. 김시우는 9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1번홀(파3)에서 무려 10타를 잃었다. 아일랜드 홀인 이 홀에서 김시우는 티샷을 물에 빠뜨렸고, 드롭존에서 친 2∼5번째 샷도 모두 물에 빠뜨렸다. 여섯 번째 시도 만에 겨우 온 그린을 시켰고, 투 퍼트로 홀 아웃을 할 수 있었다. 스코어 카드에는 ‘13’을 적어 넣었다. PGA투어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일반 투어 대회 파3홀 최다 타수 기록이다. 김시우는 나머지 17개 홀에서는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는 평소다운 경기를 했지만 8오버파 78타를 제출해야 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13오버파 293타로 경기를 마친 65명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내가 오늘 파3홀에서 최다 타수 신기록을 세웠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에서 김시우는 ‘파3홀 최다 타수 기록’을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펴들었고, 동행한 케빈 나는 손가락 4개를 펴들었다. 케빈 나는 2011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16타 만에 홀 아웃하며 듀오 데큐플 보기를 기록한 바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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